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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영어강사, 힘들까요?
고민이 생기니 또 쪼르륵~, 82 앞에 와있게 되네요..
제 나이 38, 아이들도 제법 키웠고 뭔가 일을 시작하고 싶어요.
혼자 고생하는 남편 보기도 미안한 마음이 들고,
더 나이들기 전에 뭔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주변에서 얘기 들어보니 유치원 영어강사는 오전에만
근무를 한다고 해서 마음이 끌리네요..
보수는 아주 많지 않지만 아이들 돌보면서 하기에 좋아보이는데
어떨까요.
보통 영어학습지 회사에서 일정 교육을 이수하면 유치원으로
파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전 전공은 영문학이
아니지만 어학 전공했고, 다른 분야에서 아이들을 잠깐 가르친 경험도
있구요..
혹시 경험 있으신 82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보수가
'10.6.11 1:01 AM (122.35.xxx.121)지역따라 다른데 저 아는 엄마는 테솔하고 140 받더라구요.
자기 애 데려가면서 교육비 빼면 한 80만원 받아온다는데요.
아이가 하나면 그냥 할만할것 같은데, 둘을 맡겨가며 하자면 좀 어려움이 있겠죠..
엄청나게 잘하지 않으면 월급이 그리 늘것 같진 않더라구요.2. 영유
'10.6.11 1:06 AM (118.219.xxx.162)유치원이나 학원마다 차이가 많아요...
파견하는 곳은 안정적이지 못하고 자기가 교구를 바리바리 싸들고 다녀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차 없으면 이 더위에 힘들어요)
하지만 일하는 시간이 길지 않고 보수는 시간당으로만 보면 나쁘지 않아요
안 유치원이나 어학원에서 오전에만 근무를 할 경우에는 안정적이고 지역이 집에서 가까우면 편하기는 해요. 다만 시간당 급여로 계상해보면 그리 많이 받는건 아닐 수 있겠어요.
오전에만 사람을 구하는 곳은 별로 없고 아마 점심 먹고 그 다음 한두시간 후 까지 하는 곳이 많을 것 같은데... 뭐 원마다 차이가 많으니 이런부분은 구하면 구해질지도...3. 대치동
'10.6.11 2:13 AM (116.121.xxx.199)유명 영유 유치원 원장하고 안면이 좀 있거든요
자격이 있는 선생만이 티칭할수 있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회화가 되어야 하고요
영유마다 좀 틀린가봐요4. ..
'10.6.11 8:44 AM (211.199.xxx.49)원글님은 영유를 말하는게 아니라 일반유치원에 영어시간에 파견강사를 말하는것 같네요.
영유는 자격요건이 좀 까다롭지만(영어권 4년이상거주..등등..)..일반 유치원 영어강사는 왠만한 실력이면 할 수 있는것 같긴하더군요...5. 해보세요.
'10.6.11 10:12 AM (119.203.xxx.106)저도 원글님 나이에 시작했어요. 할 수 있어요. 일하다 보면 외모도 좀 더 젊게 가꾸게 되고요..
자신감도 생기구요. 새로운 일에 빠지면 계속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가르칠 수 있나.. 어떻게 하면 영어를 더 잘 할 수 있나.. 계속 생각하게 되기에 발전할 수 있어요.
유치원에 영어 강사를 파견하는 회사는 거의 유치원에 파는 교재를 수입원으로 해요.
그 회사가 얼마만큼의 영업을 해서 거래하는 유치원이 있느냐에 따라서
강사의 스케쥴이 정해져요. 요즘음 주4회나 주5회 영어수업을 원하는 원이 늘어나기에
잘하면 오전은 한 유치원만 나갈 수도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오후 2시쯤 시작해서 3,4시에 끝나는 방과후를 하게 되요. 이렇게 오전,오후 다 하면 130만원 전후로 받을 수 있어요.
방학은 여름,겨울 보통 2주씩 하는데 그땐 보수가 없답니다.
요즘은 유치원에서 전임강사를 원해요. 하루종일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있고 전용 영어교실도 있고요. 이럴경우 월급도 유치원에서 받구요 대부분 유치원원장님과 협의 해야 해요.
월급은 160만원 전후인것 같고요 요건 방학때도 월급 줍니다.
요것의 단점은 강심장 아니면 영어만 가르칠 수 없다는거!! 퇴근시간을 칼같이 할 수 없다는거!!
정해진 보수는 없어요. 강사마다 스케쥴이 다 달라서.. 1년 해보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되니까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수업 많이 달라고 하면 되요. 내 아이들한테 소홀하기 싫으면 오전만 한다고 하면 되고요.
첫 1년은 정말 힘듭니다. 유치원 수업은 노래와 챈트, 스토리 위주기 때문에 다 외워야 하고
율동도 더불어 외워야 해요. 그치만 또 다 적응해서 첨엔 손따로 발따로 하던게 나중엔 율동하면서 교구도 꺼내고 뭐 다 합니다..
자격은요 영어교사자격증이 있으면 제일 쉽고요 테솔.영어연수. 해외거주등 있으면 할 수 있어요. 젊은 선생님들은 요즘 거의 어학연수를 다 했더라구요.
이 일 하면서 영어 못하면 계속 주눅들어요. 원에서 클레임 들어오고요.
학부모 참여수업이나 연말에 영어발표회 같은거 있을 때 학부모님들이 제일 먼저 보는게 영어선생님 발음이에요. 이것도 노력하다보면 좋아집니다.
교육은 신입선생님들은 따로 시켜줄거에요. 교재연구, 수업연구등 회사에서 잘 시켜줄거에요.
매주 1번 5~6시정도에(강사 일정이 끝나야하니까) 했어요. 그때 다른 강사들도 만나고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재밌어요.6. 원글
'10.6.11 12:54 PM (119.70.xxx.132)아...많은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말씀 듣고 보니 시간 조절은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역시나 쉽게 볼 일은 아니네요^^특히 <해보세요>님 정말 감사합니다. 노래와 첸트와 율동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스럽지만,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결심이 서면 씩씩하게 도전해 볼래요..^^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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