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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영은씨 미안해요..29년만에 사과합니다. (^^)
저와 제 친구들은 서세원씨가 진행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의 애청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별밤 게스트로 왕영은씨가 나오기 시작하드라구요.
지금도 그렇지만.. 왕영은씨 말빨(?)은 누구에게도 안지잖아요?
메인 DJ인 서세원씨를 엄청 말로 이기더라구요.
왕영은씨만 나오면 서세원씨가 궁지에 몰리는 느낌?
모..일종의 게스트인데 너무 서세원씨를 이리저리 놀린다는 느낌을 받았었죠.
그러기를 며칠...점점 왕영은씨가 얄밉기 시작했습니다.
"별밤을 지키자!"는 우리반 친구들의 '왕영은씨 성토대회'가 무르익어갈 무렵
제가 등교길에 사가지고 간 우편엽서 20장이 사고를 치게 됩니다.
친구들과 나누어서 온갖 항의성 엽서를 작성했더랬지요.
그래도 머리를 쓴다고 각자 집에 가서 부쳤는데..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같은 마포구였을겁니다. 히힛~
어쨋거나 저쨋거나.. 거사가 있었던 그 며칠 후부터 정말로 왕영은씨가 별밤에 안나오더라는...
그래서 그 때 그 갈래머리 여고생들이 엄청 미안해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고...백...합..니.다.
가끔 방송에서 왕영은씨 볼 때마다 그때 그 일이 생각나서 미안했어요어~
1. ^^
'10.6.12 11:35 PM (114.204.xxx.73)호호 공소시효 지나셨습니다.
악플도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죄부 인정 ~~2. 저도 고백해요
'10.6.12 11:40 PM (116.36.xxx.157)공.소.시.효...란게 있었군요. 하하하...
3. 쌍용아줌마
'10.6.13 12:29 AM (118.223.xxx.132)별밤 얘기에 저의 추억도 얹어봅니다.
81년 1년간 제가 별밤의 스크립터 였답니다.
그때도 서세원씨가 진행했어요. 생방송이라 자정넘어 방송국 복도를 걸어 나오며 무섭던 기억,
엽서를 예쁘게 꾸미던 시절이라 매일매일 예쁜 엽서들이 산더미처럼 쌓이던 기억도 있네요.
원글님처럼 무더기로 보내는 엽서들도 많았고요.
그때 서정희씨가 별밤의 한 코너에 한동안 나왔었는데
서세원씨와 사귀고 있었답니다. 이건 별밤 식구들만 알고 쉬쉬 해주었지요.
개인적으로 가장 치열하게 살았고 행복하기도 했던 시절이라
원글님과는 조금 다른 고백을 해보네요.4. 별밤
'10.6.13 1:07 AM (124.49.xxx.130)저 고등학교 때는 별밤 안들으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되던 시절이었는데 불행히도 저희집은 난시청 지역인지라...경기도 임에도 불구하고 청주방송이 더 또렷하게 들리는거에요. 청주방송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는 별밤이란...쩝...ㅜㅜ
5. ..
'10.6.13 7:21 AM (110.14.xxx.241)지금으로치면 시청자게시판 역할을 톡톡히 하셨네요.
뭐 어떻습니까?
내 방송들은 느낌이 그래서 그렇게 보낸건데..6. 별밤
'10.6.13 1:03 PM (175.115.xxx.21)정말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제 시절에는 이문세가 진행했었는데요.
공부한답시고 독서실에서 모두 이어폰 끼고 별밤 들으며 여기저기서 킥킥거리던 기억이 나네요.7. 추억
'10.6.13 1:22 PM (120.142.xxx.118)지금이야 이메일이니 해서 엽서는 많이 안올거에여? 전 그때 이쁘게 꾸미고 좀 튀어야 한다해서 잡지책에서 글씨 하나하나 오려서 짜집기로 붙여서 편지쓴 기억이..ㅋㅋ 지금하라면 못할거같아요..^^ 다들 그때 생각하심 웃이 나시는게 참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의 한 조각 같네요^^
8. ^^
'10.6.13 2:55 PM (125.146.xxx.180)추억~
9. 저도 고백...
'10.6.13 4:17 PM (221.138.xxx.26)길씨한테 미안합니다. 리쌍이 길인줄 모르고 무한도전 첨 나왔을 때 수준 낮다고 게시판에 항의글 올렸습니다. 길 미안~
10. 원글이
'10.6.13 5:30 PM (116.36.xxx.157)헉~!! 이런 글이 대문에 걸리다니 놀랍습니다~ 이 기회에 왕영은씨가 이 글을 좀 봐주셨으면..
11. 하나
'10.6.13 5:52 PM (121.166.xxx.234)부산에는 자체 별밤을 했었는데 고3 어느날 피곤에 지쳐 밤늦게 버스를 탔는데 서세원씨가 하는 별밤이 그날은 나오더라구요. 가는내내 얼마나 재밌고 행복하던지... 서울이라는 곳이 동경의 대상이였지요. 지금 서울산지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근데 그때 그시절이 너무 그리워요.
12. ㅎㅎㅎ
'10.6.13 6:16 PM (112.155.xxx.26)모범생 친구들, 누가 별밤 얘기하니까 '아 토스카의 저별은 빛나건만요?' 했다는...
13. 별밤에 관한
'10.6.13 8:33 PM (114.199.xxx.241)추억 제게도 있네요.예쁜엽서에 뽑혀서 상품도 타고,..(콤포넌트였나?)
제 유일한 취미가 엽서 꾸며 신청곡 적어 보내고 방송기다리는 거였거든요,
맨날 책상앞에 앉아 공부는 안하고 엽서꾸미는데 밤시간을 다 보내곤했죠.ㅎㅎ
그때 예쁜엽서전 한 것 책으로도 나왔었는데...
그책 지금 친정에 있나 모르겠어요...^^
원글님 덕분에 모처럼 추억에 젖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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