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ISTJ...

mbti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10-06-17 09:02:45
수년전 처음으로 해본 mbti 검사에서 제 성격 타입이 ISTJ 으로 나왔어요

이 타입의 특징적  성격이 논리적, 기획, 분석적, 목표 지향적 등등 (장점으론)


그 당시 40이 넘어서도 직장 생활을 쉼 없이 하고 있는 저에게는

적합한(?), 조직에서 인정받는 성격이라고 분석 하시는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그치만 몹시 강한 성격이다 라고 하시면서...


직장생활을 벗어난 일상에서는

바른말, 논리적말 잘하는 좀 차가운 성격이며 등등의 단점이 줄줄줄...



상처라곤 전혀 받지 않을것 같은  강한모습 등등이

뭐 부정할수 없는 현실 그대로의 제 모습일테니

좀 더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주변을 아우르며 살아야 겠다 라고

다짐을 했었죠...



그런데 요즘들어 제가 한가지 궁금한점이 ( 당시에는 생각 못했던)

그런 분석과는 정 반대되는 저의 경향에 대해서,



이를테면 주변에서 제가 마음을 터놓을수 있겠다, 의지가 된다라는 사람이 있으면

선배, 후배, 친구, 가족을 불문하고

제가 힘들어 하는 속 얘기 (가정생활, 직장생활, 마음 속 컴플렉스를 포함한)를

감춤없이 줄줄 털어 놓습니다.  100프로 이상으로 제 속을 다 보이는거죠



부끄럼도 없이 거르는 내용도 없이 제 치부를 다 오픈해서 그렇게 얘기하면

말한 저는 상황이 정리도 되고, 속도 시원한면도 있고 해서 다시 힘을 내서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또한 들어준 그 사람이 좀 더 친밀하게 더 느껴지고... 이런 패턴으로 살아왔는데,,,



요즘 느끼는 점이

주변에서 제 얘기를 들어주고 조언해 주었던 그 지인들이

이제는  저를 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저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제 그릇이 빤히 보이니 만만해 보이는 걸까요?


아님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들하고 관계 맺기도 바쁜 세상에

징징징 거리는 저의 나쁜 기운에 동화되고 싶지 않아서 일까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겉으로는 멀쩡하게 직장, 가정생활 하면서도

저는 왜 미성숙하게 왜 이리 주변인들한테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패턴을 반복할까요?

진정한 관계 맺기에 실패한다는 생각이 요즘들어 많이 드는데...


이런 저를 들여다 보면... 객관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IP : 114.203.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7 9:18 AM (121.135.xxx.248)

    ^^ 원글님,
    그거 하면 동양여자들은 대~부분 ISTJ 나옵니다. 하하..
    저도 타고난 ISTJ 아닌데 검사결과로는 ISTJ, 그것도 STJ 가 아주 높게 나왔어요. 그렇게 키워진거죠.
    실제로는 NFP 성향이랍니다. 그러니 제가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흠.

    우리 사회에서, 타고난 N이 N으로 살 수 있겠어요? 예술분야 전공하지 않는 이상 못그러죠.
    선천적 N:선천적 S 는 한 3:7, 4:6 정도 된다 하네요. 비율은 인종별, 대륙별로 조금씩 다르지만요.

    T도 마찬가지죠. 모든걸 다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가족생활이 아닌 이상,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F로 살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감정에 휘말려 공감하고 동정하고.. 못그러죠. 그러면 안되죠.
    실제로, 선천적 오리지널 T성향은 아주 적습니다. 극소수에요. 그런사람들은 대부분 과학같은거 전공합니다. 다른걸 못해요.
    원글님도 제가 보기엔 100% 타고난 F이십니다. T로 키워지고 길러졌을 따름이죠. 대다수의 사람들처럼요.

    P와 J도 마찬가지에요. P인간형이 학교를 다니면서 P로 살 수는 없지요. 정해진 시간에 학교도 가야하고,
    약속시간이 정해지면 지켜야 하고, 목표가 있으면 이루어야 하는게 우리네 사는 현실이잖아요.
    타고는 J들도 극소수에요. 이런 사람들은 정리 안되어있으면 못참고 숙제도 미리미리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P로 태어났는데 J로 길러진 사람들과, original J들은 완전히 다릅니다.
    무언가를 그렇게 하도록 훈련받아서 그렇게 하는 사람들과, 이걸 안하면 직~!성이 안풀려서 방방뛰는 사람들과는 다르지요.
    MBTI를 오래 공부하고 임상상담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말 몇마디 나눠보고 이걸 딱 캐치해내지요.

    MBTI는 진짜 잘하는 강사, 경험많은 사람에게 해석을 들어야 하지요.
    그냥 검사후 그대로 나온 결과 가지고 읽어주는건 사실 아무나 합니다 ^^

  • 2. .
    '10.6.17 9:20 AM (121.135.xxx.248)

    실제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상담을 받는 것이지요. 단지 생활에 불편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알고 싶어서 분석받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어요.
    분석치료를 받으면, 내가 객관적으로 어떤 모습일지 아는 것이 중요한지 아닌지부터 천천히 캐나가게 됩니다..

  • 3. ESTJ
    '10.6.17 10:05 AM (122.32.xxx.71)

    댓글달려 로긴해요.
    저도 사십여년을 ESTJ로 알고 살았어요. 버뜨, 원글님과 지극히 같은 고민..
    나중에 MBTI고금강사에게 다시 받아보니 ESFP더군요.
    첫댓글님 말씀처럼 그리 키워졌던거죠.
    어쩐지 어디 가면 점원들에게 꼭 말시키고 사람들하고 친해지고 싶어하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전 게다가 어릴 때 친정엄니께 따뜻한 지지(support)를 별로 못받고 커서인지
    누군가에게 늘 호소하고 사랑받고 잘 했다하는 소리 듣고 싶어하고 그래요.
    그래서 원글님처럼 누군가를 붙들고 다 터놓고 호소하고 그랬죠.
    원글님 생각 맞아요. 남들이 부담스라워 합디다.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구요.

    MBTI와는 별개로 내 마음속에 있는 헛헛함은 그 누구와의 관계도, 대화도 채워줄수 없는듯해요.
    이제 전 그냔 제속의 제가 그냥, 좀 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가족들이 좀 받아주니 조금 나아지는거 샅아요.,
    그리고 절실하게 신앙에 귀의했어요.

    공허한 내속은 내가 내려놓고 내가 채우는 길 외엔 없는거 같아요.

    남들, 다 별거 없다고 봅니다. 그들도 속은 도토리키재기라고 봅니다.
    원글님, 힘 내시고 힘내세요. 갈길이 멀잖아요....

  • 4. morning
    '10.6.17 10:43 AM (222.239.xxx.97)

    위의 .님 말씀들으니 끄덕끄덕 하게 되네요. MBTI에 대해 많이 아시는 분 같아요.
    저는 매번 할때마다 변함없이 INFJ 형이 나오고 제가 생각하는 제 성격과 너무나 잘 맞는다고 생각한답니다.

  • 5. INFP
    '10.6.17 10:57 AM (59.187.xxx.251)

    저는 검사 결과 INFP 전형적인... 스타일로 나왔는데요...몇번의 약식 검사를 해도 같았어요 특히나 I (내향성) 성향과 N 글구 P 성향이 강한데... 남편은 ESTJ 인데.. 살다보니 장점도 많지만... 평생 평행으로 달리는 기분... 가까운 사람들에게 맘 커놓고..속에 것들을 이야기할때. 많아요... 그것은 mbti 유형과는..별개인듯 싶습니다...

    암트

  • 6. INFJ
    '10.6.17 12:21 PM (183.101.xxx.87)

    MBTI 유형과 님의 고민은 꼭 관련성이 있을 거 같지 않아요.
    사회생활 하다보면 페르소나를 형성하게 되죠. 하지만 타고난 성격은 있는 거 같아요.
    전 많은 경우 INTJ로 삽니다. 저도 딱 한번 ISTJ 나온적 있어요. 그때 하던 일이 그랬죠.
    일 하다가 속병 맘병 몸병 나서 죽을 뻔 했습니다.
    전 죽어도 N-S, J-P는 바꿀 수 있는 인간이 못됩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E도 키우고..T도 만빵 키워, T와 F는 비등비등 하지만...
    죽었다 깨나도 S로는 못살겠습디다.

  • 7. 돈추맘
    '10.6.17 1:12 PM (125.241.xxx.2)

    원글님^^ MBTI 성격검사는 칼융의 분석심리학에서 출발합니다. 융은 젊을 때는 자신이 가진 강점을 살리라고 했고 40대가 넘으면서 자신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살아야 균형잡힌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했어요. 물론 반복해서 자신의 성격을 더 탐색해보시길 권합니다. ISTJ일 경우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안목으로 매우 성실하고 철저한 장점을 가졌어요. 그래서 현실을 매우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직에서는 '소금'과 같은 존재로 빠져서는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살아가면서 건강한 ISTJ 강점을 살리느냐? 아니면 ISTJ가 부족한 점이 더 두드러지느냐에 따라 갈등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ISTJ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미래의 가능성 있는 일, 눈에 보이지 않고 확실히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직관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ISTJ의 경우 너무 고지식해서 나이가 들수록 상대가 '웃자고 한 이야기를 죽자고 덤비는 경향이 강해진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