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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만나야 돼는 남자 자꾸 만나는 제가 너무 싫어요

힘듦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10-06-10 11:01:18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정말 나쁜 남자, 정말 아닌남자. 예전부터 절 재미로 갖고 놀던 그런 나쁜놈,
당할때까지 당하고 인생 망치고 튀어버리고 정말 고생했는데
자꾸 제가 만나려 듭니다.
문제는 그 남자가 번호도 바꾸지 않고 어떨땐 호의적으로 만난다는것.

정말 겉으로는 웃고 잘해주고 있지만 본성은 여자를 벌레정도로 보는 사람인데
다신 만나기 싫어요. 힘들어도 그냥 혼자 힘들고
애초부터 사겼던것도 후회돼요
근데 요새들어 자꾸 만나고 있어요. 그렇게 나쁜놈인데도 당했던거 순간은 잊고
헤헤거리다가 헤어지면서 당했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심장에 멍이들고 너무 힘들어서
제 할일도 하나도 못하겠어요.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천벌받을만큼 저에게 잘못했는데
절 사랑하지도 않는데... 저에게 정말 잘못했는데
그걸 다 알면서도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는 내 마음은 걔가 저에게 잘해주면 또 답답함이 풀리고
속으론 다신만나면 안돼. 이 놈 만나서 내 인생 이렇게 됐어. 하고 욕하면서
만나면 저도모르게 얼굴은 웃습니다.
제가 미친년같아요.

그놈이 저한테 먼저 문자를 보내는것도 아니예요.
제가 보내요.
번호 바꿔달라 해도 절대 나 마음 괴롭다고 자기 핸드폰 번호 안바꿔줘요.
제가 문자보내면 답은 제깍제깍 잘하는데
말하는거보면 완전 미친놈이예요.
내 행복을 위해선 너의희생따윈 당연한거다. 라는 식이죠.

다시 내가 연락하면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고 마음먹고 다짐해도
정신차려보면 그남자랑 있어요.
안만나겠다 다짐하는것도 그 남자를 생각하고 있는건데..

처음부터 제가 많이 좋아했는데 좋아하면서 엄청 망가졌어요.
고등학교때 전교에서 놀던 수재 아무소용없다. 남자 잘못만나면 사랑때문에 반x신된다는 얘기
제가 딱 그짝이었죠..
혼자 좋아해서 그렇게 따라다니다가 어쩌다 키스하고 그런데도 다음날 모르는척..
도대체 나는 왜 데리고 논건지 괴로워하다가 알게됐죠.
내마음 아픈건 아무상관없고 그냥 순간 재미삼아 갖고 논거라는..

이제 그 남자때문에 상상도 초월하게 제 인생이 망가졌어요. 몸도 마음도 인생길도..
그 남자 안만나도 힘들지만 이젠 벗어나고싶어요.
2년동안 안보고 잘 살았어요. 힘들었지만 그 사람한테 안기대고 혼자 버텨니면서
그런데 일적으로 어쩌다가 다시 마주치고 나서 다시 그런관계게 되어버렸어요.
어쩌죠..
예전에 그렇게 결혼하고 싶어서, 그러다가..
그런데도 그 나쁜놈이랑.. 결혼못해서 인생 끝났다고 좌절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도 그 남자도 저도 아직 미혼이네요..
다신 보기 싫고 연락도 다신 하기싫고 인생에서 벗어나고싶어요.
애초부터만나지 않았더라면 훨씬 행복하게 살았을꺼예요.
이젠 너무 지쳤어요..
IP : 114.206.xxx.2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0 11:08 AM (121.190.xxx.113)

    여건이 되시면 외국으로 가셔서 새롭게 시작하세요.

  • 2. ...
    '10.6.10 11:08 AM (121.130.xxx.102)

    뒤늦게 인생 망치면 어쩌려구요.. 정신차리고 아예 쳐다보 보지 마세요.. 그런놈은 평생 마음고생, 몸고생 시켜요..

  • 3. ..
    '10.6.10 11:09 AM (116.34.xxx.195)

    답은 알고 계신거네요..

    제발..자존감을 가지시고..벗어 나세요..
    그남자를 벗어나야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있습니다..

  • 4. 상담치료..
    '10.6.10 11:27 AM (114.205.xxx.180)

    혼자서는 힘드실거같아요...
    심리상담치료를 받으시는게 도움되실거같아요...

  • 5. 팔자려니
    '10.6.10 12:15 PM (125.135.xxx.238)

    싶네요..

  • 6. 죄송하지만
    '10.6.10 12:33 PM (121.159.xxx.228)

    원글님 같은분 이해가 안되네요. ㅡ.ㅡ
    나쁜놈이고 본인이 미친사람이다 하시면서 왜 만나나요?
    본인을 너무 학대하시는건 아닌지..
    그남자보다 본인문제인것 같네요...
    세상에 나쁜놈이 한둘일까요? 잘 피해가야죠;;

  • 7. ....
    '10.6.10 1:50 PM (121.139.xxx.14)

    사랑이든 동정이든.. 애증의 관계이든지... 아니면 정이든지.... 만났을때 순간 자신에게 잘해준 그 한 순간때문이든지......
    님께서 상대방을 놓지 못하니까 계속 감정적으로.... 힘드신거같아요.
    않좋은거 다 알면서도 ( 누구보다도 자신이 잘 알죠..) 결국은 사랑한다는거. 잊기가 힘들다는거. 내가 손만 뻗으면 그 사람에게 닿을 수 있다는거...



    답은. 죽을때까지 참는거 뿐이예요.

  • 8. 원글님
    '10.6.10 1:56 PM (58.227.xxx.121)

    원글님 인생이 잘못된걸 그 남자 탓을 하시는데요.
    아니예요.
    원글님 탓이예요.
    애시당초 그 남자를 먼저 좋아한것도 원글님이었고, 또 만나자고 먼저 연락하는것도 원글님이셨다면서요.
    결국 원글님이 그런 인생을 선택하신거예요.
    그러니, 그런 인생에서 벗어나는것도 원글님의 선택이예요.
    원글님이 원하지 않는 인생에서 왜 허우적대시나요?
    물론, 쉽지 않다는거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불가능한건 아니잖아요.
    혼자만의 힘으로 힘드시다면, 주변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하세요.
    그 사람에게 연락하고 싶을때 먼저 연락해서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을 찾아보세요.
    그도 어렵다면, 위에 다른 님의 말씀처럼 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
    시간과 비용이 꽤 들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신다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어요.

  • 9. ㅎ,.ㅎ
    '10.6.10 5:09 PM (58.239.xxx.34)

    결자해지...

  • 10. 상담 권해요
    '10.6.10 10:59 PM (117.53.xxx.207)

    심리상담 적극 권합니다. 정신과 말고 심리상담이요.
    그런 남자한테 끌리고 헤어나오지 못하는 건 가족관계에 의해서 비롯되었을 수 있습니다.
    결심이나 자신에게 다그치는 것으로는 괜한 시간만 낭비하고 자존감만 떨어집니다.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고, 그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니 원인만 찾아내면
    그간 애쓰고 괴롭혔던 자신에 대해 관대해지고 안정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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