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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되면 노여움이 많아진다던데..다들 그러신가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에 삐치시더라고요..(이런표현이 맞나 모르겠어요)
같이 마트갔는데 마트같이가자고 해서 같이 안간거로 몇년째 화를내서 힘든데도 가줬더니
물건 사지말라그랬다고 화가나서 난리난리 치더라고요.
한여름에 율무차를 사서 덥게 왜사냐고 하고 신발이 많은데 살라고 해서 신발많은데 왜사냐 그랬다고
저리 화낼일인가요?
나도 늙으면 그렇게 될까봐 무서워요..아무리 엄마지만.
1. ....
'10.6.16 12:34 PM (211.49.xxx.134)갑자기 많이 달라지신거면 치매검사한번 받아보세요
이웃시모님이 이상스레 며느리를 달달 볶아 병원간김에 검사받은결과 치매말기 받으시더라구요 .그냥 보기엔 성격만 좀 까탈스러워지신것같았거든요2. 아니요
'10.6.16 12:35 PM (125.178.xxx.192)친정맘이나 시모. 이모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데
주변인 시모만 몇분 그러더군요.
사람성격나름같아요3. 음
'10.6.16 12:36 PM (98.110.xxx.195)네.
나이 들면 본인 의지하고 상관없이 성격이 안 좋은쪽으로 변하는거 같습니다.
나는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백날 다짐해도 세월앞에선 무너진다네요.
그게 더 무서워요.4. ..
'10.6.16 12:36 PM (125.176.xxx.84)음,,,근데 젊은 저도 제가 무엇을 사려고 하는데
옆에서 그거 왜 사는데??? 라고 초치는 이야기 하면 기분이 확 나빠질 것 같습니다,,, ^^
혹시 본인이 늘 안되는 이야기만 하는 사람은 아닌지요?
아니라면 패스하시구요,,
제 주변에 늘 안되는 이야기,늘 초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하고 5분만 이야기해도 화가 슬슬 나더라구요,,5. ..
'10.6.16 12:36 PM (58.126.xxx.237)저도 조심스럽게....
성격이 변하시고 화를 잘 내시면 치매검사 한번 받아보세요.
아니시면 다행이구요.6. 사실
'10.6.16 12:42 PM (211.193.xxx.139)아이를 키울 때 자식이 원하면 힘들어도 해주잖아요.
내 것 안 입고..내가 좀 덜 먹어도..
그런데 다 키워 놓은 자식이 이제야 내가 하고픈 거 하겠다는데 말리면,
그게 사소한 거라도 진짜 섭섭하다고 합니다.7. ..
'10.6.16 12:54 PM (114.206.xxx.92)혹시나.. 님 모친께서 자식이나 남편에게 희생하는 삶을 사시지는 않으셨는지..
모친 자신을 위해서 뭔가를 하지 못하고 일생을 사신 분이시라면
아마도 지난 세월의 상실감 때문이거나 뭐 그런 저런 쌓인 게 있으시다면
이제 나이가 드신 뒤에 생각해 보니 더 이상은 그렇게 살고 싶지가 않다는 마음이
그런 식으로 소극적으로 표현되는 게 아닌지 싶기도 하네요...;;
(앗~ 그렇지 않으셨다면 지송여~ ^^;; )
그리고... 나이가 드신 분들은 살아 온 세월에 대한 회한?이랄까
못 다한 무언가에 대한 미련같은 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사는데
좀 더 자유롭고 싶어 하실 수도 있겠더군요.
그래서 원글님이 사소한 참견이라고 하신 말이라도 간섭으로 받아들이셨을 지도 모르겠네요...
여자들의 갱년기 증상은 안 겪어 보면 모른답니다...나이 들어서 그 시기가 오면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는 게 단 몇년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닌 거 같더군요...
그러니 조금이라도 젊으신 원글님께서 모친을 좀 더 다독여 주시고
그 나이 대에 겪는 육체적 정신적 변화를 이해를 해 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저도 이제사 갱년기를 겪어 보니까
사람이 늙는다는 게 이렇게 시작되고 진행이 되는구나 싶더군요.
저도 2년 전만해도 전혀 이해할 수도 내가 겪을 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답니다....8. 에효
'10.6.16 1:02 PM (119.206.xxx.115)울 시엄니...휴...정말 정말...휴..
9. 맞는것 같아요.
'10.6.16 1:02 PM (112.167.xxx.64)저희 시어머니가 점점더 심해지시는듯.. 아무일도 아닌일로 매번 화를 내세요..
좋은 소리 못듣고 무슨일이든 트집이시구..
목소리도 계속 화내는듯하구.. 남편과 다른 시댁 시댁 식구들은 문제가 없는데
시어머니의 그 잔소리와 툭하면 화내시고 얼굴도 마주치지 않는 그건 좀 참을수가 없네요..
얼마전에서도 분양받은 새집 입주 첫날부터 오셔서
잔득 화내시고 가셔서 정말 기분 안좋았어요..
아직도 전화도 안드리구 찾아뵙지도 않았는데 맘속으론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
10년이 지나가는 이시점에서도 적응이 안되는 시어머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10. --
'10.6.16 1:48 PM (211.207.xxx.10)그럼 평생 화만낸 울 친정엄마는 정체가 멉니꺼?
11. 호호호
'10.6.17 12:42 AM (99.231.xxx.16)비오는 아침
-- 님 유머에 미소가 가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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