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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괜찮은 곳 추천해주세요...
병원가서 약이라도 받아오려고 합니다.
평소에는 쾌활하고 잘 웃는 성격이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울다 자다 하고 있네요...
죽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잠들 때마다 다시 깨어나지 않기를
그대로 영영 잠들어버리기를 바라게 되요.
깨어있을 때는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아서
밥도 거르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네요.
요 근래에는 별다른 사건이 없었지만,
반 년 쯤 전에 큰 사건을 꽤 의연하게 겪어냈었답니다.
그런데 집에 혼자 있다보니 자꾸 그 일과
그 일로 인해 벌어진 다른 일들이 생각나고...
그럴때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그저 왜 사나 싶고 그렇네요.
여기는 서울 독립문 근처예요. 경복궁이나 시내 쪽으로, 아니면 다른 곳이라도
친절하고 괜찮은 신경정신과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1. ...
'10.6.9 2:08 PM (123.228.xxx.248)강북삼성병원이라고 서대문에 있어요. 그곳이 가정의학과, 신경과, 신경정신과...다 괜찮아요.
2. .
'10.6.9 2:10 PM (222.238.xxx.29)아...종합병원은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현기증도 있고 해서 조용한 곳으로 가보고 싶어요. 덧글 감사해요...
3. 그런데
'10.6.9 2:18 PM (211.221.xxx.107)신경안정제를 먹으면 내성이생겨서 먹게되면 복용량을점점 늘이게 된다는군요,,, 그냥 좋아하는일을하고 이겨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아무도없는곳에가서 소리를지르고 욕을해보세요
좋아하는음악을 아주크게틀어도 좋은방법아구요,,, 운전하면서 음악을크게틀고 하고싶은욕을 다합니다 아주큰소리로,,,본인앞에선 차마말못할소리도 혼자서욕해보세요,,,좀 많이편안해지더라구요4. .
'10.6.9 2:26 PM (222.238.xxx.29)약은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지만...프로작 같은 거 하루 한 알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금은 좋아하는 걸 할 기력이 없네요. 병원가야겠다는 생각도 겨우 하고, 컴도 겨우 켰어요ㅎㅎ 그치만 들어오길 잘한 것 같아요. 덧글들 너무 감사해요...
5. ..
'10.6.9 2:31 PM (115.93.xxx.69)힘드시면 약 드셔야 합니다.
우울증은 뇌가 아픈 병입니다. 좋아하는 거 하고 노래하고 한다고 극복되는 게 아닙니다.
당장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병이 나았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병원 가십시오.
시내에 나가시면 정신과 많이 보이더군요. 네이버에 지역명+정신과 검색하시면 많이 뜰꺼에요.6. 벼리
'10.6.9 2:43 PM (210.94.xxx.89)심리상담센터.. 먼저 찾아보심이 어떨까요?
우리나라가 요상한 관습이 있어서.. 정신과 치료 기록 때문에
나중에 보험 등에 있어서 불이익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초기 우울감은 상담등으로 충분히 나아지실 수 있구요 - 저도 그랬구요 -
약은 일단 시작하면, 이후에 끊기가 어렵다고 들었습니다.7. .
'10.6.9 2:49 PM (222.238.xxx.29)정신과 검색중이었는데...심리상담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혹 상담비가 너무 비싸다면 부담이 되어서... 괜찮은 곳 알려주세요. 덧글들을 보니 병원이든 어디든 갈 기운이 좀 나네요. 고마워요.
8. 긍정의 힘
'10.6.9 3:17 PM (123.228.xxx.248)네이버에 [건강가정지원센터]로 검색해보세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저렴하고 임상경험도
풍부한 강사분들이 오시더군요. 나름 효과 본 곳입니다.9. 갔던곳
'10.6.9 3:54 PM (211.34.xxx.7)뭐든지 가까운 곳이 젤 좋습니다.
저두..무악재 살아요..독립문근처라니..걍~ 반갑네요.
터널 지나 연세대장례식장 맞은편에 있는 '밝은맘....' 있는데, 좋아요.
버스로 간다고해도 10분거리에요.
강북삼성은 비추에요.
공부하는 의대생 쭈욱 앉아있구. 한두마디에 8만원 ㅠㅠㅠ
여러병원다니다 '밝은맘' 다녔어요.10. .
'10.6.9 5:28 PM (203.229.xxx.216)여성센터 중에는 상담 하는 곳이 있습니다.
대학로 임계원 신경정신과도 추천합니다.11. .
'10.6.9 9:27 PM (222.238.xxx.29)정독도서관 옆에 있는 곳으로 다녀왔어요. 밝은맘...리플을 일찍 봤으면 거길 갔을텐데. 감사해요. 약 일주일 치 받고 아직 안먹었는데...그냥 다녀왔다는 사실에 기운이 좀 나네요. 그냥 병원처럼 증상 얘기하고, 5분쯤 우울증이 뭔지에 대해서 듣고(감기 때문에 그냥 병원 간 것 처럼요) 약 받아서 왔어요. 약은 병원에서 바로 주더라구요. 하루 한 알 아침에... 사실 별 얘기 들은 건 없는데(ㅎㅎ),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한 마디가 기억에 남더군요. 무기력증이나 자책, 자존감이 낮다거나 일에 집중이 잘 안되는 거...이겨내려고 많이 노력하지 말라더군요. 감기 걸렸을 때 약 안먹고 이겨내려고 노력한다고 금방 콧물이 그치지 않는 것처럼, 그냥 맘 편히 약 일주일 먹으라더라구요.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맘은 좀 편안해졌어요. 덧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고마워요. 아... 상담료 만원에 약값 만사천원 내고 왔어요. 혹 저처럼 '정신과' 검색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자세히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