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서요.

시어머니 조회수 : 720
작성일 : 2010-06-15 00:34:59
가족 모임이 있었어요. 시댁쪽으로
그날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에 나왔는데 그 앞이 산업도로라 지나는 차들이
많았습니다.
한 대의 차가 멈춰서더니 길을 묻습니다.
남편이 자세하게 가르쳐 주고있었고 가족들 9명은
5분넘게 가르쳐주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키득키득 농을 건네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뭘 그렇게 자상하게 가르쳐주고 있다냐, 어머니의 말이었습니다.
남편은 원래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 상황에서 가족들은 웃고 있었지요.
그때 제가 집에서는 말도 잘 안 하는데, 지난번엔 말을 안 해서 다툰적도 있어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시아버지이하 남편 형님, 시동생 동서들이 다 있는 상태에서 그럽니다.
니가 뭘 기분나쁘게 하니까 그 애가 말을 안 하지. 기분상하게 건드렸구만.

그 말을 듣고 천리만리 있던 정이 떨어집니다.
일주일이 지났는데 전화 못 넣겠어서 말았습니다.

당신은 자식들을 잘 키웠다고 생각하고있고, 며느리들은 늘 양에 차지 않지요.
모든 시어머니들이 그려려니하고 참아왔지만 이번 만큼은 예민해져서 일주일이 넘도록
거슬립니다.  
어머니 말에 따르면 저는 늘 남편한테 못하는 사람인거죠. 공식적으로 드러낼만큼

어제 남편에게 그 말을 했더니, 남편 왈, 참 어머니 말하는 거 하고는...
이렇게 대꾸해줍디다.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IP : 125.182.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5 12:37 AM (183.102.xxx.165)

    그런 말 한번 들음 며칠동안 가슴 안에서 불덩이가 타오르죠.^^
    저도 여러번 겪어봐서 알아요. 그래서 그냥 시댁에서는 말 안 해요.
    무슨 말만 하면 꼬투리 잡아서 사람 속 뒤집어지는 얘기만 하거든요..
    원글님도 웬만하면 말 아끼세요. 그냥 어머니 이거 할까요? 저거 할까요?
    그런것만 물어보시고...정말 사적인 대화는 아끼세요. 저는 그렇게 하니까
    좀 낫더라구요..그리고 남편분께도 이런 얘기는 많이 하지 마세요..남자들도 나중에
    많이 듣다 보면 짜증내고 싫어하더라구요. 뭘 어쩌라고? 이렇게 나오기도 합니다.

  • 2. 저도
    '10.6.15 1:03 AM (121.185.xxx.24)

    입 다물게 되더라구요.
    제 휴대폰에도 글 띄워놨어요. 침묵은 금이다...ㅡ.ㅡ;
    말을 하면할수록 울화통이 터지고...
    그러려니 하고 말 받아주니 친정쪽 일까지 지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고(그것도 기분나쁜쪽으로)
    자기 아들한테나 그렇게 말하지... 어처구니 없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037 언소주 담당판사, "욕설·저주 퍼붓는게 시민운동인가?" 1 얘 알바 2009/06/19 397
468036 된장찌개할때 멸치가루를 넣을려면 몇스푼정도 넣어야하나요? 6 요리초보 2009/06/19 1,117
468035 급) 다운받은 한글, 엑셀 자료가 인쇄가 안되는데 해결방법 구합니다. 4 도와주세요... 2009/06/19 361
468034 생수업체 명단 공개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16 브롬산염 2009/06/19 1,025
468033 <타임> 표지사진, 알고보니 '한나라 점농' 사진 5 ohmy 2009/06/19 765
468032 펌)MBC 100분 토론 `이명박 대통령 죽으면…` 시청자 발언 11 d 2009/06/19 2,512
468031 동대문에 어린이한복 이쁘고 싸게 파는곳 아시나요? 5 ** 2009/06/19 961
468030 육수용 티백 이미 시판되는 제품 아닌가요? 3 티백 2009/06/19 645
468029 의왕시 삼성 래미안 에버하임은 어디 초등학교 배정인가요?? 1 의왕 2009/06/19 548
468028 김아중 몸매가 그리 좋은줄 몰랐네요. 20 짧뚱이 2009/06/19 5,935
468027 노대통령님 추모사업 관계 임부장와이프님글 6 뒤에 있길래.. 2009/06/19 795
468026 여름휴가로 pic결정 했는데 괜찮을까요? 5 사이판 2009/06/19 692
468025 새언니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요. 4 선물고민 2009/06/19 571
468024 길게보고 싸웁시다 7 글쎄요 2009/06/19 608
468023 길고양이 한마리를 입양했는데요... 15 야옹이 이뻐.. 2009/06/19 1,160
468022 천연비누만들기 컴맹 2009/06/19 611
468021 펌)박지성이 친북좌파라고? 10 d 2009/06/19 808
468020 마늘장아찌 담을때 꼭 유리병(통)이어야하나요? 1 유리병없어요.. 2009/06/19 351
468019 청정원 "‘뿌까 마또르’라는 소시지에서 사람의 체모 발견 7 대상그룹 2009/06/19 875
468018 치아 교정시 발치할 경우 5 교정 2009/06/19 1,377
468017 답다뷰ㅠ 2 답답하네요 2009/06/19 293
468016 껌씹고 입에서 이상한 냄새 경험해 보신분..? 2 러블리 2009/06/19 693
468015 아이가 셋일 때 카시트 어떻게 하시나요? 6 겸이 2009/06/19 667
468014 7월부터 3차 대형병원 본인부담금 60%로 상향조정 14 미래의학도 2009/06/19 1,151
468013 9개월 아기 이유식에 낙지 괜찮을까요? 8 . 2009/06/19 984
468012 달초롱 어린이집 화상 사건 17 아시죠.. 2009/06/19 1,064
468011 주말에 갈만한 여행지 좀 추천해주셔요. 3 제이에스 2009/06/19 618
468010 혹시 나이트클럽에서 안부문자도 보내나요? 10 궁금 2009/06/19 1,207
468009 계약직 보조 3 초등학교 2009/06/19 600
468008 (아고라 펌)이명박이 떡이야기로 MBC 경영진을 퇴진 하라고 ?? 8 노란자전거 2009/06/19 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