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가 소개팅 시켜준다는데.. 이거 은근 제 자존심 깎는거 맞죠??
저 이 소개팅 거절할까 생각중이에요.
저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고
친구는 대기업 연구원인 신랑따라 지방에 살고 있어요.(서울에서 1시간 반쯤 걸리는..)
제 나이는 쬐끔 많아요...서른 중반...
자기 신랑 회사 후배를 소개시켜준다는데 남자 나이는 저랑 동갑이고
다른 조건은 무난한데..(홀어머니이신데 재력이 좀 있는 편이고 남자가 모아둔 돈도 1억정도 있대요.
회사에서 실력은 있는 편이라 하네요.)
그런데 좀 뚱뚱하고 외모가 너무 너무 못생겨서.. 친구도 고민 많이 하다가 저한테 얘기하는거라면서
선택은 저한테 하라고...
저는 남자 외모 따지는 편이 아니라 봐도 갠찮을것 같다고 했는데..
친구가 저한테 지방으로 내려오라 그러는거에요.
이 남자가 무지 바쁘다고 그러면서 자기네집 놀러도 오고 소개팅도 하고 겸사겸사 어떻겠냐고..
뭐 여자가 남자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싶었고
저도 친구랑 서로 얼굴 본지 오래고...
소개팅 간김에 친구 얼굴 봐도 좋겠다 싶었는데..
그 다음에 친구가 한말에 빈정이 팍 상해버렸어요.
뜬금없이 전에 친구가 다른 남자 소개팅 시켜준 남자 이름을 대면서..
(아주 오래전 일이고 저는 그남자 이름도 몰라서 그남자 누구야? 물었어요.)
그랬더니 전에 너랑 소개팅 했던..(그 남자도 친구 신랑 직장 후배였음..)
그남자도 실력은 괜찮긴 한데 싸가지가 없다면서
그때 너랑 소개팅하고 5분도 안되서 우리 신랑한테 전화했잖아..이러는거에요.
헐...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때 만나서 1시간도 안되서 집에 들어가봐야 한다며 핑계대고 일어났던 그남자...
4년전일이었죠.
그당시엔 저도 나이가 아직 어려 눈높이가 하늘을 치솟던 때라
제 마음에도 그남자 안차던 때였는데...
그남자도 제가 마음에 안들어 주선자인 친구 신랑한테 저랑 헤어지고 바로 전화해서 별로라고 했나보더라구요.
그 얘기를 이제와서 저한테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저 솔직히 이쁜 외모가 아니라 나이 들어서 선시장에서 애프터 잘 못받지만
그래도 서울에 제 명의로 된 아파트도 있고 경제력 괜찮은 편이에요.
그리고 20대까지는 카이스트 나온 남자친구도 사귀고
집안 경제력 엄청 좋은 남자친구도 사귀고...
뭐 이뤄지진 않았지만 우리나라 최고학부 박사부터 카이스트 박사 선자리도 들어온적 많았고..
(이젠 안들어오지만..)
나이 들어서 이렇게 바뀐것 뿐인데..(여자건 남자건 나이 들어서는 좀 힘들어지는것 당연하지 않나요?)
이 친구 저한테 매번 저 결혼 못하고 있는거 자기가 걱정이라며 그러는데...
아무리 퍈한 친구라도..
이건 넘 하지 않나 싶은데..
오늘에라도 그 소개팅 안한다고 하면 오버인가요?
1. 오버아니에요
'10.6.18 10:02 AM (147.46.xxx.76)에구.. 요즘은 친엄마들도 크게 내색 안하는 추세더만, 무슨 친구 결혼 못하고 있는게 걱정이래요~
완전 오지랍 여사구만...
그 친구분이 어떤 스타일인지 몰라 함부로 얘기는 못하겠지만, 저라면 갑자기 회사에 일 생겼다하고 미룰 거 같아요.
계속 미루다가 지방까지 내려가서 소개팅 하기 싫다며 끝내기..2. 근데
'10.6.18 10:04 AM (221.142.xxx.142)그냥 말만하고 소개 안해주는 친구도 엄청 많은데요.
뭐...결정이야 원글님이 하시겠지만,,,
그 친구말고 또 다른 사람이 원글님의 연애사업에 관심(관심만 갖고 참견만 하는것 말고,,실제적으로 일이 되게 주선해주는것)있는 사람 또 있나요?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답이 딱 나올걸요.3. ..
'10.6.18 10:07 AM (114.207.xxx.153)원글이인데 이친구가 저를 챙겨주는 편이긴 해요.
그런데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생각없이 말한거라는거 저도 아는데...
기분이 나쁜건 어쩔 수 없네요.
전에도 저 소개팅 시켜주는건 신경써서 해주는 편이었고..
이 친구 말고도 소개받을데는 많긴해요.
이번달만 해도 약속 2건이나 잡혀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쉽게 잘 안된다는거...4. 그 친구가
'10.6.18 10:09 AM (61.81.xxx.14)푼수처럼 이말 저말 한건 알겠는데 그래도 원글님
생각 해 준다는 느낌은 있네요5. 저라면
'10.6.18 10:12 AM (152.99.xxx.41)소개팅.. 할듯.
제가 소개팅 소개 받을때는 몰랐는데요
제가 절친 소개팅 시켜줄려고 ... 생각해 봤더니...
외모보다 성격좋은 사람을 해주고 싶더라구요......
어릴땐 외모크게 보지만... 나이 들수록.
결혼생활해보니 더욱더 .. 성격이 중요 하더라구요..
나이 들어 .. 나이 먹은 사람들 소개팅 애기 꺼내기 ..생각보다 ..힘들어요..
주선자 입장에서도 괜히 욕먹으면 어쩌나 싶어서..
나이 들수록 눈이 더 높을 수 뿐이 없잖아요...
저도 나이 꽤 들어 결혼 했고...
제 친구들은 어찌 된지.. 서른 중반에도 처녀들입니다만..
친구들도 어서 결혼해서 저 같은 소소한 행복과 안정감 느꼈으면 싶은데..
소개팅은 제가 주선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친구 인생 책임져 줄수 없으니...
소개팅 나가시면..
너무외모 보지 마시고..
외모 속의 진실함을 찾아보세요....6. 음
'10.6.18 10:17 AM (98.110.xxx.195)젊어 그 좋은 조건남들은 우찌 다 놓치고....
지나간 버스 아무 소용없음다.7. ..
'10.6.18 10:23 AM (114.206.xxx.73)제 생각에도 그 친구가 좀 푼수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원글님을 생각해 준다는 느낌은 있네요. 2228. ..
'10.6.18 10:25 AM (211.199.xxx.37)친구의 그말은 담에 소개팅 하러 올때는 좀 외모도 신경쓰고 언행도 조심해서 차이지는 않게 하라는 말일수도 있을듯...
9. **
'10.6.18 10:40 AM (110.35.xxx.166)원글님이 듣기에 좀 그런 말이겠지만...
나이 많은 아줌마말이니 이해해주세요
아무리 요즘 결혼을 늦게 한다해도 서른 중반에 동갑만나기도 쉽지가 않지요
어렸을때 이런 저런 조건 좋은 사람 만나봤다는건
그냥 그런 시절이 있었네...정도지 그걸 계속 마음에 두시는건
결혼상대만날 때 별로 좋은게 아닌거같아요
친구말이 좀 속상하실수도 있겠지만
정말 친구말처럼 친구도 보고 소개팅도 한번 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인연이 되려면 언제든 연결이 되겠지만
그것도 노력이 필요한거라고봐요
이렇게 빼고 저렇게 안하다보면 어느새 세월이 훌쩍 가버린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외모(헤어스타일이나 의상...)는 신경쓰시구요10. 음~
'10.6.18 11:17 AM (118.223.xxx.63)그 친구가 자존심 깍으려고 하는것 같지는 않내요.
그리고
지금 그 맘으로 선 본다면 절대 결혼 못 할것 같내요.
내 집있고 직장 든든하고 꿀릴게 없다(?)는 ...
또 옛날 얘기 백날 해봐야 소용없어요.
나이 먹어가는 현재가 중요한데(어째 내가 긁는듯.... ^*~) 앞으로 나이 한 살 한 살 더 들어갈수록 조건좋은 남자 만나기는 더 힘들다는것 인정해야 해요.
40넘은 미혼 친구들 여럿있어요.
다 들 있을것 있으니 결혼하기 더 어려운것 같아요.11. 별이야기 아닌데..
'10.6.18 11:23 AM (220.87.xxx.144)이번 소개팅 상대가 저번상대보다 외모가 못하지만 성격이 좋으니
외모를 보지 말고 성격을 보라는 언질 아닌가 싶네요.
소개팅 나갔다 못생겼다고 원글님이 실망하고 맘상할까봐 그러는거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되는데요.12. ㅇ
'10.6.18 1:46 PM (121.164.xxx.123)저도 별이야기 아닌데님 의견에 한표 보탭니다
꼭 그런 의미가 아니더라도 소개팅 얘기하다보면 지난번에 소개해줬던 사람에 대해 또 얘기할수도 있을것 같애요 물론 시간이 좀 너무 많이 지났으니 안하는게 더 좋았을것 같긴 하지만요
저는 별로 자존심 깎을려고 하는말은 아닌것 같애요13. 푼수여요
'10.6.18 2:21 PM (112.153.xxx.25)왜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속에 먹은 맘은 없는데 가끔 사람 우주로 날려버리는 속 없는 소리 하는 애들. 전 그런 친구 하나랑 절교도 했었어요. 나중에 다시 만나긴 했지만.. 저도 그 땐 자존심이 있던터라.. 이제 좀 나이 먹고 나니 무뎌지는 것도 있네요. 소개팅 그냥 하셔요. 글구 담에도 또 그러면 너 그 때 그리 말해서 나 좀 그랬거덩 비스무리하게 날려 주시고..(그럼 이런 애들은 또 너 히스테리 부리니 이러지 싶습니다. ㅋ.)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1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1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0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2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8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0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5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0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8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