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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물건사고..

기분이 별로네요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10-06-10 07:52:02
친한 친구가 전활해서 자기 오빠가 건강식품 대리점을 하기로 했다네요.

아직 본격적으로 대리점을 개업하진않았고 일단 물건은 가져와서

주변에 하나씩 시험삼아 팔아본다고 저한테도 하나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도 친한 친구고. 그 오빠도 저랑 안면이 있어요.

원래 대기업 다니다가 몇년전에 명퇴하고 개인사업을 했는데

순매출이 한달에 천만원 이상 올렸는데 작년 이맘때에 본사랑 뭐가

안맞아서 그것도 그만두고 1년째 이것저것 알아만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도 당연히 사업시작한다고 하면 기왕이면 도와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하나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친구는 아직 대리점 개업을 안해서 굉장히 싸게 주는거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저한테 자랑아닌 자랑을 했고. 그래서 현금으로 계산해 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제저녁에 물건 받고 오늘 조금전에 입금했는데 14만원 이었어요. 가격이.


그리고 지금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그 물건 본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6개월 무이자로 148000으로 파는 물건이네요.

물론 8천원 깎어준건 맞는 말인데. 친구한테 약간의 배신감이 느끼지네요. 솔직히.


차라리 홈페이지에는 148000인데 8천원 깎아준다고 얘길 저한테 해줬다면 저도 크게

기대를 안했을텐데. 엄청 깎어주는것인양 그렇기때문에 현금으로 줘야 한다고 생색 아닌 생색을

낸 친구한테 조금 기분이 그러네요.


기왕 좋은 마음으로.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구입한거라 그렇게 이해해야지 싶지만요.

제가 기대가 컸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IP : 203.142.xxx.2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0 8:19 AM (118.223.xxx.55)

    친구 도와주려고 서슴없이 물건을 사주는 님이고 그런 님의 친구인데
    친구분이 나쁜 사람일 리는 없어요.
    그 친구가 뭘 알았겠어요?
    그리 받으라 한 오빠가 나쁜 놈이죠.

  • 2. ...
    '10.6.10 9:14 AM (125.177.xxx.193)

    제 생각에도 친구분이 일부러 뻥 친거 같진 않아요..

    살다보니 어떨때는 아는 사람이 더 박하게 굴때가 있더라구요.

  • 3. 어차피
    '10.6.10 9:24 AM (222.109.xxx.22)

    도와준다고 사신거면 좋은 맘으로 잊으세요. 괜히 인간관계만 버립니다.

  • 4. ..
    '10.6.10 9:40 AM (211.199.xxx.49)

    굉장히 싸게 주는거라는 말만 안했어도 원글님이 기분 나쁘지는 않았을텐데 친구분이 싸게주는거라고 생색을 넘 냈나 보네요..친구분이 뭘 알았겠나요..오빠가 그렇게 얘기하니 그런줄 알았겠지요...--;;;

  • 5. 그래도
    '10.6.10 10:38 AM (221.144.xxx.209)

    친구를 봐서 원글님이 그 물건 구매하는건데
    생각이 있는 친구라면 오빠에게 저런 홍보성 얘기를 들었다고해도
    그대로 전달 할 일은 아니고
    안면으로 물건 구매해준 친구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더 해야죠.
    적지도 않은 가격의 물건을 친구에게 판매하면서 오빠말만 믿고 생색을 내도 되는 일인지
    의문이네요. 좀 더 알아보고 솔직하게 얘기했어도 도와줄 원글님인듯 한데요.

  • 6. ^^
    '10.6.10 5:17 PM (58.239.xxx.34)

    친구사이에 도와준건 그냥 잊으세요^^ 그게 맘편해요

  • 7. 원글
    '10.6.11 11:32 AM (203.142.xxx.241)

    댓글 감사드려요. 친구가 오빠한테 잘못들은건 아닐꺼예요. 성격이 굉장히 용의주도하고 꼼꼼한 성격입니다. 아마도 인터넷가격도 다 알고 있을꺼예요. 친구 본인은 물건 하나를 사도 그냥 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제가 서운한겁니다.

    어쨌건 저도 면피는 했으니까 담부터는 그냥 제가 원하는데서 사야겟어요. 한번 사줬으면 됐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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