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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누이가 되고 보니.............

나 시누이 조회수 : 2,335
작성일 : 2010-06-11 13:27:49
제 남편 누나들이(4명) 얼마나 저한테 못된 시누이들이였는지 확실히 더 느꼈네요..

제 올케... 솔직히 저희 부모님이나 저한테 잘하는 거 없는 올케지만 그래도 싫은 소리나 간섭은
전혀 못하겠고 가끔 얼굴 볼 때도 잘해주고 싶고 말 한마디 건낼 때도 혹시 시누이와
올케 사이 감정 상하는 일 생길까 조심스럽습니다.......
근데 왜 울 시누이들은 저한테 그리 못되게 굴었던 걸까요.
남편과 결혼한지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어쩌다 시누이들 만나게 되면 상당히 불편하고 무섭습니다.
IP : 114.205.xxx.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0.6.11 1:30 PM (218.145.xxx.102)

    저도 그래요.

    제가 시누 되어보니 더 동생네 한테 조심스럽고 사실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어머니와 시누들은 어찌 저와 우리 아이들에게 막말을 그리하는지..

    이제는 웬만하면 안 보고 삽니다.

  • 2.
    '10.6.11 1:31 PM (211.195.xxx.3)

    가끔 시댁얘기 나올때 그런 말 하잖아요.
    시집살이 독하게 한 시어머니가 며느리 시집살이 시킨다고.
    그런데요. 실상은 정 반대가 더 많더군요.
    시집살이 해본 사람이 그게 얼마나 서럽고 힘들고 불공평한 일인지를 알아서
    내 며느리한테는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에요.
    반대로 시집살이 안해본 사람이 되려 더 시집살이 시키는 경우가 많고요.
    물론, 사람마다 인성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당해본 사람들이 그 맘을 알기에 상대에게 어떤 언행을 하더라도
    생각없이 하는게 아니라 한두번 생각을 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 3. 나 시누이
    '10.6.11 1:34 PM (114.205.xxx.98)

    네~ 웬만하면 안보고 사니 너무 편하고 좋아요.....
    근데 시누이들은 아직도 가끔 놀러오라는데.... 너무도 싫고 무서운 사람 집엘 놀러가지지가 않네요...;;;

  • 4. 그게요.
    '10.6.11 1:40 PM (76.64.xxx.211)

    무식한 시누이들이라서 그런거죠.

  • 5. 살아보니
    '10.6.11 1:42 PM (124.49.xxx.81)

    심성은 양면만이 공존하는거 같아요
    착하거나 못됐거나, 양심적이거나 비양심적이거나, 이기적이기만 하던가 아니던가
    ...아마도 님의 시누들의 이기적인
    심성의 문젤거 같아요
    저도 시누이가 되어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남동생이 오는 주말에 선을 본다는데
    잘되었으면 하고 바라고있답니다
    어제는 설겆이하면서, 우리 식구가 되면 내가 시누에게 당했던 속상한것들, 서운한것들을
    거울삼아 편하고 허울없는 사이가 될수있도록 배려하고 신경을 많이 쓰야겠다고
    미리 다짐도 해봤어요
    사실, 미래의 올케에게 주려고 르크루제며 스타우브며 롯지며 잔뜩사서 재어 놓기도 했는데
    왜 아직 안나타나는지, ...실리트 압력솥도 사놨네...
    무거운 무쇠냄비 번쩍번쩍 잘 들어올릴수있는 튼튼한 올케, 빨리왕~~

  • 6. 저는
    '10.6.11 1:45 PM (110.35.xxx.165)

    시누이가 없었지만 손위시누가 되고보니
    내가 동생부부사는데 보탬은 못될망정
    해가되지는 말자 싶어서
    말한마디도 조심스럽게 합니다

    자게에 막장 시누들보면 뭔생각으로 그러는지 싶네요.

  • 7. 어머
    '10.6.11 1:52 PM (121.160.xxx.58)

    저두 동감이예요.
    저도 올케가 생겨보니 어떻게 싫은 소리를 하며, 일을 시키며, 흉을 볼 수가
    잇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시누이 딸이 시집가면 좀 나아질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구요.
    이번에 제사가 있었서 왔다가는데 친척 아주머니들 붙잡고 또 뭐가 서운한게
    맺혀있는지 '그 때 서운하더라'고 말하면서 제가 들어가니까 입 닫더라구요.
    속으로 '아직두냐???'

  • 8. ...
    '10.6.11 2:14 PM (118.32.xxx.21)

    저희 시댁 형님은(남편누나라, 형님. 그냥 언니라 불러요. 연애할때 그렇게 습관이 들어서리..)
    정말 좋으신 분이예요. 잘 챙겨주시고,
    시어머니한테 직접이야기 못하는-간접적으로 전달됐으면 하는 그런것들이요..ㅋ -
    잘 들어주시고, 가끔 전달도 잘 해주시고..
    무슨 날이면 잘 챙겨주시고..
    -가끔, 팔이 안으로 굽는구나, 느낄땐 있지만, 뭐 그건 별 일 아니구요. 심성이 참 착하죠..

    근데, 저는 정말 새언니랑, 그냥 대면 대면 합니다.
    제사때, 부모님 생신때만 보고-명절때는 제가 가는 날은 친정가소 없으니까요.. 그냥 친정갈때도, 마주칠일이 없어요. 언니가 오는 날과 제가 가는 날이 거의 겹치질 않네요..
    그냥, 조카들만 이뻐라 해주고, 언니랑은 별 얘길 안하거든요.
    -저나 언니나 원체 말이 없고, 무뚝뚝...

    시댁 형님보면서 제가 좀 챙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생일도 모르고, 정보가 참 없네요. 오빠랑 사는 사람이라는 거 외요.
    아마, 새언니도 남편동생이구나, 그러겠죠.

    뭐, 둘중 어느것이 이상적인건지 모르겠네요.
    불편하지 않으면 되는건가요?

  • 9. 러브송
    '10.6.11 2:28 PM (119.192.xxx.163)

    동생이 결혼을 해서 여동생이 생긴것같아 먹을거 있으면 항상 불러서 같이먹구,
    내옷살때 올케옷도 같이샀건만.....들리는 소리는 언니집에 가기 싫은데 억지로 갔다
    더라구요.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충격적이였는지...
    그래서 시댁은 시댁인가 봅니다.

  • 10. 나 시누이
    '10.6.11 2:36 PM (114.205.xxx.98)

    러브송님... 저도 실은 올케한테 (정신 연령이 비슷해서..ㅎㅎㅎ) 더 살갑게 잘해 주고 싶지만
    혹시라도 그런 소리 날까봐... 적당히 거리 유지 중입니다......
    아무래도 시짜 붙으니 당사자는 불편해 할 수 있어서.....
    하지만 님 올케는 러브송님의 마음을 넘 몰라주셨네요....;;;;;;;;;;

  • 11.
    '10.6.11 3:20 PM (59.29.xxx.218)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다는건 어른이 된다는건데
    어른노릇하기가 쉽지 않죠
    좋은 뜻만 가지고 되는것도 아니고 각자 자리에서 적절한 거리를 두고 적덩한 행동을 해야하기도 하고 서로의 궁합도 있고 그런거 같아요
    고부간이나 시누 올케간은 나쁘지 않으면 되는거 같아요
    괜히 가깝게 좋은 사이 만들겠다고 하다가는 사이만 이상해질수도 있구요
    참 묘한 관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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