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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예비신랑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고민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10-06-17 14:48:01
우왕~~길게썼는데 날라가 버렸어요
글이 길면(시간이 지나니...) 로그인이 풀리나봐요

저밑에 예비시어머니선물 물어봤는데 이왕 글쓰는김에 고민좀 털어놓을께요
남친이 객지에서 직장을 9년다녀서 부모님과도 오래 떨어져있었고 직장도 남자들만 많은곳이라 너무 뭘몰라요
직장다니면서 운동이나하고 돈만 모은 아주 지독한 짠돌이 순진남이랍니다
은행에서도 최우수고객이래요~~
알뜰하고 저축많이하는건 좋은데 결혼준비하면서 한번씩 답답함이 몰려오네요
저는 결혼준비를 과하게 할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기본은 주고받기를 원하고있어요

여자...다이야5부세트와 진주세트는빼고 18k케주얼세트와 200정도되는 명품가방
남자...3부다이야반지와  명품시계(200~300) 그리고 한복과 옷은 각자기본으로...
예단은 천만원과3종세트...요건 예비시어머니와 의논하고 결정(예비시어머니는 과한욕심부릴사람은 아니예요)

그런데 한복때문에 어제 싸웠어요
남친은 한복... 입을일도 없다고 죽어도 안한대요 그래서 제가 저도 입을일 없어서 안한다고했어요
저도 자기네 식구들한테 인사할때 빼고 입을일이 있냐구요...ㅜㅜ
그리고 본인은 시계도 필요없고 저보곤 명품가방있는데 뭔가방은 또사냐 살면서 필요하면 그때 사라네요
제가 명품가방몇개있지만 그가방을 자기가 사줬나요?ㅜㅜ

그러면서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예약했는데...본인이 절맞춰줄려고 스페인으로 정한거라고 저보고
다 마음대로 할려고 한대요
신혼여행이야기는  금방 사과했지만 아마도 호텔을 비싼데 정해서 맘에 안들었나봐요
제가 여행이 취미라 동남아나 서유럽 왠만한곳은 다 다녀왔고 남친도 서유럽 다녀와서 같이 의논해서 정한건데
제맘대로 정했다는소리하네요
그리고 용돈도 한달에 얼마쓸건지 각자 정하고 생활비빼고 다 공동으로 저축하재요
저축부터해야 돈이 모이는데 제가 헤퍼보여서 자기가 참여해야겠대요
아흑~~제가 집에서도 짠순이로 소문날정도로 지독을떨어서 1억을 모아놨는데
명품가방 몇개로 헤픈여자소리 듣네요ㅜㅜ


울엄니는 남자가 여자를 못믿어 월급에도 관여한다고 짠돌이 사위가 밉대요
그리고 살면서 물건산다는게 쉬운일이냐며 기본도 안하려고한다고 제꺼 제대로 안사줄려고 본인걸 안산다고 나오는것 아니냐고...속상해하세요
제가 첫딸이라서 많이 서운하신가봐요
남친 밉다고...남친 한번 안부르십니다
제가 어떻하면 현명하게 엄마 마음도 풀어드리면서 예비신랑을 구어삶을수있는지...조언좀 부탁드려요

참고로 제가 서유럽간건 대학4학년초에 취업이되어서 여름방학때 부모님이 2달 보내주신거고(자유여행)
동남아여행은 친구들이랑 여행계들어서 1년에 한번씩 다녀오고 부모님이랑 몇번 같이 다녀온거예요
명품가방은 해외나가면서 큰맘먹고 몇개산거고...그대신 옷같은건 욕심이 없어서 싼옷만 수북하담니다
IP : 125.180.xxx.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복
    '10.6.17 2:53 PM (59.10.xxx.69)

    한게 제일 아깝던데요...당일날 입고 말게 되더라구요...명절 애기돌 뭐 이런날 잘 안입게 되구요 꼭 필요한날은 대여로 충분할듯.....근데 신랑분 짠돌이는 아닌거 같은데...

  • 2. 고민
    '10.6.17 2:58 PM (125.180.xxx.29)

    짠돌이예요
    저위에 예물은 제가 정한거고 아직 준비도 안한상태로 제눈치를 보는중이예요
    일단은 본인것만 안한다는중이랍니다 ㅜㅜ

  • 3.
    '10.6.17 2:59 PM (218.38.xxx.130)

    어머
    남친 완전 똘똘한데요?
    님 같은 성향의 분이 남친 만나 절약하고 살게 되어
    아마 제 딸이라면 전 기뻐했을 텐데.. 아마 어머니도 좀 돈 아낌없이 쓰시는 성향인가봐요

    완전 축하해요. 좋은 신랑 만나셨어요.
    저는 예단 예물도 다 생략했어요.
    둘이 좋아서 결혼하는데 뭐하러 금붙이며 보석이며 이불-_-;;을 주고받는지 모르겠어요.
    시댁 친정 다 흔쾌히 오케이하셨구요.

    하나씩 집어 말하자면
    명품가방 꼭 남편될 사람한테 받아야 속이 시원하겠나요? ^^;
    신행은 좀 비싸도 전 좋다고 생각하니 그 부분은 잘 설득해보시구요.. 서운해하지 마세요..
    용돈 얼마 쓸지 당연히 정해야죠. 처녀 총각 때처럼 돈쓰면 끝도 없어요.
    생활비 공동 저축..너무너무 대견하네요-_-;;
    한복? 뭐..한복 입고 제사도 가고 차례도 갈 거면 하세요.
    전 결혼 후 3년간은 제사, 차례, 명절때 입었어요. 아니면 대여해도 이쁜 거 많아요.

    현명하게 엄마 맘 풀어드릴 것 없구요.. 알뜰하게 잘 살려고 그러는 거라고 남편 편이 되세요.
    그럼 엄마도 딸 편이 될 수밖에 없죠.
    그게 님과 님 인생에 도움이 될 거랍니다.

  • 4.
    '10.6.17 3:00 PM (116.40.xxx.205)

    신랑분이 틀린말 한건 아닌것 같아요...
    정말 결혼식때 불필요한건 안하는게 좋아요...
    그렇게 짠돌이도 아닌것 같은데요...
    굳이 신랑분이 시계 필요없다고 하시면 하지 마세요...
    그리고 신혼여행 다녀오는 길에 가방은 하나 장만 하시던지요...
    한복은 정말 아깝습니다...
    그리고 무분별하게 지출하는것보다 계획성있게 돈 쓰는 사람이
    훨씬 나아요...

  • 5. .
    '10.6.17 3:00 PM (183.98.xxx.62)

    예비신랑 얘기가 틀린 거 하나 없는데요. 허례허식의 최고봉이 예단,예물이고만요. 그리고 오히려 어머님이 섭섭해 하시리 수 있으니 님이 중재하셔야지 예비신랑과의 얘기를 고새 미주알고주알 다하셔서 밉보이게 만드시나요. 그리고 명품 가방을 꼭 남자가 사줘야 하나요? 결혼 기념으로 본인에게 스스로 선물 하세요.

  • 6. 소비
    '10.6.17 3:00 PM (211.34.xxx.7)

    결혼때, 한복 30만원주고 맞췄거든요. 오죽하겠어요..30만원짜리가..한번입고..후다닥.,,
    아이 돌 대, 한복 대여해서 입었는데, 좋았어요.
    한복은 돈이 아까워요..두분다 커플로 대여해서 입으세요.
    근데, 신랑분 짠돌인듯... 너무 합리적(?)인 것 같아요.
    암튼. 결혼준비하면서 몇번 싸운다고 하잖아요..
    예쁘게, 행복하세 사세요...

  • 7.
    '10.6.17 3:01 PM (218.38.xxx.130)

    아 남자쪽 예물을 빠뜨렸네요. 시계 등등..
    시계에 목숨 거는 패셔니스타-_- 아니면 남자들 시계 두 개 가진 사람 별로 없던데.
    전 명품 시계 찬 남자 좋게 안 보여요..CEO나 직무상 꼭 필요한 사람 아니면.

    남친 말을 어느 정도 들어주고,
    신행 같은 부분은 님 의견을 어느 정도 관철하는 선에서 협의하시면 좋겠어요. ^-^

    아우. 남친 넘 맘에 든다.
    울 신랑이 더 똘똘해서 부럽진 않지만요. ^^

  • 8. 갸우뚱
    '10.6.17 3:03 PM (203.244.xxx.6)

    남자친구분 별로 틀린거 모르겠어요. 시계 싫다고 하면 해주지 마세요.
    그리고 그돈으로 가방사세요.
    헤프게 이것저것 쓰는 사람보다 결혼하면 훨씬 나아요. 물론 돈쓸 때 눈치는 좀 보이지만..
    그래서 저는 맞벌이 한답니다 ㅎㅎ

    한복은 잘 생각해보고 대여하세요.
    한복 입어야하는 날이, 리허설 촬영, 결혼식, 신행다녀와서, 첫명절.. 이렇게 따지시고
    그 때마다 대여해서 입는 가격과 맞추는 가격을 비교하셔서 합리적으로 결정하세요.

    결혼 축하드려요 ^^

  • 9. **
    '10.6.17 3:06 PM (211.244.xxx.178)

    요새 월급 각자 관리하자는 젊은사람 많던데 공동으로 저축하자하니 기특하네요
    얼른 돈모아서 기반잡아야죠
    전57인데 제사위가 그러면 흐뭇할거같은데요
    결혼하는아가씨들은 좀들뜬면이있어 다 하고싶지만 살아보세요

  • 10. 오뎅국물
    '10.6.17 3:06 PM (119.196.xxx.28)

    원글님이 해외여행에다 명품가방 몇개 하시는 분인걸 보니...절대로 소박한 사람은 아니고..
    반대로 신랑되실 분은 씀씀이가 소박기도 하고 또 와이프도 그런 사람이기를 원하네요.
    일반 사람들이 볼때 남편은 흥청망청 쓰대는 사람이 아닌 야무닥진 사람인데...또 그걸 별로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으니...이래저래 관계가 쉽지만은 않은거 같네요.

  • 11. ..
    '10.6.17 3:08 PM (125.139.xxx.10)

    내가 사위 삼고 싶네요. 남친은 그냥 짠돌이가 아니라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려는 사람으로 보여요

  • 12. ..
    '10.6.17 3:08 PM (114.207.xxx.153)

    저는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가네요.
    저도 엄청 알뜰한 성격이고 제가 생각해도 넘했다 할 정도로 알뜰하게 해서 소형 아파트 한채 사놨어요.
    차비 아끼려고 운동삼아 걸어다니고 그러면서도 명품 좋아해서 샤넬 가방도 있구요.
    저도 시계 좋아해서 결혼할때 까르띠에 생각하고 있고
    신혼 여행 유럽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뜰한 남친 만나면 원글님처럼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님 예비 신랑이 님의 진가를 몰라주네요.
    저희 엄마도 원글님 엄마랑 비슷한 성향이고...
    (제가 너무 아끼며 사는거 싫어하세요.)
    이번에도 부모님과 함께 유럽 여행 갔는데 명품 매장에서 부모님은 저한테 갖고 싶으면 사라고 부추기고...
    저는 갖고는 싶은데 선뜻 못사고 망설이고..
    그러다 결국 못샀어요..ㅎ
    좀 피곤한 타입이시긴 한데 그래도 흥청 망청 돈 쓰는 신랑 때문에 고민하는것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결혼 준비 잘하세요.
    저는 아직 남친도 없는데 부럽네요..^^

  • 13. 에혀
    '10.6.17 3:15 PM (211.195.xxx.3)

    그게 복입니다.
    원글님 마음이 좀 그런것은 알겠지만
    결혼전에 그걸로 싸우는거면 진짜 복받은 거에요.

    가진것 아무것도 없고 수입도 참 작으면서 입으로만 다 하라고 하는 사람 만나면
    속터져 홧병나요.

  • 14. dm
    '10.6.17 4:41 PM (58.141.xxx.75)

    전 좀 싫으네요
    한복은 별로 안입어서 저도 그닥 필요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다른거에 대해서는 사람이 쓸때는 쓰고 그래야하는데 하나하나 저러면 정말 살기 피곤할듯해요 --;
    나중에 생활비 가지고도 하나하나 지적하며 스트레스줄거 같은데요..
    가방 못사게 하면 시계해주지 말고 그 돈으로 가방사세요

  • 15. 저희언니도
    '10.6.17 5:08 PM (218.239.xxx.110)

    저희언니도 그랬어요
    형부가 엄청 짠돌이라서 언니한테 비싼거 해주기 싫으니까
    자기 안받겠다고 선수치고..

    엄마는 그래도 여자가 평생 살면서 다이아라던가 명품백은 결혼할때나 큰맘먹고 사는건데...
    그래서 받으셨으면 했거든요
    낭비의 문제를 떠나서 그냥 그때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것들 있자나요...
    그래서 받았으면 하셧는데 형부가 너무 그래서 저희 엄마두 형부 무지 미워하셨어요.

    아끼는것도 좋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에서는 좀 써두 되지 않을까요?
    없는돈에 빛내서 하는게 아니라면...

    저는 원글님의 심정 전적으로 공감하네요.

    원글님의 이런 마음을 예비신랑님에게 자세히 얘기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무작정 낭비라고 생각하는것보다... 다르게 생각해볼수 있는 각도를 보여주시면
    이해하실거 같아요

  • 16. 속상하시겠지만
    '10.6.17 5:22 PM (180.224.xxx.39)

    결혼할 예비신랑님, 괜찮은분 같아요. 그닥 짠돌이같아보이지도 않구요.
    알뜰한게 과소비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남자들은 여자의 명품가방을 사치로 보는사람도 많잖아요. 아마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셨을거예요.
    좋게 생각하면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 드실거예요.
    용돈, 생활비, 저축 모두 계획적으로 하시는것도 좋아보이네요.
    처녀때 하던것처럼 자유롭게 하실수는 없겠지만, 결혼하면 또 맞춰서 살아지실거예요.
    시어머님되실분께서 과한욕심 부리지 않을분이라는것만해도 님 복받으신것 같아요.
    결혼결정하셨으면 되도록이면 좋게 생각하고 넘어가주세요.
    원글님이 제 동생이라면 저는 팍팍 밀어줄것 같아요^^

  • 17. ..
    '10.6.17 6:55 PM (116.121.xxx.189)

    무지 짠 예비신랑 맞네요,
    계속 사치하겠다는것도 아니고, 결혼식에 쓸 돈까지 이리 절약하겠다니,
    절약정신은 가상하나, 많이 짜증나긴 하시겠어요,
    차라리 냉수 한잔 떠놓고 결혼하시지, 사회에서도 결혼에 대한 문화라는것이 있는데,
    어떻게 다 생략해요, 아내될 사람에게 해주는게 그렇게 아깝대요?

    어차피 결혼해서도, 팍팍 써주지못할거면서, 일생에 한번 신혼여행 가는데
    기분좋게 가면 어떻구, 혼수로 가방사주면 어떻다구,
    쓸려구 벌지, 무조건 모으자고 버는건지, 절약도 기준이 있는거죠,
    무조건 절약만하면 또 무슨 재미로 사나요, 사람이 쓸때는 쓰고
    쉴때는 쉬어줄줄도 알아야지,,,,,,
    잘 설득하시고, 안되면 신랑되실분 뜻 따라주셔야지 별수있나요,
    다 팔자소관이죠,,,,

  • 18. 돈 아껴서
    '10.6.17 7:41 PM (122.36.xxx.170)

    딴여자 사주는 것도 아닌데..
    무슨 걱정입니까?
    ㅎㅎㅎ

  • 19.
    '10.6.17 8:59 PM (121.135.xxx.86)

    좋게 보면 근검절약형인거고
    않좋게 보면 짠돌이인데요
    대부분 남자들이 저런 돈 아까워해요 명품이니 한복 호텔
    지금 잠깐 서운한거 보다 미래를 보면 괜찮은 분인 것 같아요
    대신 님도 잘 말씀하셔서 저축할때 하더라도 일년에 한번은 여행 하자 일년에 뭐 한가지는 사겠다 등등 잘 타협해 보세요
    인생이 네고

  • 20. ..
    '10.6.17 10:48 PM (58.148.xxx.2)

    결혼식말만 보면 남친이 알뜰한게 맞긴 하지만 결혼의꿈에 부푼 예비신부입장에서는
    김샐수도 있는 일이겠네요. 그게 정말 알뜰한것만이라면 살면서 남편덕분에 나이들수록
    남편이 고맙게 여겨질수도 있겠지만 결혼생활내내 쪼잔함으로 스트레스준다면 그것도
    과히 좋은건 아니겠어요. 좀더 대화를 나눠보셔서 살면서 생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조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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