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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투리에피소드?ㅋㅋ

급해요!! 조회수 : 2,595
작성일 : 2010-06-14 23:28:41
제친구가 울산살다
학교를 가면서
서울 미술학원에서 알바를 했는데
그림 부분에서 직선을 애가 삐뚤게 그려서

"여가 후아졌다"했는데
애가 네?네? 못알아들어서,,,ㅋㅋㅋ

그랬다구요ㅡ.ㅡ;;
IP : 119.67.xxx.10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4 11:31 PM (114.207.xxx.71)

    서울 애들은 못알아듣죠.
    여가 후아졌다= 여기가 휘어졌다

  • 2. 처음
    '10.6.14 11:33 PM (180.64.xxx.147)

    교단에 섰을 때 "이거시 기여 아니여" 했더니 애들이 멍 때리고 있더군요.
    요감한 한 녀석이 "선생님 어디를 기어요?" 하길래 한참 웃었어요.

  • 3. ..
    '10.6.14 11:34 PM (114.207.xxx.71)

    제가 아는 에피소드,,
    대전 대덕단지에 부모따라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온 애들이 많잖아요?
    그 중엔 한 아이가 한국말도 좀 어눌했나봐요.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못알아듣고 어리버리짓하다가 교단에 불려나갔대요
    한참 설명을 하시던 선생님이 기여? 안기여? (그래, 안그래?) 그랬더니 애가 울면서 기더라는.,.

  • 4. ..
    '10.6.14 11:35 PM (121.167.xxx.141)

    ㅋㅋ.. 저희 신랑도 친정 부모님 말씀 잘 못 알아 들어요. 중간에 제가 통역 해 줘야해요.
    전 좀 다른 건데 최근에 친정 아빠 등산복 사드린다고 백화점 갔다 계산할때 아버지가 직원에게 반도 하나 더 얻을수 없냐구... 무슨 말인지 순간 멍때렸네요. 반도=벨트

  • 5. 급해요!!
    '10.6.14 11:36 PM (119.67.xxx.101)

    울신랑은 서울사람인데 어제 롯데야구보러 사직구장갔거든요?ㅋㅋ
    근데 투수가 1루주자가 뛸준비하러 나와있는틈으로 1루에 공던지니까
    사람들이
    마!마! 이렇니까
    못알아듣고 일일이 설명해줬네요 ㅋㅋㅋ
    쌔리라 도 몰라용

  • 6. ㅋㅋㅋ
    '10.6.14 11:38 PM (221.139.xxx.111)

    사실 원글은 저도 못알아듣는말인데

    댓글에 기여, 반도에 넘어갑니다 ㅋㅋㅋ

  • 7. 그래서
    '10.6.14 11:42 PM (180.64.xxx.147)

    생긴 우스개 하나가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의 사투리 버전이죠.
    제 고향 사투리로 하자면
    "댕이신디 옹삭시라서 어쩌깨라우."에요.
    경상도 사투리로는 어떻게 하나요?

  • 8. 저는...
    '10.6.14 11:45 PM (220.86.xxx.53)

    경상도 아짐인데 중학교때 상경했습니다.
    사투리 티 안내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애들이 "후졌다"라는 말을 쓰더군요.
    "후졌다" 가 아니라 "후아졌다" 라고 알려줬더니
    애들이 3초간 멍때리더군요.
    한참후에야 알았어요.
    후아졌다와 후졌다가 다른 의미였다는 것을...

  • 9. 사투리
    '10.6.14 11:46 PM (211.41.xxx.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청도 사투리도 정말 재미있네요..

    경상도 버젼으로
    댕기는데 걸쩍거려서 억쑤로 죄송합니데~이~~

  • 10. 통행에...
    '10.6.14 11:46 PM (220.86.xxx.53)

    경상도 버전은...
    댕기는데 걸거쳐서 미안합니더...

  • 11. 급해요!!
    '10.6.14 11:53 PM (119.67.xxx.101)

    가시게는 아실랑가 모르겠네용 ㅋㅋㅋ

  • 12. @..@
    '10.6.14 11:54 PM (124.5.xxx.144)

    가시게.. 가시기... ㅋㅋㅋ 전 알아요 으쓱 으쓱

  • 13. ㅋㅋ
    '10.6.15 12:00 AM (125.178.xxx.243)

    미남이시요에서 뜬 말.. 게잡다~
    우리 게잡은 사이재~~~ -> 가까운 사이지~~라는 말입니다..ㅋㅋㅋ

    경상도 사촌오빠가 우리집에 놀러왔었는데 엄마가 부추부침개를 해주셨어요.
    부추부침개 해줄께~~하셔서서 사촌오빠가 서울식 무슨 부침개인가 무척 기대했었나봐요..
    부침개 받자마자 "뭐야! 정구지 지짐이잖아~"

    시골 가서 큰어머니가 뭘 가져오라시는데 잘 못찾아서 어디쯤이요??했더니
    정지~ 정지!!!하시길래 지금 이 위치에서 보이나보다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정지라니까~~
    예????? 저 멈췄는데요????했더니
    사촌언니가 뒤집어지면서 "부엌(=정지)에 있다고~~" ㅋㅋㅋ

  • 14. @..@
    '10.6.15 12:03 AM (124.5.xxx.144)

    사투리는 같은 말인데도 표기가 조금씩 달라서..
    망구 니생각이다 라고 쓰기도 하고 만고 니생각 이라고 쓰기도 하구요
    어느게 정설인지는 모르겠어요

  • 15. 현맘
    '10.6.15 12:05 AM (114.201.xxx.209)

    울산 아짐인디요..70 개띠인데요.
    제 고딩친구가 대학을 서울로 갔습니다..이대나온 뇨자인데..
    대학 1학년때 인가 서클에서 만난 고대 선배랑 빠스를 탔다함더,,
    얼렁 자리가 한개 생기자 서로 앉으라고 옥신거리다 마 자리가 뺐끼뿐는데
    앉은 아짐이 미안핸는지 "아가씨..가방 받아줄까요??" 하더라는데
    칭구가 그 선배앞에서 적나라한 갱상도 사투리를 티 안나게 한다고 지따나
    서울말을 한다고 핸는데 요로큼 말했다 하네예.
    "갠찬아요^^ ->억양이 쪼콤 올라가게 발음함서....제 가방 헷꼼심미더 @@""
    라 했다능~
    헷꼽따->가볍다 라는 갱상도 사투리.....

  • 16. ..
    '10.6.15 12:07 AM (211.213.xxx.32)

    만고 니생각이 맞아요 ㅎㅎ 경상도 발음 특성상 망고 나 망구~ 로 들리겠지만 말이죠.

    정지는 일본말이 아니라 우리나라말이 맞아요. 비슷한 말로 정주간, 정주 라는 말도 있죠. 저기서 정(鼎)은 솥을 뜻합니다.

    가시개는 가세라고도 하죠? ㅎㅎ

    후아졌다. <- 이건 정말 음성지원으로 들어야 하는데.. 후아졌다가 아니고 화~!졌다..

  • 17. ..
    '10.6.15 12:10 AM (211.213.xxx.32)

    울 고등학교때 선생님은요 서울로 수학여행을 가서 사투리 안 쓰려고 새침 딱 떨면서
    이렇게 말했대요.
    [아저씨~~ 저기 동태 함금 달린 차 이름이 뭐에요??]
    억양은 틀림없이 서울 억양 쓰셨다고 합니다. 아저씨가 눈이 동그래졌는데 한참동안 자기가 무얼 잘 못 말했는지 모르셨대요. ㅋㅋ

  • 18. 도대췌!!!
    '10.6.15 12:11 AM (211.176.xxx.239)

    만고 니 생각 <<<<<<<< 이게 무슨 뜻이예요??????

  • 19. 현맘
    '10.6.15 12:11 AM (114.201.xxx.209)

    많다라는 뜻의 갱상도 사투리가 몇가지 인줄 아세요?

    1. 항거
    2. 억수로
    3. 디기
    4. 천지빼까리
    5. 댁빠로~

    제가 아는 것은 5가지 인데 더 아시는 분 계시는지요? ㅋ

  • 20. 울 아버지
    '10.6.15 12:11 AM (58.78.xxx.60)

    울 아버지...우리가 잘 못하면 진짜 때리지는 않으시고,.,
    늘 말로만... ''''' 패따까스뿔라...''''''

  • 21. ..
    '10.6.15 12:13 AM (211.213.xxx.32)

    만고 =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즉 만고 니 생각은 [아무리 오랜 세월을 찾아봐도 그런 생각하는건 너 뿐이다] 라는 어조가 되죠

  • 22. 현맘
    '10.6.15 12:21 AM (114.201.xxx.209)

    울 아버지님...
    제 친정 아버지도 즐겨쓰신 말인데...
    지닌 토요일 친정 엄마 생신에 간만에 본 아버지의 모습에 울컥했어요.
    지난 큰 모습의 아버지는 어디 가고 쪼그렁 81살 노인이 되어 버렸션는짖 눈물 참다 죽을뻔 했어요..
    "이노무 가시나,,,패따까스뿔라...확 마~" 울 아버지 18번 인데(저 범생이었심미데이~오해마시고)

  • 23. 여고때
    '10.6.15 12:41 AM (59.7.xxx.227)

    대구 모여고 모모 음악선생님 작곡가 현제명 선생의 노래를 공부하던 시간이었지요..."이 분 다른 작품으로는 '거지밥'외에..," 블라블라 제 짝꿍 서울 출신인데 고개를 한참 갸웃거리더니 그대로 '거지밥'으로 받아 쓰더라구요. (그 짝꿍 후에 서울대 간 친군데).그게 사실은 '그 집 앞'이었는데 말이죠..ㅋㅋㅋ으 어 발음 구별 못하면서 생긴 에피소드였습니다..ㅎㅎ

  • 24. 수근포
    '10.6.15 12:45 AM (122.32.xxx.216)

    저도 친정이 경상도 인데요
    살면서도 우리집 사투리를 못알아 들을때가 있었어요.
    하루는 아버지가 수근포를 갖고 오라고 밖에서 소리를 치시는거예요.
    네~ 해놓고는 수근포가 뭔지 몰라서 당황했었어요.
    허둥대는 저를 보고 동생이 삽 이라고 알려주니까 그때서야 맞다~ 이랬었어요.ㅋ
    사투리...지금은 참 정겹죠~

  • 25. 히히
    '10.6.15 12:49 AM (110.11.xxx.72)

    부산사는 제 사촌여동생이..
    서울 토박이 제 남친에게
    " 박상 드세요." 하면서

    내민것이 뻥티기 -

  • 26. 경상도녀
    '10.6.15 1:00 AM (58.78.xxx.190)

    수근포 첨 들어봐요. 패따까스뿔라도 ...

  • 27. 전 직장에
    '10.6.15 1:00 AM (119.71.xxx.171)

    유난히 경상도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단디며 매매를 비롯한 경상도 사투리를 많이 들었죠
    하루는 윗 상사랑 면담 자리에서 대뜸 저에게
    "되제?" 하고 묻길래 전 "뭐가 되요?"했죠
    웃으며 하는말 "힘들지"하더군요
    근데 그말이 정겨워 저도 가끔 써먹는 말이 되었답니다.
    경상도 사투리 왠지 투박하지만 정겨운 말인 것 같아요

  • 28. 미치겠다
    '10.6.15 1:06 AM (115.137.xxx.2)

    웃겨서 미치겠어요...
    기여 아니여 하셨다는 분도 웃기고...
    댕기는데 걸거쳐서... 이것도 웃기고
    근데 동태합금달린 차 이름이 뭘까요? 이것만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희 친정아버지 저 운전 가르쳐 줄때 가새로 붙으라꼬 가새로... 이러셔서 초보운전
    싸움날뻔 했어요. 가새가 뭐냐고요...

  • 29. 경상도녀
    '10.6.15 1:45 AM (58.78.xxx.190)

    동태합금달린 차는 바퀴가 많이달린차? 가새는 가장자리겠죠?

  • 30. 고향이 경상도
    '10.6.15 5:01 AM (110.8.xxx.19)

    엄마왈, 그거 모쫄하지? 언니왈, 아니 해꼽해.. ㅎㅎㅎㅎㅎㅎㅎㅎ
    미국가 산지 20년 한국말 별로 할 일없는 언니왈, 내가 지금 뭐란거야..
    그거 좀 무겁지? 아니 가벼워.
    무쭐하지?는 꽤 무겁지?

  • 31. 경상도 토박이
    '10.6.15 9:04 AM (211.210.xxx.144)

    유치원 선생님 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하루는 자동차 수업을 하면서 차 바퀴를 가르키면 아이들한테
    "얘들아 이게 뭐지?"
    하고 물었대요, 그래도 유치원 선생님 인지라 표준말을 늘 써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겠죠
    아이들이 발통~ 하더랍니다
    그래서 제 친구 " 예 맞아요 이건 발통이지요. 발통"
    발통->바퀴 랍니다

  • 32. 경상도 토박이
    '10.6.15 9:09 AM (211.210.xxx.144)

    싫어. 또는 안해 -> 은~다
    지퍼 -> 자꾸
    또 뭐가 있을까 생각중이네요

  • 33. 또있어요
    '10.6.15 9:20 AM (211.210.xxx.144)

    숫자 셀 때
    사십팔 사십구 오십부터는
    오, 오하나. 옷둘. 옷셋, 옷넷, 옷다, 옷여섯, 옷일곱,옷여덟,옷아홉,육,육하나........

  • 34. 현맘
    '10.6.15 9:38 AM (210.99.xxx.34)

    힘들다 ->디 죽것다. 대~다, 세 빠진다.
    바지 - > 주봉, 쥬;(이건 장음으로 표현해야 함다,,,주로 할매들이 써지죵,,,아 쥬 흐린다,,,끌어 올리래이)
    발목-> 발목쟁이
    손목 -> 손목쟁이
    또 뭔 인는공???? 생각중 임더,,,ㅋ

  • 35. a...
    '10.6.15 10:37 AM (221.161.xxx.189)

    머리는=대갈빼이

  • 36. 따꿍
    '10.6.15 11:05 AM (210.180.xxx.2)

    시엄니가 따꿍가져오라셔서 순간 멍때렸어요 ㅋㅋ 나름 경상도 부모밑에서 자라 잘알아듣는다고 생각했는데 ㅋㅋ (따꿍=뚜껑)

  • 37. ㅋㅋ
    '10.6.15 12:55 PM (114.206.xxx.95)

    경상도 사람들이 기차타고 가다가
    옆의 단체로온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들기에
    한 사람이 나서서... '이카이 말카 너거 카이가? 와 일키 시꺼럽노 고마~"

    그 순간 조용해지면서~ 소곤소곤 들려오는 말이...
    '그 봐~ 내 말이 맞지? 저 사람들 일본사람들 맞잖아~' 하더라는..ㅋㅋ

  • 38. 즈봉..
    '10.6.15 1:47 PM (203.234.xxx.3)

    즈봉이 일본말로 바지란 뜻일 꺼에요. 부산에 일본말이 '귀화한' 케이스.
    닌진, 닌니꾸.. 이런 거 부산 재래 시장에서 흔히 쓰여요. (일어로 당근, 마늘..)

    그리고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박상.. 정겹다..
    튀밥, 박상..

    또 경상도 사람은 사람 이름에 o으로 끝나는 말은 약간 흐려요.
    예를 들어서 김서영 같으면
    김 서여~(o)이 . 그니깐 서여이라고 하는 건 아니고요,
    서여~~(살짝 ㅇ발음 들어감)이~
    이런 식으로.. 이거 음성지원 안되서 아쉽네요.
    김상여~이...이런 식..

  • 39.
    '10.6.15 1:52 PM (163.152.xxx.7)

    전 시댁이 전라도..
    시댁 처음 갔을 때 시어머님이 밥상 차려주시면서 '야야, 너 신건지 좋아하나?'
    못 먹어본 것 같다고 해서 어머님이 '우짜쓰까' 하고 많이 담아주시는데 담으시는 것을 보니 동치미^^..
    남편이랑 결혼해서 둘이 찌개를 끓이는데 남편왈 '쫌더 보챠부러~'
    @@? 뭐라고 뭐라고 하다 싸움 날 뻔^^

  • 40. 음님
    '10.6.15 2:05 PM (180.64.xxx.147)

    그런데 제가 서울사람이랑 결혼해 보니 싱건지랑 동치미 좀 다른 거 같아요.
    그나저나 다들 겁나게 웃겨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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