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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예민한 사람의 병간호
82식구들 사는 모습은 언제나 부지런하고..... 깔끔하고...... 긍정적이고....
늘 보기 좋습니다. 그래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세상사는 지혜도 얻고요.
저가 요즘 사는 얘기좀 할께요.
요즘 제 주변 사람들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습니다. 연로하신 칠순이 넘은 어머님이 병간호
하고 계시지요. 그런데 환자가 넘 예민해서 병원 음식을 먹지를 못합니다. 원래도 남의 집 음식
절대로 안먹지요. 아니 못드십니다. 옆집에서 이사왔다며 주는 떡을 포함해서 상갓집음식 등 거의
남의 집 음식을 터부시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니 환자는 많이 아픈 상태에서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도 않고
매끼 집에서 음식을 해오거나 밖에서 사다 먹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이런 분들 다른 쪽으로도
까다로운거 아시죠.. 편식 심해서 좋아하는 음식외에는 않드시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아! 우리 어머님 지금 넘 고생하고 있습니다. 또 한사람...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분도 절대 병원 음식
못 드십니다. 다른 환자들 식사할때 나는 음식냄새도 비위상해 다른 층으로 피신하고 다니지요.
그런데 수도물 냄새도 역겨워 생수물 받아 양치질 한다는 소리에 좀 놀라서 초등 4학년 우리 아들은
절대로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깔끔한건 좋지만 넘 예민한 사람들이 아플때 간호하는
사람들은 넘 힘들더라구요.... 그냥 사람은 모든 일에 적당한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물론 맘대로 않되겠지만요.
1. ..........
'10.6.15 12:11 PM (114.207.xxx.212)맞아요...적당하면 참 좋을텐데...
2. .....
'10.6.15 12:22 PM (222.113.xxx.225)친정언니가 한달정도 입원 한적이 있었는데 매일 음식 날랐어요.
글 내용처럼 너무 예민하고 까다롭고 신경질 적이 라는..ㅠㅠ3. 피노키오
'10.6.15 12:26 PM (59.27.xxx.191)조금다른얘기 입니다만 ...
제가 얼마전에 아파서 입원했다 퇴원해보니
항생제 치료를 받으니 입덧 할때처럼 냄새에 너무 민감해지고
하더군요 .
그래서 저 역시 음식 나오면 코 쥐어막고 있기도 하고
다른분들 식사 다 하실때까지 나갔다 오기도 했는데
밖에서 해온 음식은 그런대로 받아들여져서
동생이 음식을 싸오길 여러번 하고
사오기도하고 그러며 병원생활을 했습니다 .
깔끔하고 까탈스러운 부분도 있겠지만
제 경우는 이런 경우도 있더라 말씀드려 봅니다.4. ..
'10.6.15 1:03 PM (175.112.xxx.184)환자 본인은 그냥그냥 병원에서 나오는 식사 드시는데도 집에서 이거저거 막 싸가지고 날르느라 바쁘신 분 들도 있어요.병원음식 나와봤자라고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나 이거저거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그러시는건 아는데..그런거 안챙겨도 병원 다니랴 간호하랴 안그래도 너무 피곤한데 먹는거까지 신경 쓰면서 챙기는거 보니 사서 고생을 한다 싶었어요.간병인도 신경 쓰시구요.맛난거 드리면 좋기야 하지만 너무 이중삼중으로 피곤한거라 전 그렇게는 안하게 되더라구요.또 제가 입원 두 번 했을때 보니 병원식사도 맛만 좋더라구요.물론 환자상태에 따라 입맛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좀 편하게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5. 원글님...
'10.6.15 1:19 PM (121.132.xxx.141)칠순이 넘은 어머님이 누굴 병간호 하고 계신가요??.
그런데....환자가 예민하기까지??..
뭐 이런경우가???....
그 환자가 아버님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다른분이라면 정말 기가막힐노릇이지요...
제가 간병인 안쓰고 칠순이 넘은 언니를 간병인으로 쓰던 분을 봤기에....(자식들이 간병을 할 상황이 아니라고 하지만,그럼 차라리 간병인을 쓰지....돈이 없는집도 아닌거 같았는데)
그분 나중에 보니 몸살 나시고 몸이 많이 축나셨어요....
그 환자분이 참 이기적으로 보였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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