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과외선생님들은 학생도 골라서 받나요?

수학포기 조회수 : 2,270
작성일 : 2010-06-08 22:43:46
제  아들이 수학을 못합니다ㅠㅠ
중간고사 점수가 20점대.
학교 시험 평균이 50점정도 된다고 쳐도
많이 못하는 거죠?
그래서 원래 다니던 개인공부방을 그만두고
다른 선생한테 과외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하시기 힘든지 원래 선생님한테 보내라고 하더라구요.
선생이 전화를 했더라구요.
그리고 좀 힘들어하면서 미안해 하기에 눈치로
제가 먼저 그만 두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예상을 하기는 했습니다.
저도 가르쳐봤기 때문에 제 아들을 알긴 압니다.

워낙에 연산도 느린데다가
이항하는 것도 잘 안되고...
기말 시험은 함수까지 들어갈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으로는 방정식 활용도 못할 것 같다고 하네요.
그 선생 왈..
"기본 개념 문제를 70%이상 틀려오고 등식의 개념도 아직 안되어 있는데다가
방정식 활용은 문자와 식이 확실히 되어야 들어갈 수 있는데 이 상태로는 진도를 나가기가 무척 어렵다.
그리고 겨울방학부터 공부를 했으면 그나마 가르칠 수 있겠는데 한달 앞두고 도저히 성적 올리 자신이 없다."

그나마 미안한 맘이 들었는지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맘이 너무 아픕니다....
벌써부터 수학 포기해야하나 싶고 뭐 다른 거 잘 하는 것도 없는데 ....
초등학교 5학년부터 다시해야하나 싶고...
어찌해야하나요?
IP : 180.66.xxx.9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6.8 10:47 PM (180.70.xxx.148)

    가려서라기보단 그 선생님께서 티칭 경험이 부족하신듯해요
    선생님이 학생을 가리면 되나요

  • 2. 저도
    '10.6.8 10:48 PM (114.206.xxx.143)

    새로 등록한 학원에서 비슷한 얘기 들었는데 다행히 여기 선생님께서 포기하시는 것보다
    끼고 가르치는 걸로 맘 먹으시고 매일 아이를 보내달라고 하셨어요. 상황은 눈물나고 비참한데
    선생님이 포기안하신 걸로 위안을 삼고 아이더러 열심히 하자고 다독이고 있어요.
    님도 좋은 선생님 만나실거예요. 화이팅!!!

  • 3. 수학포기
    '10.6.8 10:51 PM (180.66.xxx.99)

    울 아들 어떻게 하나요? 중간은 가야 하는데요.
    저는 많이 바라지도 않아요. 그 선생님 말로는 일주일에 1시간 반 두번씩 해서는 성적 올리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울 아들 실력으로는 학원보내기도 그렇고..
    고액과외를 시켜야 할지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4.
    '10.6.8 10:52 PM (125.186.xxx.168)

    1학기 기말범위가 만만치 않은단원이라..맡은 선생입장에선 부담스럽긴 할거예요.
    그래도, 중학생정도면, 선생님 잘만나면 성적 오르드라구요
    고액과외말고, 좀 성실하고 꼼꼼한 선생님 찾아보세요

  • 5. 중1이죠?
    '10.6.8 10:56 PM (115.137.xxx.196)

    에고... 울아들과 같은 또래인가 봐요... 포기란 배추 셀때 쓰는 말인데요..기운내세요... 기본이 많이 부족하다고 인정한후 기초부터 튼튼히 하는게 어떨까요... 저도 아들 수학 점수에 충격받고 읽은 "수학 점수의 벽 뛰어넘기"라는 책이 있는데요... 다음에 '사교육을 절약하는 까페'에 도리아빠라는 분이 쓰신 책이예요(저 출판사나 저자와는 암 관계 아녜요 - -; ) 도움이 되실 듯...

  • 6. ..
    '10.6.8 11:01 PM (116.126.xxx.223)

    당장의 시험을 목표로 두지 말고, 아예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원리 짚어가며 가르쳐줄 선생님을 구하세요. 죄송하지만 20점이라면 한번호로 찍어도......중요한건 진도를 나가는것보다 기본개념부터 잡아야할꺼같아요. 선생님말씀따라 일주일에 90분씩 두번으로는 너무 힘들어요. 최소한 주4회정도는 되어야할것같습니다. 남들 두배정도의 시간은 투자해야지요. 그 선생님이 실력이나 인품이 괜찮으시다는 전제하에, 저라면 그 선생님한테 매달립니다. 겨울방학때부터 잡고 가르치면 모르겠지만...이라고 하셨다니 지금부터 2학기내내 부탁드릴테니 제발 2학기기말때는 평균정도라도 되게 해달라구요. 어설프게 시간때우고 돈만 받아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양심적이신 분 같습니다.

  • 7.
    '10.6.8 11:05 PM (121.151.xxx.154)

    지금당장 점수를 올리자고하면 선생님들이 부담스러울겁니다
    그러니 아이가 어디부터 놓치고 지금 헤매이고있는지부터 잘 살펴보세요
    제아이도 그래서
    저는 초등4학년문제집부터사서 풀어보게 했어요
    그랬더니 5학년부터 중간중간에 아이가 개념을 이해하지못하는 부분들이 나오더군요
    오학년부분을 다 못하는것이 아니라
    1단원을 알면 2단원모르고 그런식으로 아는부분과 모르는부분이 나와서
    그시기부터 인강들으면서 문제집 풀게했습니다

    그랫더니 몇달만에 초등수학다 끝내고
    중등수학으로 가더니 바로 따라 잡더군요

    지금 몇학년인지 모르지만
    어차피 지금 노력하는것은 대학이 목표이니
    느긋하게 마음 잡수시고
    기초부터 천천히 닦아나가세요

  • 8. 수학포기
    '10.6.8 11:06 PM (180.66.xxx.99)

    댓글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저도 마음가짐을 달리 해야겠습니다.
    첨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선생님말로는 비례식도 잘 못세우더라고 하시는데...
    조언해주신 대로 책도 빌려읽어 보고 선생님도 다시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 9. 수미니
    '10.6.8 11:40 PM (121.88.xxx.153)

    경험풍부한 선생님은 가려서 받습니다..왜냐햐면 너무 기초가 안되어있고 수학실력이 딸리는 아이들은 선생들이 힘듭니다. 당장 효과도 미비하고요...근데 학부모들은 과외시작하는 그날부터 선생에 대해 부담감 팍팍줍니다.당연히과외선생님들은 공부잘하고 똑똑한 애들 맡으려고 하고요..솔직히 과외경험 10년된 전직 교사선생님이 그러시던데요..기초없는애들은 가르쳐도 빛이 안나서 영업에도 도움이 안된다네요..전교10등안에 드는 애들로 가르치신다네요..그런애들한테 진짜 어려운 문제만 풀어주면 된다네요..그애들도 그런것을 요구하고요.그러니 일단 기초부터 닦으세요..

  • 10. 저도
    '10.6.8 11:51 PM (121.168.xxx.57)

    그 수학 기초를 어떻게 닦으면 되나요? 저희애도 수학 37이라 기각 막힙니다.
    4학년때부터 과외도 했던 놈인데 뭐가 문젠지 모르겟습니다.
    과외샘께 문의를 드려도 초등과정은 할 필요 없더고 하는데 남편은 초등부터 들어가자 하고
    초등과정만 정확이 이해하고 있으면 중딩1학년 수학 반은 맞는다고 남편은 그러는데
    정말 초등 4학년부터 훍어나가야 할까요?

  • 11. .
    '10.6.8 11:53 PM (220.72.xxx.94)

    위에'음'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 딸아이가 (대학교3학년입니다..) 중고등 아이들 과외를 해보면
    특히 중등 엄마들은 과외를 하면 아무리 하위권도 눈앞에 점수가 오르길 기대한답니다
    가르쳐보면 초등때부터의 기본 개념에서 자꾸 막히고..
    아이도 엄마도 초등교재로 공부하는건 자존심때문에 싫고..
    아마 선생님도 시험점수에 대한 부담때문에 그랬을듯해요
    과감히 기말고사 한번더 패쓰하시고 윗님 말씀대로 초등꺼 다시한번
    풀리세요 초등껀 금방 합니다
    여름방학까지 열심히해서 진도 맞추는걸로 목표 잡으시고
    선생님 알아보세요 시간도 좀 늘리셔야 될듯..

  • 12. ...
    '10.6.9 12:02 AM (180.64.xxx.10)

    저도 과외 선생입니다만...
    인내를 갖고 가르치는 것도.. 학생이 어느 정도의 마음 가짐이 되었을 때의 얘기입니다...
    못알아듣는다.. 그런 것보다... 아예.. 얼굴에..
    하기 싫다.. 정말 하기 싫다.. 나 정말 하기 싫은데, 우리 엄마가 시키니까 그냥 한다...
    그렇게 써 있고.. 태도 불량... 대답 건성 건성...
    이런 상태의 학생.. 못가르칩니다...
    아무리 못하는 학생이라도..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하려는 학생...
    선생이 먼저 그만두겠다는 소리 못합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애초에 배우려는 마음 자체가 없는 것이 너무 눈에 뻔히 보이기 때문일 거라.. 그만 두신거라.. 생각됩니다...
    원글님이 아마 더 잘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선생 찾아봐야.. 비슷할 겁니다..

  • 13. =-=
    '10.6.9 12:32 AM (59.4.xxx.117)

    전 영어를 가르치는데,
    엄청 하기싫어하는 남학생이 있어서
    결국은 제가 끊었지요.
    부모님께는, OO는 하면 잘 할 아이다, 그러나 OO이는 좀 더 무서운 선생님이 필요할것같다,는
    말로 대충 얼버무리면서..

  • 14. 죄책감
    '10.6.9 1:52 AM (123.214.xxx.123)

    전 40점대 중1 학생 여름부터 받아서 한 10개월 가르쳐서 중2 중간고사 때 80점대까지 올렸는데 어느날 학생이 자기 반에서 일등하는 학생의 과외 선생님에게 배우고 싶다고 해서 가라고 했어요.
    보내면서 나보다 넌 무서운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하면서...사실 버릇 없어서 제가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사실 저는 학생이 못해도 제가 아이 못가르치겠다는 소리 잘 못해요. 그대신 저도 모르게 너무 못알아듣거나 하면 나중에 성적 안오르면 어머님들이 뭐라 할텐데...이런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가르치기 싫어져 나도 모르게 학생에게 날카로워져요. 그렇지만 못해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 보면 열심히 가르치려고는 한답니다.
    어머님이 선생님에게 중압감을 주시지 않는다면 또, 아이가 열심히 한다면 아마 맡아는 주실거에요.
    그리고 선생님 입장에서는 학생 골라받았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그렇게 받으면 받을 학생 거의 없거든요.

  • 15. ..
    '10.6.9 7:22 AM (180.64.xxx.136)

    결국 기초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아이는 아무리 뛰어난 선생도 가르치기 힘들어요...
    지금이라도 기초를 단단히 잡으면 나아질 수 잇는데 어머님이 꼭 하실 것은,

    1. 선생님에게 '진도'가 중요치 않고 '기초'를 완벽하게 다져달라고 한다
    2. 당장의 시험은 전혀 신경쓰지 마시라고 한다. 20점이 연달아 나오더라도...
    3. 6개월간-1년간 기초를 다지기 위한 진도를 짜서 보여달라고 한다.
    절대로 그 진도대로 나가기로 하면 중간에 터치 않겠다고 한다.
    4. 중간중간 숙제 내주시면 엄마가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한다.

    이러면 됩니다.
    이걸 선생님에게 약속하시고 그대로 지켜보세요.
    저는 수학 정말 기초가 안된 사람이었는데 중요한 시험 앞두고도
    결심하고 저학년 기초부터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1년한 후로.. 전교 최고 등수까지 오른 경험이 잇어요.
    그때 그렇게 안했으면 어휴... 그래서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과정에서는 시험 진도 전혀 신경 안썼어요. 마지막 시험이 중요하니까요.

  • 16. ..
    '10.6.9 10:59 AM (110.14.xxx.110)

    제 경우보면 아이가 잘하려는 노력을 보이면 얼마든지 해주고 싶은데 전혀 생각이 없는 아이는 힘들더군요
    우선 아이가 노력하겠단 맘이 있다면 지금부터 4-5 학년꺼부터 하세요
    여름 방학 때까지 초등 과정 마치고 다음을 하고요 숙제 꼬박 꼬박 잘 하라고 하시고요
    1년만 열심히 하면 중등땐 80점대 까진 가능해요

  • 17. 수학20
    '10.6.9 4:32 PM (211.34.xxx.7)

    4학년때 과외시작. 일주일에 2시간씩, 3회 합니다.
    지금은 5학년으로 100점, 90점대는 힘들어두..70점대로..
    그래두 2학년때는 20점이였다우~

    원글님의 자녀는 1시간30분에 2회는 부족합니다.
    과외선생님은 단기간에 성적올리려니 힘들구.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343 평촌에서 출발하실 분들 없나요? 4 2009/05/28 226
465342 민간요법이나 좋은병원있음알려주세요 2 한준맘 2009/05/28 137
465341 (펌) 최악의 언론 사기, 국가기록물 논란. 2 필독 2009/05/28 499
465340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되새겨본다 2009/05/28 86
465339 6월의 붉은 장미가 피어나네요 깊은 슬픔 2009/05/28 132
465338 왜 mb는 역사박물관이라도 가서 조문 안 하나요? 9 조문 2009/05/28 762
465337 노정연 씨가 샀다는 허드슨 클럽에 가본 적 있습니다 3 퍼왔어요. 2009/05/28 1,232
465336 밤새 봉하다녀왔어요_ 하느님 감사합니다. 9 여기 대구 2009/05/28 980
465335 '빗나간 모정' 이라고 억대 시계 논두렁에 버렸다고!!! 한계령 아래.. 2009/05/28 630
465334 모금.. 생각해봤는데요... 1 상록수~ 2009/05/28 199
465333 꼭! 마지막 영혼이 유서를 남길거 같은 기분이네요. 1 광팔아 2009/05/28 272
465332 안치환 "서거 이후 이틀 동안 눈물만 흘려" 3 노란 장미 2009/05/28 766
465331 저도 갈랍니다. 7 2009/05/28 474
465330 매일 우는 날 보며.. 신랑이 보낸문자.. 9 난 매일울어.. 2009/05/28 1,755
465329 28일 자정 전국에 `상록수` 울려퍼진다 3 그분의 즐겨.. 2009/05/28 653
465328 美, 노전대통령 영결식 조문단 파견, 힐러리 클린턴 조문 3 세우실 2009/05/28 846
465327 내일 태극기 다는 날 맞죠? 4 ,,,,,,.. 2009/05/28 326
465326 다녀오신 분들이 부럽네요, 1 봉하 2009/05/28 144
465325 태극기가 날아갔어요 11 yaani 2009/05/28 357
465324 컬러링 7 근조 2009/05/28 350
465323 아주 열받쳐 죽겠어요~~ 이명박 팬도 있네요~~ 19 딸둘 아들 .. 2009/05/28 1,148
465322 21년전 노무현 눈물나네요. 3 송아지 2009/05/28 622
465321 내일 프레스센타앞에서 모일때요 1 ^^ 2009/05/28 333
465320 먹먹한 마음으로, 그러나 회원님들께 위안을 받습니다. 3 담비부인 2009/05/28 230
465319 (펌) 27일 서울광장 불허건은 오세훈의 승리... 17 완소연우 2009/05/28 1,213
465318 조계사 다녀왔습니다 3 조계사 2009/05/28 336
465317 인천에서 가시는 분.. 9 같이가요 2009/05/28 245
465316 가려고 합니다. 어디로 갈까요? 5 내일... 2009/05/28 361
465315 노 대통령님과 손녀 사진과 동영상 11 눈물이 앞을.. 2009/05/28 936
465314 근데요, 하나 물어보고 싶습니다. 4 저급알바 2009/05/28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