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를 이름으로 부르겠다는 직장 신입.
저보다 일년 정도 늦게 들어온 신입입니다.
저는 여기서 일년 정도 먼저 일 하긴했지만, 출장이 많고 해외에서 써포트하는게 주요 업무라 사무실엔 거의 없긴 했구요.
저희 회사 규모도 작아요... 가족같은 분위기긴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 깍듯이 존대 쓰고(당연한 거죠?)
사장님 자녀분도 한 명 있지만 가족 티 안 내고 직함으로 부르고 일합니다.
이번에 들어온 저 사람은, 제가 거의 해외에 있고 사장님 직속이다보니
제가 한 업무의 뒷처리를 국내에서 효율있게 해 줄 사람이 없어서 뽑은 사람이에요.
사람은 나쁘지 않은 듯 한데... 나이도 적지는 않구요.
하지만 처음 직장이고 하다보니 가끔 뭘 잘 모르는 듯한 발언을 해요 ;;
여태껏 제가 일을 지시하긴 했는데 국내 상황을 저한테 보고 한 것도 없구요. 제가 물어보면 답 하는 정도...
그러더니 이번엔 제가 자기랑 동갑인줄 알았나봐요(사실은 제가 나이가 더 적어요)
이번에 큰 프로젝트가 하나 끝나서 그동안 서포트 한다고 수고했다, 앞으로도 잘 도와달라, 이런 식으로 메일 보냈더니
동갑인줄 몰랐다고 이제 알았으니 절 이름으로 ##씨 하고 부르겠다는 청순한 발언을~ ;;
게다가 자기가 보고를 해야 하는 입장인 줄도 모르고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는 말까지 ;;
좀 많이 황당하네요.
제가 한 달 후면 다시 한국에 들어가긴 하는데... 일단은 메일로 뭐라고 얘기를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있다가 한국 들어가면 얼굴 보고 얘기하는게 좋을까요?
좀 당황해서 사실 어찌 대처해야 할 지 잠시 혼돈이 오네요.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1. ..
'10.6.11 6:54 AM (188.221.xxx.149)당황스러우셨겠어요..
직장내 관계라는 공적인 문제이니 메일로 의사를 전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사적 관계와 혼돈하고 있는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이런 얘기를 하시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겁니다.
직함과 상호 존댓말이라는 직장풍토를 직장선배로서 공적인 느낌으로 전하세요.
지금까지 뭐라 불렀는지 모르지만 혹 선배님이라고 불렀다면 그게 싫었을 수도 있으니 직함으로 부르라고 하세요. 상사가 동갑이래도 이름으로 부를라나요?
이름을 부르는 관계는 직장 외에서 사적인 관계가 만들어지면 그 때 하자고 하시구요.2. 원글
'10.6.11 7:07 AM (151.16.xxx.161)저는 이 신입을 지금까지 @@씨,라고 이름으로 불러왔거든요.
혹시 그걸 보고 이 사람은 자기도 저를 그렇게 불러도 된다고 생각한건지... 사회에서는 나이보다 중요한게 경력이지 않나요? 보통 다른 회사에서는 선임이 신입을 부를 때 어떻게 부르나요? 저처럼 ~씨 붙여서 이름으로 부르지 않나요? 제가 실수한건 아니죠?3. 글쎄..
'10.6.11 7:33 AM (114.91.xxx.61)나를 이렇게 대접해달라고 내입으로 말하는게 어색하기도 할것같은데..
가장 자연스러운건 원글님은 그냥 어색하게 웃으시고
회사가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하시니까 원글님과 친분 있으신 분이 그러면 안된다고
가르쳐주시는게 부드러울것 같네요.
이럴때 남자직원들은 딱 대놓고 어이 신참. 군기가 빠졌구나 말해버리는 사람도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그러고나면 좀 어색하겠죠?4. ..
'10.6.11 7:59 AM (59.13.xxx.245)그래서 직급이 다른가요? 대리 일반사원 과장 대리 이렇게요. 직급이 다르면 ~씨는 정말 청순한거 맞고요 직급이 같다면.. 이쪽이 보고를 받는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1년정도 입사선배 정도야 저는 다 ~씨라고 해왔는데. 너무 자유로운 직장에 있었던건가요..
5. 참..
'10.6.11 8:15 AM (124.5.xxx.72)원글님 상사분에게 중재를 요청하면 이상할까요?
이러저러해서 난처하다 내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지 선배님의 조언을 구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중재를 유도해 보시죠. 그 회사가 직급서열없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라면 말이죠. 군대 다녀온 남자들에겐 이건 설명이 필요없는 건데...
이래서 나이많은 사람 아랫사람으로 뽑기 싫어하나 봅니다.6. 다른 사람
'10.6.11 8:39 AM (125.186.xxx.11)이런 경우엔 다른 사람이 나서줘야 편한데요.
직급이 있는데 그런다면 정말 대책없는 사람이고, 만약 직급이 없거나 같다해도 먼저 들어온 사람이면 나이가 어리건 같건간에 ##선배라고 부르는게 맞는 것 같아요.
나이가 아예 많아버리면 ##선배님이라 하겠지만, 더 어린 선배라면 ##선배정도로 부르면 딱 좋은 듯.
원글님이 직접 말하기엔 그게 참 좀 어렵고 살짝 치사한 느낌도 드는 일이라서요. 주변에 가까운 선배에게 말하고 그 분이 넌지시 알려주는 쪽으로 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같네요.7. 음
'10.6.11 8:39 AM (121.160.xxx.58)님 직책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궁금한거 잇으면 물어보라는 말은 저는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위, 아래 상관없이 메일 맨 끝에 다 붙칩니다.
예의죠.8. 참
'10.6.11 8:41 AM (125.186.xxx.11)그리고 보고 문제는 사무적인 메일로 한번 더 보내세요.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라는 정말 청순한 발언을 하시는 분이시라니..
서로 얼굴보고 보고받기 힘든 상태고, 일이 돌아가는 걸 공유하려면 업무 처리 후에 확실하게 정리해서 보고해주는게 좋겠다고 메일을 보내세요.
'보고'라는 단어에서 일단 상하관계가 성립이 되는거니까요.
그렇게 얘기해도 ##씨 어쩌구 한다면 정말 그분 뇌가 청순..
주변분에게 부탁해서 알려드리는게 낫겠구요.9. 직함이 같다면
'10.6.11 8:47 AM (116.40.xxx.77)직함이 같다면 게다가 오히려 나이 어리시면
가족같은 분위기라면 존대만 해주면 누구씨로 서로 불러도 상관 없을거 같은데
민감하신듯도..
(먹을 만큼 먹었다지만 사실은 그런거 민감한 20대신가요..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데....)
첫 직장에서 빠른 생일로 친구들이 한살 많다고 저에게 꼬박꼬박 언니인양 행동하던 2월생 선배가 생각나는군요..전 3월생..헐.=.=;10. 직함이 같다면
'10.6.11 8:50 AM (116.40.xxx.77)언니인양 행동-
"00했단다..언니가.." "에구 니가 언니의 깊은 뜻을 알겠니.."
얼마전에 연락 됬는데 본인 신랑이 나보다 한살 많다고 강조강조~알고보니 셋다 동갑..=.=11. ..
'10.6.11 9:06 AM (114.207.xxx.153)제가 보기에도 좀 민감하신듯 보이는데요.
규모 작은 회사에서는 그냥 편하게 지내지 않나요?
나이 어린 신입이 00씨라고 부르는것도 아니고
신입보다 1년 먼저 들어왔다고 하셨는데 직장 경력 토탈 몇년이신지요?
님 직급도 궁금하구요.
대리가 과장한테 00씨라고 부르는것도 아니고
만역 같은 사원, 혹은 주임끼리 1년 먼저 들어왔다고
작은 회사에서 직급 나누는건 좀 우스워보여요.12. 시민광장
'10.6.11 9:57 AM (175.120.xxx.96)1년차이면 아마도 직급차이는 없을듯 싶지만,
작은규모건 가족같은 분위기라도 직장은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1인인데요
저는 같은 사원일때도 몇개월 1~2년 먼저 입사한 분들한테 최소한 선배 또는 선배님이라고 호칭했어요 아무리 나이가 같아도 경력부분은 인정해줘야된다 생각해서 xx씨라고 불러본적은 없네요
저또한 마찬가지로 나이많은 남자후배들 들어와도 같은 주임사원이라도 다들 저한테 선배라고는 해줬구요
회사분위기마다 다르겠지만 1~2년후배가 갑자기 나이가 같다고 xx씨하는건 전 별로네요13. 깔끔하게
'10.6.11 9:59 AM (220.127.xxx.185)메일 보내세요.
사회에서는 나이가 아니라 경력이니 누구씨가 나를 누구 선배로 불러라.
그리고 누구씨가 나에게 모르는 것 있으면 물어보라고 할 입장이 아니라 나에게 보고해야 할 입장이니 그 점에 오해 없길 바란다.
가족적인 회사라고 해서 학교는 아닙니다. 나이는 학교에서나 따져야죠. 사회에서 연차 호봉 괜히 따지는 게 아닙니다.14. 민감하다시는데
'10.6.11 10:37 AM (125.186.xxx.11)댓글들 중 몇분이 원글님 민감하다시는데요.
제가 보기에, 직급이 없고 나이가 비슷해서 서로 ##씨라고 부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먼저 제안하는 사람이 원글님이어야 맞는거죠.
늦게 들어온 사람이 먼저 ##씨라고 하자 말하는건 순서가 아닙니다.
지내다보니 편해져서, 선배인 원글님이 먼저 나이도 비슷한데 우리 서로 편하게 ##씨라고 부르자고 말하는게 맞는 순서지, 후배입장에 있는 사람이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저런 말 하는 거 정상 아닙니다.
원글님이 민감한게 아닌 것 같은데요.15. ..
'10.6.11 10:45 AM (121.50.xxx.124)원글님이 이렇게 당황하시는 것 보니 같은 직급이라고 '~씨'를 붙이는 분위기는 아닌 거군요.
깔끔하게 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메일 보내고 잊으세요.
원글님이 민감한 건 아니죠. 저도 예전에 제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릴 것으로 짐작하고
슬슬 말 놓으려는 타 부서 사원에게 일침을 가했던 적이 있네요. 직장은 연차와 직급이죠.
(타 회사 경력 다 버리고 재입사한 경우라 같은 연차 중에서도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요.
그런데 2년 밑으로 입사한 타 부서 남자 사원이 저를 어리게 보고 만만하게 대했었죠.
나중에 저에게 한 소리 들은 후 그 부서 내의 제 남자 동기에게 엄청 깨졌죠..
제가 그 남자 동기보다 3살 위. 그 놈보다는 최소 5살 위.)16. 그 사람의
'10.6.11 3:36 PM (125.186.xxx.164)너와 나는 동등하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님과 그 사람 티격태격해서는 끝이 안보이고 제 3자 즉 님 윗 상사가 교통 정리 해 주셔야 할 듯 싶어요. 님께서 넌지시 이런 사실 윗분께 알리시고 그 분께서 그 사람에게 주의 주는 방식으로 가셔야죠. 님이 먼저 입사해서 윗분들 신임을 받고 있다는것을 그 사람이 온 몸으로 알게 되야 수그리게 되는것이구요. 사무실 자주 비우고 바깥 근무라면 사무실 내 사람들이 고작 1년 먼저 들어 왔고 나이도 너보다 어리다 또는 같다등등의 정보를 그 사람에게 주었을 수도 있어요. 사람 잘 사귀고 장악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1년 늦게 들어왔어도 님이 먹힙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일로써 승부하세요. 자기가 먼저 말을 놓겠다고 하다니 뻔뻔스럽고 능청스럽기도 한 성격인듯 합니다.
책 잡힐 일 만들지 마시고 거리감 두고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잘못한 것 있으면 바로 지적하고 딴 소리 못하도록 엄하게 다루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9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6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6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8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3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3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3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3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