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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과 상담 해야겠지요?
야무지고 당찬 줄 알았던 우리 둘째 딸래미..
중 1된 큰 딸한테 신경쓰랴
초2 아들래미들한테 신경쓰랴..
미안하게도 제일 손이 덜 가는 아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친화력과 발랄함으로 뭐든지 알아서 잘 하는 아이지요.
그런데 어제 딸아이의 고백을 듣게되었습니다.
2학년때 같은 방이였던 A라는 여자아이가 있는데 덩치가 거의 88사이즈 어른만 합니다.
욕도 잘하고 애들도 잘 때리고..암튼 문제아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공부는 잘 하더라구요.
4학년 되면서 우연히 이 아이와 같은 공부방을 다니는데
(같은 반은 아니예요)
A라는 아이에게 책을 한 권 빌려 읽고 그만 그 책을 잃어버렸다네요.
근데 A라는 애는 하루 지날때마다 만원씩 올라간다며 겁을 줬나봐요.
은근히 겁이 많은 딸래미는 며칠새 돈이 불어버리니 제게도 말 못하고 고민했나봐요.
암튼 이런 약점을 잡고 공부방 숙제 안 했으면 우리딸래미 숙제 보여달래서 하고
제 하고 싶은대로 우리아이를 끌고 다녔나보더라구요.ㅜㅜ
게다가 놀라운건 일주일 용돈이 5천원인데 이 용돈까지 다 가져다 줬다네요.
거의 두 달 가까이를요..
저 그소리 듣고 머리를 한 대 세게 얻어 맞은 기분이였습니다.
아..내가 우리 딸래미가 이렇게 힘든지도 모르고 있었다니..
우리딸은 어째서 내게 이런 고민은 진작 털어놓지 못했을까..
너무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쪽같은 내 딸래미가 두 달가까이 얼마나 맘 고생을 했을까?
생각하니 속에서 천불이 다 나더라구요.
우선 딸아이한테는
뭐든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엄마나 아빠에게 이야기를 해 줘야 도와줄수 있다고..
그리고 무슨일이 생겨도 엄마랑 아빠는 네 편이니 아무 걱정 말라고 얘기해 줬습니다.
학교에서 또 그 아이가 괴롭히면 학교로 달려갈 것이고
공부방에서 괴롭히면 내일이라도 그만두게 해 줄거라구요.
그래도 딸애는 걱정이 되는지
고민을 털어 놓으니 속은 시원~한데
그 아이가 자기를 패면(ㅜㅜ)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더라구요.
일단은 공부방 선생님께 이런 사실을 말씀을 드렸는데
아무래도 딸아이 담임선생님께도 찾아뵙고 상담을 해야겠지요?
처벌같은걸 바라거나 일이 너무 확대되는건 결코 바라지 않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고
A라는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나쁜 행동인지 알려주기도 해야할것 같아서요.
맘이 착잡합니다..
1. 가볍게
'10.6.15 8:20 AM (121.162.xxx.155)생각하세요,,
공부도 잘한다니 그애하고 먼저 얘길 나눠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샘보단 그 엄마가 먼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걔가 장난으로 한 말을 따님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건 아닌지 생각도 좀 해보시고,,
애들 일이란 게
지나고 보면 별 일 아닌데,
그때는 왜 그렇게 무섭고 대단한 것처럼 생각되었는지.
지나고 보니 걍 웃어넘길 일도 그땐 정말 심각했었는데,,
현명하게 처리하시리라 믿습니다.2. 윗님
'10.6.15 8:33 AM (114.206.xxx.161)뭘 가볍게 생각하란 거지요? 공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남을 그렇게 오랜 기간 괴롭히고
돈까지 뺏는 아이에게 먼저 말을 하라니요.... 장난이라니요.... 아이가 그 아이를 두려워해서
용돈까지 주었다잖아요. 물론 책을 잃어버린건 아이의 잘못이라지만 똑같은 책을 가져오게
한다면 모를까 하루에 만원씩이라니.... 이건 완전 돈뜯는 아이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네요.
그 아이의 발전을 위해서도 큰 잘못이라는거 알게 해야합니다.3. 이건
'10.6.15 8:38 AM (121.129.xxx.165)절대 가벼운 문제같지는 않아요.
아이가 한 일이 장난 수준이 아니죠.
실제로 돈까지 두달가까이 받아갔다니까 절때 가볍게 넘길일이 아니에요.
학교도, 그 아이 부모도 알아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자기보다 작거나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것이 장난이 아니잖아요?
그게 익숙해지면 그 아이자체가 망가질 수 있는거니까.... 전 그렇게 생각하구요.
이런일이 있을때는 가해자가 꼭 사과를 해야 하는거라고 봐요.
그 아이부모도 알게되고, 원글님 딸에게 직접 사과하게 만들었음 좋겠네요.4. 그리고
'10.6.15 8:40 AM (114.206.xxx.161)학교에서 일어나지않은 일이지만 돈과 협박이 관련된 문제이니 꼭 선생님을 통해서 해결하세요.
5. 상담
'10.6.15 8:54 AM (59.15.xxx.117)선생님과 상담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데 저도 그 아이를 직접 만날까
부모를 만날까 하다가 선생님을 만났습니다.선생님 덕분에 일이 해결이 잘 되었구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 반드시 상당하세요6. 결코
'10.6.15 9:58 AM (121.161.xxx.248)가벼운문제 아니예요.
그 부모는 아이가 공부잘하고 아무 문제없을거라 생각하고 원글님 마음을 더 다치게 할지모릅니다.
주변에 그 엄마를 알만한 사람들이 있다면 엄마성향을 알아보세요.
엄마가 그런 이야기를 수용할수 있는 그릇이 되는 사람이라면 그 아이를 위해서도 엄마한테 알리는게 맞지만 그렇지 못한 엄마라면 선생님께 이야기를 하시는게 맞을거 같네요.7. ㅎㅎ
'10.6.15 10:09 AM (121.177.xxx.231)일단 간식을준비해놓고 88를불러보심어떤지4학년이면 대화도가능하지않나요
8. 에헤라디어
'10.6.15 5:15 PM (125.178.xxx.73)담임 선생님께 꼭 상담하세요.
가해학생의 담임교사도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는 있겠지만 학교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셔야합니다.
전형적인 학교폭력의 행태입니다.
그리고 따님 교우관계도 당분간 지켜보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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