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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어떨까요?
현재 임신 9개월입니다.
첫아이는 36개월이구요..
오늘은 월요일 남편이 골프 라운딩 가는데 차를 달라고 했는데,
제가 만삭이라 지하철 타는 것이 너무 힘들고, 그동안 손하나 까딱 하지 않고, 집안일도 도와주지 않고,
매일 음주에, 골프 연습을 한다는 핑게로 늦게 들어오고,
자기 월급 300만원중 250만원정도를 본인 스스로에 투자/소비 하는거 쌓이고 쌓여 싫다고 했습니다.
결혼생활하면서 연봉 일억이 넘으면서 지금까지 백만원 저금 못했다고 하면 믿으시겠나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양가 모두 여유 있는 편이라, 아파트는 가지고 있어요.
아무튼, 이 남자 결혼한 이후에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남편으로써, 아들로써, 아빠로써 뭐하나 맘에 드는게 없습니다.
기껏해야 재활용 쓰레기 일주일에 한번 버려주면서,
도우미 아줌마 일주일에 한번 쓰는거 너무 아까워 합니다.
하루 일인당 술값 30마넌은 써대면서,
아이 우유는 PB상품 싸다고 사오고, 이오 요구르트도 비싸다고 안사고,
유기농도 절대 못먹이게 합니다.
오늘 집에 들어노니 갖은 폭언과 욕설을 하더니, 머리를 한대 내려 치더군요.
제가 남편에게 임신한 와이프에게 배려를 하지 못한다, 니가 인간이냐 뭐 이런투의 문자를 보냈꺼든요..
자기 팀에서 월요일날 라운딩을 가는데, 남편이 제일 막내라 차를 몰아야 한다는겁니다.
그런데 제가 차를 못주겠다고 하니, 길길이 미친인간처럼 날뛰네요..
그 전 첫애때도 임신한 상태의 저에게 발길질을 하던 사람입니다.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앞으로 정말 아이때문에 이런 사람과 살아야 하나 생각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맨날 이혼 생각은 나는데, 애들이 과연 잘 클수 있을까 하는 걱정떄문에, 자꾸 참게 되고 참게 되는데,
얼굴 보는 것도 싫고 너무 끔찍합니다.
( 주변에 이혼한 가정의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걸 봐서요..)
같이 살아야 하나요?
남편은 저에게 가장 큰 불만이 부부관계에 대한거에요.
남편에게 점점 정이 떨어지니, 부부관계 하기 싫어지구요..
결혼한지 7년 되가는데 남편말로는 손가락 발가락 합친 횟수보다 작다고 하네요..
그런거에 불만이 쌓이면 남자가 이렇게 되기도 하나요?
계속 아이들때문에 참고 살아야 하는건가요?
1. 연봉일억이 넘으면
'10.6.11 9:43 PM (203.253.xxx.252)각자 차 굴리셔도 되지 않을까요.
애들이 둘이나 되는데 이혼은 아닌 것 같고.
일단 싸움의 소지가 되는 것을 줄이셔야죠.
하지만!!!! 폭력은 단연코 안 됩니다!!!!!! 게다가 임신한 부인을 때리는 것은 진짜 너무해요!!2. 에효~
'10.6.11 9:43 PM (116.36.xxx.157)제가 다 한숨이 나오네요
3. 원글
'10.6.11 9:47 PM (119.71.xxx.218)모아놓은 돈이 있으면 차를 각자 굴리겠쬬..너무 속상해요..
남편은 지금 강남에 38평 아파트에 사는게 대단한건 줄 알아요..
저희 수준에는 안맞는 씀씀이/ 혼자만 생각하는 사고방식 이런게 저는 이해가 안되고,
더군다나 둘쨰가 태어나는 이 시점에도, 생활방식을 전혀 바꾸려 하지 않는거가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하나요?
미래가 없어요..4. 음...
'10.6.11 9:48 PM (110.13.xxx.248)세게 나가세요.
이혼하자고 하고(이혼사유는 임신한 와이프에게 폭력)...시댁에 알리시고 일을 크게 만드세요.
짐싸서 친정가시던지, 내쫓으세요.
무지 세게 나가셔야 그 버릇 고칩니다.
그래두 잘했다고하면...참....이혼하심이..제발 그 남자 철들고 반성하길 기도드릴게요...5. ...
'10.6.11 9:49 PM (222.234.xxx.109)만삭의 아내를 그렇게 하다니....
ㅠㅠ저도 한숨만 나오네요.
애가 둘이시니 이혼은 좀 더 생각해보세요.6. 원글님
'10.6.11 9:55 PM (203.253.xxx.252)이제 아이가 둘 생기시면 원글님이 항상 차가 있으셔야 해요.
앞으로 이런 일로 싸우실 일이 정말 많을 것 같아 걱정이네요.
저도 세게 나가시는 데 한 표 걸고 싶은데 폭력을 쓰신다니,,어휴..
남편 월급이 300인데 연봉이 1억이라고 하시니 경제적 기여도도 님이 더 높으신데..
그냥 남편보고 당신 월급 300다 써도 좋으니 렌트라도 하라고 하시고
없는 사람으로 무시하고
님이 버는 돈으로 그냥 생활하시다가
말년에 늙고 병들면 이혼으로 복수해 버리세요7. ...
'10.6.11 9:56 PM (123.199.xxx.24)에휴, 집안일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집에 보탬이 되는 것도 아니고(달랑 50만원 들여주네요), 아이한테 살갑게 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도 쓸모 없는 인간이네요.
게다가 임신한 와이프에게 폭력이라니...
아이가 하나만 되도 이혼감인데 지금 곧 출산이니 일단은 보류하고 출산에나 신경쓰시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으면 미리 이혼 준비하셔야겠네요8. 미안한 말이지만
'10.6.11 10:22 PM (122.128.xxx.240)님은 평생 그렇게 참고 사세요. 그냥 남편하는일에 토달지 말고요..
첫애때도 그랬다는데 둘째까지 가졌는데.. 님 마음속 깊은곳에서 그냥 그렇게 살아야겠다 싶으니까 둘째까지 가지셨겠죠.. 남들한테 묻기전에 본인이 이미 본능적으로 그렇게 결심한거잖아요.
그냥 참고 사시는 방법밖에 없을듯합니다. 대신 불만 가져봤자 나만 스트레스니까 순응적인 마음으로 사시구요.9. 음
'10.6.12 12:19 AM (58.239.xxx.34)아마 이 글 쓰시면서 원글님 스스로 마음을 다 잡지 않으셨을까싶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던 후회는 하지마세요
요즘 이혼하는거 주위에서 그닥 신경안쓴답니다
맞고 사는것도 마찬가지지요
님 인생입니다10. 음
'10.6.12 12:21 AM (58.239.xxx.34)그리고 맨 끝에 성생활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셨는데
그거 남자한테 굉장히 중요한 문제랍니다
남편 바람나면 여자가 못해서 그런다는 옛말도 있잖아요11. .
'10.6.12 2:38 AM (119.64.xxx.14)근데 대체...
첫애 임신했을 때 발길질 당하고 폭언 폭행 당하면서, 임신은 또 왜 하셨나요. 무슨 일말의 애정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고 얼굴도 보기 끔찍하다면서.. 피임도 안하고 둘째를 또 가졌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12. 참 나
'10.6.12 5:51 AM (58.120.xxx.225)둘 째 임신했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
남의 아픈 가슴에 비수를 꽂는군요.
남의 일이라고 너무 함부로 말하는데, 이혼이 능사가 아니고,
어떻게든 잘해 볼려고 애쓰는 원글님, 상처받지 마세요.
둘째 잘 나으시고,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힘 내시고 맘을 다 잡고 아기들 잘 키우세요~~~13. vi
'10.6.12 4:51 PM (218.49.xxx.173)잘못한남편일들과 현재상황 시댁에 친정에 다 알리세요. 혼자감당하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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