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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관련 댓글 달다 날라가고...생각난김에 써봐요^^
제경험 조회수 : 652
작성일 : 2010-06-12 00:06:21
제가...암보험을 탔습니다...
예전에 둘째 낳고 생긴 치* 수술 할때 보니 어떤건 해당되고 어떤건 안되고...
보험 타기가 좀 ..까다롭더라구요.
(알리*츠 수술보험에서는 100만원을 받았는데 삼성생명은 못받았나 3만원 정도
받았나 그래서..여성**건강보험을 해약해 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암보험을 찾을 때는 치료비나 수술비가 아닌 진단금을 주는 걸로 하기로 결정했지요.
물론 그때도 여기82분들의 글을 읽다가 알게된 상식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비나 치료,수술비가 나오는 것은 특히 수술비...수술비가 많이 들어갈때도
레이저수술이나 이런건 교묘히 비껴갈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진단금 주는 동부*재 것으로 들었는데...결과적으로는 너무 잘한 선택이었어요.
보험들고 2년인가 3년있다가 암진단을 받고..그것도 고액암진단비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정말 초기라 치료비는 얼마 안들었어요.알리안츠 보험도 특약으로 들은 암진단비가
있어 그것도 2천정도 받았구요...가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들고 얼마후 남편것도 들었는데 진단금은 약간줄고 보험료는 약간 올랐었는데
아마 지금은 조금더 올랐을거 같네요.
****이렇게 댓글을 달다가 제 경험을 간증(? )하고 싶어져 이렇게 글을 새로 쓰니
아랫부분을 거부감 있으신 분은 패~쓰해주세요^^
참,이글을 쓰다보니..간증을 하고 싶네요..ㅋㅋ
제가 20대 초반까지는 교회다니다 그 교회 목사님과 교회 여러가지 시스템들...요즘
기독교가 욕을 먹는 그런 이유가 너무 싫어 ..발길을 끊었었답니다.
맘속으로..교회는 싫고 성당을 다녀야지 다녀야지 하기만 몇해...
그러다 재작년 10월 이사한 곳의 성당에 예비자교리를 신청했습니다.
그것도 혼자서는 아마...맘으로만 그쳤을텐데..작은애 같은반 동네 엄마들과 우리집서
차마시다..제가 성당 다니고 싶은데..다음에는 신청해볼까부다..그런데 용기가 안난다 했더니
그엄마셋중 둘도 얼마전 자기네도 등록을 했다는 거예요..2주후엔가 시작한다고 해서
그중 한엄마를 통해 저도 신청했답니다.
그리고는 이웃동 반장인가 하는 신자가 ..그래도 성당이 나와 맞는 곳인지 먼저 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평일 미사에 한번 와보라고 누가 권유했고..미사를 갔지요.
그런데 바로 다음날 왼쪽 눈이 간지러워 병원에 갔어요.
어려서 다래끼가 잘 생겼었던지라,다래끼가 날려나...가벼운 맘으로 간건데...
그런데 거기서 큰 병원에 가보라더군요.
왼쪽이 아닌 반대편에 림**로 의심될만한 것이
보인다구요...너무 놀랐지만 아주 극초기고 착한 종류인것 같다해서 그나마 안심...
이차저차 방사선치료..하며 교리를 진행했고
치료를 다 마치고는.. 동네 병원에 눈 부은게 가라앉고 나서 인사를 갔더니..
그선생님이 안계시네요.병원에 의사가 두분인데 거기계신 두분다 진료하신 의사가 아닌거예요.
제가 자초지종을 설명해도 간호사들도 그럴리가 없다..얼마나 당황스럽던지..
그런데 알고 보니 ...사정이 있었더라구요.
저를 진료해주시는 의사샘은 그날 너무 바빠 다른 방을 권유받아 옮겼는데 ...
그방이 원장님 방이었고 그날은 원장님이 사정이 생겨 진료를 후배 의사샘에게 부탁한거예요...
세상에..한이틀인가 진료하시는 동안 제가 간거고..그샘이 저의 암을 그것도 아주 초기에 발견해주신거죠!
..그리고 희안하게도 왼쪽 눈다래끼는 안생겼어요!..그냥간지럽기만 한거였죠.
지금생각해보니 그후로...제가 정신이 없던지라 왼쪽눈은 신경도 못썼었는데..
병원에 가본 이후론 안가지러웠다니! ....정말 희안하죠?
그리고 눈을 까뒤집어가며 방사선 치료를 한거라 검은동자 안의 핵같은거 있잖아요..그거보다 약간 큰 납덩어리를 현미경같은 기계의 유리판에 올려놓고 그걸 가리지만...실명할수도 있다고...
실명을 안하더라고 시력은 손실될 확률이 큰데 최대한 시력손실을 막기 위해서라고 노력해보자고...
그런데 저..지금 시력이 1.0이 넘어요...약간은 변했을지 몰라고 어쨌든 좋습니다~
처음에는 내게 이런 병이 왜 생겼나..죄를 크게 지은게 있나..생각도 해보았고,
재작년 여름..광우병 걱정에 촛불집회등 국민이 제대로 투표못한죄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에
병이 생겼을지 모른다는 억울함... (실제로 같은 환경에서도 스트레스가 크면 암발병율이 높다죠..)
애들은 어쩌나....연로하신 부모님은 얼마나 충격일까...
한번도 모자라 또한번 자식을 앞세우시게 되었구나...우울 심란 그자체였습니다...
그러다...예날 로마시대 그때는 병자는 하느님의 저주를 받은거다 해서
교회 근처에도 갈수 없었다는데 ..병자들을 예수님께서 감싸안아주시고 치료해주셨다는걸
성경으로 접하면서...암은 저에게..벌이 아니고...
또 그암을 초기에 발견한것만도...하느님의 축복이라고 받아들이게되었습니다..^^
오,마이 갇~! ...교회를 버리고 떠난 저를...제가 다시 천주교 신자가 되기위해 돌아오자
돌아온 탕자처럼..정말로 저를 위해 축복해주신거죠?
이자리를 빌어..다시한번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미워하는 맘이 생긴체 미사를 드리기도 뭣하고..등등
제가 부족해 생긴 이러저러 변명으로 한동안 냉담한 저를...고해성사가 어려워...
냉담시기가 더 길어진 저를... 반성해봅니다...
교회간증같아..지겨우셨으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암보험 답글을 달다 갑자기..재작년의 감격이 되살아나....적어보았구요..
참,그때...옥수수가 다 떨어졌다는 석봉맘님께 제가 옥수수 주문을 하며
큰병에 걸렸는데 옥수수를 너무 좋아한다..꼭 좀 먹게 해달라는 내용인거 같은 쪽지를 드렸는데
택비까지 부담해서 미나리 발효액과 몇해 잘 묵었다는 조선간장을 아이스팩포장해서
..보내주셨어요... 글을 쓴 김에..석봉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 갑자기..비가 오는 너무 아름다운 밤이에요~^^
여러분~~ 캄~솨~ 합니다...^^
그후...감사하며 살기는 커녕..
작년 연말 이후...우울과 심난으로 애들도 마구 혼내고...또 그것이 미안해
병원을 다니며 약도 먹다가..끊고..다시 먹고 했었는데...
다시한번 삶을...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된것 같아..
질문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IP : 218.236.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12 12:50 AM (203.229.xxx.216)잘 읽었습니다.
저도 보험을 다시 점검해 봐야 겠네요.2. 나으셨다니
'10.6.12 9:53 AM (110.9.xxx.43)정말 축하합니다.
성당에도 열심히 나가세요.3. 뒤늦게
'10.6.12 11:34 AM (220.86.xxx.121)봤지만 댓글달아요~
저희애가 몇년전 놀이터에서 놀다가 떨어져 갈비뼈에 금이갔었어요..(생각만해도 끔찍해요)
입원하고 오래 깁스하고 한달이상 고생했는데 삼성생명 골절진단비 20만원이 전부더군요
아는분이라 들기 싫었지만 거절못하고 들었던 동부 실비보험인가?에서 치료비 전액과
골절진단비 100만원 받았어요
그리고 제가 요즘 갑자기 응급실 간적이 있고 작은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삼성...정말로
교묘히..아무런 혜택이 없더군요...
어느분들은 삼성 정말 좋고 다들 너무 유용하다는데 저만 이런지...제가 이상한 약관을 들었는지 해약하고 싶을때 많아요
정말 보험도 가끔씩 체크해봐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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