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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가 보셨나요?

ㅡ,ㅜ 조회수 : 514
작성일 : 2010-06-12 12:53:38
작년이군요.
2009년 12월....
저 혼자 거길 갔다 왔네요.
2008년
광우병파동때
광화문에서 촛불들고 전경들과 대치하며 명박산성과 조우하면서
저 멀리 청와대 푸른기와장을 보며...우리는 왜  저길 못 가지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나고...
노짱이...생각나서....
머리털 나고...
생전 처음으로...
청와대라는 데 가 봤습니다.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8000번?버스타고 갔다 왔습니다.
몇달 전이군요.
네....버스타니...5분거리더군요.
-..-
저 청와대 앞에서 꼼짝 안하고...5분여...서 있으니... 경호실인지 사복경찰들이...
저에게 다가 와...뭐하시는 분인지 묻더군요.
네...저 대한민국국민인데요.
대답하니...
수상한 사람 발견...??? ㅡ,,ㅡ::하며 지들끼리 무전하고 난리난리...
그애들이 불쌍해서 그량 발길 돌려 내려 왔습니다.
청와대 앞에서 단 5분만 그량 서 있어도 수상한?국민이 되는게 대한민국현실이더군요.
참 그 5분동안....속으로 가카를 어르고 달래고 욕하고...길다면 길고 짧다면 짦은 5분인데...
뭐...잘하라고 격려를 해 준5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또 한 번 격려차 청와대 방문할까 합니다.
이번엔 10분 서 있을려는데......
잡혀가진 않겠죠. ^^::
IP : 222.232.xxx.2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맨날 지나가요
    '10.6.12 1:10 PM (211.196.xxx.26)

    일부러 코앞으로 다니죠..
    검문하면서 "어디 가십니까?" 하면 "집에 가는데요?" 하고 지나다녀요
    말만 시켜봐라 그냥... 하면서...

  • 2. 작년에
    '10.6.12 1:35 PM (121.143.xxx.82)

    체험신청비슷하게 청와대 가는게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가족단위나 외국인들 신청하면 버스타고 청와대 안쪽까지 들어가서 이곳저곳 설명도 해주고,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일단 신청하면 신원조회하고, 들어가기전에 검문검색하고, 신청자속에 사복경찰몇명 숨어져 있더라구요. 저는 물을 보온병에 가지고 갔는데 검색대에서 보더니 마셔보라고 해서 한컵마시고 들어갔어요.ㅋㅋ 그리고 청와대 안에서는 절대 화장실을 못가요. 화장실가서 의심가는 행동할까봐 그런가봐요. 우리아이가 영빈관에서 설명듣다가 갑자기 화장실간다고 하는 바람에 당황해서 데리고 나와서는 결국 그 좋은(?)잔듸에 쉬를 했는데 여기저기 경호원들 몇명이 뛰어오고 난리를 치더군요. 근데 이게 참여정부때시행하다가 이번정권때부터는 서서히 사라지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어요. 그뒤 촛불시위있고부터는 없어졌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암튼 청와대안에 그좋은 잔듸랑 오래된 나무들은 정말 볼만하더군요. 어린이날 행사진행한다는 녹??도 정말 좋더군요. 그리고 딱 입구들어서서 파란기와뒤에 푸른 하늘과 맞닿고 인왕산과 어울어진 모습을 보면 정말정말 감탄이 절로 나와요. 정말 터가 좋고, 남다른 기운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헌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주인을 잘못만나거 같아요. 몰래 거기에 침한번 뿌려주고 왔어요.ㅋㅋ

  • 3. 이사도라
    '10.6.12 2:24 PM (118.46.xxx.13)

    노짱님 계실때 다녀왔습니다 줄세워 견학하는 분위기였지만 진짜 민주주의 국가가 된거구나
    하며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 더 마음이 아픕니다

  • 4. ...
    '10.6.12 3:40 PM (220.72.xxx.167)

    어떤 분위기였을지 짐작가능...
    전 무려 전통시절에 다녀왔답니다. 그 앞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울엄니가 계동살면서 효자동 학교까지 청와대 앞길로 걸어 다녔다는 그 옛날 추억만으로 무작정 청와대 앞길로 산보하듯이 들어섰죠.
    까만 정장 차려입고 귀에 이어폰 꽂은 아저씨가 어디가시냐 정중하게 묻더이다.
    물정모르는 촌시런 30대 아줌니가 교복입은 10대 여학생 하나 데리고 예전 학교가던 길 보여주려고 왔다니까 순순히 보내주더만요. 오째 길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 하면서 신나게 떠들면서 가다보니 여기저기서 빼꼼빼꼼 까만 옷 아저씨들이 쳐다보는 기분이 들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효자동까지 잘 내려왔어요. 울엄니 학교도 들여다 보고...

    근데 가지 못하는 길을 산보갔다 온걸 알게된건 청와대 앞길 개방한다고 하던 그때였어요. 한 십년 후쯤? 엄마가 우리 둘 때문에 그때 완전 비상떴었겠다 그러면서 웃엇죠.

    요즘 삼청동을 지나다 보면 청와대 앞길은 도로 못가는 길이 되어버린 것 같더군요.
    세상이 28년전으로 되돌아가다니,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예요.
    다음에는 순진한 어린 양같은 얼굴로,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청순한 말로 갸들을 속여보심은 어떠실런지... 30년전 울엄니처럼...ㅎㅎㅎ
    작년에 님처럼 침이라도 한번 뱉아주면 시원하지 않으실까요?

  • 5. ...
    '10.6.13 3:46 PM (112.152.xxx.148)

    저도 노짱님 계실때 가봤습니다. 장관들 모여 회의한다는 곳도 봤는데 설명 해주시는분이 장관자리에 아이가 앉으면 아이가 장관된다고 해서 서둘러 울아들 앉혔는데 지금 맘에는 장관 줘도 싫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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