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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기혼자에게는 "좋은 아내", 미혼자는 "좋은 배필?"
암튼,
아래 글 보니 좋은 남자에 대한 조건이 많은데
나는 좋은 조건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하는가 돌아보게 되네요.
일단 저는요.
남편이랑 싸울 때 큰 소리 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연애 3년, 결혼 4년차인데 큰 소리 난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리고 돈 가지고 싸우지도 않아요.
남편 연봉 절대 많지 않습니다.
저희 마이너스 통장도 있어요. ㅠ.ㅠ
허나, 돈으로 쟁쟁거려본 적 없습니다.
돈으로 그러는 건 남자를 너무 초라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안 되면 내가 벌지 뭐... 하는 정신으로 그렇게 넘어갑니다.
여러분은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1. 저는
'10.6.19 9:52 PM (61.81.xxx.14)합리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여자이지만 여자들 특유의 감정적이 우선시 되어
대화가 안되는 경우 꽤 많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하면
꼭 기분이 나쁘다라는 본인 감정이 우선이어서 대화가 안되는 경우 허다하게 보았습니다
적어도 나는 그런 대화가 안되는 여자가 안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남편이 저의 그런면을 높이 사고 좋아합니다
무슨 말만 꺼내면 본인 감정 앞세워 울기 부터 하는
형님한테 질려서 인거 같습니다2. ..
'10.6.19 9:56 PM (124.199.xxx.22)좋은 아내로는..
아침밥을 꼭 챙겨주리라( 6시 30분에) 노력하구요...
좋은 엄마로는...
어지간해서 폭력 안써야지하며...손 묶어두고...있습니다..^^;;3. 무심
'10.6.19 10:00 PM (218.51.xxx.6)너무 많이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남편에 대해^^;;
나쁜 의미라기 보다는 사생활 존중? 뭐 그런거
...
쓰고 보니 좋은 거 같지 않네요. 흠4. ---
'10.6.19 10:01 PM (211.217.xxx.113)연봉적고 마이너스통장 있는데 돈때문에 쟁쟁거리면 좋은아내 아닌건가요?
5. 저는
'10.6.19 10:07 PM (121.165.xxx.44)저는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스스로 과로 하고 찌들게 만들면서 남편에게 알아달라, 너때문이다. 하면서 다툼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많이 봤거든요.
예를들면 저는 제가 피곤하면 집안일을 미루고 저를 충전합니다.
깨끗한 집 보다 주부가 밝고 명랑하며 생기있는 집이 훨씬 행복한 집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적은 돈이라도 떼어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그것이 때론 미술관엘 가거나 영화관엘 가거나 씨디를 사는것이고,
때론 운동이 되기도 하고,
때론 맛있는 커피이기도 합니다.
한달에 10-20만원 정도가 되더군요.
비싼 물건은 하나도 안삽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제 감동센서가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그정도로도 금방 기분이 좋아지도록 저의 감동센서를 예민하게 만들어놓는것입니다.
제가 저를 사랑해주니, 남편도 저를 더 사랑하는것 같습니다.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었다는 것 만큼 남편을 용기나게 하는건 없는것 같아요.6. 와우~
'10.6.19 10:11 PM (222.239.xxx.42)저는 님 넘 멋지시네요.
저도 저는 님 처럼 살고싶은데...ㅠ.ㅠ
좀더 구체적으로 어떻게하면 자기자신을 사랑할수있는지
알주세요^^7. ..
'10.6.19 10:12 PM (211.177.xxx.119)저는 알뜰 살뜰 모아서.. 신랑 명퇴시켜 줄려구요..
죽자고 일만 했는데.. 퇴직하고 나니.. 늙고 남은건 하나도 없드라.. 이런 마음 안들게요..
참고로.. 저희는 맞벌이고.. 지출을 관리하기 시작한건 이번달로 딱 1년입니다.8. 저는
'10.6.19 10:22 PM (110.9.xxx.227)결혼 8년차지만
저도 아직 돈이나 시댁문제로 남편한테 잔소리한 적 없어요.
저희 시댁도 다른분들 시댁만큼이나 참 독특한 시댁이지만....
어쨌든..
근데 사소한 걸로 많이 싸우게 되더라구요.
아직까지 서로 싸우면서 욕을 하거나 이혼이나 헤어지자는 얘길 해본 적은 없어요.
이혼을 입에 올리면 그땐 정말 이혼해야할 것같아서요.
저희도 마이너스통장있어요.
얼마되지도 않는 월급서 시댁에 한달에 50씩 들어가요.
보육비 없어서 저희 애 유치원도 아직 안보내고 집에 데리고 있어요. ㅠ.ㅠ9. ..
'10.6.19 10:24 PM (121.186.xxx.103)남편한테 물었더니
전 좋은 아내라고 하네요
별다르게 하는건 없어요
아침도 안주고
다림질도 매일 아침에 샤워할때 하고
설거지도 개수대에 넘치게 있고
청소는 좀 열심히 하구요
재테크도 전혀 모르고
화도 잘 내고 잘 삐지네요
남들 쑥쑥 잘 낳는 애도 안 생겨서 7년동안 고생했구요
그래도 남편이 자기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맙다네요
저도 남편이 참 좋지만
딱히 좋은 점을 찾으려면 없거든요
나이 마흔에 지금 옆에서 건담 프라모델 만들고 있고
차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고 양말 팬티 런닝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청소도 안 해주고 ...
서로 그냥 좋으면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10. **
'10.6.19 10:35 PM (110.35.xxx.206)결혼 23년차입니다
감히 좋은 아내....는 어림없지만요
저희는 말다툼하게될때 그냥 해보는 말이라도
헤어지자, 이혼하자는 말은 안합니다
마음에 있는 게 입밖으로 나오는게 말이라지만
또 말이란걸 하고나면 그 말이 마음을 만들기도 하니까요11. ..
'10.6.19 10:39 PM (220.70.xxx.189)좋은 아내를 위한 노력이라..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하면 좋은 아내도 되겠죠.12. 무크
'10.6.19 10:45 PM (124.56.xxx.50)저도 뭐 별 볼일 없지만, 남편이랑 토닥거릴 때 마다 항상 제가 먼저 사과합니다.
결혼10년이지만, 연애시절 남편이 그런 말 한 적이 있어요.
자기는 뻔히 자기 잘못이라도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같이 죽을 줄 알면서도 들어간다구요.
그러니, 혹시 우리가 싸우게 되면 당신이 먼저 화해해 주면 정말 고맙겠다구요.....
10년 째 그 말 제가 지켜주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어쩌다 토닥거려도 먼저 미안하다는 말도 아주 가끔 하고 ㅎㅎㅎ
기본적으로, 내가 정말 못 참는 거, 남편이 정말 못 참는 거 고거 하나씩만 꼭 지켜줘도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아, 그리고 전 기념일이나 생일에 선물 받아본 적 한 번도 없어요;;
서로 안해요 ㅋㅋ
어차피 남편 필요한 건 제가 알아서 다 사주니까 남편은 할 말 없고~!
전 뭐 사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냥 아주 가끔 서운해질려고 하면, 나처럼 아무것도 안 바라는 와이프는 흔치 않은 거 같애~~~~~ 그러면 자기도 안다고 ㅋㅋㅋ
그래서 맛난 거 먹으러 가고 뭐 그래요^^
아 정말 울 남편이 고마워하는 거는, 집에 오면 제가 손 하나 까딱 안 하게 하는거네요.
밖에서 스트레스 받고 들어왔는데, 하고 싶은 거 하고 놀라고 풀어줘서, 자기 컴가지고 놀아도 가끔씩 들락거리며 간식 갖다주고, 하고 싶은 얘기 쫑알 쫑알 혼자 얘기하고 나오고~~~
그래도 나중에 물어보면 다 들었더라는 ㅋㅋㅋㅋ13. --
'10.6.19 10:59 PM (211.207.xxx.10)돈은 많이 벌어다주지 못해도 말로 하는 실수 없애려고 노력합니다.
함부로 말하지 않아요. 신중하지요.14. 밥
'10.6.19 11:20 PM (203.234.xxx.122)특히 아침밥.
아침밥에 감동받는 단순한 남편이라..
제가 노력은 하는데
가끔, 또는 자주 아침밥을 거르게되고
부엌일이 귀찮은 날엔 외식도 자주하고.. 그래서 아직 좋은 아내는 아니지만.
그래도 노력은 합니다.15. 노력
'10.6.19 11:41 PM (61.79.xxx.38)남편입장보단 아이들아빠기때문에 아빠로서 존경받도록 대우해줍니다.
함부로 말하거나 반말 안쓰고 서로 말로서도 예의지키려노력합니다.
오래살았다고 너무 편하고 쉽게 살려하지 않고 어느정도 신비함 유지하려합니다.
아침밥 꼭 주고 잠자리도 편하게 해주고싶은데..예전 어머니들처럼 하진 못하겠네요..16. 저는
'10.6.19 11:47 PM (210.2.xxx.124)미혼인데 남자친구의 취미활동을 이해해주려고 많이 노력해요.
주변에 보면 남자친구가 자기랑 덜 놀고 주말등을 취미활동에 할애하는걸 못마땅해 하는 친구들이 연인과 자주 부딪히더라고요. 자기랑 안 만나고 있을때도 'XX하고 있다'고 하면 또 그거 하냐고 바가지;긁고.
저는 저랑 안 만나고 있을때, 혹은 제 생각에 남친을 좀 혼자 있게 해줘야겠다 싶을땐 자기 좋은거 하도록 연락 자제하고 놔둬요. 남친이 한 번 말한적 있는데 제 그런점이 참 좋대요. 자기 친구들은 여자친구들이 계속 전화해서 징징거리고 싸움 난다고.
사랑하는 것 만큼이나 서로의 취미,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소리 지르는 건 저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는데
2년간 2번인가.. 정말 머리에 뚜껑이 열린다;는 느낌과 함께 버럭버럭 지른적 있어요.
지나고보니 후회되더군요. 감정을 못 추스린 것 같아요. 그럴 일도 아니었는데..17. m
'10.6.20 12:52 AM (122.36.xxx.41)정말 노력하며 사시는분들 많으시네요. 그러고보니 저는 참 남편을 위해 아내로써 뭘 그리 노력했나 싶네요. 저도 이제 노력해야겠어요~^^(아침도 못주고 화나면 금새 화내고...좋은아내로써의 조건에 충족하는게없네요. 다만...애교가 많다는정도? ㅡ,.ㅡ;;)
18. 항상
'10.6.20 1:48 AM (125.178.xxx.192)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걸 온몸과 맘으로 느끼게 해 줘요.
더할수없이 좋아라 하지요.19. 닉네임
'10.6.20 1:58 AM (119.192.xxx.110)좋은 댓글들 많이 있을것 같아 배우러 들어왔습니다. ^^
역시 많이 배우고 갑니다.
더불어 저도 하나 덧붙이자면 열받을때 꼭 한템포 쉬고 말하기 - 싸울일이 거의 없어지더라구요. 남편도 좀 그런 스타일이라.
사소한데서도 감사함을 자주 느끼고 꼭 표현하기
이런정도인것 같아요. 결혼 6년차 입니다. ^^20. 우리신랑왈~~
'10.6.20 7:12 AM (219.241.xxx.49)자기할도리 안하고 여자특유의 애교와 웃음으로 다 때우고 넘어갈려는여자는 꼴불견
21. 이상타
'10.6.20 8:57 AM (114.91.xxx.61)자기 할도리 다 하면 짜증 나기도 쉬워요. 어려울땐 도움을 받거나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고 생글생글 웃어주는게 더 좋지 않나요?
잠깐 일을 쉬고 있어서 아침에도 여유가 있는데 이 시간에 깔끔하게 단장하고
이쁘게 하고 있는걸 더 좋아할까, 아침밥 해주는걸 좋아할까 잠깐 고민하고
따뜻한 아침밥차려서 반찬집어주면서 나 그런 고민했어 그럼 좋아하는 울 남편 ^^
저도 어떡하면 남편이 집에서 더 잘쉬게 해줄까 고민하는 편이고
남편도 어떡하면 울 마누라가 더 안심심할까 생각해주는 편이라 이건 한사람이 잘한다고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ㅎㅎㅎ22. 밥
'10.6.20 12:20 PM (219.240.xxx.220)하루 세번 압력밥솥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 남편 왈 하루 세번 뜨신 밥 먹는 남편 주변에 잘 없다고 많이 좋아 하네요. 좋은 아내 될려고 따로 노력하는거는 없네요.
23. *^^*
'10.6.20 2:08 PM (115.143.xxx.210)돈 얘기, 일찍 들어오라는 얘기 안 합니다.
친정아버지와 엄마가 늘 이 문제로 싸워서 저는 결심했거든요.
돈 안 갖다주면 나도 막 쓴다, 늦게 오면 나고 그런다, 이런 심뽀로 ^^24. 그냥
'10.6.21 3:09 AM (116.41.xxx.34)진심으로 온맘 다해 사랑해요...물론 미울때도 있지만...남편이 먼저 사과하면 군말없이 받아주고 내가 사과하면 남편이 군말없이 받아줘요...그리고 전 좀 자주 안아주는것 같아요...^^
25. 저도
'10.6.21 9:15 AM (203.244.xxx.254)자랑할껀없지만..
일단 편하게 해주자 이고 그 사람도 나를 편하게 해주니까 더 잘됩니다..
일단 늦게들어와도 전화안합니다.. 그건 그사람이 사고를 안치니(여자문제는 모르겠고)술사고 경찰서에서 전화안오니.. 길바닥에서 널부러지지않고 .. 아침에 안들어오는일이 간혹있었는데
열불은 났지만 출근잘하라고 전화하니 오히려 미안해하며 안하더라구요..
술을 좋아하니 그부분 터치안합니다.
맞벌이하면서 재테크도 하고 돈도 제가 더 잘법니다 ㅠㅠ
애도 제가 주중엔 케어하고 주말엔 남편이 많이해주니 좀 참고..
살림 깨끗하게 합니다.
하지만 저 친구들이랑 여행가는거 터치안하고 공항에 데리러옵니다..
백화점에서 명품백사도 터치안하고 마트 백화점 아울렛 끌고다녀도 별말안하고 즐깁니다.
물론 남편것도 사주구요.. 살림깔끔히 하지만 평소에 좀 피곤해서 난장판이되도
뭐라 잔소리 안하고 시켜주던 비벼주던 군소리없이 먹어요..
절 아는 사람은 막장부부라고 하지만 저희부부대로 사는 방법이라..ㅋ 저는 집착하는 남편스타일이 싫어서요 ㅠㅠ 저도 누가 전화자주하는거 싫거든요. 나름 잘 만난거 같아요
물론 정착하기까지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참 편한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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