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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인성검사에서 ADHD판정입니다.
4월에 인성조사 결과표를 들고 왔어요.
A에서E까지 등급에서
상담영역 척도인-게임중독 조절력, 스트레스조절력, 감정 조절력 주의집중력조절력(adhd)에서
모두 E 판정입니다.
멍 합니다.
저.
아들이 아주 산만한거 맞아요. 느리고. 밥먹으면서도 왔다갔다. 글씨악필.
늘 애만 다그쳐 왔어요.
우리애도 adhd??? 일까 하는 의심 없었던것 아닌데, 확실한 답을 내 왔군요.
학교 선생도 그걸 알았겠죠?
얼마전에 교실에서 장난치다, 휴게실에 가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고 왔더군요.
대나무 막대기로 머리를 내려치고, 귀를 비틀어 잡아당기고 막대기 끝으로 배를 쿡쿡 찔러데는....
참을수가 없었어요.
선생에게 항의 했었구요.
우리 아이가 이런결과가 나와 있었다는거, 선생이모르는바 아닐테고.. 그래서 더 미웠겠지요?
부모가 집에 버티고 있는걸 아는데도, 아이를 이렇게 함부러 다루는것 보면..
지금생각해보니, 그랬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눈물이 치밀어 옵니다.
이아이를 어떻게 이끌고 나가야 할까요?
세상이 무섭고, 인간이 두렵고,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1. ....
'10.6.14 3:15 PM (61.100.xxx.9)먼저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 받아보세요. 그래서 정확하게 판정을 받으시면 아이의 치료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많은 아이들이 adhd 입니다. 단지 판정을 받았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죠. 초 4학년 같은 경우 지금 치료 시작하시면 괜찮아 질겁니다.
그리고 adhd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은 뛰어난 학업 능력을 갖기도 하고, 치료를 잘 받으면
여러면에서 특출난 (꼭 공부 뿐만 아니고) 능력을 발휘 하기도 합니다.
다만 치료 받지 못하고 매번 지적과 야단을 맞으면서 자라면 자존감이 없어서 생기는 여러 문제가 있으니까 , 반드시 병원 검사 후 맞다면 꼭 치료 받으세요.
대부분의 adhd 는 치료를 받으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진답니다.2. 아들이
'10.6.14 3:21 PM (175.118.xxx.148)adhd중 공격성향이 없는 add인데요.. 학교에서 무슨 검사를 했는지 모르지만,
사실 남자애들은 어느 정도 다 그런 성향일 잠재할 뿐이죠.
정확한 검사는 소아정신과에서 하셔야 합니다.
저희 아들은 그냥 늦된 아이고 조용한 아인줄 알았는데
조용하게 산만한 아이였어요. 소아정신과에서 컴퓨터로 검사를 했는데
간섭집중력이 특히 약하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도 다니고 이책 저책 읽고 있는데요.
아이에 대해서 부모가 비난하지 말고 화내지 말고, 이해하고 아무튼
사랑을 많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속상하시겠지만, 심하지 않다면 남자애들의 특성이겠지 하고 생각하시고 , 정말
힘드시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하셔야 하지 않을 까요..?3. ..
'10.6.14 3:30 PM (125.184.xxx.162)맘이 아파 글남깁니다..
저는 15년 전쯤에 제아이를 보면서 혼자 결론 내렸습니다.
물론 병원에도 데리고 다녔구요.
근데 여기선 (광역시) 제가 도움 받을 병원을 찾기 어렵더라구요.
병원 데리고가도 간지러운덴 여긴데 딴데만 자꾸 긁는 느낌..
그냥 방황만 하고 힘들어하다가 올해 대학생이 됐습니다.
형태만 바뀌었지 힘은 듭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도움 받을길도 많다하니 너무 속썩이지말고 도움받으세요.
엄마가 너무 좌절하면 애도 힘들어지고 도움받을곳이 없어집니다.
애가 그런 진단이 나왔다면 학교에서도 힘이 들어도 더 관심을 갖고 이해를 해줘야죠.
그렇다고 애를 부당하리만치 벌주는건 잘못된 겁니다.
제아이도 6학년때 첫부임한 선생님이 담임이었는데 나쁜 선생은 아니었는데 경험이 없어서 그랬는지 제아이가 말썽부린다고 얼굴에 낙서를 해서 옆반까지 보내가지고 다른 샘들한테도 얼굴에 싸인받아오랬더군요. 집에 왔는데 얼굴에 낙서같은 싸인자국이 남았더라구요.
나도 참 빙충이같은 엄마지요. 아이때문에 유치원 무렵부터 너무 힘들고 항상 누가 항의하면
죄송하다, 내가 혼내겠다, 잘 타이르겠다 항상 그러고 살아서 그때도 속은 상했지만 애만 나무라고 말았어요. 저도 엄청난 피해의식속에서 살았던거 같아요.
뒤에 생각하니 애가 잘못한건 한거고 그런 비교육적인 행위에 대해서 강하게 어필하지못한게
두고두고 가슴에 맺혀서 지워지지않습니다.
차라리 몸이 안좋으면 동정이나 이해라도 받지 과잉행동증은 일일이 말 안하면 이해받기도 어렵고
또 잘못하면 정신병이 있는것처럼 취급 받을까 싶기도했으니까요.
지금은 인식도 옛날보다 많이 바뀌었을테니 엄마가 길게보고 인내심을 갖고 대처하세요.4. 진호맘
'10.6.14 3:32 PM (211.34.xxx.168)좋은 병원 알아내서 검사받으세요.꼭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알아보시구요.
'아닐까?' 의심했다면, 진작 가시지...
좋은 점은, 다른 분들이 해주실거고. 전 나쁜 점만 이야기 할께요.
1. 초등4년에 진단받고 치료하려면 늦은감이 있다.
고학년면, 정신과...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만한 나이죠. 아이가 병원가길 꺼려할 겁니다.
2. 곧 사춘기와 겹칩니다.
3. 12년간 쌓아온 부정적 피드백이 견고합니다.
4.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이 불안합니다.
5. 자존감이 아주 부족할겁니다.
6. 부모가 아이에 대해 전혀 모를겁니다.
꼭 상담받으시구...
(내가 키워온 세월보다 2번 만난 선생님이 내 아이에 대해 더 잘압니다.완전 충격이죠?)
치료 받는 과정에서도 험난할겁니다. 가족들의 협조 특히...남편의 협조가 필숩니다.
돈도 많이 들고....정말 이 adhd는 돈없으면 치료도 못해요.
근데,,,학교에서 이런 인성조사도 하나요? 그 결과물을 아이손에 쥐어주고???
술퍼하지도 말고....낙심할 이유도 없습니다. 열심히....해야죠..우린 엄마니깐.5. 너무
'10.6.14 3:42 PM (125.178.xxx.192)걱정하지마세요.
초등때 알았으면 절대 늦은건 아닙니다.
제 조카도 판정받고 약 열심히 먹었더니 지금 모범생 됐습니다.
공부도 아주 잘하고요
병이니 약먹고 치료받으면 된다네요.
아이에게 절대 그 맘 내색하지마시고 아무일 아니란듯 대범하게 행동하시구요.
긍정적 마인드를 아이에게 심어주세요.6. 진호맘님^^
'10.6.14 4:34 PM (121.88.xxx.165)학교에서 요즘 이런 검사 일년에 한번씩 합니다.^^
(서울기준)
그 결과물은 아이들을 통해 전해주는데 봉인된 봉투에 넣어서 줍니다.
정상이던 아니던 똑같이요.
검사지도 역시 봉해서 학교로 아이를 통해 보내구요.
참고하시라고 적었어요.^^7. 원글
'10.6.14 6:13 PM (121.182.xxx.158)감사합니다.
길을 열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네. 그걸 치료하는데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것도 고려 해 야 할 일이군요.
맘 한켠 무겁지만, 방법은 있겠지요.8. 에구
'10.6.14 7:28 PM (219.251.xxx.172)병원에 가셔서 좀 더 믿을 수 있는 검사를 받는 게 우선이고요.
결과 보고서 그때 생각하세요. 지금부터 절망하시지 마시고요.
그리고 에이디에취디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 큰일이다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치료 꾸준히 받으면 행동 패턴도 좋아지고 금세 나아진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이게
현대 사회에서는 이미 생활로 들어와 있는 문제라 외국에서는 사회적으로 포용하는
추세던데요. 에이디에취디를 앓아왔으면서도 사회 요직에 나가 있는 사람들도 많고요.
일단 병원 가셔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 다음에 학교와 똑같은 판정이 나오면
555님 말씀처럼 치료 혜택 받을 수 있는 건 찾아서 받으시고요.9. 일단
'10.6.14 7:59 PM (59.29.xxx.218)병원에서 제대로 검사 받으세요
같은 ADHD라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으니까 일단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 적절한 치료와 훈육이 필요하겠죠
님! 가장 중요한건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님이 공감해주는거고
지금이라도 아이의 상태를 잘 파악할 기회가 생겼다는겁니다
모르고 지나가서 아이가 나빠지면 어쩔뻔했을까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10. 착해
'10.6.15 6:48 AM (124.54.xxx.19)학교마다 다 틀린가 그런 검사를 해준다니 좋네요.
학교탓, 아이탓 할게 아니라 다 '부모탓'입니다. 아이가 가장 불쌍해요.
부부사이가 안좋고, 부모중에 어느 한부모가 성격이 이상하면 아이가 그 사이에서 힘들겠지요.
아무것도 모르게 태어나서 선택도 없이 부모가 해주는게 다인양 그게 전부인양 맑은 눈으로 바라보면서 부모 행동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아이들,
부모의 사랑 때문에, 가정이 편안하지 않기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었을 거예요.
편안하고, 화기애애했으면 아이가 왜 가만히 앉아 있거나 집중할 때와 집중 하지 못할때를 구별 못하겠습니까? 뭔가가 많이 불안하고 힘들기에 정처없이 여기저기 발걸음이 떠도는겁니다.
선생님이야 십수명을 집중시켜야 공부를 하는건데, 한반에 꼭 한두명은 이런아이들이 있답니다. 그리고 남자든 여자아이든 요즘 애들 다 산만합니다. 정도차이지요.
아이를 그냥 품에 안아주세요. 힘들게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 학교에서 혼났는데 집에서 다시 혼내지 마시고, 공부좀 못했으면 어떻고 이쁨 못받으면 어떻습니까.. 선생님의 아이도 아니고, 우리의 아이도 아니고 부모의 아이입니다. 상처받고 돌아온 아이 늘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제 두아이 산만하고, 산만하게 행동해서 다른 아이들 보다 두배는 더 다쳐서 옵니다.일년에 한두번은 정형외과 갑니다. 단골이에요. 어디 데려가도 비슷한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보면 산만한게 눈에 띄니 다른사람도 유심히 봅니다. 그래서 피곤해요. 어느땐 참다참다 무지막하게 혼내도 그때뿐! 이고, 똑같습디다. 저 또한 가정을 편안하게 운영하지 못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아이들한테 잘할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이란 자가 늘 지감정에 충실하기에 일년 열두달 아이들하고 말도 안하고 지방에 들어가서 잠자고 텔레비젼 보고 라면 끓여먹고, 지맘대로 삽니다.
아이들을 위해 제가 남편방에 들어가서 아이들 생각해서 아이한테 잘해라, 아이들 한테 하고 싶어도 초등만 졸업하면 자기들만의 세계에 들어가서 친구들하고 놀지 부모하고는 놀지도 않는다, 해도 자기네 부모한테 배운 도둑질은 못버립니다. 시아버지가 맨날 집안 방구석에서 누워만 지냈다네요. 그걸 결혼하고 남편의 성격이 이상하고 아이들한테 하는게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할 수가 있나 싶어서 시어머니한테 물어봤더니 저런 자기 남편 얘길 저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다 되물림이어요. 자기 부모한테 사랑과 배려라는걸 받은게 없기에 자식한테 똑같이 그러는거더라고요. 참 무서운 학습이더라고요.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노릇도 하는거고, 애들도 그런 속에서 크니 뭐가 될까요?
혼자 살다가 혼자 죽어야 하는 유전자들 참 많습니다.. 후회하면 뭐합니까? 있어도 있으나 마나한 남편 몫 짊어지고 나갈 수 밖에요. 힘내세요. 아이가 젤로 불쌍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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