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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형님

이런 상황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10-06-15 14:29:35
저희는 작은집이예요. 신랑은 작은집의 맏아들.
큰집에서 명절 외 다른 제사들을 지내죠.
큰집에 아들들이 있는데 (저한테는 아주버님이시죠)
신랑이랑 동갑도 있고 신랑보다 나이많은 형님도 있고 동생도 있어요.
문제는 큰집의 제일 큰 아주버님이 저희보다 늦게 결혼을 하셨는데
형님되시는 분이 저보다 5살이나 나이가 적은거예요.
저는 신랑보다 한살 연상이고 아주버님이 나이차가 좀 나는 신부와 결혼하신거죠.
그런데 첫 집안 행사에 시집 온 큰 형님을 봤는데,
(저랑 개인적으로 첫 인사도 나누기 전이었어요.
보통, 결혼식때는 신부 너무 바빠 개인적으로 내가 누구네~ 하고 인사하기도 힘들잖아요.)
저한테 반말을 다짜고짜 하는거예요.
저는 아무리 그 자리가 형님 자리라 하더라도 서로 첫인사를 나눈뒤,
제가 그래도 형님이시니 말 낮추시라고 하던가,
아님 서로 높임말을 쓰던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상대방한테 아무런 합의 없이 반말부터 들으니 뒷통수 맞은 느낌? 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반말도 좋은 뉘앙스가 아니었거든요.
이런 경우 보통 어떻게들 하세요?
제 자리가 동생이니 나이 어린 형님의 반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하는건지...
벌써 반말을 쓰기 시작했으니 다시 높임말로 바꿔달라고 할 순 없겠죠.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제사 지내러 큰집에 가야할텐데,
저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요.



IP : 59.10.xxx.1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이
    '10.6.15 2:33 PM (220.87.xxx.144)

    반말하시면 안되나요?
    완전 반말은 아니고 끝만 살짝 반말로.
    예를 들면 "형님, 제사 준비 많이 해놓으셨네.일이 빨리 끝나겠네"뭐 이정도?
    그럼 그쪽도 뭔가 액션을 취하겠죠.
    그때 내가 나이도 많은데 다짜고짜 반말은 좀 거북하다,같이 말을 놓던지 같이 올리던지 하자고 하심이 어떨지요.

    괜히 서로 감정만 상할려나요?

  • 2. 저라면
    '10.6.15 2:34 PM (59.12.xxx.86)

    호칭은 형님....말은 같이 반말 ~~~~~안될까요?

  • 3. 제경우
    '10.6.15 2:44 PM (125.180.xxx.29)

    나이어린 사촌형님이 보자마자 반말... 쩝
    일년에 한두번 보는얼굴...말안섞고 제가 피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나이어린 사촌형님이 내가 왜피하는지도 모르고 자꾸 말시켜요
    눈치가 없는건지...내가 자기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는건지..
    사실 겉보기에는 제가 어려보이는건 사실이거든요 ㅎㅎㅎ (제가 동안이 아니고 사촌형님이 노안임)

  • 4. 자기가
    '10.6.15 2:47 PM (110.9.xxx.249)

    손위라고 대놓고 반말하면 맏이 역할하겠죠.
    그것도 못 할 거면... 반말하면 안되죠.
    맘 놓고 맡기세요.
    "어머... 이제 형님이 하셔야죠. 달리 형님이에요?"

  • 5. 아무리
    '10.6.15 3:13 PM (118.91.xxx.110)

    손위라도 나이가 5살이나 어린데 대뜸 반말한다면 보통내기는 아니네요.
    전 동갑이라도 아랫동서에게 말 못놓겠던데..(내가 넘 소심한가..ㅡㅡ;)
    그냥 최대한 말안섞는게 님 정신건강에 좋겠어요.
    친동서아닌걸 천만다행이라 여기심이...

  • 6. 원글
    '10.6.15 3:16 PM (59.10.xxx.189)

    제경우 님과 저도 같은 경우에요.
    저한테 사촌 형님이죠. 자주 마주칠 일은 없지만,
    명절때마다 봐야하고, 그 외 제사 때도 봐야하고....
    일년에 적어도 대여섯번은 되겠네요.
    그분도 참 노안이긴 하세요. 저보다 5살 어리단 말 듣고 깜놀~
    반말부터 하길래 전 첨에 저보다 나이 많은 줄 알았거든요.
    대놓고 같이 반말할만큼 제가 강심장이 아니라...어떡하죠?
    큰어머니한테 거북스럽다...말 좀 해달라..그러기도 참 어렵고...
    어머님 아버님한테 말씀 드려볼까요?
    그랬다가 니가 동생이니 당연히 반말 들어야지. 하실까봐....참...

  • 7. 뽀글이
    '10.6.15 3:41 PM (118.43.xxx.180)

    울 형님 하고 똑 같네요,,처음에 바로 반말하고 완전 아랫사람 대하듯 함부로 말하는데 제가 말하는 걸 피하게 되네요.. 말하기 껄 끄러서 전화도 안해요.첨엔 왜 이렇게 전화도 안하냐고 머라 하더만 전 별로 할말이없어서 전화안한다 그러고 전 할말이외에는 말 잘 안섞어요. 나는 윗 사람이라 완전 존댓말 쓰고 약간 말 놓는 것도 못하니 그냥 할말만 해요

  • 8. 저도
    '10.6.15 3:55 PM (125.143.xxx.197)

    동갑이라도 아랫동서한테 말못놓겠던데..22222
    5살이나 어린게 그러면 확! ㅡㅡ; 4가지가 없네요. 아무리 시댁쪽 서열이라지만. 그건 좀 아니라봅니다.

  • 9. 서로존대
    '10.6.15 3:59 PM (180.224.xxx.39)

    서로존대 하면 좋을텐데, 그분이 기선제압하시나봐요.
    그래도 개념이 있는 사람이면 그리 안할텐데...
    이미 그런맘으로 말놓기 시작하셨다면 어른들께서 주의주셔도 악감정만 생길것 같구요.
    명절이나 제사때 얼굴볼일은 많겠지만 사촌형님이라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10. ..
    '10.6.15 4:21 PM (180.68.xxx.107)

    동갑이든, 나이차가 거꾸로든, 바로든..
    결혼으로 엮어진 관계에서는 인격적으로 대하는 마음이 없는 거 같아요. 한국문화에서는..
    울 집은요, 세살 위이신 형님이 반말쓰시는데, 좀 심해요. 야~ 너~
    너무 막 하대하는 말을 하니, 울시엄니 이웃볼까 부끄럽다 그러시면서도 대센 큰 며늘에게는
    암 소리 못하세요. 그러니..제가 그냥..꾹...참는데 화나요.

  • 11. 은석형맘
    '10.6.15 7:41 PM (122.128.xxx.19)

    헉.......정말 네가지 형님이시네요...
    저는 5살 나이 많은 동서랑 15년 넘게 서로 높여서 말 하는데.....참...그렇네요 그 형님...
    다음에 만날 때 또 그런다면 말씀하시면 어떠세요?
    아무리 형님이지만 경우가 없으신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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