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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 친구에게 노트를 빌려주어야 하나요?

조언좀... 조회수 : 2,234
작성일 : 2010-06-14 13:11:23
저희 딸이 중학생인데 공부를 잘 하는 편입니다.
책이나 노트 필기도 꼼꼼하게 잘 합니다.
선생님 코멘트 하나하나 다 참고가 될 만한 것들은
다 적지요.
스스로 필기 다 끝내고 나면 뿌듯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반 아이들이
자꾸 책이나 노트를 빌려달라고 한다는데
아이가 내심 빌려 주기가 싫은 것 같아요.
빌려주면 자기가 그림으로 나름 기억하기 좋게 표시해 놓은 거라든지
선생님 농담 같은 거, 그런 것까지 똑 같은 볼펜색깔로 다 베낀다네요.
특히 한 아이는 한 과목 수업 끝날 때마다
노트를 빌려달라고 하니
이제 스트레스가 되는 모양입니다.

제가
앞으로 빌려달라고 하면
모르는 부분을 말해주면 노트를 통째로 주지 말고 말로 설명해 줘라...라고 했는데
제가 조언을 제대로 한 건지 모르겠네요.

째째하게 그런 걸 갖고 그러냐 할 사람도 있을 것 같고,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아 가면서까지 내 노트를 남에게 빌려준다는 것이
바보같은 짓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가 대학 다닐 때 시험기간에 한 남자선배에게 노트를 빌려줬는데
이 노트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시험날 아침에 교실에 있던 거의 모든 남자선배들이 내 노트 복사본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경험이 있어서
더 대범해지지 못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님들 아이라면 어떻게 하라고 해주실런지요?
지혜로운 엄마가 되고 싶어요.
IP : 121.161.xxx.6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
    '10.6.14 1:13 PM (221.146.xxx.1)

    틀리군요.
    전 제노트 도는 거 보고 참 흐뭇했습니다.
    지금 대학원 다니는데 지금도 제 노트는 인기 폭발.

    근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노트 빌려줄 필요 없잖아요.
    아무리 잘 필기된 노트를 보고 공부한다 하더라도,
    수업을 들으면서 "내것을 만드는 과정인 노트 필기" 그자체는 흡수할수 없는겁니다.
    모두들 제 노트 보며 공부해도, 저만큼 성적나온사람들은 없거든요.
    중고등학교 때도 그랬고, 대학교, 대학원까지 똑같아요.
    그 열심히한 과정 자체는 모방불가능입니다.

    걱정말고 빌려주던지, 아니면 스트레스 받을거면 빌려주지 말라고 하세요.

  • 2. --
    '10.6.14 1:21 PM (211.217.xxx.113)

    님 맘 완전 이해는 가지만.
    중학생 애들 노트 안빌려준고 하면 뒤에서 또 지들끼리 욕하고
    그래서 따님 속상해하면 또 어쩌나요...

  • 3. 자녀분이
    '10.6.14 1:21 PM (119.65.xxx.22)

    스트레스 받으면서 빌려줄필요까진 없지요 다만 저 학교다닐때는 노트필기 빌려주고 빌려받고 그런게 흔한일이었고 필기가 잘된 아이는 인기도 많았지요.. 게다가 노트필기 배껴쓴다고 배껴간 아이의 성적이 높아졌다거나 그런건 본기억이 없네요 똑같이 쓰고 적더라도 공부가 아니라 그냥 정리에 불과한것뿐이잖아요..

  • 4. ㅎㅎ
    '10.6.14 1:21 PM (118.46.xxx.146)

    원글님, 저라면, 친구들에게 노트 빌려주고, 아예 아이더러 '다른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해라, 고 조언해 줄 것 같아요.

    제가 말 나온 김에 제 자랑 좀 할께요 ㅎㅎ.

    저도 원글님처럼 한 필기 하는데요. 어느 정도였냐면,, 대학때 아예 학교앞 복사집에서 제 노트 복사본을 팔았어요. 00과 00 과목 노트 주세요 하면 복사본 스테이플러로 찝어 놓은거 팔았다지요.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공부 방법이 노트 정리였고, 대학때도 그렇다보니 이 방면으로는 좀 노하우랄까 그런게 생겨서, 지금도 가끔 그 때의 노트를 펼쳐보면서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곤 해요.
    이런 식의 공부 방법이, 말하자면 '교안 작성' 처럼, 다른 사람에게 이 과목을 가르치기 위해 배우는 방법인데요, 정말 효과가 대단하거든요. 누구 가르치려면 내 스스로 알아야 하니 정말 꼼꼼히 공부하는거지요.

    또 하나 그냥 마음 넓게 빌려주라고 하는 이유는, 혹시나 이 일로 인해 따님이 반 아이들과 사이가 나빠지거나 하지 않을까 싶어서예요. 그맘때 여학생들, 정말 사소한걸로 힘들어 하고, 또 남도 힘들게 하잖아요? 어찌보면 따님의 지적 재산권이니 안 빌려주는 거 자체가 하등의 나쁜 행동이 아니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이기적인 애, 라고 미움 받을 수 있거든요.

    따님에게 왕 칭찬 해 주시고 그냥 마음 넓게 빌려주되 네 공부 방해 안 될 정도로 선을 그어라, 그리고 네가 이 과목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노트 정리 해 봐라 그러시면 어떨까 싶네요.

    그나저나 사랑스럽고 게다가 그렇게 꼼꼼하고 반듯한 따님 두셔서 부러워요 ^^

  • 5. 위의 글 수정
    '10.6.14 1:23 PM (118.46.xxx.146)

    합니다 (오늘 82가 많이 버벅이네요)

    안 빌려주는 자체가 하등의 나쁜 행동이 아니다보니-> 아니긴 하지만

  • 6. 부럽네요
    '10.6.14 1:25 PM (121.160.xxx.58)

    부럽다.
    따님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선에서 빌려주라고 할 것 같아요.
    '걔가 빌려서 봤으니까 걔한테 빌려서 봐'
    그리고 절대절대 내 성적에 영향은 받지 않아요.

  • 7. 본인스스로
    '10.6.14 1:26 PM (121.166.xxx.1)

    이런 문제는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지 부모가 조언해준다고 해결날 일이 아닌거 같아요
    따님 스스로 스트레스 받음 본인이 거절하고 아님 좋은 쪽으로 생각되어 빌려주는거면
    그냥 놔두세요. 스트레스 까지 받으면서 빌려주는 따님 성격이 거절을 못하나본데..

  • 8.
    '10.6.14 1:30 PM (121.187.xxx.145)

    그냥 빌려주라 하세요.
    백날 빌려줘봤자...베껴쓴 애가 빌려준애 성적 못따라갑니다.
    대인배 답게 그래 내꺼 가져다 봐라 깨끗하게만 갖고 와라..이래 하세요

  • 9. 조언좀...
    '10.6.14 1:35 PM (121.161.xxx.63)

    수학문제 같은 것도 아이들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물어보기도 하는데
    그런 건 저도 적극적으로 가르쳐주라고 권하고,
    본인도 다른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재미있답니다.
    노트 빌려줘서 다른 애들이 나보다 잘할까봐 그러는 건 아니고
    노트를 마치 다이어리처럼 나만의 공간으로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내 느낌도 적어넣고, ~하자! 하는 식으로 각오도 적어놓고 뭐 그렇게요.

  • 10. 완소연우
    '10.6.14 1:35 PM (221.138.xxx.224)

    백날 빌려줘봤자...베껴쓴 애가 빌려준애 성적 못따라갑니다..2222

    제 친구가 원글님 따님 스탈이었고 전 빌리는 학생이었는데,

    한 번도 제친구보다 시험 잘 본적 없습디다...^^

    안심하셔도 될 듯,,,,,

  • 11.
    '10.6.14 1:38 PM (218.103.xxx.19)

    저도 한 노트하는데요...
    제 대학원 시절 노트는 1년뒤에 안면도 없는 후배들이 다 끼고 다녀서 재밌었던 기억도 나네요.
    저도 막상 빌려줄 때, 특히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끼어서 나도 좀...하면 솔직히 기분 나빴거든요.
    근데 그런 사람들 제 노트 잘 보지도 않더이다...공부할 생각이 있음 본인이 알아서 하구요.
    노트 베끼는 사람들은 나중에 베끼면 되지 복사하면 되지란 생각으로 결국 수업에도 집중 안해요.
    아무리 보기 좋아도 남이 필기한 건 내가 필기한 것만 못하고요.
    그런식으로 잘 타일러보세요. 아무래도 필기 안빌려주는 건 애들이 치사하게 생각해요.
    그런 걸로 상처받는 것보다는 좀 마음 크게 쓰고 빌려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 12. .
    '10.6.14 1:56 PM (58.227.xxx.121)

    저기 윗님이 하신 말씀 딱 제가 하고픈 말이네요.
    백날 빌려줘봤자...베껴쓴 애가 빌려준애 성적 못따라갑니다. 3333333
    저희 학부때도 '교수님 숨소리까지 다 받아쓴다'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아이 노트는 정말 우리과 모든 애들이 다 복사해서 돌려보곤 했었어요.
    하지만 그 아이가 항상 탑이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남의 노트 복사해 놓으면, 그 자체로 든든한거지 열심히 보지도 않습니다.
    남이 필기한걸로 공부하는 아이들 치고 공부 잘하는 애들 없어요.

  • 13. 저 같으면
    '10.6.14 1:57 PM (61.81.xxx.14)

    자랑 스러울 텐데요~
    제 딸이라면 노트 빌려 줄테니
    아이스크림 이라도 한개 사 달라 해라 하고 넘길 것 같아요
    모르겠어요 자랑스러워요 그냥

  • 14. 쌈닭
    '10.6.14 1:59 PM (117.111.xxx.241)

    제딸도 중3인데 노트를 보면 흡사 판매하는 참고서처럼 필기의 여왕이예요. 제딸도 친구들이 자기 노트를 하도 빌려보길 원하기 때문에 친한 친구에겐 잘 빌려주는 편이구요. 그런데 친하지도 않은 아이들이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주기 싫어서 스트레스 받기도 하더라구요.그런데 윗님들 말처럼 노트 필기하는건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공부하면서 필기하기때문에 제딸 노트보고 다들 도움을 꼭 받는건 아닌건 같더라구요.물론 따님이 알아서 잘 판단하겠지만 엄마입장이라면 왜~ 네가 너무 필기를 잘하니까 그러는데 너한테 크게 방해되지 않은 선에서 빌려줘도 될것같은데 라고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15. 빌려주세요
    '10.6.14 1:59 PM (211.54.xxx.179)

    저희애도 1%안에 들었는데,,,노트는 물론 수행도 다 복사해서 빌려주었어요,
    심지어 갱지를 한박스 사놓고 우리애도 쓰고 원하는 애들은 선생님이 나눠준것처럼 갱지복새도 해주었습니다,
    시험떄는 엄마들이 고맙다고 가져다준 미에로 화이바먹고 공부했어요 ^^
    그래도 그애들 성적 거기서 거기고,,우리애도 따라잡히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런거 가지고 쉬쉬하는 애들은 욕먹고 우리애는 공부 잘해도 싹수있다고 좋아해주고,
    특목고 시험볼때도 엄마들애들이 다 응원해주더라구요,
    어느애는 시험 떨어졌는데 애들이 쌤통이라 그래서 착잡하더라구요,
    이런거 저런게 다 덕 쌓는 일이에요...좋게 빌려주세요

  • 16. ??
    '10.6.14 2:06 PM (220.71.xxx.144)

    빌려주는애가 공부도 잘합니다.
    제아이도 고등학교때 맨날 노트 빌려주더군요.
    애들이 물어보면 알려주고 노트 빌려주고 그러면서 더 공부하는듯합니다.
    그게 또 경험이되어 대학 다니면서 과외에 도움이 된다는군요.

  • 17. ..
    '10.6.14 2:08 PM (125.184.xxx.162)

    부럽습니다. 공부잘하는 따님 두신 분들.......

    에효~ 가슴이 답답해서 댓글 달기도 힘드네요..

  • 18. 그냥
    '10.6.14 2:17 PM (114.203.xxx.40)

    제일 먼저 빌려달라고 한 아이한테 한번 복사하라고 빌려주고나서
    다른 애가 요청하면 누구한테 복사본 있으니 걔한테 빌려라 하고 거절하는 건 어떨까요.
    허구헌날 빌려주면 정작 원글님 아이는 언제 자기노트 보면서 공부합니까?

  • 19. 스트레스
    '10.6.14 2:21 PM (114.52.xxx.2)

    받으면서까지 빌려 줄 필요는 없지만, 안 빌려주면 또 욕먹는 게 현실이지요..
    저 같은 경우도 중고등학교,대학교 모두 제 노트 빌려가서 공부하곤 했는데, 결과적으론 빌려갔던 학생들 성적 그닥 좋지 않았어요.
    저도 제가 필기하면 선생님이나 교수님께서 제 노트 가져다가 이렇게 필기하라고 할 정도여서 빌려가는 것에 대해 좀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그래서 일단 학교에서 노트 필기하는 건 그냥 정리하지 않고 적는 용도로만 사용했구요, 집에 와서 과목별로 새 노트를 만들어 새로 다시 정리했어요. 그러니까 노트 두개를 사용한거죠..학교에서 빌려달라고 할 때는 학교에서 노트한 것만 보여줬구요.새롭게 정리한 것은 저만의 핵심노트로 따로 사용을 했어요. 많이 얌체스러웠지만, 그래도 대범하게 빌려주면서 속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이게 낫지 싶더라구요.

  • 20. ..
    '10.6.14 2:53 PM (121.50.xxx.124)

    누가 요청할 때마다 빌려주고 돌려받고 하면 막상 본인이 보기가 힘들죠.
    한 명 복사해주고, 다른 애들이 보자 하면 복사본 보게 하는 게 어떨까요?

    저는 노트를 빌려준 적은 없습니다만
    (글씨 쓰는 걸 싫어해서 노트 정리는 거의 못해요. 수업시간은 연필로 끄적거리는 수준..)
    대학 다니면서 제가 만든 요약본이 과 전체를 회람하는 건 여러 번 봤습니다.
    제 요약본에 주석을 붙인 요약본이 회람되는 것도 봤네요.
    (노트 정리는 잘 못하지만, 시험 전에 늘 A4지 몇 장으로 요약해보는 습관이 있었음)
    그래도, 요약본이 도는 과목들의 과 톱은 늘 제가 했어요.

    전 농담으로 나 아니면 졸업 못할 놈들 많다는 말도 하고 다녔는데..
    요약본 만들면서 정리하고
    질문 들어오는 거 답변하다 보면 제 머릿속도 추가로 정리되고
    그래서 전 같이 공부하고 복사해주는 거 좋아했어요.
    (쓰고 보니 굉장히 재수없다 생각하실 듯..)

  • 21. 내일
    '10.6.14 3:26 PM (121.165.xxx.44)

    '내일 빌려줄께' 한 다음, 한 부 복사해서 담날 빌려주고, 돌려받았다가 또 다른애 빌려주고 하면 됩니다. 공책은 빌려주지 마시구요.
    필기한것 검사하는 샘도 있으니 노트 돌려서 너덜거리면 따님이 스트레스 받을거에요.

  • 22. 참~~
    '10.6.14 3:30 PM (118.36.xxx.45)

    어려운 문제지요.저 어렸을 때도 절대 노트안빌려주고
    아예 자기것 보여주지도 않는 애가 있었는데 공부 잘하긴했어도
    애들이 다들 안좋아했어요.
    근데 지금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사람들 사고가 좀 비합리적이긴 해요.
    아무런 댓가도 없이 내가 이룬 노력을 날로 먹겠다는
    사고방식을 서양인들은 용납못하더라구요.
    한국사회에선 빌려주는게 인간적이지요.
    그렇다고 빌려간 아이들이 더 잘하지도 않을거구요.

  • 23. ...
    '10.6.14 3:42 PM (221.139.xxx.247)

    10년전 대학 다닐때....
    단대마다 학교 축제를 달리 했지 싶어요...
    그때 축제하면 놀기 바쁘니 축제하면 수업을 빠지고 그런아이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한두명씩 다른 단대 수업 빠지지 않고 열심히 듣는 한명이 있었어요..(즉 수업은 절대 안 빠지는 아이....)

    그리곤 축제 때문에 빠졌던 아이들이 그 아이한테 노트좀 빌려 달라고 했더니...
    빌려주긴 했는데 그날 수업 빠진 부분의 필기는 스태플러로 찍어서 볼 수 없게 해서 공책을 줬다고...
    그때 이것 때문에 서로 광분하면서 과 전체에 엄청 뒷담화가 돌았던 기억이 나요...
    그리곤 대학 내내 그 아이는 그 부분에 있어서 거의....
    독보적이였다는...
    갑자기 이 기억이 나네요....

  • 24. ./..
    '10.6.14 4:27 PM (203.142.xxx.230)

    저번에 옆동료 딸이 교과서 빌려줬다가 빌려간 애가 그 다음엔 잃어버렸다고
    나몰라라해서 교과서 다시 구입하는 것 봤어요
    구입이 문제가 아니라 책에 필기한 내용이 몽창 사라져버렸다는...

  • 25. 제 경우
    '10.6.14 8:05 PM (121.157.xxx.197)

    저도 중고등학교 시절엔 과목별 우수필기노트로 뽑혀 상도 받아 보고,
    대학땐 친구들이 제 노트 카피하고 그랬었는데, 수업시간에 또박 또박 필기한 적은 거의 없었어요.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느라 연습장에 저만 알아 볼 수 있게 요약/날려쓰기~ 하고
    나중에 복습하면서 새로 깨끗하게 필기했었어요.
    (그러면서 친구들이 복사해 가더라도 저만 알고 싶은 내용은 못 가져가게 복사해도 잘 안 나오는 색상의 펜으로 썼었나봐요.)
    초반엔 노트째 빌려주기도 했지만, 다른 친구 노트 통째로 사라지는 것 보고 나선,
    제가 복사해서 가지고 있다가 달라고 할 때 복사본을 내밀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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