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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생들 어떻게 생활하고 있나요
저희는 맞벌이고 6살짜리 동성 동생이 있어요
현재 한 마디로 그냥 "놀아라" 수준이거든요.
방과 후 수업 영어, 한자, 로봇 교실하고 있고 맞벌이라 종일 돌봄반에서 6시까지 있다가 태권도 하고
집으로 옵니다. 영어, 한자는 제가 신청했고 로봇교실과 태권도가 아이가 원해서 한거구요.
1) 아이들 책가방 잘 챙기나요?
2) 아이들 집으로 돌아오면 무엇을 하나요?
현재 저희는 학원도 학습지도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있거든요.
3) 짜증이 많은 아들 참.. 어떻게 해야할지.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 가기 싫다고 징징댑니다.
밥 먹으라고 하면 "맛도 없는 밥. 밥은 왜 먹어야 해~~" 하고 징징 대구요.
옷 입자 하면 또 어휴.... 하며 한숨..
보통 1학년들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다들 어떠신가요?
4) 어제는 돌봄반 안 가겠다고 징징 거리며 전화를 하더니 결국 정말 안갔더군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친구 상처 입히고.. 너무 미안해서 약소한 선물 사 들고 그 집까지
찾아가 사과시키고 사과하고...
5) 사달라는 게 너무 많습니다.
이거 사줘, 저거 사줘. 왜 아무것도 안 사줘,..
제 성격은 규범을 잘 지키는 성격쪽이에요.
시간 약속 철저하고 계획을 잘 세우는 편입니다.
좋게 말하면 꼼꼼한데 느슨하게 말하면 융통성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그런 성격이라 그런지 저희 아들을 보면 참.. 어떻게 바로 잡아 주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동생 6살짜리는 너무 잘합니다.
동생이 너무 잘해서 그럴까요? 가끔 내가 무심결에 차별하지 않나 싶어 안아주어도 형 먼저, 둘이 다투어도 형 위신 세워주고 머리를 쓰다듬어도 형 먼저..
어떻게 아이 버릇을 잡고 계신 지 조언 부탁드려요.
매사 불만에 쌓여 누구를 만나든 비쭉거리며 밥도 잘 안먹고 투덜대고 있는 아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갑갑합니다....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하던데.. 어쩌지요.. 어제는 엄마 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는데 하는 그 특유의 짜증섞인 말을 들으니 기운이 쑥 빠지는 것이...
나의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1. ㅇㅇ
'10.6.15 9:33 AM (121.177.xxx.231)울딸1학년 가방처음부터혼자챙겨요 쌤이가방무겁다고 교과서 수학 국어빼고다학교에 두고다님 그래도 방과후교재 랑무거워요 방과영어마치고 피아노갔다3시하교 간식먹고 주중에수학 연산 한장 국어나수학학습지2장 놀이터직행 6시귀가 밥먹고 영었디듣고 일기쓰고9시30분에 잠자리 아직두자리빼기를잘못해요 다들그런가요 우리큰애는4년인데 1학년때맞벌이했거든요 정말안스러웠답니다3살터울 동생돌보고 어찌나대견하든지 잘대해주세요
2. ㅇㅇ
'10.6.15 9:35 AM (121.177.xxx.231)언니가11살인데 큰애생활습관잘들여 놓으니작은애 따라 하던데요 잘키우세요 부모가자식의거울이지만 큰애가 본보기가됩니다
3. ..
'10.6.15 9:48 AM (211.36.xxx.83)다른건 모르겠구요 놀아라~~ 주의라면 아이가 원하는 로봇이랑 태권도만 시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대신 엄마가 퇴근해서 올때까지 학교 숙제랑 책가방 정리하기,, 습관을 들이는게 어떨까 싶어요
저희집에도 8살, 6살 그리고 제가 직장맘인데 아이가 학교 끝나고 학원 돌고 집에 와서 쉬면
좀 더 여유로울 것 같은데 아이는 굳이 집에 와서 간식 먹고 1시간 남짓 놀다 태권도학원 다녀오길 희망하더군요
그래서 왜?? 하고 물으니 학교 갔다와서 조금이라도 자유롭게 쉬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이도 지금 나름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너무 빡빡 한 건 아닐까 싶네요4. ...
'10.6.15 9:49 AM (121.157.xxx.18)1학년이면 아직 엄마손길이 많이 필요할때라서 하루종일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려니
아이가 많이 지치고 힘든가보네요. 저희아이는 2학년인데도 집에서 잠깐이라도 간식먹으면서 쉬는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여건이 안되니 부모도 답답하겠지만 아이입장에서 좀 더 너그러이 지켜봐주세요. 8살이라도 아직은 한참 어린아이예요.5. ,,,
'10.6.15 9:51 AM (58.239.xxx.10)아이구,, 1학년에 지가 책가방 챙기고 공부하고 숙제하고 엄마말 잘듣고 투정 안부리고
그런 아이가 있긴 하나보네요...윗댓글님보니,,,
울아이 큰애 중1이고 작은애 초4인데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됩니다요
아침에 깨우면 벌써 아침이야~아, 일어나기 싫어~이고 학교가는 토요일은
왜 학교가야는지 모르겠다며 내도록 투덜대고,,,
중1짜리는 뻑하면 뭐 사달라 이거사달라 ,,저거 갖고싶다,,이고,,,
이제 초1인 아이에게 너무 바른어린이를 바라는건 아니지 싶네요
하루종일 떨어져있으니까 엄마한테 어리광을 그런식으로 나타내는걸수도 있고
아님 혹,, 음식이 안맞아서 늘 배가 고프다거나,,(울 작은애는 진짜 그렇거든요,,잘먹지도 않고
배가 헐쭉하면 내 짜증내고 짜고,,어쩌다 입에 맞는거 있어서 만족하게 먹고난뒤는 막 콧노래부르고 그러더라구요,,ㅎㅎ)
암튼,, 아직아직 아기에 가까운 나이입니다.
그러니 엄마가 너그럽게 안아주세요.
그렇다고 또 너무 다 내탓이야,,하며 자책하지마시고,, 화잇팅!6. ,,,
'10.6.15 9:54 AM (58.239.xxx.10)댓글 쓰는사이에 밀려버렸네요,, 윗댓글이라함은 젤위 댓글을 말함
그리고 빼먹은말 ,, 윗분들도 말씀하셨는데,, 너무 스케줄이 빡빡한것 같아요
아이에게 좀 심심할 여유를 주는게 좋을것같아요7. 저희
'10.6.15 10:10 AM (222.233.xxx.4)큰아이도 일학년이네요.
보통 남자아이들 유치원에서도 종일반에 있었던 아이라면 돌봄반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여아들은 종일반에서도 그냥저냥 적응하면서 있는데 남아들은 답답해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무작정 다른아이들처럼 집으로 혼자 가라고 했다가 쉬었다 학원가라고 하기도 어려운 나이구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사고치고 다른아이들 한테 치이고 그럼 너무 속상하죠.
아이가 부모와 연락을 자주 하는 사이라면 집에 와서 잠시 쉬었다가 다른학원으로 두개쯤 연개시키고 집에와서 숙제하고 엄마를 기다리게 하는 방법도 찾아보세요.
6시에 태권도로 갔다가 집에오면 7시가 훌쩍 넘을텐데 아이도 피곤할거예요.
그리고 저희아이도 보니까 8세가 되면서 살짝 엄마그늘에서도 벗어나고 새로운 친구들도 생기고 그래서 많이 놀러다녀요. 그리고 짜증많고 불만많은 성격은 계속 대화하고 활동하면서 어느정두 풀어주세요. 인정할꺼는 인정하게 해주는 태도도 필요한것 같아요.8. 2학년
'10.6.15 11:03 AM (125.178.xxx.192)같은 동에 사는 제 아이친구가 돌봄반을 하는데
아주 하기싫어 죽겠다고 징징거리더군요.
1학년 아이가 오랜시간 규율에 얽매여 있는것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올거에요.
그 짜증이 그래도 편안한 엄마한테로 표출되나보네요.
더욱더 사랑으로 대해주시고 말한마디 꼭 다정하게 해 주세요.
안그럼 점점 더 그럴거에요.
둘째애만 더 사랑하는 느낌 절대 느끼지 못하게 주의하시구요.
얼마나 박탈감 느끼겠어요.
학교서도 다정한 사랑받는곳 아니잖아요.
안쓰럽네요. 아이가.
그리고 1학년이 스스로 하는애들 별로 없어요. 2학년.고학년도 못하는애들 천지인데요
뭘.
아직 애기입니다.9. 한연구
'10.6.15 11:16 AM (121.134.xxx.219)제가 예민하고 까다로운 외동이를 키우면서, 주변 형제자매 있는아이들 관찰많이하고, 주변 조언도 많이 듣고, 육아책은 몇권씩 밑줄쳐가며 읽고 그랬거든요~
제짧은 소견에 님아이는 지극히 정상이에요~~~
비슷한 환경의 그 또래 남자아이들 중 정말 흔하디흔한 케이스~~~라고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원래 애들은 다그래-하고 방치하면 안되구요~
아이가 행복해질수있도록 엄마가 도와주셔야 겠져?
딸 하고 아들하고 천지차이에요. 딸들은 책가방도 챙기고, 열심히 살지만, 아들은 달라요~
딸들은 무척 독립적이지만, 아들은 엄마를 끊임없이 요구하구요~
개인차는 있겠지만요.(15퍼센트 정도의 예외는 모든 자연법칙에 있음..)
일단 남여차이를 인정하고요(엄마인 원글님은 여자, 님 아들은 남자에요..그것부터 인정해야 해요~)
제가 원글님 글 읽고 느낀점은
1. 엄마가 아이랑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해요.
말을 많이 한다고 대화가 아니에요. 소통-요즘 이말 유행이죠^^-을 해야죠.. 아이 감정을 물어보고, 인정하고, 맞장구 쳐주고, 그럴만했겠다 공감해주고, 그다음 엄마랑 같이 해결책을 모색해보구요.
원글님 바른생활 스탈을 일방적으로 끊임없이 강요 한다고 애가 바른생활되는거 아니랍니다.
아이가 계속 불만을 말하는데, 엄마는 아이가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찾는게 아니라, 엄마 바른생활 스타일 생각만 강요한다면,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억누르려 할뿐, 자기에게 해주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는거죠. 불만은 어떤방식으로 든지 타협점을 찾아 완화시켜줘야져..
2. 동생으로 부터 뭐든지 우선권주는거 하지 마세요.
집에서 항상 우위를 차지하다보면, 학교나 밖에서도 다른 아이가 다 자기 동생처럼 굴어주길 바랍니다. 자기 맘대로 안되니 아이들과 문제를 일으키죠. 아이들과 싸워도 동생하곤 또 제왕처럼 굴며 놀수 있으니 아쉬울것도 없고 그냥 짜증만 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싫어할수도 있고요~ 형과 동생은 대등한 관계이고, 나이차이에 따라, 해야할 역할이 다르니, 각각의 역할을 주고, 그걸 어긴쪽을 질책하시길..
어쩌면 물건을 사달라는것도, 다른 아이에게 자기가 남보다 더 가진 물건으로 자랑하려는 심리가 있을지 몰라요. 동생하고는 자기 나이가 많아 생기는 우월함을 다른 친구들하고 있을땐 물건으로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하는지도---이건 그냥 제 짐작..틀릴수도..10. ㅇㅇ
'10.6.15 11:21 AM (121.177.xxx.231)원하는답글과느 틀린데 애들의생활습관은 어릴때부터 잡아줘야되요 30분아니10분만이라도 의자에 앉아있게하는버릇 중요합니다 우리큰애 4학년인데 공들인결과이제스스로 할일을 조금하는듯해요 요것만 잘잡아주심 1학년때는 많이놀아도될듯
11. 원글이
'10.6.15 12:39 PM (112.221.xxx.124)댓글들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항시 나를 돌아보며 살자 다짐하는데 역시 다른 분들 의견 구하기를 잘했네요.
도움이 진심으로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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