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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다큐 사랑 정말 감동적이에요 ㅜㅜ

사랑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10-06-19 01:19:12
오늘 나온 네살짜리 아이가

어린이보호시설에 맡겨졌다가

엄마가 찾으러왔는데 미움이 커서 마음이 많이 다쳤더라구요 어려도 알건 다안다는게 ㅜㅜ

엄마가 돌아서 가니 하염없이 쳐다보고

가고나서 신발을 엄마가 사줬다고 자랑을하고

막상 엄마를 만났을땐 미워미워 그러더니...

가고나서 선생님한테 자랑도하고... 친구들한테 자랑도하고

나중에 엄마가 데려갔다던데

입양이야기도 나오던데 입양은 정말 축복같아요

나중에 할 수 있는 용기와 마음이 생겼으면 하네요...ㅎ

IP : 119.195.xxx.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9 1:42 AM (122.35.xxx.49)

    전 다큐는 못봤지만 입양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어요
    부모님이 반대하시는데요..
    남편도 머리로는 이해하나 가슴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고 하구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제 아이가 입양을 이해하는 나이가되면
    저는 늦더라도 입양하고 싶어요.
    제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할수있는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젊은날의 파릇파릇한 엄마는 아니겠지만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욕심도 많이 버린 모습으로서 엄마가 되고 싶어요.

  • 2. 봤어요
    '10.6.19 8:23 AM (117.110.xxx.8)

    성탄이도 예쁘고, 윤아도 예쁘고, 모두 좋은 가정으로 입양이 되어서 무엇보다도
    기쁘네요. 저도 입양에 대해서 관대한 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워요.

    저는 결혼 11년차지만,
    시어머니와 아직까지 아무런 트러블 없이 잘 지내는 편인데요.
    제가 우리 아이가 갓난 아기 일때 시어머니앞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나는 나중에 나이가 들면, 우리 아이랑 고아원이나 아동보호시설 같은데서
    봉사활동도 하고, 심적, 경제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되면
    입양도 하고 싶다..고 했더니,

    순한? 시어머니께서 펄쩍 뛰시며, 함부로 그런말 마라며,
    어떤 씨? 인줄 알고 그러느냐..며 저를 나무라시더군요.
    그 말씀 듣고, 시어머니께 섭섭했던 적이 있어요.
    나이드신 분 들한테는 아직까지 입양이 쉽지는 않은 개념인가 봅니다.

    4살 나현이는 저도 보는 내내 마음 아팠어요.
    엄마를 좋아하면서도, 마음의 상처가 컸는지, 엄마 앞에서는
    늘 엄마 안좋아를 외치고, 엄마곁에 가기를 꺼리고,
    막상 엄마가 없으면 한없이 엄마를 기다리고..
    다현이가 받았던 상처 다 치유되고, 엄마와 잘 살았음 좋겠어요.

    어린 아이가 받은 상처는, 받았던 기간의 세배가 넘는 기간동안
    노력을 하지 않으면 치유가 되지 않는다고 해요.
    1년동안 상처를 받았으면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노력을 해야 비로소
    그 상처가 치유된다고 하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했던 프로였네요.

    저도 아동보소센터 이런 곳에 봉사 활동 하고 싶지만,
    그 아기들이 너무 예쁘고,
    저 때문에(봉사활동하다가 바쁘다고 안하고 하다가 안하다가 이런 상황이 닥치면)
    아기들이 또 상처를 입을까 두려워서 망설이고 있어요 ㅠㅠㅠ

  • 3. 윗글.
    '10.6.19 8:25 AM (117.110.xxx.8)

    4살짜리 아이 이름이 다현이었나..봐요..나현-->다현

  • 4. 입양
    '10.6.19 8:53 AM (121.143.xxx.82)

    조심스럽지만, 주변에 입양아가 있어요. 어릴때 아주어릴때 입양했는데,예뻤어요. 그부모님들도 인격적으로 휼륭한 분들이고 다른 형제는 없고요. 근데 참 그렇더라구요. 성장하면서 아이들이 물론 잘될수도 못될수도,예쁜짓하다가 미운짓도 하고 부모 기쁘게도 하고 힘들게도 하고요. 사람맘이 간사한건지 어쩔수 없는 이기적인 동물인지 아이사춘기 오면서부터 입양한걸 많이 후회하시더라구요. 만약 내가 낳은 내자식이라면 그런맘이 덜했을거란 이야기 많이 하시면서 눈물지으시는 모습 많이 봤어요. 부모뿐아니라 아이도 커가면서 어느정도는 친자식아니라는거 알게되고,,친척들도 만나면 가끔씩 보여지는 어색한 사이?? 그리고 아주아주 오랫만에 본 친척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뜻하지 않았다는듯한 표정과 행동..그런걸로 아이가 눈치를 채고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부모가 할수 없는 어쩔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때 많이 괴로워하고 힘들어했어요. 그런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방송에서 미혼모 미화하는거 입양가족 미화하는거 가끔 불편하더군요. 현실에서 부딪쳐야 하고 겪어야 하는 정말 힘든일들이 너무너무 많아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성장하면서 본인이 입양된걸 알게되면 그 상처로 많이 어긋나고, 정체성에 힘들어하고, 조금만 부모가 소홀이 하거나 꾸중해도 친자식아니라 저런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그런점때문에 또 부모는 내자식아니라 저렇게 행동한다 하고,,그런악순환이 계속되더군요. 입양한 다른 가족과의 교류도 하시는 모양이던데, 그런 고민을 하는분들이 의외로 많으세요. 어릴때는 전혀 안나타나다가 아이가 중고등학교다닐때 절정을 이룬다고 하네요. 일반가정에서도 이맘때쯤 아이와 부모사이가 많이 힘들어지잖아요. 그거에 몇배는 힘들다고.. 아이를 키우는게 봉사,희생 무안한 사랑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거 같아요. 저도 아이키우지만, 정말 내 배아파낳았으니 참는다 이런생각 정말 몇번씩 하는날도 있어요. 무조건 입양은 좋은거 행복한거 이런위험한 방송안했음 좋겠어요. 현실적인 어려움도 함께 보여주고, 그걸 다 이겨낼수 있는분만 입양을 선택해야만 나중에 후회나 갈등이 없다는 생각이네요

  • 5. 다현이
    '10.6.19 8:59 AM (125.246.xxx.130)

    보는 내내 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영구임대아파트라도 제공해줬으면..하는 바람이에요.

  • 6. ........
    '10.6.19 9:03 AM (112.155.xxx.83)

    저는 입양이 안되서 고아원으로 가던 그 아이가 내내 생각이 났어요.
    다현이는 그래도 엄마가 찾아와서 엄마랑 살게됬는데,,,
    부러운듯 바라보던 그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맘에 아파요.

  • 7. 방손나간후
    '10.6.19 9:26 AM (112.169.xxx.59)

    다현이 엄마에게 무료영구임대아파트라도 제공되었으면 좋겠더라구요. 미혼모로 살면서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 8. 입양님 동감
    '10.6.19 10:22 AM (122.100.xxx.53)

    저도 어제 방송보면서 위에 입양님 말씀처럼
    입양에 대해 양면을 다 보여준 다음 예비 부모들이 결정을 해야
    덜 실패활 확률일텐데 했어요.
    아이들 너무 사랑스러워 저도 새삼 입양에 관심가져볼까?늦둥이 하나 낳아볼까?하는
    맘이 들었어요.
    저도 결국은 입양되지 못하고 고아원으로 가던 아이가 계속 마음에 걸리고
    그 어리디어린거한테 이런 눈길 보낸다는 자체도 너무 미안하고 그랬어요.
    우리 힘으로 뭘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내가 할 일은 무엇인지
    답답했던 밤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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