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 딸네집에 자주 오시나요?
엄마와 저는 같은 서울에 살고 있구요
엄마는 계속 일을 하고 계셨는데,제 딸 아이가 돌때쯤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그만 두고 전업주부가 되셨어요
엄마도 저도 차는 없어서 지하철로 이동해야 하구요. 이래저래 전철타고 서로의 집에 가려면 1시간반은 걸려요
전 엄마가 저희집에 자주 안 오시는게 뭐 크게 상관은 없는데요
부모님이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셔서 (결혼하면서 서울에 오셨음)
감정표현이 서투르시고 무뚝뚝하세요
서로 안아준다던가 사랑한다던가 하는거 거의 거의 없구요.
아주 특별한 날에 사랑한다고 쑥스럽게 얘기하는정도구요
평상시 몇주만에 만났을때.헤어질때 허그 같은건 거의 없네요.
같은 서울에 사는데요..아빠는 70 바라 보시는데 아직도 일을 하세요.그치만 주말이나 주중에도 쉬실수 있구요
엄마는 환갑지나셨구요.그러니까 아직 젊으시죠
아빠 출근하셨을땐 차없어도 낮에 전철타고 오셔도 되긴하구요
엄마는 주로 하시는 일이
공원에 가서 걷기.등산하기(동네에 왕복 1시간반정도 되는 산이 있음) 또 텃밭가꾸시기등이고
친구들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하는 이런일은 거의 전무하세요.그러니까 집에 계실때가 더 많은
시간이 널럴한 할머니란 말씀
근데 저희남편은 저희집에 장모님이 자주 안 오시는게 불만이에요
남편네 집은 되게 화목하고 가족적인 분위기고 시부모님이 막내아들하면...이뻐서 벌벌 떠시는 스탈이라
울 아기도 예뻐서..아기 낳기전에는 가까이 살았어도 제가 초대했을때말고는 한번을 안 오셨는데
지금은 짧게는 2주에 한번..길게는 한달에 한번정도 오셔서 당일치기로 가실때도 있고
2박3일 계시다갈때도 있고..오시면 어머니는 저희집 살림을 도맡아 하세요 ^^;;
일찍 일어나시니까 청소 다 해놓으시고.냉장고 뒤져서 반찬해놓으시고..오래된거 막 버리시고 ^^;
오실때 김치랑 고기재오시고 심지어 국까지 끓여오시고 (안 그럼 어른들 계실동안 제가 너무 힘들다고)
암튼 시부모님은 자주 아기 보구싶다고 오셔서 ,애랑 놀아주시고.저 쉬라고 하시고(사실 전업이고 아이
어린이집 다녀서 크게 힘들것도 없는데..늘 제가 너가 애쓴다는 식으로 말씀하심)
그러는데 울 엄마는 오시지 않으니까 비교가 되고 섭섭한가봐요
그리고 친구들보면 사위한테 극진하다는데 울 엄마는 무뚝뚝하고,사위가 와도 뭐 특별하게 진수성찬을
해놓는것도 아니고.사위가 좋아하는 고기를 재워서 막 구워주는 스타일도 아니시고 ^^;
울 아이가 친정에선 첫 손주인데 보고싶지않을까
어찌 우리가 가지않으면 안 오실까 이러고.
그러니 전 중간에서 눈치가 보이고...
저번엔 이런적이 있었어요.
전철 같은 라인인데.저희집은 마을버스로 다시 20분을 들어와야하거든요
전철역까지 나오라고..
텃밭에서 기른 상추며 주고 가신다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울집에 와서 자고 가는것도 아니고
노시다 가는것도 아니고...상추같은 채소 주러.....전철 50분타고 오는게 말이 되냐고
우리가 간다고 오시지말라고..그때 확 깼나봐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장모님은 여러사람 마음 불편하게 하는 재주가 있으시다고 (화나면 막 말하는 경향은 있음)
저희엄마는 생활력이 무지 강한 여성이라..
제가 입덧할때도 입덧은 사치라고 여기시는 분이었어요..다른이들은 입덧하면서 회사도 다니는데
집에서 가만 누워서 ,,힘들어도 참아라! 이런 주의고
시엄마는 당신이 입덧 심하게 해봐서 안다고......먹고싶다는거 다 사다주시고.....제가 계속 올리니까
막 맘 아파하시고 (어머니는 감정이 여리신분)
이때도 남편은 장모님은 참 특이하신 분이라며 섭섭해했어요
사실 그때는 엄마가 일을 하고 계서서 저를 막 챙겨주거나 돌봐줄 여유는 없으셨죠
다른 엄마들도 딸네집에 이렇게 안오시는지..그게 사위들의 불만인지 궁금하네요
울엄마는 참고로 ...
올해는 올1월에 딸아이 생일때 제가 초대했을때 오고 안오셨고
작년에는 5월에 이사할때 하루(이땐 정리해주시느라 1박2일) ...작년 1월에 딸 생일때 한번..
작년부터 지금까지 딱 세번 오셨네요..
대신 저희가 이따금씩 가는데요..................토요일날도 비오는데 차밀려서 2시간반걸려서 갔어요
남편은 일요일 출근해야하니까 차안에서 짜증 엄청 냈구요.
남편 입장에서 보면 저희가 늘 움직여야하니까 저희 부모님이 자기 중심적으로 보이나봐요
전 엄마가 오면 제가 힘들까봐 안 오시는거라고 하니까
와서 너가 왜 힘드냐고..오셔서 반찬도 좀 해주고 그러면 안되냐고 (시어머니가 그러니까 모든 어머니들이
자식집에 와서 그래야하는줄 알고 있는듯 ^^;;)
저희엄마는 살림하는거 이제 지겹다시며 집에서도 대충하시기땜에 딸네집와서까지 살림하시긴 싫으실거같고..
저도 엄마가 저희집에 와서 제가 해드리는 밥 먹고 편하게 쉬시다 가시길 원하지 도와달라는건 아니구요
근데 아마 저희가 자주 (못가도 한달에 한번이상) 가니까 안오시는것 같은데
저희가 바빠서 두세달을 못 가도.... 왜 안오냐고 언제 올꺼냐고 하시지 절대 오실 스타일은 아니심
남편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든일을 하고 있어서 휴일같은때 집에서 푹 쉬길 원하는 편이구요
그냥 푸념 비슷하게 두서없이 글을 쓰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아직~
'10.6.16 9:51 PM (221.139.xxx.171)신랑이 어려서 그래요
한~이십여년 살고보니 신혼때부터 몇년간 엄마가 좀 자주 오셨던것 같애요
그런데 애들학교가면서부터 지금까지~자주 오시지 못해요
시골에 살고있어서도 그렇겠지만
서울에 컨일있으시거나 할때~가끔 들르십니다
시간이 지나면 신랑도 그런소리 안 할거예요2. 엥
'10.6.16 10:13 PM (175.114.xxx.223)그게 집안 성격이지 애정없다고 친정엄마가 안오시겠어요
저요 울친정에서 딸하나 맏딸이고 엄청 애지중지 키워서 시집보내주셨어요
다 서울살고 40분 거리밖에 안돼죠
그런데 저 결혼 7년 차인데 정말로 딱 4번 왔습니다
집 얻어주실 때,
결혼하고 6개월만에 제가 하도 친정에 안가서 아빠랑 저 보고 싶어서 한 번,
(울 아빠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마지막에 저 만삭 때 청소해주시러,
제가 딸을 14개월 동안 친정에서 키우고 휴직하고 데려왔을 때 키우던 손녀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한 번
그 이외에는 저더러 자주 오라고 하시지 결코 당신들이 우리집에는 안오세요
남편분은 굉장히 이상하시네요
왜 결혼해서까지 양가부모님이 살림까지 해주고 도와줘야 부모도리라고 생각하실까요...3. 흠
'10.6.16 10:16 PM (218.233.xxx.51)지하철타고 1시간반이나 걸리는거리를,연세드신분이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위있는데서 자고오는게 편할까요?
시어머니야 아들집이 편하겠지만 친정엄마는 딸집이 사위땜에 편치않아요.
남편분이 참 철이 없으시네요.
저같으면 사위없는날 오시게해서 오랜만에 엄마랑 편하게 수다떤다거나
아니면 애데리고 친정에 제가 가겠어요.
사위있는데 얼마나 불편하시겠어요?
친정엄마가 힘들게 딸집에서 음식해주고 청소해주고 그래야하나요?
전 우리엄마 고생하고 일하는거 싫은데..4. 양쪽다이해됨
'10.6.16 10:20 PM (116.122.xxx.6)저는 남편분 이해되요.
두분 집안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을거에요..
본인의 어머니와 완전 정반대 스타일의 장모님이 서운,섭섭할 수 있어요.
오셔서 손주도 보시고, 딸이 어떻게 사는지 구경도 하시고, 관심도 가져주셨음 하는 마음이죠.
근데 친정어머니 입장에서는 딸집에 가는것이 딸이랑, 사위를 방해하거나, 피곤하게 한다는 생각이 있으셔서 쉽게 가지 못하실 거에요.
지하철타고 상추만 주고 가시는 것도,,,손수 키우신 야채 주고는 싶지만, 주말에 방문하면 자식들 피곤할까봐 지하철에서 만나자고 하셨을거에요.
저는 친정어머니께서 자주 오시고, 맛있는 거 챙겨주시고 하시는데요...
오히려 남편이 가끔 싫어해요. 주말에 편하게 쉬고 싶다구요...ㅎㅎ
남편분께 친정어머니의 다른 성향을 잘 이해시켜드리세요. 오해하지 않도록요~5. 3-4년에
'10.6.16 10:28 PM (211.54.xxx.179)한번??매일 나가시고 운전도 하시는 분이 그럽니다.
17년째 한동네 사는데 전에는 전철탔더니 길 모르겠다고 데릴러 오라고 전화를 하시더라는 ㅠㅠ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1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38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18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1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69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74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08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1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87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45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0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2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89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6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06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26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4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3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2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56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88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39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37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34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3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4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5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29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76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