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언부탁드려요-저의 양육태도에 문제점을 짚어주세요

눈물나는 엄마 조회수 : 594
작성일 : 2010-06-11 11:11:20
저희 아가.. 만 13개월 지나 좀 있으면 14개월 꽉 채우는 딸이랍니다.
아 그리고 전 전업주부예요..

11개월 지나면서 뒤뚱뒤뚱 걷기 시작했고, 지금은 집에선 걸을 땐, 잘 걸어요.
하지만 늘 안아달라고 하고, 밖에 나가자고 하면서도 밖에 나가면 땅을 밟으려 하지 않아요.
내려놓을라치면 내려놓기도 전에 엉겨붙거나, 어쩌다가 땅을 밟게 되어도
마치 못걷는 아이처럼 털썩 주저앉아 울어버려요
제가 업으려고 하면 안아달라고 앞으로 오고요..
억지로 아기띠로 업으면 발버둥치며 자지러지게 울다가 좀 지나면 가만히 있고
거울로 보면 히~ 웃어요.

한마디로 저희 딸.. 저한테 너무 엉겨붙어요.
밤잠은 업지않고 재우는데, 낮잠은 업어재워야하고,, 아직 잠투정 있고요...
조리원있다 왔을때부터 낮잠을 너무 못자서 (집 옆에 기찻길이 지나가서 그랬던건지.. 아무튼 너무 힘들어 이사했어요)
제가 안아서 재우고 잠들어서 내려놓으면 일어나서 주로 안아재웠어요.
백일 전후로 한두달은 낮잠을 꼭 제 배위에서 재워야했고요... 안그러면 못잤고,,
그렇게 억지로 억지로 재웠어도 잠투정이 엄청나서 정말... 제가 죽을것 같았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많이 안아줘서 그런건지 여전히 안아달라고 해요..

아이가 안아달라고 하지 않는 때는
밥먹을 때나 자기 기분 좋을 때........ 옆에 앉아있으면 책을 갖고온다거나 장난감 갖고 놀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평화도 제가 잠깐 일어나서 제 볼일을 보기 시작하면 끝나버려요.
화장실을 가도, 설거지를 해도, 뭘 해도 옆에 와서 안아달라고 하고
안아주지 않으면 보채고 울고....
너무 심해서 과자를 줘도 소용이 없어요.

아이가 제가 곁에 없으면 불안해서 그런 것 같아서
집안일을 할 땐 업고 한다던지 아니면 식탁의자에 앉혀놓고 쌀튀밥을 준다던지.. 하면서
제가 곁에 있다는걸 느낄 수 있게 하려고 해요..
하지만 별 소용이 없이, 그저 안아야만 해요.

가끔.. 참아야지 하면서도 너무 심하게 보채면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요..
고만좀 해,  엄마도 좀 살자....... 적당히 좀 해... 넌 왜이러니? 등등....
저도 정말 죽을것 같거든요... 아이가 보채는 소리.. 우는소리...

아이가 너무 많이 안아달래서 열심히 안고 업어주다가
제 무릎이 어떻게 됐는지 너무 아파요..
파스를 붙일 때만 괜찮고, 파스 떼면 다시 아프고...
파스붙인 자리도 이젠 두드러기나요. 두드러기 나도 너무 아파서 다시 파스 붙여야해요... ㅠㅠ
병원 몇번이나 가봤는데 이상없다고 하고..

이번에 문화센터 가보니 다른 같은 개월수 아이들은 저희 딸처럼 매달리진 않던데...
수업시작하면 저희 딸은 너무 보채서 제가 안고 사서 수업을 듣다가 기분 좀 풀리면 슬그머니 앉아서 수업들어요.
너무 힘드네요. 눈물도 나고....
제 양육태도에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저 시간이 지나길 바라야하는건지........

어떻게하면.. 저희 딸이 저에게서 떨어져서도 잘 지내고, 밖에나가서도 잘 걷고.. 그럴까요?
왜이렇게 저와 딸은 분리가 안되는걸까요?

IP : 125.186.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아주는거
    '10.6.11 11:14 AM (116.120.xxx.48)

    외는 방법이 없을거 같아요.
    애착이 필요한듯..
    저희애 5살까지 밤마다 울어서 미치는줄 알았는데
    초등인 지금도 다른방향으로 저를 힘들게 해요.
    둘째는 17개월때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보내고 집안일 큰애공부봐주고
    집에오면 안고 쪽쪽 빨아주니(?) 별 문제 없던데요.

  • 2. **
    '10.6.11 11:17 AM (110.9.xxx.226)

    우선 아이의 성향이 겁이 많고 엄마랑 함께있는걸 많이 많이 좋아하고 여리면 더 안아달라하더라구요 아직은 어리니까 많이 안아주세요 물론 엄마가 힘들고 죽어나지요 두돌 세돌지나니까 좀 나아지더라구요 햇살좋을때 놀이터든 어디든 햇빛을 많이 쐬면 잠을 푹잘수도있어요 집에서나만 많이 움직이게 하시구요 집안일은 잠시 내비두세요 힘내세요 저도 완전 앵기는 둘째덕분에 괴롭지만 버티고있답니다^^

  • 3. ...
    '10.6.11 11:17 AM (121.138.xxx.188)

    엄마의 태도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에요.
    제 애도 돌즈음부터 해서 여태껏 (만 15개월) 찰싹 달라붙어 있어요.
    화장실도.. 문 열어놔야 해요. 집안일은 잘 때 해야죠.. .ㅠ_ㅠ

    그냥 안아준다고 생각하세요. 집안일은 좀 제껴두시고요.
    18개월 즈음에는 또 막 화를 낸다던데... 어찌될런지... 벌써 겁납니다. ㄷㄷ

  • 4. ..
    '10.6.11 1:00 PM (112.158.xxx.26)

    저희애가 그런적이 없어 안아달라고 하는데는 조언을 못드리겠고요..
    무릎엔 전 홍화씨환으로 된거 먹으니 좋더군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엄마 몸이 아프면 앵기는 아이가 정말 버겁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0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6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7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0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