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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묘한 대화

작성일 : 2010-06-16 15:42:31
한 달 전쯤부터 폐품리어커가 집 앞 도로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다못해 120번에 전화해서 말하니 해당 부서의 공무원이 전화했더라구요. 남의 물건을 함부로 치울 수 없으니 일단 리어카에 3일간 공지문을 붙여두고 그래도 주인이 가져가지 않으면 와서 수거해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그대로... 그래서 다시 120번에 문의하니까, 그 공무원이 전화를 걸어왔어요.
"저희는 치웠는데 다시 거기있나요?"
너무 뜻밖의 얘기를 해서 아니라고.. 언제 치워갔냐고 물으니 답변이 너무 요상한 거예요.

"아니다, 분명이 다른데로 이동시켰다. 사진도 찍었다..."
어디로 이동했길래 다시 본래 자리로 돌아와있냐고 물으니까 계속 이동을 시켰다는 거예요.
음..? 수거가 아니라 이동? 뭔가 이상하죠? 제가 계속 따져 물으니..

이동시킨 장소는 끝까지 말안합니다. 그냥 이동시켜놨대요. 그래서 다른 집 앞으로 옮겨놨냐고 물으니 아무 말이 없습니다. 한참을 황당한 통화가 이어지다가

"알았다고, 오늘중으로 주인을 찾아서 주인에게 넘기겠다"고 하는데 여기서 어이 폭발했죠. 주인이 누군줄 알고 어디서 어떻게 찾을거냐고, 이해가 안됐죠.

그 공무원 왈,
그 근처에 살겠죠. 수소문해볼께요. 저희 빌라 이름을 대면서.. 그 빌라에 리어커 주인이 사실거잖아요.

신경질이 나서 당신이 하는 말 이해도 안되고 더 이상 통화하기 싫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20번에 전하해서 이러저러한 답변을 하는데 황당하다고, 그 사람과 더는 통화 못하겠다고 했더니 그곳에서 알아서 처리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아휴.. 참... 저는 이 일로 제가 황당한 경험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전혀 어려운 민원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딴 세상에 갔다 온 기분을 느꼈어요.




IP : 218.51.xxx.13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말고
    '10.6.16 4:12 PM (175.112.xxx.111)

    원글님말고 갸가 이상타..
    뭔가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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