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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어머니가 점점 싫어질까요?

익명 조회수 : 2,367
작성일 : 2010-06-15 14:11:52
세월이 지날수록 왜 시어머니가 싫어질까요
시어머니의 본성을 알면 알수록 말하기도 싫어 집니다.
결혼 초기에는 시댁이란 이런거구나 싶어 좋게좋게 웃으며 지나갔는데
저한테 못박았던 말들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열불이 나서 잠도 못자고
  씩씩대고 왜 그때는 아무말 못했는지 자신을 자책합니다.
며느리들이 뭐하고 있는지 꼭 알아야 하고 친정에 얼마나 가는지 얼마나 잘하는지
감시하는것 같고 그러면서 시누에게는 시누시댁에 잘하지 말라고 교육시키는
웃기는 상황들 (실제로 시누 그렇게 살아가고있음)

속에서 열불이 나서 남편에게 말하면 남편은 무조건 잘하라고만 하고
사시면 얼마나 살겠냐 하며 내편은 한번도 들어준적 없는 남편
되려 큰소리 치고 다른 방에 가서 잠자고
이젠 시어머니고 남편이고 너무 싫네요..
누구에게 말해서 맺힌걸 풀어야 하나요..
돌아가시면 후회하지 말자라고 생각해 나름 잘해드리려고 하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신지..
다 적으려면 가슴만 천불나고 내입장은 전혀 생각안하는 남편
자라올때 둘째라고 천덕꾸러기로 자란것 같더구만  
저리도 시어머니만 감싸고 도는데 더 돌것 같아요..

IP : 118.216.xxx.1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6.15 2:13 PM (125.185.xxx.152)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이 말 정말 싫어요.
    10년째 이 말...며느리는 골골 10년. 저희 어머님은 날아다니세요.
    전.....웃으면서 그랬어요.
    어머님이 더 오래 사실거 같아요...라고.

  • 2. 익명
    '10.6.15 2:13 PM (118.216.xxx.130)

    벌써 결혼한지 8년째네요.. ㅠ.ㅠ

  • 3. ..
    '10.6.15 2:14 PM (121.190.xxx.113)

    우리나라 남자들의 집단 불치병-결혼과 동시에 열혈효자되기.
    자기 부모 늙어가시는 것만 짠하죠..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인가요??
    암튼 저도 예전에 저에게 했던 말들 모두 가슴에 쌓이고있는데 옆에서 강요만하니 더 반감이 생겨서 싫어지네요..

  • 4. .......
    '10.6.15 2:17 PM (222.113.xxx.225)

    대답만 하고 잘 하지 마세요~~깊게 알다보면 화병생겨요.
    전 시댁에서 전화오면 남편이 받게하고 무슨 말을 하시든 네네 대답만해요.
    반응없으니 본인이 지치시더군요. 딱 할도리만 하세요

  • 5. ...
    '10.6.15 2:17 PM (180.64.xxx.147)

    세상에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습니다.
    언제 죽을 지 모르는 건 나에게도 해당되죠.

  • 6. 맞아요.
    '10.6.15 2:20 PM (152.99.xxx.174)

    자기 부모 늙어가시는 것만 짠하죠..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인가요?? ...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살아계실때 효도하고 싶다고 하던데.. 마누라도 부모님 계시는데 왜 그건 신경 안쓰는지..
    웃깁니다. 정말로...

  • 7. 그냥
    '10.6.15 2:24 PM (221.139.xxx.171)

    서로 기본으로만 하고 사세요
    오래 살다보니 그러는편이 오히려 서로에게 갈등없이 사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처음 시집가서 잘하려고 맏며느리다보니 그래야 하는것 같아서 죽어라했는데
    욕 죽어라 먹고 십수년 살았습니다
    그러다~이게 아닌데 하면서 깨닫고부터는 그냥 기본~~아주 그냥 기본만 하고 삽니다
    그랬더니 두루두루 정말 스트레스 안 받고 살아지더군요
    서로 잘하면야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너무 잘하려고도 하지말고
    그냥 기본만 하면서 사세요 그래야 스트레스 압받고 오래~삽니다

  • 8. ...
    '10.6.15 2:30 PM (221.164.xxx.151)

    저도 마찬가지예요 이유는 다르지만
    점점 시어머니 신랑한테 짜증만 나요
    받은거 하나없고 개천의 용도 아닌
    개천의 피래미?정도 되는데 엄니일은 외아들차지고
    자기아들만 잘난 줄 알고
    남편 잘 만난지 알아라는...직접 말은 안하는데
    시누랑 그런얘길한게 귀에 들어와 한달넘게 안간적도 있네요
    어른이라고 걍 숙이고 들어갔고 별일없단듯이 먼저 대했지만
    그때 조목조목 어떤아들인지 환상을 확~~~깨버렸어야 했는데
    사실 신랑도 불쌍코 엄니가 충격받을까 참았어요
    문득 오냐오냐 받아주기만 했던게 넘 후회되서 신랑도 밉고
    걱정하실까봐 앞에서 맨날 신랑칭찬만 해댔더니 기고만장해진
    엄니도 정이 떨어지네요
    실은 장점도 많은 분인데...역시 시엄니네요
    장남,외아들은 무조건 희생만 하라고 낳은건지
    본인들도 그래야만 할거같은지 다른형제들 한텐 얘기도
    안하고(못산다고...지는 뭐 잘사나)
    참다가 어젠 짜증 좀 냈네요 신랑한테
    오늘 뭔일인지...이제껏 못하겠다고 한 얘길 하겠다네요
    그래도 맘이 풀리진 않아요
    못사는 형제들 형편이 금방 풀릴것도 아니기에
    아주 확 짜증 우울해서 냉커피나 한잔하고 있네요
    한잔 타드리고 싶은데...힘내세요

  • 9. 흠~~
    '10.6.15 2:33 PM (76.64.xxx.211)

    시짜 붙어서 좋은사람 거의 없는거 같아요ㅠㅠ

  • 10. ....
    '10.6.15 2:33 PM (116.41.xxx.120)

    다들 비슷하게 마찬가지랍니다.
    딱.선을 만드세요.
    내할도리. 까지만 하고 산다. 시댁에 반응은 일일이 신경쓰지 말고 ..
    나보다 덜된 사람들이라서 그런다....인생에 도를 닦는다...
    하고 신경딱 끊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남편과에 관계는 좀더 살갑게 서로를 이해할수 있어야.
    제가 말한 도?!! 닦는 일이 가능해져요. 남편에겐 현재에 심정을 잔소리로 흘리지 말고
    진지하게 자신에 현지심정이며 결혼하고 나서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상식에 비추어서 차근차근 이야기해서 ...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공감!!을 이끌어내야
    결혼에 대한 회의가 안생기더라구요. 힘내세요.

  • 11. 익명
    '10.6.15 2:44 PM (118.216.xxx.130)

    댓글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점네개님처럼 남편에게 아무리 말을 해도 전혀 공감을 안해요
    그냥 무조건 저한테 잘하라고만 합니다. 그래서 더 미치겠어요
    미친사람마냥 팔짝팔짝 뛰고 싶어요. 그 효자남편이 친정에 하는걸 보면 더 미치겠답니다..
    명절때도 보통 시댁에 4-5일 가 있는데 마지막 하루 가는 친정도 시간끌려하면 되도록 늦게 가
    려하는 무정한 사람이예요... ㅠ.ㅠ 시어머니 시누이(시누시댁에서 하루자고 오면서) 친정가지
    말라고 말리는 상황이고요.. 애구 생각하면 더 욱하네요

  • 12.
    '10.6.15 2:54 PM (59.187.xxx.181)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그러냐고.....정말 많이 듣던 말이에요.
    저희 시집에가면 시아주버님들이나 남편이 항상 하는 말.
    결혼10년 넘어가면서 남편이 저한테 미안한 짓을 많이 해서 제말에 수긍하는 편입니다.
    저희 시누이 시어머니한테 지극정성 잘했는데 이혼하고나니 남입니다.
    그걸 보고 시어머니가 너무 잘해주고 사이 좋아도 뒤끝이 안좋은가보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남편도 이젠 우리 가족이 행복해야 시어머니도 있다는 걸 아는것같아요.

  • 13. 아~ 하하하
    '10.6.15 3:58 PM (125.143.xxx.197)

    ㅠㅠ 제맘도 그래요.
    아 시어머님께서 뭘해도 밉고, 며느리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생각대로만 말하는 그 태도도 싫고,
    보통 주말에 쉬면.. 아들내외를 가르쳐 '집에있을껀데 한번 오지도 않고!'
    어데 좋은데는 다 다니시고 더 많이 다니시면서 '갈때 엄마랑 같이 가면 안되나?'
    이러시고 완전완전 싫다는...

  • 14. 그게
    '10.6.15 4:18 PM (125.177.xxx.193)

    핏줄이 무서운 거 같아요..
    맨날 지 몸만 챙기다가 결혼과 동시에 갑자기 효자가 되어버리는 것도 한국남자들 공통점 같구요.
    누구는 자기 부모 안귀한가..
    원글님 남편 하는 꼬락서니(죄송~)를 보니 잘해드리고 싶은 맘 있다가도 없어지겠네요.
    그냥 딱 욕 안먹을만큼만 하세요. 가끔은 욕먹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구요.
    며느리가 뭐 종인가요? 뭐 빚지고 시집왔나요?
    본인 딸한테는 시댁에 잘하지 말라고 한다니 참 우습네요.
    그런 말할때는 원글님이 한 번 시어머니 눈 맞춰보세요. 어떻게 반응나오나..

  • 15. ...
    '10.6.15 4:51 PM (121.136.xxx.171)

    사시면 얼마나 살겠냐...==========>오래 사십디다ㅡㅡ;;

  • 16. 얼마전에
    '10.6.15 5:02 PM (59.6.xxx.11)

    저희 시어머니 췌장에 혹이 발견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거예요.. 걱정은 개뿔..
    하나도 미안하거나 가책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그 눈빛만 떠올려도 가슴에서 불이 확... 맨날 아프다아프다 말만 말고 진짜 드러누우면 병문안은 가려고 합니다.

  • 17. ..
    '10.8.14 10:15 AM (116.43.xxx.65)

    아들에게는 아무 말씀 못하고 며느리에게는 아무렇게나 나무라고 불평하니 점점 정이 떨어지네요.
    모든 잘못은 아들에게서 기인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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