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3 포장 용기에 대해서

[식품전공자]

아래 비타민의 글에 이어서 씁니다.
먼저 저는 식품, 생물 관련 전공자이며 건강식품 제조 업종과 관련 있는 사람임을 밝혀 둡니다.

1. 오메가-3 의 산패
오메가-3는 기름 성분이고, 공기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산패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산패를 막기위해 항산화제 (비타민 A 나 E) 를 섞어줍니다.
이런 항산화제를 넣어주면 산패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지
이런 항산화제가 없으면 반드시 산패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기름성분의 산패는 중요한 일이므로, 식약청에서 기준을 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할 때에 항상 산패 여부를 검사하고 합격하여야만 제품을 출하할 수 있으며,
유통기한 내에 산패가 일어나지 않는지 검증이 되어야만 제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판매되는 오메가-3 는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면
유통기한내에 산패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에코님이 오메가-3를 담은 용기를 투명한 용기를 사용하여 빛에 의해서 산패가 일어난다고 하셨는데,
산패는 산소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지 빛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산패라는 용어의 "산" 은 산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용기가 투명하건 불투명하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캡슐에도 색소를 넣을 수 있는데, 오메가-3 에는 보통 색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투명하게 보이죠
산패가 빛과 별로 상관없고, 설사 상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무시할 정도로 그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오메가-3를 연질캅셀에 넣어서 제조하는 것은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1) 산소와의 접촉이 차단됩니다. 그래서 산패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비릿한 냄새와 맛이 차단됩니다. 고약한 냄새를 맡지 않고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연질캅셀에 첨가되는 합성착색료 및 합성착향료
연질캅셀은 오메가-3 제품의 알약같은 방법의 포장 종류입니다. 아로나민골드, 우루사 등의 제품들이
연질캅셀로 포장된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과거에 아이들이 먹는 군것질 거리에 포함되어 문제가 되었던 타르 색소가
아이들 식품에는 첨가하지 못하도록 법제화 되었지만, 여전히 연질캅셀에는 사용이 허가되어 있습니다.
식용색소 황색 4호, 적색 40호 등등이 타르 색소입니다.
연질캅셀에 사용되는 천연착색료는 딱 한가지가 있습니다.
"카라멜 색소" 입니다. 당연히 색깔은 카라멜 색깔입니다.

연질 캅셀에 사용되는 착향료는 에틸바닐린이라는 첨가물이 있습니다.
연질 캅셀의 재료인 젤라틴 냄새를 없애기 위하여 첨가합니다.
그러나 사실 에틸바닐린이 없어도 젤라틴 냄새가 많이 나지도 않습니다.

카라멜 색소를 사용하는 것이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비싼것도 아닌데,
카라멜 색소는 잘 사용되지 않고 타르색소가 많이 사용되는 것이 현재의 현실입니다.
이것은 소비자가 이런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타르색소, 합성착향료 등을 사용하는 제품을 외면하거나, 시정을 요구하면
제조 업체들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것들은 쉽게 바뀔 수 있습니다.
따로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소비자 취향에 맞춰서 생산하던 것이므로
소비자의 취향이 바뀌면 당연 제조업체는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

대해 과연 어떤 반론을 펴실 지 흥미진진해집니다.

[유리컵]

귀한 글 올려주셔서 잘 읽었습니다..앞으로 영양제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겠어요.
그런데 한가지...산패가 빛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막연히..상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올리신글엔 빛과 관계가 없다하셔서...
산패+빛 으로 검색을 해보니..몇몇 식품학관련 책에서도 산패와 빛이 관계가 있는것으로
나오는데요...관계가 없다하심이 그부분은 좀 잘못 알고 계신것이 아닌지..
관련전문자는 아니고..지나가다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식품전공자]

산패라는 것은 불포화 지방의 탄소 이중결합에 산소가 반응하여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산소없이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반응입니다.
열은 분자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주는 역할을 하지요.
빛은 그 자체로는 반응과 관계없으나, 빛은 열로 변화될 수 있으니....
그러나 오메가-3의 경우, 연질캅셀로 산소와 차단되어 있으므로,
주위에 열과 빛이 있어도 산패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

제 생각으로도.. 산소와 접촉한 상태에서 빛이 가해진다면 산패가 가속화 될지 모르지만 개별 포장으로 산소와 접촉이 차단된 상태라면 빛은 산패와 관련이 없으리라 생각되어요.. ^^

[아유]

궁금하기도 했던 것이 속시원해집니다.
며칠전 글로 혼란스러웠거든요.
잘 읽어습니다.

[..]

에코, 그분의 댓글 맞고 틀리고를 떠나 정말 거슬렸어요. 임산부에게 하던 말투도 정말 몰상식하다고 생각했어요. 충분히 쓸수 있는댓글이였고 그렇지 않다해도 어떻게 산모에게 그런식으로 글을 올릴수 있죠? 뱃속의 아기가 어쩌구저쩌구... 전 그글을 읽고 그 산모가 걱정이 되어 잠이 다 안오던데요. 혹시라도 그 임산부님께서 보신다면 꼭 해주고 싶어요. 아~무 걱정말라고 상처받지 말라고 잘못한거 하나도 없다고 그리고 이쁘고 건강한 아기 출산하시라고...

[....]

실제로 빛에 의해 산패가 된다면 그 많은 제약회사들이 투명 용기를 쓸 이유가 없으며
벌써 문제제기가 되어도 크게 되었겠죠. 댓글에 제약회사를 어찌 믿냐고 야유를 보내셨던데
그럼 뒤바꿔말해서 제약회사들이 표시한 함량은 어찌 믿으시는지...
과유불급이라고 비타민도 과하게 먹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는데
어쨌든 그 쓰레기란 표현은 정말 아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