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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이 지나치게 잘 되는 버스...
무더운 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잘 보내는 한사람입니다.
(땀도 적게 나는 편이고, 우선 더위를 잘 타지 않거든요.)
요새 참 날씨가 너무나 덥죠..
낮기온이 30도를 넘으니 말이죠..
여름만 되면 겪는 일인것 같네요.
어제도 오후 8시경 버스를 탔습니다.
처음에는 좌석이 없어 서서 가느라 에어컨 바람을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있었지요..
그렇게 한참을 가고 좌석에 앉으니 에어컨 바람이 너무나 강한거에요..
소리도 너무나 커서 편두통까지...
한여름에 감기까지 걸린 저에게는 너무나 참기 힘들었어요.
제가 입구를 돌려서 막으면 좋았겠지만...
그 버스는 길쭉한 입구(?)-제가 돌려서 막을 수 있는게 아니였거든요..
몇번을 기사님께 말씀을 드릴까?말까? 이렇게 망설이다가..
증상(콧물이 줄줄 흐르고 편두통)이 너무 심해져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지요.
(다른 손님들 눈치 보다가 거의 종점에 가까워져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사님!! 에어컨 조금만 약하게 틀어주시면 안되나요?" 라고...
그런데 완전히 꺼버리시는거에요.
그리고 뒷자석에서 나즈막하게 들려오는 소리는
"찜통 만들일 있나...."였습니다.
정류장에 내릴때까지 고개한번 돌리지 못했네요..
손님도 거의 없어 망설이다가 말씀을 드렸고,
버스에서 내리니 바깥 기온도 선선하니 전혀 덥지 않았거든요..
정말이지 가끔 느끼는건데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에어컨의 온도를 낮추는 것 같아요..
대중교통뿐 아니라,,은행도 백화점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요...
이런 괴로움 저만 겪는건가요??
1. 공감
'10.6.9 10:28 AM (122.37.xxx.51)저도 더위에 강한? 체질이라 에어콘 선풍기바람이 부담스러워요 관공서에 가면 거의 한겨울같답니다 다들 덥다는데 전 긴팔옷을 접어 입어요
그늘에선 쌀쌀함이 느껴지고 그땐 옷을 내려입어야하니까..
원글님심정 이해합니다2. 저도
'10.6.9 10:29 AM (116.122.xxx.2)여름에 어딜가나 지나치게 틀어대는 에어컨때문에 고생하다가
작년부턴 아예 가디건을 준비해가지고 다니네요.ㅠ3. 전 그래서
'10.6.9 10:31 AM (211.207.xxx.110)항상 가방에
아주 얇은 바람막이 옷 갖고 다녀요..
막 구겨서 넣고 다니기 좋아요..
지하철은 제가 피해다니면 되지만
버스는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경우도 있더군요..
특히 광역버스...
전 여름에 걸치는 얇은 옷은 필수로 갖고 다녀요..4. ..
'10.6.9 10:32 AM (222.234.xxx.109)추운게 차라리 나아요.
찜통 버스는 더 못타겠어요.멀미나고...5. .
'10.6.9 10:32 AM (221.148.xxx.85)냉방병이나 한냉알러지를 떠나서 이렇게 에너지를 펑펑 써대도 되나 싶게 에어컨을 틀더군요.
겨울에는 난방을 어찌그리 심하게..
저는 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인데도 이렇습니다. 에어컨 켜놓고 찬물수건으로 몸 닦아가며 자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그건 제 집에서 그렇게 하는거고,
바깥에서 솔직히 저같은 사람은 반갑지요 찬바람.
그렇지만, 바깥에서는 여름은 여름답게 겨울은 겨울답게 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덥다고 춥게하고 춥다고 덥게하고.. 그러면 안될거같은데..
무더위를 조금 누그러뜨리고, 강추위에 몸을 조금 녹일 수 있는 수준으로 해야 할 거 같아요. 냉난방.
전 친환경주의자같은거 전혀 아니구요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사는 사람입니다. 화학화장품 좋아하고 세제도 다 써요.
귀찮아서 EM같은거 거들떠도 안보는 사람입니다. 지하철에서 에어컨 풍풍 나오면 앗싸 하죠.
그런 저조차도 작금의 공공시설 냉방행태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서 너무 걱정이 되네요.6. 벼리
'10.6.9 10:35 AM (210.94.xxx.89)여름엔 냉장고 버스, 겨울엔 찜통버스.. -_-
기사아자씨 센스없는 냥반 만나면 ㅡㅡ;;7. .
'10.6.9 10:37 AM (221.148.xxx.85)추운게 차라리 낫긴한데 (정말 찜통버스 멀미나죠) 주변에 더위 안 타는 분들을 보면 에어컨바람을 아주 힘들어하시더군요.
찜통더위를 조금 누그러뜨릴 정도로면 냉방하면 될텐데.. '적절히'가 어려운가봐요.8. 저는
'10.6.9 10:39 AM (218.51.xxx.111)면 스카프 구겨 넣고 다니다가 찬바람 등장하면 휘리릭~ 두릅니다.
9. 온도조절기가
'10.6.9 10:42 AM (115.95.xxx.171)없는지
일부 대형학원에도 너무 춥다고하면 에어콘을 꺼야한다고
끄고 나면 또 찜통이고 어떻게 온도조절기 없이 만들었는지
그것이 알고싶네요10. ,,
'10.6.9 10:43 AM (211.36.xxx.83)센스없는 기사님 탓도 있지만,,
운전하느라 햇빛 온전히 몸으로 받으면 가만히 앉아있는 승객보다 덥지 않을까요??
승용차 운전만 해봐도 그렇던데11. ...
'10.6.9 10:53 AM (218.55.xxx.132)전 더운거 못참아서 차라리 추운게 나아요.
추우신 분들은, 얇은 가디건이라도 가지고 다니시며 춥다싶으면 입는게 어떨까요?12. ..
'10.6.9 11:06 AM (110.8.xxx.19)전 더운거 못참아서 차라리 추운게 나아요.22222222222
그 버스 타고 있었음 원글님 미워했을 거같아요..
사정이 있어 그런가부다 다시 켜라 말은 못하겠지만..
여름엔 추운게 낫죠.13. *
'10.6.9 11:06 AM (125.140.xxx.146)아예 겨울 무릎덥개 가지고 다니던데요.
저도 한여름엔 구겨지지않는 긴팔 꼭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추운건 둘째고 답답 질식할것같아서요.14. 저 역시
'10.6.9 11:21 AM (203.171.xxx.161)원글님처럼 냉방병이 있어서 바람막이 점퍼를 꼭 가지고 다녀요.
접으면 손바닥만해지니 핸드백에도 쏙 들어가니 편해요.
버스 기다리다가 얼굴 벌겋게 익어서 승차하는 손님들이나
직사광선 받으며 운전하시는 기사분 생각하면
몸뚱아리 별난(ㅜㅜ) 제가 알아서 준비하는게 낫다 싶더라구요.15. 원글
'10.6.9 11:25 AM (163.152.xxx.7)그런 생각은 못했네요;;;;;
저도 다음부터는 꼭 걸칠수 있는 걸 챙겨서 다니도록 해야겠어요.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손님도 저 포함 6명 정도였나..그래서 말씀을 드렸던건데...
다음부터는 그럴일이 없겠네요^^16. 흠
'10.6.9 11:42 AM (115.136.xxx.24)저녁 8시 정도면 굳이 에어컨 틀 필요 없다고 보는데요,,
창문 열면 충분하겠고만 웬,,,,,
저도 내 돈 아니라고 에어컨 팍팍 트는 거 참 싫어해요,,, 환경적 차원에서도 참 나쁘죠17. ....
'10.6.9 1:09 PM (75.7.xxx.145)이거 때문에 싸움나는 거 본 적 있어요.
어떤 아줌마가 기사아저씨한테, "추워요. 에어컨 꺼주세요."
어떤 아저씨가 기사아저씨한테, "더워요. 더워. 다시 켜주세요."
이렇게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 큰 싸움이 되더라구요.
에어컨 끌까말까 망설이던 기사아저씨 정말 불쌍했음.18. !
'10.6.9 1:17 PM (61.74.xxx.56)그게 아마 온도조절이 안 돼서 그런 것 같던데요...
추우니 온도 좀 올려 달라고 하면 꺼야 된다고 하시며 끄시던데요..
끄면 또 금방 더워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19. 근데
'10.6.9 1:59 PM (211.219.xxx.62)원래 그렇대요.
전 경기도 광역버스 (빨간색) 타고 출퇴근했는데
한겨울에 히터를 너무너무 세게 틀어서 사람들 다 코트 벗고 그러고 있는데도
히터를 안 꺼주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앞 유리창에 성에가 껴서 히터를 꺼버리면
앞이 안 보인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더운 건 못 참겠더라고요...
차라리 에어콘 센 거는 가디건 같은 거 들고 다니면서 입으면 되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