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강아지 일년만에 만났어요.

재회 조회수 : 2,211
작성일 : 2010-06-10 01:21:33
제가 처녀적부터 키운강아지 항상 같이 살다가 돌싱이 된후 일년반만에 만났네요.

이혼후 남편이 너무 키우고싶다고해서 어쩔수없이 혼자 한국으로 돌아왔거든요.

이번에 제가 출장때문에 전남편과 강아지 있는곳에 오게 되었는데요. 일년반만에 만났는데 우리 강아지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서인지 나이는 많지만 아주 건강해보이구 얼굴도 밝아보여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딱 만나는 순간 일부러 모른척했는데 제옆에와서 킁킁거리고 냄새 두번 맡아보더니 바로 울부짖더라구요.

아~맘같아선 요놈 한국으로 데리고 가고싶은데.

벌써 나이가 10살가까이 되었어요.

정말 내 강아지랑 너무나도 같이 살고싶네요ㅠㅠ 며칠있음 저는 다시 한국가야하는데......마음이 아프네요.

그럼 전남편이 너무 마음아파할거 같아서-.-
IP : 76.64.xxx.21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0 1:27 AM (125.132.xxx.232)

    어머나...ㅜㅜ
    일년동안 떨어져 지냈는데도 알아봐요?
    맘이 짠해져요.
    우리집 푸들도 만약 저랑 떨어져 지냈다가 만나도 알아보겠죠.(윽 헤어지기 싫어요.^^)

  • 2. /
    '10.6.10 1:30 AM (125.132.xxx.232)

    그런데 10살 정도면 아직 건강할텐데...
    데려오셔서 끝까지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강아지가 울부짖는다니 더더욱...

  • 3. ...
    '10.6.10 1:32 AM (59.7.xxx.145)

    저도 강아지 2년 키우다 사정 생겨서 다른 곳에 있는데요....
    1년에 한번씩밖에 못 만나요 ㅠ 근데 정말 그 집 식구들한테는 쌩하면서
    저한테는 달려와서 꼭 안겨있어요....ㅠ
    근데... 처녀적부터 키운 강아진데 왜 주셨어요...ㅠ
    강아지는 자꾸 왔다갔다 하면 안 좋은데...

  • 4. 슬퍼요
    '10.6.10 1:35 AM (118.176.xxx.27)

    그냥 델구오면 안되나요? 강지가 더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는게 좋을거같네요. 강지 의견도 물어보세요.

  • 5. 재회
    '10.6.10 1:38 AM (76.64.xxx.211)

    그래도 이넘이 한국서 산 시간보다 현재 살고있는 나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강아지한테 환경도 훨씬 여기가 더 좋구요. 제가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한거라 남편이 강아지 의지하며 힘든시간 견뎌냈거든요. 처음에는 몇달만 같이 지내게 해달라고해서 그렇게 한건데요.

    거기다 전남편 부모님들도 이녀석을 아주 많이 사랑해주셔요.

    한국에선 제가 혼자사니까 일하면 이녀석이 늘 혼자 있어햐하는데 여기선 저를 못보는거 빼고는 나름 행복한 생활을 하고있는거 같거든요.

    산책도 하루에 10번정도는 다니구요. 어른들이 집에계시니 매일 밖에 데리고 나가셔요.

    강아지 몸이 허해보이면 전 시어머니가 북어죽 끊여다 바치고 그렇게 깔끔하셔서 개를 싫어하던분이 이녀석떄문에 모든 강아지를 지금은 사랑한답니다.

    지금은 요녀석 꼭 끼안고 주무신다네요;;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제가 한국으로 데려가고싶지요. 어떤게 강아지한테 좋은건지 몰라서 고민중이랍니다.

    요녀석이 저를 만난날부터 지금까지 옆에서 안떨어지고 꼭 붙어다니고 잘때도 제게오네요.

  • 6. ***
    '10.6.10 2:04 AM (121.143.xxx.17)

    마음이 아프네요

  • 7. 그럼
    '10.6.10 2:04 AM (59.7.xxx.145)

    거기 둬야겠네요.... 저도 혼자 살 때 우리 강아지가 고생 많이 했어요.
    집에 혼자 있으면 강아지 우울증 오잖아요.
    산책 10번이라니.... 이건 뭐 귀족이네요;
    슬프지만 두고 오셔야겠어요 ㅠ

  • 8. 친구네
    '10.6.10 2:30 AM (118.217.xxx.162)

    친구네 래시...
    어릴 때 한국서 몇 일 맡아주었어요. 이쁘고 똑똑하고 성격 좋고...
    지금 미국있고, 저는 2-3년에 한 번 만나는데 항상 알아보고 너무도 특별히 대해줘요.
    12살이구나.. 건강해라...

  • 9. 오지랖
    '10.6.10 3:00 AM (97.113.xxx.84)

    원글님 정말 정말 실례지만,

    그래서 이혼하면 아이만 (강아지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죄송해요. 근데 자꾸 강아지 입장에서 너무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아파요.

  • 10. 휴..
    '10.6.10 3:56 AM (70.26.xxx.53)

    그래도 거기서 보살펴주는 식구들 많고 다들 이뻐라 한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전 또 글 읽기 시작하면서 혹시 강아지가 잘 못지내고 있는데 원글님이 데려오려 해도 식구들이 붙잡는다,
    뭐 이런 상황인가 싶어 불안했거든요.

  • 11. 왜이리
    '10.6.10 4:54 AM (68.38.xxx.24)

    마음이 슬퍼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아지를 위해선 현재 있는 환경에 계속 두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 12. 울다 웃다
    '10.6.10 5:49 AM (67.168.xxx.131)

    저위에 슬퍼요님 강쥐 의견 물어보라는데서 미친듯이 웃고 ㅎㅎㅎㅎ
    강쥐가 엄마를 만나 안떨어질라고 하는걸 보니 짠하고,
    하지만 강쥐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선 거기가 좋겠어요,

    이런글 읽다 보면 우리 뽀삐 생각이 너무 나고 (이름도 촌시렵죠?)
    그래도 너무 너무 영리한 개가 아닌 사람과 개 중간의 생물체였답니다...--;
    그옛날엔 개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전 어려서 울뽀삐는 완전 고생만 하다 갔네요,,
    너무 불쌍하고 가슴 아파요,,ㅠㅠ 이렇게 세월이 오래 지났는데도
    바로 어제 같이 뽀삐의 얼굴이랑 모든게 선명하게 기억나요,,
    마음과 마음이 통했기에 걔가 짐승이란 생각이 안들어요 흑,,,

  • 13. 아침부터 눈물
    '10.6.10 8:10 AM (211.41.xxx.140)

    어째요.. 그마음 천번만번 같이 느껴져요..
    지금은 시댁에 있는 우리 야옹이 2002년생이니 지금9살이네요.. 키우다 여러사정으로 시댁에 맡기고 외국 3년 나갔다 와서 현관문 열고 들어가니 일단 도망.. 좀있다 슬슬나오더니 옆에와서 킁킁킁, 코 실룩실룩 혓바닥으로 손바닥 한번 핥고 나더니 울기시작하더라구요.. 그냥 야옹야옹이 아니고 뭔가 속에서 나오는 울음...ㅠ

    고양이의 기억은 2주라고 누가 그러던데 절대 아니에요..
    지금도 데려오고 싶은데 우리 어머님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절대 안보내주시네요..
    자기가 사람인줄 알고 아주 도도히 잘지내고 있답니다..
    사랑받고 있으니, 주택이라 마음껏 뛰어 다녀도 되고.. 아파트에 갇혀 사는것 보다낫겠지 하면서 스스로 위로한답니다.. 그래도 많이 보고 싶어요..

    나이도 있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곳에 두는게 강아지를 위한 길이 아닐까 싶으네요
    사람도 환경이 바뀌면 많이 힘들듯이 강아지 또한 마찬가지 이겠지요.

    건강하게 잘지내길 기원해봅니다..
    님도 힘내시구요^^

  • 14. 지금
    '10.6.10 8:20 AM (125.180.xxx.29)

    제무릎에 누워있는 요가시나는 울언니를 거의 1년에 한번만나는데
    키워준것도 아니고 자기를 이뻐해주기만하는데도 너무너무 반가워서 오줌까지 질질싸면서 좋아해요
    그런데 9년을 키워준 주인을 만났으니 얼마나 좋아했을까요?ㅜㅜ
    그래도 이뻐하는사람들이랑 잘지낸다니 다행이긴하지만...강아지맘은 착잡하겠네요

  • 15. 000
    '10.6.10 8:46 AM (211.192.xxx.177)

    마음이 찡~하네요.
    원글님께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전남편분이랑 다시 합치시면 안될까요.......
    강아지를 생각해서 합치시라는 건 아니고
    왠지 두 분이 아직 연민의 정같은...것이 남아있는 것만 같아서요.
    사정도 모르고 이런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 16. 긴머리무수리
    '10.6.10 10:03 AM (110.9.xxx.152)

    생후 1개월된 발바리를 1년 반 정도 키우다가 하루종일 집에 사람도 없고,,덩치도 커지고 해서 마당있는 시댁으로 보냈습니다..
    시아버지 전화하셔서..
    " 도대체, 얘는 뭘 먹였냐고,,아무것도 먹지 않고 대문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답니다..
    3개월을 식음전폐하고 울부짖고 그랬대요..
    어쩌다 시댁에 가면 저희 집 차소리만 나도 알아본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들 가면 난리납니다..
    그후 몇년을 시댁에서 살았는데도 밥주는 시아버지나, 시어머니 누구한테도 정을 안줬데요..
    오직 우리집 식구,, 특히,,저요,,절 엄마로 알아요..
    지금은 하늘나라에 갔어요,,
    그 아이 죽었단 소식에 저 대성통곡했어요..ㅠㅠㅠㅠ
    아,,예삐야 보고싶다.........잘 지내지??

  • 17. 강아지
    '10.6.10 10:17 AM (115.136.xxx.39)

    한테는 전남편한테 있는게 훨씬 나은 환경이네요
    산책도 자주 하고 가족들이랑 늘 같이 있으니까요
    에구 마음이 짠합니다

  • 18. 찡해요
    '10.6.10 11:08 AM (115.140.xxx.175)

    강아지 안키우시는 분들은 이 말이 우습게 들릴수도 있겠지만요 ^^
    원글님~ 한국으로 혼자 오시게되면 강아지에게 꼭 말하세요.
    지금은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니가 여기서 지내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두고 간다고..
    네 소식듣고 지내고 있으니까 건겅하게 잘 지내라구요.
    개들도 다 알아듣는데요..

  • 19. ...
    '10.6.10 11:25 AM (121.134.xxx.43)

    대낮부터 눈물나게 시리....ㅜㅜ

  • 20. 말해주세요
    '10.6.10 12:20 PM (203.234.xxx.3)

    엄마하고 제가 강쥐 데리고 산책나가는데 일부러 엄마한테 목줄 쥐어주고 저는 '안녕~' 하면서 뒷걸음질 치다 뒤로 돌잖아요. 그럼 개가 안절부절 못해요. 저한테 와야 할지, 엄마 따라가야 할지.. 그런 심정일 거에요..

    그리고 꼭 말씀해주세요.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같이 못 살지만 난 너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영원히 사랑할 거야"라고요. - 개는 알아듣는다고 생각하는 1인.

  • 21. ...
    '10.6.10 1:11 PM (118.222.xxx.229)

    두 분다 만나는 사람이 없다면 조심스레 재결합을 권해보고픈 1인입니다..ㅠㅠㅠ
    자고로 동물 사랑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 없다고 했는데...(죄송해요 오지랖...ㅜ.ㅜ)

  • 22. 원글
    '10.6.10 1:52 PM (76.64.xxx.211)

    모두들 강아지를 사랑하는분이시라 이해해주시니 감사하네요. 그렇지않아도 전남편과 이혼한지 2년되었는데 아직 서로를 못잊고있어요. 정말 우린 진정한 소울에미트이면서 베스트프렌드인데......딱 한가지 문제때문에 이렇게 고민하고 있답니다.

    강아지는 제가 한국에 있어도 전남편이 채팅으로 일주일에 2~3번은 꼭 보여주거든요. 제가 저희 강아지 이름부를때마다 저희 강아지 컴터안에 제목소리 듣고 울부짖는답니다.

    지금 제 옆에서 아주 딱붙어서 곤히 자고있네요. 정말 천사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