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베스트의 식용 누렁이 ㅠㅠ

d 조회수 : 882
작성일 : 2010-06-17 18:04:23
제가 유기견 보호단체에 봉사를 1년 반정도 다녔어요

워낙 개를 좋아해서 개만 보면 웃고 있고

개가 너무 너무 좋아요


유기견단체도 열악한데가 너무 많고

정부에서 지원못받는데가 많은데

제가 간 곳도 그 중 한군데였어요

거기 식용 도사견 정말 큰 두놈이 있었는데

보신탕집에 팔려가는걸 아저씨한테 한근당 얼마니까

무게대로 그 가격쳐주고 트럭에서 꺼내온 애들인데

덩치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고 생긴것도 험상궂게 생긴 애들이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견사에 들어가면 꼬리흔들면서

반기기 바빠요

제 키가 170정도인데 제 허리보다 높이 오는 애를 산책시키면

그 좁은 견사에 있다가 밖에 나가면 좋아서 날뛸 법 한데도

제 옆에 착 붙어서 얌전히 산책도 잘하고

같이 사진찍으려고 하면 얌전히 있어주고

생김새, 크기와 다르게 너무 너무 예쁘고 정도 많고 착했어요


베스트글 누렁이도 글쓴 분보고 좋아서 오줌지리고 꼬리흔들었다고 하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각자 온 사연들도 다양해요

그 보호소가 완전히 외진 시골이었는데 어느날 문앞에 다 늙은 치와와가 있는 거에요

주인이 일부러 차끌고 와서 문앞에 버리고 간거에요

버리는 개가 너무 많아서 거기가 완전 과포화상태여서

개 좀 데려가라고 전화는 많이 오는데 수용을 다 못하니까

아예 개를 데리고 와서 조용히 버리고 간거에요

새끼땐 이쁘고 작고 귀여웠는데 커지니까 못키우겠다고 버리고

어디 조금 아프면 아프다고 버리고

에효 그런 일들이 너무 비일비재했어요


사람은 뒷통수치지만 개들은 정말 어쩜 그렇게 무한애정과

신뢰를 주는지 개들의 맑은 눈망울을 보면 온갖 근심걱정이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사람은 꽃으로도 때리는거 아니라고 하는데

그건 개를 포함한 동물들한테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동물에 대한 인식이

제자리인 나라에선 학대받는 동물들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아파요

베스트글보고 그냥 옛날 생각나서 써봤어요
IP : 210.104.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이엄마
    '10.6.17 6:12 PM (114.201.xxx.154)

    전 원래 개키우기전에 그냥 개는 개다 이랬는데
    제가 키우기 시작하고서는 정말 이런거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우리 루이도 잘키우고 평생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꼭 지켜줘야지 하는 각오-.-를 ㅋㅋ
    우리루이가 저랑 헤어져서 고생할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달까요;;

  • 2. 에효..
    '10.6.17 6:14 PM (122.37.xxx.87)

    맞아요...개 키우고 나서는 벌레도 죽이는게 좀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개 키우면 마음이 너무 약해지는 흠이 있어요 ㅠㅜ

  • 3. 어떤 방법을 써야
    '10.6.17 6:35 PM (79.228.xxx.122)

    한국 민 들의 개 `잡아 먹는 ' 그 야만적인 습관의 뿌리를 뽑을수 있을 까요.
    멀쩡한, 아이 키우는 지식인의 입에서, 개고기 맛있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끔직 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 듣고 싶어요. 어떻게 근절될수 있는지.....

  • 4. 정말
    '10.6.17 6:44 PM (58.227.xxx.74)

    눈물이나서....
    동물 학대하는 넘들.. 똑같이 당해봐야하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옆에있는 울강아지 한없이 쓰다듬어주고 있네요..

  • 5. 보신탕이니
    '10.6.17 8:45 PM (122.34.xxx.16)

    영양탕이니하는 말 자체가 없어질 날이 언제일지만 기다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