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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 다니는 학생들?
전부 머리 좋아서 타고난 사람들인가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1. 잉
'10.6.8 10:08 PM (114.206.xxx.244)글쎄요..머리가 좋은지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머리가 나쁜데 카이스트 갈수는 없을것같네요. 대한민국 상위0.1% 수재들 아닌가용..
2. ㅎ
'10.6.8 10:09 PM (121.130.xxx.134)제 사촌동생은 엄청난 노력파....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버릇 들여...쭈욱 실천...그리고 유치원 때부터 엄청난 다독.....
부모님은 그저그런 대학 출신....
머리가 솔직히 좋을 것 같진 않은데..
결국 과고 가서...조기졸업 후 카이스트 가더군요...3. 남편
'10.6.8 10:10 PM (112.144.xxx.131)남편이S대학사, 카이스트 석.박사했어요.
자기 주변 S대와 카이스트 사람들.. 중 정말 똑똑하고 머리가 비상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2명이래요. 다들 머리가 좀 좋고, 집중력 좋고, 노력형이고..
정말.. 뛰어나다 싶을만큼 머리 비상하다 싶은 사람은 2명이요^^
제 남편도.. 무서우리만치 집중력 좋고 끈기 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몇시간씩 책 보고 공부하는 스타일이구요.
딱 할 꺼 있을 때만 집중해서 며칠 보고.. 끝나고 나면 완젼 TV광에 탱자탱자 노는 낙으로 살아요^^4. .
'10.6.8 10:15 PM (221.144.xxx.209)분명한건 엄청난 집중력을 가졌다는거...
공부도 게임도 취미활동도 좀 목숨걸고 한다고 할까요.
타고난 머리도 있겠지만 노력없이는 그 공부량이 감당이 안되고
좋은 학점의 소유자는 그 몇배의 노력으로 징그럽게 공부해요.5. 울신랑
'10.6.8 10:18 PM (59.15.xxx.128)카이스트 박사했는데요... 저보다 조금 더 똑똑한 것 같습니다. 노력파구요. 공부쪽은 똑똑한 듯하나 세상살이에는 조금 덜 똑똑한 듯...
카이스트 석박사 많이 봤는데요. 평상시 생활하는 모습은 남들과 별 다를 것이 없으나 공부(연구분야)에는 집중하고 잘하는 것 같음. 가끔 천재같은 애들 있음. 대부분은 머리 좋은데 노력하는 스타일... 제가 느낀 바는 이래요.6. .
'10.6.8 10:22 PM (59.24.xxx.57)머리도 좋지만 엉덩이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는점...
앉았다하면 몇시간씩 일어날 줄을 몰라요. 여름에는 엉덩이에 종기를 달고 산 사람도 봤어요.7. jk
'10.6.8 10:22 PM (115.138.xxx.245)iq는 뛰어나나
현실 파악능력은 떨어지는 분들이 가는 곳이지요.....
(역시 난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듯... ㅋ)8. 울신랑님
'10.6.8 10:24 PM (222.232.xxx.44)동감,
"공부쪽은 똑똑한 듯하나 세상살이에는 조금 덜 똑똑한 듯... 2222222
울남편은 머리는 좋은듯, 노력은 그닥,,
지금 회사다니는데 능력인정받고있어요9. 앗,,
'10.6.8 10:25 PM (222.232.xxx.44)jk님 명언입니다.
뼈져리게 느끼고있어요.ㅎㅎ10. .
'10.6.8 10:35 PM (112.155.xxx.26)0.1%는 안 될 거 같은데요? 한해 입시생 60만명으로 잡아도 1%면 6천명. 0.1%이면 600명인데... 각종 의대 치대 등 제하고 서울대 제하면(연고대로도 많이 빠질듯. 서울에 있다는 프리미엄이 워낙 크니) 1%선 정도 되려나요?
11. 수선화
'10.6.8 10:44 PM (211.200.xxx.75)옆에서 봤을때,머리 좋습니다.근데놀거놀면서도노력무진장합니다.
12. 음..
'10.6.8 11:20 PM (116.34.xxx.75)그냥 평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간혹.. 학부 출신을 보고, 대부분 박사 (박사 보다 더 적은 비율로 석사들 있습니다) 들이 몰려 있는 곳에서, 이런 얘기 하면 서로 웃고 말겁니다.
집중하고, 오래 앉아 있고, 성과 좋고.. 그럴 것 같나요? 아닌데요..^^ 그들도 앞에 놓여 있는 어려운 문제를 풀때는 보통 사람들과 똑같습니다. 머리 좋고 나쁜 거는, 예전 방식의 IQ얘기하는 걸 텐데, 아마 그 숫자가 낮은 사람들은 없겠죠.
뭐.그런 얘기들은 합니다. 여기 학교 다니면서 전교 1등 안 해 본 사람이 어디 있어 라고 얘기하는데, 어떤 분이.. 나는 전교 1등 못 해 봤는데? 하셔 가지고, 진짜요? 대단하세요.. 뭐 그런 적은 있구요.13. 옆지기
'10.6.9 12:23 AM (117.53.xxx.207)파고드는 능력은 인정합니다.
정보수집능력은 탁월하나 일상생활에서 판단능력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아이큐는 멘사회원감들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천재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다섯 손가락안에도 안듭니다.
노는 자리는 반드시 참석을 원칙으로 삼고 누군가에게 연락이 와서 놀기만을 학수고대하지만,
그 모임을 주선하는 일에는 소극적을 넘어 무관심하며 아무에게도 놀자고 연락하지는 안습니다.
책을 잘 안읽어서 이해력이 딸려, 대화할 때 깊은 사고나 은유적인 표현들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대의 말에서 문법적으로 어긋나거나, 논리가 부족한 부분을 칼 같이 파고 듭니다.14. ??
'10.6.9 12:26 AM (119.200.xxx.202)공부 잘해야 들어가는데 맞겠지요.
허나 예전만큼은 명성이 좀 떨어지나봅니다.
요 몇년 사이에 의대에 너무 쏠리다보니 1% 내외에서 들어간다고 보시면 맞을겁니다.
물론 뜻이잇어 의대 안가고 카이스트 간 학생도 많을겁니다.
그런데 ...
그 카이스트 들어가서 다시 의전 준비하는 학생이 상당하다는게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입니다.
2014년 이후로 서울대 및 주요 의대에서 의전을 폐지한다고 하는데 그때는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15. 샛별
'10.6.9 1:01 AM (211.211.xxx.170)위에 쓰신 옆지기님 말에 완전 동감해요.
제 옆지기도 카이스트 나왔구요.
책을 잘 안읽어 은유적 표현 이해 못하구요 통합적 사고도 살짝 부족한 것 같구요..
누가 불러주면 잘 나가지만 모임을 주선하거나 먼저 놀잔 말 할 생각이 없어요.
일주일의 시간을 주고 프로젝트를 던져준다치면
6일의 시간을 탱자거리고 놀다가 마지막 날 24시간 동안 무섭게 몰입하여 마감시간 1분전에 마무리지어요.
그래서인지... 뭐 그다지 성공한 인생은 아닌듯...
이상
머리는 좋으나 성실과 노력이 부족하고 ..
순간 집중력이 뛰어나 벼락치긴 가능하나, 지속적 업무와 학문연마가 불가능하여
상위 1%와는 먼 인생을 살아가는 제 남편 이야기였습니다.16. 친척오빠
'10.6.9 6:20 AM (112.155.xxx.64)형제둘이 하나는 서울대 카이스트, 하나는 다른대(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서) 카이스트.
서울대 카이스트오빤 확실히 사회성은 쪼큼 떨어짐.
결혼도 늦게 늦게 했는데 스펙이 좋으니 잘가시네요.
뒤의 오빤 대기업들어갔고 장가도 일찍 가고 사회성 좋음.17. 사람마다 다르니
'10.6.9 7:15 AM (221.148.xxx.69)한마디로 규정은 무리이죠.
책을 안 읽는 사람도 있지만(그건 어느 대학이나)
일주일에 한두권은 꼭 읽는 사람도 있지요.
샛별님 남편 분은 좀 특이한 분같구요.
전공에 따라 절대로 6일 탱자탱자 후 하루만에 후딱할 수 없는 게 많죠.
아마 6일은 생각의 시간이겠지 싶네요.
뛰어난 건 사실입니다.18. ....
'10.6.9 10:04 AM (121.167.xxx.15)93학번 입니다. 남편도 93학번.
대부분은 머리가 좋지요. 150정도는 그냥 발에 차이는 정도요. 근데 참 다양한 군상들이 있어요.
사회성 떨어지는 애들도 많았던거 같구. 저랑 남편도 (둘다 일반고 출신) 어릴때 성적표 보면 거이 1만 나열되어 있었구요.
근데 카이스트 가서는 열등감이 좀 있었어요. 1학년때는 과고 출신들한테 좀 밀리기도 하고.
그리고 정말 천재들이 있거든요. 그애들 보면서 정말 머리좋은 애는 따로 있구나. 나는 그냥 조금 공부요령이 있었던 거구나 하구요...
근데..박사까지 다하고 난 결론은.
노력이 중요해요. 학부때 천재라고 느꼈던 애들. 성공한 애 거의 못봤어요.
우리나라 사회가 그런 애들은 잘 키우는 시스템이 아닌거 같아요. 동기중 천재라고 느낀애중 가장 성공한게 여러분들 잘 아시는 윤송이 정도. 송이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 전자전산쪽 아이들 있었는데 사회성이 좀 벽이 되기도 하더군요.
저랑 남편은 그냥저냥 노력해서 교수하고 있습니다.19. ..
'10.6.9 11:05 AM (121.168.xxx.106)집에서 저랑 가장 친한 양반도 80년대학번 카이스트, 포스텍 석박사까지 마쳤는데
친구사귀는부분에서 조금 약한듯하고 회식은 밥먹고 당구장정도갔다가 돌아오는
정도. 자기가 불러서 친구만나는걸 본적이 없네요. 혼자하고픈거 하는걸 즐기더라구요.
오직 한가지취미는..10년넘게 일주일에 두세권씩 꾸준히하는 독서. 환타지소설만 봅니다.
랩선후배들이나 박사동기들 모임가서 들어보면 항상 꾸준하고 성실한건 비슷하더라고요.
제날짜에 하기로 한일같은건 못한다거나 하는건 없고요.
또 집중하면 옆에서 큰소리로 말해도 못듣더라구요. 첨엔 장난하는줄알았어요.
본인스스로 머리는 그냥 그렇다라고 얘기하는데..고등 경시대회 심화문제 푸는과정보니
머리가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노력형들과 천재들이 골고루 모이긴 하겠지만,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사회에
나가서든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고 독한사람이 성공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