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거짓말을 했어요. 그것땜에 잠도 못자고 가슴도 두근거리네요.
작년 12월에 3월분 영어유치원비를 계산했는데 아이가 안 가서 환불을 받게 됐어요
신용카드로 계산해서 연말정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카드 취소는 안하고
수수료 빼고 환불해준다네요.
문제는 짠돌이 남편땜에 결혼 전부터 가지고 있던 비상금(삼백) 다 털리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서
사실대로 말 못하고 저도 모르게 그만 못 받는다고 해버렸지 뭡니까...
지금이 6월이라서 저도 안 해줄 거라 생각하고 얘기를 했는데 해주시더라고요.
본사에서 입금 시켜준다고 하는데 남편에게 말 못했어요.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걱정이에요. 나중에 연말정산 받은 거 다시 내라고 하지는 않을지
걱정이에요. ㅠ.ㅠ
남편은 제가 돈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이해가 안돼고 왜 그렇게 살아야 하냐고 해요.
이렇줄 알았으면 사실대로 말할 걸 싶다가도 그동안 받은 설움을 생각하면 그냥 잊자 싶다가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팔십만 원쯤 되는 돈인데 제가 괜한 짓 한 건 아닌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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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도 해 본 사람이나 하지
두근두근 조회수 : 384
작성일 : 2010-06-12 19:01:07
IP : 116.123.xxx.19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12 7:13 PM (116.34.xxx.195)연말 정산은 다시 내라고 하진 않을거예요..
학원에서 이미 수수료 빼고 현금 준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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