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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남자친구가 채무 문제로 잠적과 도피(?) 중인데..

전에물어봤던건데 조회수 : 2,382
작성일 : 2010-06-20 09:01:59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3&sn=off&...


전에 한번 올렸던 글인데요..
휴.. 그 후로도 계속, 어딘가 지방으로 헤메이고 있나봅니다.

어제 전화가 왔길래, 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 일단 돌아와서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보자고 했는데... 말을 들을지 걱정이네요.
살아야할 의미도 모르겠다는 말에 가슴이 다 철렁합니다..
허튼 생각하지 말고, 돌아와서 법대로 순서대로 하나씩 풀어보자는데도 말이 없네요.

전화를 끊고서, 내내 멍해있다가..

문득, 친구들에게 했던 말이 새삼 생각이 나네요..
'나 이제 남자 못 만날 것 같다..' 고.
그 친구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다시는 남자를 믿지 못할 것 같다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다른 뜻으로도 되는군요..
그만큼 서로 믿고, 사랑하는 사람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도..

그냥, 무심히 잘 살기만 바랬는데..
눈 앞에서 휘청이는 사람을 보고 있자니.. 맘이 정말 만 갈래네요..

현실적인 조언을 구합니다.
사채로 인해 발생한 채권 추심 과정에서, 폭력/협박 등의 불법 행위가 없도록
막아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다시 열심히 살면서, 빚을 갚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IP : 210.222.xxx.25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에물어봤던건데
    '10.6.20 9:02 AM (210.222.xxx.252)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3&sn=off&...

  • 2. ..
    '10.6.20 9:30 AM (211.221.xxx.100)

    이런 조언 원치 않으시겠지만
    예전 글 찾아보니 힘들게 사는 친구 생각이 나서 이리 댓글 달아봅니다.
    남자 하나 우직하고 성실하다고 믿고 결혼한 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기력한 가장에 사고만 안치기를 바란다고...그야말로 애 하나 땜에 삽니다.
    사채,경마장...이런거 쉽게 끊을수 있는거 아닙니다.
    평생 봉사하는 맘으로 사실 자신 있다면 몰라도
    저라면 그냥 외롭게 살겠습니다..

  • 3. 원글
    '10.6.20 9:39 AM (210.222.xxx.252)

    아.. 제 글에 좀 감정이 담겨서.. 오해하실 수 있겠네요.

    다시 어떤 관계를 만들어보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게 가능했다면 헤어지지도 않았겠죠..
    지금은 그냥.. 인간적으로, 내 삶에 좋은 영향을 줬던 친구 입장으로
    현실적인 도움이 가능할까 싶은거에요..

    그냥 모른 척..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게 안되네요...

  • 4. ...
    '10.6.20 9:41 AM (61.102.xxx.102)

    음.. 사람하나는 너무 좋은데 경마 못끊고 버는 돈 다 갖다 바치고 인생망치고 이제 정신차린다고 열심히 산다하지만 너무 늦어서 바닥을 헤매고 있는 남자와 살고있는 사람입니다..가족모두 함께 빠져 허우적거려보세요 착한남자에 대한 동정심 연민 그따위껏 개나 먹으라죠...자책감과 생활에 대한 책임감때문에 너무 버거운지 사람이 변하더군요 그렇게 경마에 미쳐서 돌아다녀도 가족들에겐 따뜻하게 굴던 사람이 이제 슬슬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전 그래도 사람하나는 정말 좋은데......하던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마음이 아픈가요? 해결해주고 싶고 그남자가 잘사는걸 지켜보고 싶나요? 그냥 깨끗이 잊으세요 다시 인연이 얽히지않길 바랍니다.

  • 5. 원글
    '10.6.20 9:48 AM (210.222.xxx.252)

    떱.. 그냥 오랜 친구라고만 할걸 그랬나봐요..
    이성이라니까 다시 얽히게 될 관계를 우려하시는 것 같아서리..
    그런 건 없습니다.. 그럴 여지도 생각도 전혀 없구요.

    제가 힘들 때 제가 모르는 세상(?)의 방법으로, 그 친구가 도움을 줬던 것처럼
    저도 그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 6. 막장
    '10.6.20 9:55 AM (118.217.xxx.162)

    사채로 인해 발생한 채권 추심 과정에서, 폭력/협박 등의 불법 행위가 없도록
    막아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둘 중의 하나인 경우에요.
    돈이 아주아주 많아서 빚진 금액의 10배 정도 갚아줄 능력이 있거나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조폭 두목을 맘대로 써먹을 능력이 있거나.

    첫 글에도 답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경마, 도박 등에 사채를 대주는 부류는 막장중의 막장입니다.
    흔히 보는 동네 고리대금 업자들이 아니에요.
    보통 사람이 돕는답시고 발 들여 놓으면 반드시 결과도 안좋고 후회합니다. 반드시요.

  • 7. 막장
    '10.6.20 9:58 AM (118.217.xxx.162)

    다음의 질문에 대한 답과 비슷한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랑했던 남자가 어쩌다 보니 살인 강도를 10개나 저질렀습니다.
    고생하는 걸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픈데
    재판과정에서 구속을 안당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답>>>> 없.습.니.다.

  • 8. --
    '10.6.20 10:03 AM (59.4.xxx.117)

    경마 도박에 돈 빌려주는 업자들은..
    주로 생명을 끊어서 돈을 갚아주어야하지 않나요?
    생명포기각서도 받는것 같던데.
    전남친분은 생명을 내놓고 도박하신거 아닌가요?
    그걸 님이 어떻게 해줄수는 없어요.
    사채업자와 남친의 계약이니까.

  • 9. 에휴
    '10.6.20 10:10 AM (121.151.xxx.154)

    님은 그런사람하고 엮길일없다고하지만
    사람마음이 그게 아니라는것이지요
    사람마음은 자신도 어찌할수없다는거에요

    그리고 그냥 친구라고해도
    도박하는 *
    주사있는 *
    바람끼있는 *
    지저분하게 노는 *
    하고는 친구도하는것이 아닙니다

    저는공대출신이기에 아는데
    남자들끼리도 그런 ㄴ ㅗㅁ 하고는 거리를 두거든요

    님이할수있는것은 없습니다
    한가지 님이 돈이 많아서
    그빚을 다 갚는것 밖에없는데 님 그정도 돈 없잖아요
    그럼 해줄것없습니다

    친구라도 그런놈하고는 하는것이 아닙니다

  • 10. 원글
    '10.6.20 10:14 AM (210.222.xxx.252)

    떱.. 네.. 저도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을 때는
    그런 인간이랑은 상종을 말아야지.. 했는데,
    막상 옆에서 지켜보니, 그게 또 말처럼 쉽지는 않네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 채권이 있어서 추심대행 의뢰도 해봤는데,
    합법적으로 해서 그런가.. 상대방이 오히려 배째라로 나와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거든요...

    추심 과정에 불법적 행위가 있으면 안된다..는 건 물정 모르는 소리인가요..?
    후... 답답하네요..

  • 11. 에휴
    '10.6.20 10:17 AM (121.151.xxx.154)

    님이 정말 세상물정을 모르네요
    사채하는 사람들이 그런 법을 따집니까
    남편친구가 사채를 써서 난리난적있는데 남편말이
    정말 무서운인간들이 그런일을하는사람들이라고하더군요

    전남친이 왜 피해서 도망다니겠습니까
    그만한이유가있는것이지요

    멀리서 그냥 전화하면 위로해주세요
    저라면 아에 전번도 바꾸겠지만 님이 그게 안된다면요

  • 12. 어이쿠
    '10.6.20 10:23 AM (112.154.xxx.145)

    네.. 보다 보다 쓰는데 "추심과정에서 불법적 행위가 있으면 안된다"는 물정 모르는소리 맞습니다. 당장 원글님도 합법적으로하니 그쪽에서 배째라 한다면서요. 근데 그걸 업으로 삼는, 막장까지 간 도박 노름 사채는 얼마나 삼하겠어요.
    세상에는 기혼남은 딴 여자 만나서 성관계하면 안되고, 빌린 돈은 꼭 갚고,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되고,,,,,근데 . 그게 다 지켜지는건 아니지요. (다 불법이지 않나요?)
    원글님이 그렇게 순진하게 생각하시니 도와주고싶다는 말이 나오는건데..
    아마 잘 모르실겁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오버한다고 생각도 드실거고 그 남자랑 남녀관계 이어갈것도 아닌데 말이죠..
    근데 원글님 글속에 그 남자에 대한 연민과 내가 좀 더 잘사는데, 내가 좀더 배웠는데 불쌍하니 도와준다..는 그런 느낌이 나요. 사실 그러다가 정분나고 다시 결합하고..그렇거든요.

    판단 잘하시고, 그런 연민 끊어내고 외면하시는게 낫습니다.

  • 13. 파산선고
    '10.6.20 10:27 AM (116.121.xxx.199)

    하세요
    그럼 프리하게 그런 독촉 안받아도 된답니다
    5년후에는 다시 회생할수도 있고요

  • 14. dma
    '10.6.20 10:32 AM (203.229.xxx.216)

    원글님의 원글과 덧글을 읽으니 한숨만 나옵니다.
    댓글들이 다소 냉철해 보여도 세상 신고난산 다 겪고 보고 산 사람들의 이야기라 여겨 주세요.

  • 15. jk
    '10.6.20 11:03 AM (115.138.xxx.245)

    글쓰신분의 심정이 이해가됩니다.
    저 역시도 제 주변사람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어떻게라도 도와줄지 그런것들을 고민하겠지요.

    근데요. 금융채무와 일반적인 채무와는 달리 사채는 도망다니는게 어찌보면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파산선고는 [정상적인 금융회사로부터 빚진것] 이런 채무만 탕감이 가능합니다. 사채는 개인적인 채무이기 때문에 파산선고나 법원의 결정이 내려져도 채권자가 계속 독촉하면 방법이 없어요.
    법적으로야 사채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법은멀고 주먹은 가까워서리 사채업자가 독하게 나와서 채무독촉하는걸 막기 힘들어요.

    좀 독한 말일지 모르지만...
    내 가족이 아니라는것에 감사해야 할겁니다.
    막말로 친구는 안보면 그만이지만 가족이 그런 일을 당하면 안볼수가 없잖아요...

  • 16. 원글
    '10.6.20 11:06 AM (210.222.xxx.252)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보다 더 많이 산 분들의 조언이니 새겨들을께요..
    뭐 제가 엄청난 능력자도, 성인군자도 아니고..
    저도 결국엔 제 맘 편하자고 고민하고 있는 거죠..
    어차피 한동안 계속 고민할테니까요...

    답답한 건.. 지금 빚이 얼마나 되는지, 그 중에 합법적 사금융 대출은 얼마고
    불법 사채는 또 얼마고 그런걸 전혀 모르니...
    어디 변호사라도 만나서 물어볼 수도 없고 그렇네요.

    그냥.. 엉뚱한 맘 먹지 않고, 잘 버텨주기만 바랄께요..

  • 17. 머리와 가슴
    '10.6.20 11:14 AM (121.165.xxx.189)

    머리와 가슴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때는 "머리"를 따르는게 자신을 지키는 길입니다.
    원글님은 그분과의 추억을 추억으로만 기억하고요.
    원글님 스스로 도박에 빠진 제 손가락 자르듯 그 분을 잘라내세요.

    원글님의 능력으로 그 분 도와줄 수 없어요. 같이 불구덩이로 뛰어들자 같이 죽든지 살든지 하자.. 라는 심정으로 시작한다 해도, 지금은 같이 불에 타 죽을 확률이 더 높아요.
    합법적으로 구제? 그런 거 안되요. 그런 사채를 썼을때 이미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선을 넘은 거에요.

  • 18. 참..
    '10.6.20 11:17 AM (121.165.xxx.189)

    그 사이 댓글 다셨네요.
    빚이 얼마나 되는 지 왜 알려고 하세요. 냅두세요. 아직 잘 못알아 들으신듯..
    참 그리고 죽고싶다는 말에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제가 보기에 그 분이 살고자하는 의욕이 굉장히 강해요. 그래서 그런 환경에서 한때라도 잘 살아보려고 노력을 한 거고요.
    사람 그렇게 쉽게 안 죽어요.
    우리도 힘들떄 딱 죽고 싶다..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말도 하죠. 다만 그것 뿐이에요.

  • 19. 한마디만 딱!
    '10.6.20 11:29 AM (121.136.xxx.199)

    관심 뚝! 왜 스스로를 괴롭히시는 건지요?
    현 남친도 아니고 전 남친일까지 해결해주려는 건 오지랖!

  • 20. 머리와 가슴
    '10.6.20 11:55 AM (211.193.xxx.197)

    정말 저 10년전에 고민하던거였는데 그때 이런말씀들었으면 전 10년째 이고생 안할텐데요
    여러분의 관심에 한여자의 인생이 구제되길 바래요
    정말 남자들을 위해살다간 여자는 뼈도 눈물도 다 녹아내릴정도로 고통을 당해야하는데 왜 여자가 대신 당해줘야하는걸까요 그리고 끌어들인남자는 여자를밟고 서서 숨쉰다는...

  • 21. 원글
    '10.6.20 12:15 PM (210.222.xxx.252)

    아.. 떱.. 뭐라고 현재의 맘을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저도 왜 이런 설명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뭐 봉사하고 사네, 한 여자 인생.. 그런 말 들으니 좀 당황스러워서요.
    전 남친이라고 안하고 걍 친구라고 할 걸 그랬나봅니다..

    전 태생이 이기적인 막내라,
    무슨 남자 위해 평생 살 생각도 없고, 그럴 그릇(?)도 능력도 안되고..
    인생에 있어서 고마웠던 친구의 굴곡진 삶이 안타깝고
    뭔가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가 싶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제가 쓴 원글에 오해할만한 감정들이 묻어 있긴하네요.

  • 22. 정신차려요
    '10.6.20 3:23 PM (125.142.xxx.70)

    원글님은 자꾸 그냥 친구라고 쓸걸 하시지만 미련남은 거 다 보여요
    빚이 얼마 됬든 궁금해 하지도 말고 정신차리삼 안되면 말고요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네요

  • 23. 원글님..
    '10.6.20 4:23 PM (121.134.xxx.95)

    댓글들의 핵심은,,,
    그런 관계는 끊어버리라는 것 같은데요..
    전 남친이든,친구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구요...

    친구라 하더라도 그런 빚을 진 사람은 옆에서 도와줄 방법이 없다잖아요.

    가족이라면 도망다닐때 같이 도망다니더라도 나서보겠지만, 가족이 아니니까 그나마 다행인줄 알아라 하는 얘기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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