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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 쉬는시간에 책만 읽어요
제가 하라는 샤워, 학습지, 공부 등등을 안하고 해서
요새 저랑 트러블도 약간 있었어요
대들면서 엄마는 책 끝까지 읽는것도 못 기다려준다면서
참을성도 없냐고 대들더라구요
1학년까지는 안때렸는데 2학년때는 말을 안들어서 매를
들일이 많아졌어요
3월에는 어색해서 친구를 많이 못사귀어서 그런가 보다 했고
선생님이 성격상 운동장에 아이들 다칠까봐 못나가게 해요
아이는 밖에 나가서놀고 싶다고 하고 아이 성격이 반장한테 이름 적히는것도 싫어해요 그럼 복도에서 놀라고 했더니
복도에서 노는 것은 더더욱 안된다고 펄쩍 뛰더라구요
중간중간 학교 다녀오면 쉬는시간에 뭐했냐고도 잘 물어봤어요
잘 모른다고 할때도 있고 캐물으면 친구랑도 놀기도 했다고 하고
대부분은 무슨무슨 책 읽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반장한테 이름 적히는 것도 괜찮으니까 친구들하고
놀아라고 했더니 자기는 책이 더 좋다고 하네요
상담주간에 상담갔더니 선생님이 00이는 자기가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눈에 잘 안띄는 성격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무슨 문제가 있는것은 없고 모범생 스타일인데
어머니가 친구관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면 더 좋을것 같다고 조언을 해주셨구요
공부하는것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책만 하루종일 읽는것
같아서 책과 공부와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는것 같기도 해요
밤에도 책을 안 읽어주면 절대로 고집피워서 안자요
잠들때까지 읽어줘야 하구요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책만 읽는데 친구들과 안놀아도
괜찮을까요?
1. 제가
'10.6.14 3:10 PM (183.102.xxx.165)초등학교때 그렇게 책만 파고 들었는데요..
그것도 다 한때인거 같아요. 좀 지나면 괜찮아져요.
사춘기 되고 관심사가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친구들끼리 이런 저런 얘기도 하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레 책이랑은 좀 멀어져요..^^2. ??
'10.6.14 3:10 PM (220.71.xxx.144)어릴적 대인관계는 중요한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놀면서 서로를 인지하고 사회생활을 경험합니다.
책 좋아하는것 문제되지는 않겠지만 학교에서 쉬는시간까지 책 보는건
자제시키심이 좋을듯합니다.3. 내향적 외동들이
'10.6.14 3:24 PM (119.149.xxx.65)책에 빠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울 애도 그런편인데, 막 몸으로 노는 걸 안 즐기니 남아들 또래 놀이에 잘 못끼고
어려서부터 책은 또 좋아했고 그러니 자연히 시간이 애매하거나
놀꺼리가 마땅찮을 떄 그냥 속편하게 책 잡게 되는 것 같아요.
집에서도 형제없으니 부모가 집안일 하거나할땐 혼자서 보내야되는 시간이 생길수밖에 없는데
tv나 인터넷은 못하게하니 또 걍 책보죠.
책많이 보다보니 아이들 놀이패턴이랑은 점점 멀어지고
나이에 비해 아는 게 많아져서 관계형성엔 그닥 도움 안되는 것 같구요.
말이 어렵다고 해야하나 자긴 책에서 본 얘기라 그냥 편하게 해도
안 본 아이들은 뭔 소린지 못 알아듣고
애는 애대로 나랑 말 통하는 사람 없다고 생각하고,
딴 애들은 얘가 잘 모르는 소리하는 재미없는 친구쯤이 되구요.
하여간 어릴 떈 그래도 몸으로 노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노는 시간외에 책읽기를 즐기고 지적 흥미가 크다면 제일 좋은 경우겠죠.4. 동감
'10.6.14 3:26 PM (59.10.xxx.40)저도 어릴때 책이 더 좋았구요, 친구네 가면 친구보다 그집에 있는 우리집엔 없는 책들 빌려보고 거기서 보느라고 친구들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었네요.
상식은 정말 많아졌고 생각도 깊어졌지만...공부는 그냥 그렇게..ㅎㅎ 암튼, 공부욕심이 나중엔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제 아이가 딱 그러네요.
친구 생일파티 가서(초2때) 엄마들도 다 있는데, 친구랑 놀면서도 그집에 있는 책을 손에서 못떼고 틈틈히 보는거에요, 다른엄마들은 누구누구는 책을 많이 읽어서 좋겠다고 하는데..저도 그땐 그게 좋은가보다 했는데요, 얘가 이상만 높아져서 그런지 고학년이 되니 친구들을 못사귀어요. 힘들어하는게 보였어요.
결국 친구들하고 다투기도 많이 다투고 하는일이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지만....어릴때는 역시 몸으로 부딪혀서 사회성을 키우는게 젤 좋겠구나 싶었어요..5. 저도 동감
'10.6.14 3:37 PM (118.36.xxx.226)내향적외동이란 분 딱 저희 아들 얘기네요. 자기가 하는말 못 알아 들으니...지도 답답하고...
친구들도 거짓말이라고 말해버리니...지 스스로 입을 닫는듯 하구요..선생님도 저희 아들이 친구들한태 관심이 없는듯 하다 하시고....아에 안 노는건 아니고 지기 마음이 동 하면 어울려 놀기는 하는데...몸도 좀 둔하고 해서 남자들 노는건 잘 못 놀고 여자애들이랑 놀고 싶어하는데 여자애들은 남자라고 안놀아주고...그러는듯 싶어요..요즘은 아침에..저도 초2 남가거든요.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얘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래라가 주문입니다...휴...6. 위에 내향적외동들이
'10.6.14 3:39 PM (211.36.xxx.83)위에 내향적 외동들이,, 우리 아이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읽으며 끄떡끄덕,,
방법은 한가지더군요 아빠가 시간날때 무조건 아빠랑 놀도록 해주고요
아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 기구 사주구요(당연 아이는 관심없어 하는데 그나마 아이들 무리에 낄 수 있는 방법이더군요)7. 음
'10.6.14 5:04 PM (112.150.xxx.170)다른건 몰라도 친구사귀는데에는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쉬는시간에 책을 읽는 모습이 다른 아이들한테는 - 나 지금 너랑 놀고싶지않아..
이런 메세지를 준다네요. 그래서 다가가기가 어려워지지요.
특히나 학기초에는 금물이라네요. 저희애도 비슷한데 제가 학기초마다 누누히 일러둡니다.8. ......
'10.6.14 5:49 PM (221.139.xxx.189)저도 어렸을 때 책만 읽었어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그리 절실하지 않았거든요.
커가면서 이러면 안 되겠다 생각하면 알아서 노력하게 됩니다.
아이의 성향이니 너무 타박하진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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