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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내미땜에 미칠거같습니다.
어릴때부터...짝짜꿍, 도리도리도 그렇게 안따라하고
책 싫어하고,
한글배울때도 너무너무 싫어해서 남들보다 늦게떼었고...
이젠 학교공부 역시 징그럽게 싫어하는 아이.
뭐 하나 가르키려면...피가 마릅니다..
일단 시작하려면 한시간걸리고, 벌써 기가 다 빠져나가죠..
5분,10분이면 금방할것을 인상쓰고 거부하니
시간이 엄청 들고 저도 너무 힘듭니다.
어려운것도 아니고...일상생활에서 뭐 하는 방법이라든지
공부도 이제 1학년이니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닌데
무조건 거부하고 봅니다.
덧셈식, 뺄셈식, 만드는 부분 오늘 공부하는데
오만상을 다 쓰고 짜증내고...
물어보니 하나도 모르겠대요..
1+2=3 2+1=3 두가지 식이 있다는걸 이해못하네요...
수학만 그러냐? 다른과목중에 쉬운건 뭐가 있냐? 물었더니
쉬운게 하나도 업대요. 다 어렵다고.
이제 1학년수업이 그렇게 어려울게 뭐가 있을까요..?
학교에선 수업시간에 선생님 보며 듣냐? 했더니
안듣는답니다... 한자리에 앉아있는게 힘들어서 선생님말도 안들린다고.
공부는 안하려들면서 집에 오자마자 늘 나가서 자전거타며 종일
놀생각만 해요.
매일 오자마자 몇시간 나가놀고 집에 와서 저녁먹고 씻고나면
밤늦게서야 숙제...11시까지 숙제매달리고있으니
안되겠다싶어서 오늘부턴 숙제와 공부조금씩 해야만 나갈수있다고했더니
못나가게한다면서 지금 데굴데굴 구르며 울고불고 괴성을 지르며 울고있네요.
공부하기 너무 싫어해서 하다말았기에 오늘은 못나간다고 했거든요..
저런 과잉행동도 이상한게 아닐지..
하고싶은걸 못하게했다고해서 애가 굉장히 과격한 표현을 하는점이..
애가 자제력도 너무 없고 당장의 하고싶은걸 못하고 먹고싶은걸 못먹으면
견디지를 못하는 면이 많이 보여요...
가만히도 못있고...수업시간에도 앉아있는게 힘들다고 그러고..
제자리에서 땀흘리며 쿵쿵 뛰는 행동도 하구요. 이상행동같은..
기차소리라며 웅~~~혼자 심하게 소리내구요..
1학년 내용이 그렇게 어렵다어렵다며 짜증을 내니
앞으로 갈길이 구만리인데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암담해요..
어려운게 아닌데 어렵다고 난리치는게 이해가 안되고
학습능력장애가 있는건 아닌지...
가만히 앉아있지도 못하고..
생활하면서 그냥 알게되는 것들도 울아이는 모르고 이해못하고..
알려주면 짜증내고...
이상하다싶을정도로 뭘 배우는걸 거부해요.
천성적으로 뭘 머리속에 넣는걸 싫어하네요..
익숙한것만 하려하고 새로운건 다 거부해요.
애기때부터 뭘 배우는걸 싫어해서 선행도 못하고
한글이나 겨우떼고 입학했지요..
말도 5살이나 되서야 좀 하기 시작했으니 엄청 늦었고
전체적으로 발달이 느리고 쳐진부분이 많죠.
그런데 오히려 울아이가 선행을 했어야하는거같네요..
학교수업을 어렵다고하는걸보면 미리 공부해서 익숙해지게 해놓는게
좋았을거같다라는 후회가 들어요...
공개수업때는 정말 충격받았구요..
30명중에 혼자서 다른생각만하고 다른짓하며 수업에 스스로 열외를
시키는 모습을 직접 본것은 정말 충격...
발표까지는 바라지도 안고...선생님말씀할땐 쳐다보고,
누가 발표할땐 그쪽을 보고...다들 웃음이 터질땐 같이 깔갈대며 웃고..
이런게 전혀 없이...어디 정신나간 사람처럼 혼자 쓸쓸하게
필통만 만지작거리던 모습....
유일하게 울아이만 그러는 걸 보는 심정은...참...
선생님도 상담때 수학성적이 나쁘다면서 많이 공부시키라했는데
정말 공부시키기가 .....ㅜ.ㅜ
하자는 대로 하질않으니 저는 혼내게되고, 요새들어서는 자주 매도 들게되고...
애는 반항만 하고 절 쏘아보는 눈초리가 이젠 무서워지더군요...벌써..
이러다간 아이와의 사이도 갈등만 깊어질거같아요...
아이는 아이대로 맘속에 부모에 대한 원망이 있겠지만,
아이가 설득이 안되요..
공주 몇페이지만하면 나가놀수있다고하는데 아이는 그걸 못받아들여요..
무조건 당장 나가야하고...엄마가 혼내면 잘못은 전혀 생각안하고
원망만 하고 울부짖고... 달래는것도 안통하고 혼내는것도 안통합니다.
너무 이해못할땐 답도 가르쳐줘버리는데 그래도 모른다고 멍하는걸 볼땐
속터지고 머리가 나쁜가 하는 생각, adhd같은 문제가 있어서
애가 산만하고 학습능력이 저리 떨어지나...별 생각이 다 듭니다..
왜저리 보통아이만도 못해서 날 미치게만드나
아이원망이 많이 들어요..
어린둘째도 있어서 정신이 없는데 큰애가 어딘가모르게
이상이 있다고 느껴지고 너무 지치게하니
부모자식간 사이가 정말 나빠질거같아요..
남편도 애가 어딘가 좀 문제있다 여기네요.
나한테는 '애한테 부드럽게 달래며 말해라'며 저한테 그러더니,
실제로 애가 얼마나 말이 안통하고 안듣는지를 겪더니
자기도 견디기가 힘들던지 혼내더군요..
이러다간 정말 제속으로 낳았지만 미운자식으로 낙인찍힐거같아서...
휴...
아직 1학년인데 제가 가르치다간 서로 상처를 많이 받아서
공부방에 보낼까 생각도 하는데...
아이 가르칠 자신이 없어요.
남들앞에선 성질 못부리고 싫어도 따라가기는 하거든요.
정말 아직은 보내고싶지않은데 이상태로 계속 가면 얻는건 없고
잃기만하고...관계만 나빠질것이 뻔하니까요..
정말 어딘가에 문제가 있어서 애가 저러는걸까요..
병원에 가보려고합니다..
예전부터 가봐야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자꾸 미뤄지다보니 오늘까지 왔네요..
여기가 일산인데... 이런문제를 상담할수있는 기관이나 병원등
잘 아시는 분 도움말 좀 부탁드립니다..
1. ...
'10.6.16 6:50 PM (125.186.xxx.14)adhd라고 단정 짓는건 위험하지만 검사를 받아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2. ㅠㅠ
'10.6.16 7:08 PM (180.182.xxx.48)청소년 소아정신과에 가셔서 성격이랑 적성검사 하는데요.~~늦기전에 해보세요.
전애가 중3인데 여름방학때 한 번 가려고 예약했습니다.
adhd도 아마 의사선생님이 판단 하셔서 검사 시킬겁니다.
1학년이니까 희망을 가지시고 길게 보시길 바랍니다.엄마가 힘이 빠지면 어려우니 우리아이는
다른 아이랑 다르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용기내세요.3. 저역시
'10.6.16 7:08 PM (180.65.xxx.34)읽으면서 adhd 떠오르네요.. 친한 언니 아들이 지금 병원다니고 있는데 딱 님의 아이 같았어요
첨볼때가 5살무렵인데 ..그때도 정말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고 집중이 안되더군요
사람하고 눈을 지긋이 못 맞추고...산만했어요
언니 역시 미리 느꼈지만 ....자식이라....미루고 미루다가 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병원에 다닙니다. 담임이 검사 받아보라고 권해서요....
약 먹고는 많이 나아졌어요...종합병원 소아정신과에 adhd전문의 있습니다...4. 천사
'10.6.16 7:19 PM (218.235.xxx.214)요즘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많다고 하네요.. 정확히 아이의 상태를 알고 있어야하지않을까요
저도 딸아이때문에 1학년부터 맘상처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괜찮아요5. 발달
'10.6.16 7:19 PM (115.139.xxx.11)아기때부터 언어나 또래놀이는 괜찮았나요? 발달과정이 정상적이었나 궁금하네요.
공부방 보내도 안되고요.. 4,5세 때부터 쉬엄쉬엄..엄마가 학습을 시켰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배우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지만 가르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엄마가 열받아서 폭발하지 않고..아이의 약점을 미리 캐치해서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가르치고..그 훈련을 엄마도 하셔야되요. 아직 여덟살인데..그거 겁내서 미리 포기하고 밖으로 돌리시면 참 힘듭니다.
학원은 학습태도가 잡히지 않은 상태로 보내시면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거에요.
음..아마 학습장애 상태인것 같으네요. adhd는..널리 알려진 이름이긴 하지만, 그렇게 쉽게 갖다붙일 이름은 아니에요.
아이의 단점을 냉정하고 차분하게 체크해보세요. 그리고 '조금 다른 내 아이 특별하게 키우기'란 책을 꼭 읽어보세요. 아이 유형 중에.'부주의한 아이' 유형이 나옵니다.
왜 부주의한가..그것에 대한 해답을 얻으시는게 제일 중요할것 같네요.6. .........
'10.6.16 7:25 PM (210.222.xxx.112)상담 받아보세요.요즘엔 별 이상 없어도 한번씩 가보더군요..
아이 성향이 어떤가 보려구요..
가서 딱 진단명이 나오면 약 먹으며 치료하면 되는 거잖아요.
배아프면 내과 가고 귀아프면 이비인후과 가는 것처럼요..
그리고 전 아이 덧셈을 보드게임으로 가르쳤어요.
학습지 너무 하기 싫어해서요.7세 겨울방학때 부루마블 사서 몇개월 했어요..
요즘은 셈셈피자같은 연산게임 나와서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어요.
애들은 크면서 열두번도 더 변한대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나중엔 웃으면서 이얘기 하실 날이 올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세요.7. ...
'10.6.16 8:05 PM (121.168.xxx.229)공부도 중요하지만.. 우선 엄마와 아들 사이부터 회복하세요.
공부는 갈 길이 먼데... 아이와 사이가 나빠지면 공부고 뭐고 가정 자체가 암울해져요.
저도 1학년 아들 기르고 있는데...
혹시 애가 Adhd 가 아닌가 상담 받았어요.
다행히 치료받을 수준은 아니라고 나왔어요.
좀 산만하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하더라구요.
단.. 이런 아이일 수록 엄마가 잔소리하고
혼낼 확률이 많은데... 그러면 부모에 대해 반발심만 늘어서
사춘기때.. 감당 못할 확률이 높답니다.
일단 원글님의 긴 글을 일어보면 원글님이 지나치게 공부에 집착하세요.
어른이 보기에 쉽고 금방 끝날 공부지만...
아들 입장에선 그게 아닌데...
아들 입장은 헤아릴 생각이 전혀 없이...
친 아들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과하게 흉을 보시네요 ^^;;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어머님도 공부하세요.
찾아보면 아이들 감정 코치나.. Adhd에 관련도니 책들 정말 많아요.
일단 상담 한번 받아보시고...
원글님의 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신 다음..
이 아이를 원글님이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원글님도 아이를 다루는
기술을 정말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셔야 해요.
저도 상담 받고... 한 2주 아이에게 큰 소리 내고 싶은 거..
한 대 때리고 싶은 거 꾹 참고..
가능한 조분조분 말로 설득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너무 힘들고 욱 하는 마음이 들어 괴로웠지만...
이제는 아이도 엄마가 예전처럼 벌컥 하지 않으니까..
일단 전처럼 크게 대들거나 때쓰진 않네요.
그러니 집안이 조용해지구요.
내 아들은 특별한 애고.. 그런 애를 다루기 위해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데.. 부모인 내가 그 기술이 부족하거나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상황을 어른인 내가 책임을 지고 개선의 방법을 찾아야지
무조건 아이가 이상하고 잘못한다고 하지 마세요.
공부는 못해도 엄마와 아이가 사이가 좋아야 서로 행복할 수 있어요.8. como
'10.6.16 8:06 PM (115.137.xxx.162)상담 꼭 받으세요. 병있는거 맞아요. 7살딸아이가 가나다라도 힘겨워하고....5달걸리니 이제겨우 씁니다만 ....문제있는거 맞아요.
9. 저도...
'10.6.16 8:21 PM (211.207.xxx.144)윗님들과 같이 adhd 생각했어요.
제 생각엔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서 체크 해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니면 다행이지만, 증상이 보이면 빨리 병원 도움을 받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제 친구 아들이 지금 중학생인데 ,
서로 말은 안하지만 저 혼자 사회성이 부족한가 ....좀 늦다...그런 생각을 그동안 해 왔었어요.
친구가 해외에 살아 잘 못 보다 근래 몇년만에 보니
현저하게 아스페르거증후군 증상이 보이더라구요.
그게 빨리 병원에 가 도움을 받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는 아마 절대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성격이 예민하다 그렇게 위안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전혀 병원에 가 볼 생각을 안해요.
너무 민감한 문제라 제가 직접 병원에 가 보란 말도 못하겠구요.
차라리 자게이니 도움이 될까해서 이렇게 냉정하게 조언을 해 보네요.10. 엄마에게 위로를..
'10.6.16 9:42 PM (59.15.xxx.150)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adhd 이거나.. 아니거나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
아이를 돌보시는데 도움이 되실거 같네요...
그리고 아이들은 좀 진득하게 기다려 주면...
시간 지나면.. 남만큼은 대부분 해요...
como님..
저희집 딸래미가... 7살에 입학해야 하는데...
6살 2학기에도 한글 못읽었어요...
물론 숫자도 느렸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다른아이들보다 이해력도 느리고..답답했는데..
좀 크고 나니.. 다른집 아이들하고 비슷하게 자랐어요..
아이가 마음이 원하지 않을때는.. 공부를 받아들이지 않는거 같아요..
중학교 다니면서 부터.. 그냥 중간 반에서 30% 정도 따라 가더니..
고등학교때는 그저 그렇게.. 열심히 놀고(tv만화보고..만화책보고..
놀더니...)
고3때 본인이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특별히 학원도 과외도.. 하지않고...
문제집과 야자만 열심히 하고...
아무튼.. 서울시 안에 있는 대학이니까.. 서울대갔습니다..
오히려.. 대학에 들어가니.. 너무 열심히 공부하네요..
요즘 시험기간이라고... 학교까지 왓다갓다 하는 시간 아깝다고..
배낭싸서 학교 도서관에서 2박3일, 1박2일은 그냥 밤세워 공부합니다.
고3때보다 훨씬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아빠랑 저랑 놀래키고 있습니다..
기다려주면... 다른아이하고 비교 하지 않으면..
어느정도는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요...11. ..
'10.6.16 11:47 PM (124.199.xxx.22)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병원으로 가든지, 상담기관을 가든지..
아무튼 검사와 치료가 필요해보입니다...
예전에 TV에 나왔던 어떤 여자아이도..일상생활 전혀 지장없었는데..
검사해보니..지능지수가 굉장히 낮고 학습장애가 있더라구요..
말도 잘하고 그랬기에 모두들 의심을 하지 않았다는.....12. 해답
'10.6.17 8:49 AM (125.182.xxx.65)엄마와 사이가 더 나빠지기 전에 학습지나 공부방으로 돌리고
엄마가 학원 숙제 체크만 해주심이..
이 방법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13. z
'10.6.17 10:07 AM (211.47.xxx.35)위에 해답님 답글은 정답이 아닌듯 해요..저런아이를 공부방이라뇨..
우선 원글님 너무 힘드신게 절절이 와 닿네요.
아이가 공부가 먼저는 아닌듯 싶어요..위에 좋은말들 많이들 해 주셨네요.
이제 1학년이니까 공부 보다는 엄마와의 교감을 많이 가지시고 보듬어 주셔요.
설령 adhd라고 판명 나도 요즘엔 약이 좋아서 많이 좋아지는걸로 알고 있어요.
일단 공부는 좀 내려 놓으시고 아이랑 눈맞추고 대화를 많이 하셨으면 합니다.
원글님..힘드시겠지만,, 힘 내시고요..마음을 조금 비우시고 여유롭게 가셨으면 해요.14. 저희 아이랑
'10.6.17 1:34 PM (115.136.xxx.78)똑같아요~
다만 못놀게 할때 데굴데굴 구르지는 않고 왜 안돼냐고 따지고 들거나 울어요.
근데 저는 저땜에 아이가 이렇게 되었다고 자책하는 엄마입니다.
제가 많이 욱하는 성격이고 둘째 대하는 것과 달리 큰애에게는 타이르기 보다는 혼내게 되네요.
엄마라 욱하고 혼내고 소리지르니 아이도 배운듯...
전 제가 어디가서 상담이라도 받고 싶은데요.
엄마가 바뀌면 아이도 바뀔듯 해서요.
저도 일산인데 엄마교육 제대로 해주는 곳좀 어디 없을까요?15. ...
'10.6.17 2:02 PM (220.120.xxx.54)어려서 그래요.
어려서 욕구조절이 잘 안되는거죠.
저희애랑 좀 비슷한데, 엄마가 너무 윽박지르신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저희앤 지금 고학년인데 유치원때 병원가서 검사받았는데 adhd는 아니라 했고 그런 성향은 있다 했어요.
약물치료는 안하고 꾸준히 놀이치료만 받고 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놀이치료 덕분이기도 하고 아이가 성장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부모(특히 저 = 엄마)가 많이 노력한 덕이라고 생각해요.
애 잡지 마세요.
저희애도 한글 읽기만 간신히 하고 쓰기는 거의 못한채 학교 들어갔는데, 이런 애들이 좀 있어요.
그때 공부 그렇게 애 잡으면서까지 꼭 해야될게 아니에요.
머리 좀 크면 훨씬 단시간에 끝낼 수 있는 분량이잖아요.
그리고 그땐 놀때에요. 1학년이 무슨 오자마자 공부한다고 책상앞에 앉아 있나요.
그런 애들도 있긴 하겠지만, 자진해서 그런거라면 타고난 애들이구요.
아니면 그냥 순응하는 아이들이라 엄마가 시킨대로 하는 아이들이라서 앉아있는거에요.
애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만으로 몇년 살았나 세어보세요.
그 나이때 원글님은 공부하고 싶으셨어요?
요새 애들이 저희 세대보다 훨씬 빠르다 하더군요.
그래서 좀 늦은 아이들은 엄청 무슨 문제가 있는것마냥 그러는데, 그런게 아니에요.
그냥 공부는 방학때 만회한다 생각하시고 실컷 놀으라 하세요.
그리고 검사는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겠어요.
아이가 스트레스가 많은것 같네요.
엄마때문이기도 하고 학교에 적응하는것 때문에 그렇기도 하구요.
어른들도 회사 처음 들어가고 하면 한동안은 적응하느라 스트레스 받잖아요.
아이들이 학교 들어가자마자 다 금방금방 적응하고 재밌다 어쩐다 하지 않아도 그게 비정상은 아니에요.
학교 다니기도 힘든데 집에 와선 엄마가 잔소리 하고 혼내고, 놀고 싶어 안달나는데 책상앞에 억지로 앉아 있으라 하고...애 입장에서 죽을 지경인거죠..
저희애는 요즘 하교하자마자 숙제부터 합니다만, 이렇게 된지 얼마 안됐어요.
저희애는 틀 안의 생활을 힘들어해서 학교에 스트레스가 많아요.
그래서 치료다니느거구요.
릴렉스 하라고 보내는거에요.
약얘기 쉽게들 하시는데 좀 그러네요.
아이는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어요.
학교에 적응하는게 다가 아니에요.
학교는 그냥 하나의 시스템이에요. 학교 좀 싫어한다고 대단한 문제있는 아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개성이 다 다른데 개별교육이 안되는 곳이잖아요.
엄마가 좀 더 멀리 보세요. 당장 글자 좀 못읽고 셈 좀 못하는거 큰일 아닙니다.
아유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이만 쓸께요.16. 자폐
'10.6.17 2:33 PM (124.139.xxx.2)성향인거 같아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수년간 교실에서 아이들을 봐 오는데요. 간단히 떠오르는 것이네요.
스스로를 닫아버리는거죠.
도시에서 생활하기 힘들어해요.17. .....
'10.6.17 2:36 PM (124.53.xxx.155)어려서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좀 심한 거 같아요.
검사도 받아볼 필요는 있을 거 같아요.
근데 충분히 놀기는 하는 건가요?
그나이 또래 남자애라면 충분히 놀아줘야 불만이 적을거에요.
운동량도 충분해야 하고..
한번 잘 돌아보실필요는 있겠어요.18. ...w
'10.6.17 2:52 PM (58.123.xxx.51)혹시 이런댓글달면 어쩔가 겁이납니다만 ...이름을 바꿔줘보세요
아는이가 고등학교 자퇴까지하며 공부를 안하고 수능을 봐야되는데 너무 마음이 허공에 떠있는거 같아서 답답한마음에 점을 봤대요..이름이 그렇다고 나오더랍니다..그분이 (할아버지신데)달라질테니 지켜보라고 장담을 하셨다네요..어디든 붙잡고 싶어서 그랬겠지만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그렇게 될거같은 믿음이 생기더랍니다..수저에 새겨줬다네요..19. 봄봄봄
'10.6.17 3:13 PM (59.10.xxx.253)제가 예전에 미술심리치료 선생으로 조금 산만한 아이들을 그림공부를 시켰습니다.
어떻게보면 치료의 하나인데 저같은 경우는 경험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가르켯던 아이들이 거의 호전된 경향이 많앗어요
이런거는 정말 중요한게 장기적인 시간을 들여야한다는거예요!
먼저 지치시면 절대안되구요..!
아이들은 정말 쉽게 바뀔수 있답니다 너무 걱정마셔요^^20. .
'10.6.17 3:15 PM (110.14.xxx.110)adhd 도 그렇지만 우선은 지능, 행동 검사... 여러 발달 검사부터 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아이가 말 행동 ..다 느리다니 아무래도 또래 보다 많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우선은 원인이 뭔지부터 알아보세요
검사는 일산도 있겠지만 서울대병원이나 전문병원 알아보세요21. 원글
'10.6.17 3:25 PM (121.101.xxx.44)제잘못도 많아요.. 남편과 사는게 힘들어서 스트레스 누적되어있고 결혼전엔 안그랬는데
지금 매우 다혈질이 되었어요. 화도 잘내구요... 아이가 화내고 그러는건 제탓도 많다고
저도 느낍니다. 1학년이니 공부공부할때는 아니지만...최하는 안되야지요.. 점수보니 40점
이렇게 평가받아오고...선생님도 요즘 애들 웬만하면 8,90점나와요, **는 더 공부시켜야겠어요..라고 말씀하시고...아니, 공부는 못해도 유별난 점만 없다면 괜찮은데 특히 수업시간에 혼자
멍하니 안드로메다에 있는 모습은 정말 문제있다 확신이 들게 하더군요..
겉으로 adhd가 표가 안나더라도 찾아내기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고하더군요..
어릴때부터 유별나게 커온 아이를 보면...울아이가 보통아이들 같지는 않다는건 맞는듯해요...
저도 예감은 이런데..막상 병원에서 진단이 나오면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거같아요..
좋은 기관이나 병원없나요?
개명도 저절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건 더 나중에나 해볼일인거같구요..
저도 문제가 많으니 이런 문제엄마들 교육시켜 주는데는 없는지...
육아서를 봐도 금새 고쳐지기는 힘드네요..
남편과 사는한 계속 스트레스받을거같고 현재 육아에 많이 지쳐있어요..
힘드니까 짜증도 많이 나거드요..
빨리 애들이 커서 좀 여유가 생기면 저도 추스릴거같은데
그때되면 애들은 또 이미 커버려있겠죠...
님들의 의견 감사합니다..22. 상담이..
'10.6.17 3:51 PM (203.237.xxx.76)꼭 전문기관에서 상담 받으세요..꼭요..엄마도 너무 힘들어보이세요..
제 친구 아이도 정말 사람을 힘들게하는 아이였는데,
여섯살 무렵에 부모와 아이가 같이 상담 받고,,몇달 치료 받았어요. 그친구 말이,
아이는 옆방에서 놀이치료를 받고, 자기랑 남편은 선생님에게 호되게 많이 배웠다네요.
말그대로,,엄마라는게 그냥 되는게 아니더래요..너무 몰랐데요. 아이를 귀하게만
대했지, 사랑만 주면 되는거라고 생각했다고...지금 아이가 초등 2학년인데,
물론 좀,,다른 아이들보다는 튀지만요, 나름 똘똘하고, 공부도 중간 이상 해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이야기에 눈물짖지 마시구요
꼭 정확한 검사, 상담 필요합니다..도움 받으세요..엄마부터요.23. 죄송하지만
'10.6.17 5:26 PM (203.239.xxx.194)조심스레 ADHD 의심해 봅니다, 학원 강사로 잠시 일할때 ADHD였던 4학년 학생과 행동이 비슷해요. 그아이는 일산에서 클리닉 다닌다고 들었는데 제가 1년 남짓 보는동안 행동이 많이 안정되었어요.
그리고 원인진단이나 치료 없이 공부방 보내는것은 반대입니다. 눈에 띄는 집중력 저하나 돌출행동으로 다른 아이들의 공부를 방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 스스로도 아이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그 '다름'이라는게 왕따나 괴롭힘의 원인이 될 수 있거든요.
전문적인 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고, 엄마가 충분히 사랑을 주시면 꼭 좋아질겁니다. 힘내세요.24. 아이큐
'10.6.17 5:32 PM (221.149.xxx.85)아이큐 테스트과 여러가지 소아 정신과 테스트를 받아 보세요. 지능이 낮을 경우 사회 적응을 못 해서 성격도 나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직 수정가능한 나이니까 기운 내셔서 검사를 받아 보세요. 아이큐가 문제이면 개인가정교사를 붙여서 빡세게 공부 시키면 지능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25. 에궁
'10.6.17 6:04 PM (121.158.xxx.223)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원글님과 비슷한 사례가 있었답니다..
지지난주였어요...아마 다시보기 찾아보면 있을거 같아요..
항상 겉돌고..
수업시간에 집중못하고 엄마가 무슨말을 하면 잘 못알아듣고...
수업중에도 다른아이들을 괴롭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짝궁도 없이 혼자 앉더라구요...
과잉...무슨무슨..결과가 나왔는데..
ADHD는 아니었고요..
결국은 부모의 잘못도 있더라구요...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인지라..
저또한 부족함이 많은 부모이기에...
님께 감놔라..배놔라 할 순 없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아이와 함께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런지요..
맘이 참 안타깝네요...26. .
'10.6.17 6:07 PM (61.78.xxx.29)공부도 중요하지만.. 우선 엄마와 아들 사이부터 회복하세요. 222222
부모자식간의 분위기가 먼저에요. 공부는 그것에 저절로 따라오는 거지요..27. 예뻐해주기
'10.6.17 6:56 PM (211.44.xxx.175)먼저 아이의 괴로운 심정부터 헤아려주세요.
8,90 점 맞는 친구들 틈에 껴서 혼자만 40점........
적응 못하는 본은인 얼마나 힘들고 불편하고 우울하겠어요.
학교 가서 그저 멍하니 앉아만 있다가 오는 거 같은데.....
하루 종일 친구도 없이.......
아이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잖아요.
본인인들 잘 하고 싶지 않겠어요.
얼마나 스스로 밉고 그러겠어요.
엄마와의 관계마저 좋지 않다면 지금 그 아이에게는 무슨 기쁨이 있을까요.
좀 늦되어도 좋다, 행복하게만 자라다오라는 심정으로 절대 화 내지 마시고
가르칠 때 아주 아주 쉬운 것부터 반복해서 가르치세요.
내가 너의 선생님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 친구가 되어준다는 심정으로.......
5분 힘들어하면 2분만 가르치셔도 되는 거지요.
저라면 그렇게 놀고 싶어 하는 아이, 함께 데리고 나가서 놀겠어요.
자전거 타기 놀이 하면서 가위바위보 해서 엄마가 이기면 놀이터 두번 돌고
네가 이기면 세번 도는 거야...... 한 바퀴 돌고났을 때 이제 몇 바퀴 남았지?....
같은 방식으로 곱셈도 시켜보고.........
아이에게 다가간다, 아이의 닫혀진 마음을 내가 열어줘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세요.
많이 안아주시고 예뻐해주시구요.
무조건 예뻐해주기.28. 원글님!
'10.6.18 9:46 PM (221.158.xxx.23)어제 댓글쓰다가 급한일이 생겨 못올렸는데 날짜 지났어도 원글님은 들어와보실것같아서 글을 씁니다.
저랑 제 동생은 아이들 4~5살때부터 병원검사는물론 언어치료,미술치료,놀이치료
두뇌학습센터등 다녔답니다.
님이쓰신 글보니 제동생은 딱 자기아이랑 비슷하다고 하네요. 지금 9살이고
경계성장애에다 adhd도 의심되고요(검사결과 아직안나와서 정확하진않아요)
대수롭지않게 크면나아지겠지 생각하시지말고 꼭 검사받으시길 권합니다.
어떻게보면 지금도 검사하기에 빠른시기가 아니예요.
님 아이와같은 행동을보이는 경우 5살정도엔 대부분 치료실이나 소아정신과 검사를 받으러
많이오는데 이제까지 병원에 안가보셨다면 부모가 그부분에 신경을 덜쓰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아이도 초1이고 4살때부터 언어치료 받았었구요 6살때 소아정신과에서 아스퍼거성향이
강하다는 진단을받고 치료를 병행하면서 7살부터 대안학교유치원을거쳐 현재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구요 처음 진단때와 비교해서 지금 정말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마다 성격,증상이 다르고 검진기관들도 자기들의 전문분야에 맞추어 진단을 내리기때문에
두군데이상의 전문병원에서 진단받아보시고 두뇌학습센터같은데도 가셔서 상담을받아보세요.
그리고 어머니도 상담꼭 받으시구요.
저희도 남편때문에 제가우울증이 생기니 그 영향이 아이한테까지 미쳐서 안 그래도
발달이 늦은아이를 더 힘들게 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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