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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갈때 가방을 어떻게 싸야할지요.

유럽여행 조회수 : 1,054
작성일 : 2010-06-17 19:30:01
딸이 23일간 유럽6개국으로 배낭여행갑니다.여행가기 코앞까지 기말시험을 보는지라 여행사 오리엔테이션도 못가네요  어쩔수 없이 엄마인 제가 가방을 좀 챙겨줘야 할것 같은데요.

영국.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스위스 독일이렇게 6개국입니다.긴여행이라 짐이 많으면 불편하겠죠?
여행가방크기는 어느정도가 적당한지요?

또 꼭챙겨가야할 것은 어떤건지요?
아니면 가방짐이 많더라도 다 챙겨가야하는지요.
해외여행 갔다온지가 너무 오래되서 막막하네요.
IP : 112.148.xxx.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7 7:33 PM (211.207.xxx.10)

    짦은 웃도리 입고가면 두르고 성당같은데 들어가게 스카프 한장
    그리고 우산작은것 옷은 여러벌 말고 딱 몇벌만
    모자라면 가서 사입으라고 하세요.
    여비하고 카드
    그정도 가져가면 되지않나요?

  • 2. 기간이
    '10.6.17 7:55 PM (222.239.xxx.100)

    유럽 여름세일 기간에 겹치지 않나요? 낡은 옷 적당히 입고 가서 필요한 옷가지들은 현지에서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얄푸리한 침낭 하나 정도는 있으면 도움되구요.(노숙하거나 호스텔 침구가 더러울 때, 혹은 이상기온시) 빨리 마르는 스포츠타월로 준비해 주시고..속옷과 티셔츠도 쿨론 소재가 좋더군요. 자외선차단제, 선글라스,스카프,편한 신발 필수입니다.

    배낭여행인데 짐이 너무 무거우면 고역일거예요.
    네이버 유랑.에 꼭 들려보세요

  • 3. 배낭여행인데
    '10.6.17 8:16 PM (203.170.xxx.84)

    밥을 새워서라도 본인이 짐싸야하지 않을까요?

  • 4. 밥아니고
    '10.6.17 8:16 PM (203.170.xxx.84)

    밤이요^^

  • 5. 유럽여행
    '10.6.17 8:17 PM (112.148.xxx.72)

    아이쿠 감사합니다.제가 여행가는것도 아니면서 가방챙기는걸로 맘이 설렙니다.

  • 6. 유럽여행
    '10.6.17 8:18 PM (112.148.xxx.72)

    네 제가 다싸주는것이 아니라 좀 도와줄려고요 나머지는 본인이 챙길겁니다.

  • 7. 그냥 믿고 놔두시라
    '10.6.17 8:36 PM (121.181.xxx.95)

    고 하면 원글님 맘이 그럴까요?
    제가 82쿡 회원님들 중에선 나이가 어린 편인데
    부모가 일일히 케어해주는게 결국엔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원글님 마음은 저희 부모님을 보는듯해서 이해하고도 남지만
    따님을 믿고 맡겨두세요
    그리고 설사 좀 덜 챙겨가서 고생을 해도 이번 경험을 통해
    다음번엔 좀 더 준비성이 철저한 따님이 되실겁니다

  • 8. 노파심에
    '10.6.17 11:39 PM (86.30.xxx.29)

    마침 오늘 아침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글 씁니다. 여긴 유럽이구요. 나름 관광지입니다.
    오늘 아침 친하게 지내는 새댁이 전화해서 하소연하는데 사촌 동생이 친구랑 잠시 다녀갔답니다.
    패키지 여행 중인데 어떻게 일정을 맞추어서 그 집에 3박 4일 머물다 합류하게 됐다구요.
    대학생들인데 아이들이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앞으로 여행을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던데 들어보니 그렇게 여행하다가는 자칫 큰일날 수가 있습니다. 몇 가지만 적어볼께요.

    짐은 커다란 하드케이스 가방 하나에 명품 가방들을 주렁주렁 꿰어차고 왔는데 너무 무거워서 혼자 다 들지도 못하더랍니다. 앞으로 여행이 긴데 어찌할 거냐고 물었더니 묵묵부답...
    ->여행짐은 반드시 본인이 혼자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게여야 하구요. 길에서 누가 들어주겠다고 해도 선뜻 맡기면 안됩니다. 어디 가나 여행자들의 가방을 노리는 소매치기들이 많으니 비싸 보이는 가방은 피하는 것이 좋구요. 요즘은 여행자 티 안내고 현지인처럼 하고 가는 게 유행이라던데 실제로 여기서 보면 여행자와 현지인은 금방 구분됩니다. 유행 자체가 다르거든요. 그리고 처음부터 가방을 가득 채워 가면 나중에 애먹습니다. 20%정도는 여유를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아침에 일어나 키메라 화장 2시간 하고 초미니 스커트에 굽 높은 샌들 신고 나가서 밤 12시에 들어왔다는군요. 그동안 그 부부는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노심초사...
    ->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원래 그렇게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여름에 이곳에 여행오는 한국 여학생들 노출이 너무 심합니다. 화장도 당연 진하구요. 여기도 그런 아이들이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틴에이저들이고 밤에는 잘 나가지 않습니다. 한밤중에 그런 복장으로 돌아다니면 오해받기 쉽상이고 실제로 사고도 많이 생깁니다. 동양 여자아이들이 화려하게 다니면 눈길 주거나 말 거는 남자들이 많은데 절대 어울리면 안됩니다. 특히 밤에는요. 사실 복장에 관계없이 해가 지면 나가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유럽은 9-10시까지도 환하니 해 있을 때에만 다녀도 충분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 이 정도로 쓸께요. 준비물은 윗 님들이 쓰신 것과 비슷합니다. 긴팔 옷, 우산, 편한 신발, 신용카드(visa), 간단한 세면도구, 필기도구, 여행책자, 카메라, 비상약 등이 필수겠지요.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필요한 옷이나 물건은 챙겨 가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여행지에서 옷 사서 입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광지에 살면서 매해 여름 여행객들을 보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 말이 길어졌습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예절은 꼭 지키도록 교육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볼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의외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외국에 나가면 다 외교관이라고 여기 사람들도 다 보고 평가합니다.
    더도 말고 한국에서 평소 하던 것 만큼만 서로 조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따님께서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랄께요. 혹 지나가다 저와 스칠 수도 있겠네요^^

  • 9. 유럽여행
    '10.6.18 3:09 PM (112.148.xxx.72)

    윗님너무 감사드려요.딸햔테 꼭 읽어보라고 해야 겠어요.시험에 여행비번다고 알바에 빼빼 말라 좀 측은해서 엄마가 도와줄려했는데 말리는 사람들도 있어 내가 오버하나했는데 여튼 읫님께서 주신글이 여행에 많이 보탬이되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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