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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떤 식으로 벌 주세요?
잠 잘 시간이 되도 가방은 고대로...그럼 제가 또 한바탕 난리를 칩니다.
이쯤되면 말 안해도 자동으로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거짓말 보태서 몇달동안 거의 매일 그럽니다..초등 저학년도 아니고 5학년,,그것도 여자아이...끄응..
아무일도 아닌 것으로 애 잡는다고 하지만
정말 너무 사소한 일인데 제 말을 무슨 껌으로 듣는지 그게 더 화가 나는거에요.
가정통신문도 바로바로 내놓지를 않아서 뒤통수 맞은 일도 부지기수..
급식비도 밀려서 행정실에서 몇번이나 문자를 받았어요.
졸지에 무책임한 부모 된거죠..이게 더 화가 나는 거에요.
이주전에 받았어야 할 가정통신문을 말을 해서야 내놓으니 정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더군요.
이주일동안 친구들과 못 놀게 했어요. 울고불고 난리, 쓰지도 않는 일기장에 "엄마, 미워! 싫어!"
제가 너무한 건가요??
이주일동안 하루 30분 허용된 컴퓨터를 못하게 할까요?
아니면 휴대폰을 압수할까요?(이건 안전상 들려보내야겠지요?)
아흐...엄마는 늘 악역이네요..평생 아이 일기장에서 아빠 밉다는 말은 못 본것 같네요..
1. 원글님
'10.6.18 4:01 PM (121.131.xxx.154)죄송하지만 아이에 대한 기대를 비우세요,
어떤 기대도 하지 마시고,
잘하는 일엔 칭찬을 해주시고,
못하고, 하기 싫어하는 일엔
좀씩 눈감아 주세요..
우리 큰애를 보는 거 같은데요
이전에 꼭 원글님 애와 같던 아이였는데,
살다보니 180도 변하더라구요.
중요한 건 뭔가를 날마다 해내는 게 아니라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긍심인 거 같은데여.
지금 못하더라도 자존심이나 자긍심을 심어주세요.
전 우리 아이가 그랬어도 한 번도 혼낸 적이 없네요,
혼내지는 않았지만 혼내서 될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번 좋게 말을 했거든요.
그 정도 얘기했으면 들어주는 게 보통인데,
통 들은체만체 하더라구요..
타고난 성격인 거 같구요,..,
지금도 좀 지멋대로지만 지가 해야할 중요한 일은 알아서 잘 해요.
뭐가 중요한 지,, 그 차이가 있긴 하지만,,2. 울딸도..초5
'10.6.18 4:22 PM (183.97.xxx.17)지금도 학교나 학원다녀오면..제가 손씻어라 해야 씻습니다..ㅠ ㅠ
자기전에 책가방,준비물 챙겨라 해도..아침마다 허둥지둥 댑니다..
학교 가고 나면..잠옷도 방가운데 훌러덩..
어제 벗은 옷도 아무데나 훌러덩..
정말 속 터지지여...
그래도 남들은 우등생에..뭐든지 알아서 하는 모범생인줄 알아여..ㅠ ㅠ
모든게 완벽할수는 없는거지여..그래서 엄마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기도 해여..
5학년인데..벌을 주거나 때릴수도 없고..왜 해야하는지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하는데..
참 힘드네여..ㅠ ㅠ..그래도 언젠가 나아지겠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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