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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아프신 부모님때문에 힘드셨던분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병간호 했다고 아빠는 가족이니까 괜챦을줄 알았다고 딸울먹이며 힘들었다고 얘기하는데 저도 눈물이 나네요
아빠는 돈벌러 다니느라 어린 딸에게 맡겼다가 지금은 노인병원에 엄마 맡기고 딸은 다른곳에서 사는듯
저도 친정엄마 때문에 지쳐서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서 누워서tv보는데 그 딸마음이 딱 저네요 울엄마 말기암
수술하시고 작년부터 훅 나빠져서 누워서 식사만 하시네요 1년넘게 생명연장 그자체네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시고 누워서 주무시고 식사만 하시네요 병원에 계속 계시고 간병인 있지만 아빠랑저 매일 가서 보살핍니다
나중에 후회 안하려구요 아빠는 그림자 만이라도 살아계셨으면 하시네요 저희야 다출가했고 아빠가 경제적으로
힘드시 않지만 저하고 아빠는 엄마 병간호 하다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치네요 어제 그프로에서 큰딸이 울면서
아빠에게 하소연하는말이 딱 제심정이네요 저미칠거 같아요 아빠랑저 몸도 아프고 아빠는 우울증까지 온거 같아요 9년 동안 편하게 놀아 본적도 먹어 본적도 없네요 늘 걱정에 미안한 마음에 저는 작년부터 계속 병원에서 자니
까 불면증도 오고 늘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고싶은게 없네요 무기력증 인가 저울면서 친구에게 어두운 터널 들어온거 같은데 끝이 안보인다고 하니까 친구가 좀쉬고 잠수하라는데 제게 특별한 부모님을 몰라라 할수없고 저만 의지하고 동생들은 아예 손님처럼 어쩌다 한번 들리네요 간병인들도 대충대충 정말 힘든건 엄마가 약때문에 정신이
오락가락 하셔서 제게는 상처뿐이네요 아이들에게 남편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젠 그럼 안되는데 막짜증도 나네요 새벽1시에도 호출 하면 5분대기조 처럼 달려가고 제 생할은 아무것도 없네요 인긴관계 취미생활 직장 다 잃었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1. ..
'10.6.18 9:10 AM (121.160.xxx.58)24시간 간병인을 구하세요.
님과 아버님은 하루에 한 번씩만 들르시고요.
저희 집안도 그랬는데 시누이들과 아버님이 그러수없이 극진하다고 햇지만
님 정도는 아니었어요. 병원에서 절대 안잤고 매일 들여다보기만 했죠.2. 어휴
'10.6.18 9:13 AM (59.29.xxx.218)힘드시겠어요
님이 지치고 힘든건 당연한거에요
누군들 안그러겠어요?
일단 동생들도 불러서 님이랑 아버지 상태를 이야기하시고 나누세요
님이 좀 휴식을 취할테니 맡아달라고하세요
간병인에게 맡긴것에 죄책감이 있어보이세요
그러지마세요
님도 아버님도 일단 정신건강을 돌보시고 옆에 사람들한테 적극적으로 호소하시고
나누시라고 말슴 드리고 싶어요
어머니도 당신땜에 님이 너무 희생하는거 원하지 않으실겁니다3. 가정도
'10.6.18 9:14 AM (116.122.xxx.198)결혼해서 가정을 가진 원글님이시면
아픈 엄마도 중요하겠지만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도 중요하잖아요
그 정도 하셨으면 ...
경제적으로 여유있으면 간병인 구하시는게 ..4. 흠..
'10.6.18 9:27 AM (58.143.xxx.91)원글님 이해해요.
저도 겪어봤으니까요.
다 말로 하자면 끝도 없죠 ㅎㅎㅎ
정말 끝이 안보이는건데....
많이 힘드시죠?
원글님이 할 수 있는건. 사실 냉정해지는것뿐입니다.
그렇게 계속 매달려있는다고 어머니 병세가 나아지는것도 아니에요.
그저 소모전일뿐이에요.
그렇지만 이렇게 가시고 나면 후회할까봐, 그게 더 마음이 답답하죠..
그런데 갈사람은 어차피 가요.
그리고 나면 남은 사람은 정말 아무것도 남은게 없어져요. 공허하죠.
그런 후회는 어차피 잘하던 못하던 다 마찬가지에요.
그러니 냉정해지세요.
원글님 자신의 안위부터 생각하란 말입니다.
간병인 붙이거나 노인병원에 넣으세요.
그리고 시간 딱 정해서 1주일에 2번 , 한번에 몇시간, 이렇게 정해서 돌봐주고 오세요.
원글님의 삶과 사람까지 모두 피폐해지는걸 어머님도 원치는 않으실꺼에요.
어차피 갈사람은 가고 살사람은 살고 남은사람의 삶은 계속되요.
어머님에 대한 마음도 비우세요.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럽게 결과에 이르렀다고 결론을 짓고 냉정하게 마음을 끊어내세요.
그게 남은사람의 할일입니다.5. ...
'10.6.18 9:28 AM (122.34.xxx.34)울엄마, 그렇게 2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어요..님 마음 이해합니다..저도 한참 엄마 필요로하는 두 아기들 두고 병원 다니고, 친정가있고 그랬어요. 어느 한 주말 맘 편히 애들 데리고 놀러가본 기억이 없네요..돌아가시고 나니, 몸은 편합니다만, 뭐라 말할 수 없이 슬픕니다. 혼자 계신 아빠 생각에 또 걱정이 끊일 날 없고, 주말에 아빠 뵈러 안가고 우리식구끼리 놀러가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6. 저..
'10.6.18 9:42 AM (211.110.xxx.133)정말 이해 만땅이네요 친정부모님 가까이 오신지 2년.. 수술하시면서 엄마 치매오시고 애둘 데리고 병원 왔다갔다 하고 친정 아버지는 저한테 징징.. 저는 장기요양 알아봐서 엄마 거기 주간 보호센터 다니면서 좀 나아졌는데.. 그래도 힘들긴 해요 남들은 욕할지 몰라도 맘은 맘대로 아프고 해서 집에 한동안 가질 못했었어요..
저도 제생활이 없어요 가끔 가서 아버지 일 처리해드리고 (은행,관공서등) 뭐 모르시겠다면 처리해드리고..ㅎㅎ 아버지 투정 받아들이고..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구요 저 아는 엄마가 1년반 엄마 병치레하다가 지쳐서 거의 안가봤거든요 요양원에 모시고.. 돌아가신뒤에 몇년이 지난지금도 그때 잘할걸 그랬다고 많이 울어요
혹시 이용하실수 있으면 장기요양 센터 건강보험공단에 알아보시고 요양원에 모셔도 좋을듯해요.. 1급 나오시면 노인병원 보다 훨씬 저렴하게 그러나 시설은 좋은곳 많거든요..
힘내세요.. 저도 딱 그랬어요 터널속에 들어가서 끝이 안보이는데 나혼자 동동 거리는 느낌..
정말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편한건 아니지만.. 제가 많이 변했는지 나아진거 같은 느낌을 받네요 그냥 할 수 있는 최선만 다하고 다 짊어지려고 하지말고
엄마나 님이 편할수 있는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암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저도 간병인 쓰면서 정말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몰라요 .. 안겪어본 사람은 모르겠죠..7. ..
'10.6.18 10:29 AM (124.54.xxx.10)글들을 읽으니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저도 엄마가 갑작스러운 암으로 1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시고 혼자 되신 아버지가 계십니다.
간병인 두고 간호해도 동생들은 직장 때문에 가끔 다니고, 같이 살던 올케는 돈 낼때만 삐쭉;;
나중에 치료비는 아버지가 다 계산해서 아들며느리에게 돌려주셨어요..
아버지와 제가 매일 가서 하루종일 있고..
전 원룸 얻어 자취하는 대학생 아들을 1년동안 정말 까~맣게 잊었었어요.
아들이 있다는 걸 몰랐어요...
어느날 남편이 조용히 그러더군요. "당신, 아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
그말 듣고 제게 아들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정말 깜짝 놀랐었어요;;
그 후 3년 넘게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도록 아팠어요.
사랑은 나누는 것이라고 하지만, 고통도 힘든 것도 같이 실제적으로 나눠야한다는걸
몇년간 아프면서 뼈저리게 느꼈어요...
요일을 정해서 동생들에게도 병간호를 나누세요.
아직도 제 몸이 다 나은 것은 아니지만 혼자 되신 아버지 걱정이 늘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어디 한 번 남편과 편히 쉬러 가고 싶어도 어버지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서 못가겠어요ㅠㅠ8. ...
'10.6.18 2:22 PM (222.109.xxx.96)친정 어머니가 아프셔서 5년 정도 혼자서 간병 했어요.
저희집에 모시면서 힘들어도 우선적으로 간병 중심으로 생활 했고요.
돌아 가시기전 10개월 정도 병원 입원 하셨는데
다른 사람 도움 없이 병원에서 24시간 간병 했어요.
작년 8월에 돌아 가셨는데
저 지금 10개월 지났는데도 몸이 아파서 간신히 움직이고
억지로 생활하고 있어요.
여유 되시면 간병인 쓰세요.
의사 선생님이 병원에 있다 보면 간병하다 힘들어서
쓰러져서 심장마비로 죽는 사람도 있고
뇌졸중 오는 사람도 간혹 있다고 해요.
누구 원망도 못하고 미련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효도도 놓지만 내 몸도 생각해 보세요.
몸이 너무 아파서 아무 의욕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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