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이 있었던 임신부는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첫아기를 가졌을 때 여러 가지 트러블로 고생을 한 경우라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첫 임신에 비해 연령이 높아졌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첫 임신 중에 알게 된 문제들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정확하게 알고 준비한다면 건강한 임신기를 보낼 수 있다.
입덧 첫아기를 임신했을 때 심한 입덧을 경험한 경우라면 둘째아기 임신 중에도 역시 입덧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입덧을 예방하거나 다소 완화할 수 있는 기본 수칙을 알아두고 실천하자. 식사는 소량씩 5회 정도로 나눠 자주 먹고, 입덧과 함께 오심이나 구토 증상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지방이 적은 음식을 골라 먹는다. 또한 식사할 때는 아주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한다. 공복시 짜지 않은 크래커 등 담백한 스낵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탈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므로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은 식사와 식사 사이에 마시는 것이 좋고, 식사시에는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입덧을 더욱 심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비타민과 무기질의 부족이므로 수분이 많은 과일을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지나치게 집에 머무르며 움직이지 않아도 입덧이 더욱 심해지므로 공원 등으로 나가 많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해보자.
빈혈 산모의 빈혈은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만 시간을 길어지게 하거나 분만 중 수혈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시키므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첫 임신 때 빈혈을 경험했다면 더욱 철분제를 꼼꼼하게 챙겨먹어야 한다.
철분 제제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초기부터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먹어야 하는데, 일반 약물처럼 몸 안에서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혈액을 만들기 위해 쓰일 뿐이므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른 약에 비해서 복용 기간이 긴 까닭은 임신 중에는 혈액의 분량이 점차 늘어날 뿐만 아니라, 한 번에 많이 복용하더라도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 빈혈을 치료하려면 단순히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 철분만을 보급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는데, 이는 혈액 상태가 정상으로 되더라도 출산을 맞이하려면 저장 철분도 충분히 확보해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분 제제는 다소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도중에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함부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임신부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철분의 양은 초기와 중기에는 26㎎, 후기에는 30㎎이다. 철분제의 흡수율은 10% 정도로 식품의 5~10%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며, 1정 중에 100㎎의 철분이 포함된 정제가 많으므로 1정으로 10㎎의 철분이 흡수된다고 보면 된다.
임신 중독증 임신 중독증은 가장 심한 임신 중 합병증으로 고혈압, 단백뇨, 부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초기에 미리 진단할 수 없는 질환이므로 첫 임신에 임신 중독증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고위험 임신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첫 임신이 정상이었다고 하여도 둘째아이 임신에 임신 중독증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꾸준히 받으며 주시해야 한다.
임신 중독증(임신성 고혈압 질환)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인한 장기 기능 장애로 임신부는 물론 태아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따라서 일단 임신 중독증 판정을 받았다면 주의와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고위험 임신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임신성 당뇨 임신성 당뇨 역시 첫 임신에 발병하였다면 고위험 임신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은 관리가 소홀하면 양수 과다증이나 임신성 고혈압, 임신 중독증, 신우신염, 조산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은 일반 성인 당뇨병과 달리 대부분 임신 기간 동안에 시작되었다가 분만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 중에는 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많은 인슐린이 필요한데, 임신부의 몸이 필요한 만큼의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해서 생긴다. 특히 아기의 장기가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 혈당 조절이 안 되면 선천성 기형아가 발생할 수 있고, 중기 이후에는 태아의 중추신경계 장애를, 후반기에는 체형이나 당 대사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임신성 당뇨로 진단이 나면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혈당을 체크하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그래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고 위험한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를 하게 된다.
건강한 임신 생활은 이렇게!
비만을 예방하는 운동 임신 중 비만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여 적정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지나치게 몸무게가 늘지 않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의 함량을 줄인 고단백 식품과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신경 써서 섭취하고, 격렬하게 뛰거나 높은 데서 뛰어내리는 등의 행동은 삼가면서,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조깅, 볼링 등 평상시 해온 운동을 지나치지 않는 한도에서 일주일에 2~3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한 식이법 임신부 식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고루 먹는 것이다. 골고루 먹는 것은 영양제나 보약보다 낫고, 영양제나 보약도 고른 영양 섭취를 하려는 노력 하에서만 제 역할을 다한다. 그러나 골고루 먹는 일은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 무의식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만을 찾는 것은 인지상정. 따라서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 먹더라도 영양소가 균형 있게 섭취되도록 습관을 들이고, 세 끼를 꼬박꼬박 먹어야 특정 음식을 폭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태아의 뼈를 형성하는 데 없어선 안 될 뿐 아니라 부족하면 유산·조산·난산을 일으키기도 하는 칼슘 섭취에도 신경 쓴다. 칼슘은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 녹색 채소류, 뼈째 먹는 생선, 달걀, 아몬드, 참깨 등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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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관리참고
임산부 조회수 : 411
작성일 : 2010-06-15 10:48:30
IP : 119.214.xxx.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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