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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답변 좀 달아주세요...
40개월 정도 된 남아인데 정말 너무 안크네요..
먹기도 잘 안먹고...툭하면 변비이구...(사과나 바나나도 좋다는데 이거도 먹어야 말이죠...)
이제 12킬로 될까말까(이 몸무게로 1년넘게 변동이 없네요)...키도 93정도...
평균은 16킬로에 100정도이던데...정말 너무 속상해서 오늘은 밥먹이다가
아이를 무지 혼만 냈네요...
아...정말 너무 너무 속상해요...
왜 저렇게 먹는게 싫은지....
밥 잘먹게 하는 주사라도 있으면 맞히고 싶은 심정입니다....
1. ^^
'10.6.8 10:03 PM (124.49.xxx.54)저희 딸이 지금 44개월 되었는데요.
키는 97센치쯤 되고 몸무게는 15키로 정도 되요.
남아인데 12키로면 정말 적게 나가긴 하네요. 혹시 운동 시켜보셨나요?
남아인데 안 먹는거면 활동량이 적거나 예민해서일 수도 있어요. 저도 그런 고민 때문에 엄마랑 같이 하는 모자수영을 1년 정도 꾸준히 다녔어요. 확실히 먹는 양도 늘고 잔병치레도 안하더라구요.
홍삼을 한번 먹여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변비에는 푸룬자두도 한번 먹여보시구요.
아이가 안 먹으면 정말 엄마 속이 새까맣게 타죠. 식습관 들이는 게 육아 중에서 제일 힘든 부분 같아요. 엄마도 힘내시고, 너무 혼내시면 아이가 먹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하니 혼내진 않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2. 저...
'10.6.8 10:03 PM (121.147.xxx.217)두가지 경우도 참고해 보세요.
첫째는.. 아이 위가 정말 작아서 많이 먹을 수 없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 조카가 그랬거든요.
하도 안먹고 안커서 병원가서 검사까지 받았더니 의사가 그랬답니다.
얘는 타고 나기를 위가 작게 태어났으니 무리해서 많이 집어넣으면 더 탈난다구요.
원글님께 희망적인 말씀은 아니지만 조카가 중1인데 좀 작은 편이긴 해요.
그래도 병원에서 그 얘기듣고 언니가 마음을 비웠더니 그 후로 더 잘 먹긴 하더라구요.
볼 때마다 조금씩은 자라있어서 남자애들은 고등학교 때 까지도 크니까 더 클테지..하고 있네요.
두번째 경우는, 혹시 이유식기를 잘 거치지 못한 아이라면
음식물 삼키는게 힘이들어서 먹는게 싫어진 경우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아이 개월수를 생각할게 아니라 다시 이유식한다는 심정으로
최대한 아이 식도에 맞게 음식을 조리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재료도 잘게 썰고, 음식 배합도 맞추고 엄마 손이 더 가야한다는 말이었지요.
어린이집은 다니는지요? 안먹는 애기들이 어린이집 가면 친구들과 어울려 제법 양이 늘기도 해요.
애가 안먹으면 머리로는 다그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손이, 말이 꼭 먼저 나가서 탈이죠 ㅠ.ㅠ
제가 말씀드린 것 중에 두번째 경우는 아동 심리학자가 덧붙이기를 안먹는 애들은
부모가 무언의 눈빛으로 먹어!라는 신호만 보내도 이미 스트레스가 가득차 더 안먹는다네요.3. ...
'10.6.8 10:05 PM (58.148.xxx.68)저희아이와 비슷한데 작긴 작네요.
일단 평균보다 많이 작으니깐 좋아하는것만 주세요.
저희아이도 밥 잘안먹고 마르고 그래서 한동안은 좋아하는것만 줬어요.
빵이나 밀가루류..햄버거(안에패티는 만들어서요.)
그렇게 먹이다가 밥 더 먹이고 반찬먹이고 그러면서 빵..밀가루를 줄여갔어요.
아직 밥먹는거에 흥미를 못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딱 평균이긴 해요.4. 우리애
'10.6.8 10:07 PM (59.10.xxx.40)막내가 3.9kg에 55cm로 크게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입원할만큼 크게 두번 아프더니..자라는게 더디더라구요. 입도 무지 짧고...
저희애 같은 경우 한약을 먹였는데 생각외로 한약은 넘 잘 먹는거에요.
약국의 약병에 약을 50cc 담고, 꿀을 조금 섞어서 주면 혼자서도 잘 빨아먹더라구요.
그렇게 두돌무렵부터 용 넣어서 한재...또 중간에는 용 안넣고 보약으로 한재..이렇게 먹이니까 약 먹은 후에는 거짓말처럼 밥을 잘 먹는거에요.
그래서 막내는 좋아하는 반찬 위주로 많이 해서 일단 많이 먹였어요.
지금은 다섯살인데 딱 평균까지 왔네요..
아이마다 좋은게 있을거에요..
저는 동네의 한의원에 가서 약 지어 먹였는데, 그게 효과가 좋았던것 같네요.
아이가 밥 안먹고 마르고 하면 엄마는 정말 애간장이 타들어가죠..-.-
그리고 안먹으면 억지로 먹이지 마시고...하루정도 굶겨 보셔도 좋을거 같은데요..
당연히 과자나 과일등의 간식도 절대 주지 마시고 엄마 혼자 맛있게 밥을 드시고요..
40개월이면 왠만큼 말귀도 알아들으니...왜 엄마만 밥을 먹고 아이에겐 밥을 안주는지도 얘기해 주시고요...엄마는 배가 고프고 건강해지기 위해 밥을 이렇게 맛있게 먹는단다..
우리 아가도 지금 먹기 싫으면 먹지 말고 엄마처럼 맛있게 밥 먹고 싶을때 말해달라고...5. 기운내세요
'10.6.8 10:12 PM (125.187.xxx.175)억지로 많이 먹게 하는 건 엄마나 아이나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구요
밖에서 많이 놀게 해주세요.
확실히 활동량이 늘면 잘 먹어요.
수영 하고나면 확실히 허기지지요.
보약이 못미더우면 요즘 큰 회사에서 나오는 건강보조음료 같은거 먹이면 잔병치레 좀 줄고 입맛 약간 도는 것 같았어요.
과자나 청량음료는 입맛 뚝 떨어뜨리니까 피하시고
가능하면 간식은 조금씩만,...식사에 방해되지 않게요.
아이가 밥만 먹으면 질려하니까
스파게티 볶음밥 만두 떡 등 가끔 식단에 밥 아닌, 먹는 재미 있는 음식을 끼워넣어 줘도 좋을 것 같아요.
같이 음식 만들기 해보는 것도요.
두부를 같이 썰어서 된장국에 넣도록 해주거나 (데이지 않게 조심)
음식에 후추 뿌릴 때 아이에게도 기회를 주거나
수제비 떼어 넣기를 같이 해보는 것도 좋아요.6. 육아...
'10.6.8 10:14 PM (125.188.xxx.112)아..정말 답변들 감사합니다....
저도 비타민이며 홍삼 보약 안 먹여본게 없네요...푸룬도 그렇고...
정말 소문에 머가 좋더라 소리만 있어도 먹여본것 같아요...
우스개 소리로 밥보다 약을 더 먹으것 같다는 얘기도 한답니다 ...
어린이집을 다니긴 하는데...선생님 말로는 잘 먹는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긴에 그리 많은 양을 주시는것 같지 않아요...
아이가 느리게 씹고 입에 물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친구들보다
늦게 먹으니까 템포를 맞추려고 많지 않게 주시더라구요...
빵도 좋아하는 편인데...많이는 못먹어요...
정말 윗님 말씀대로 타고 나길 위가 작게 타고 났거나...
아님 정말 가슴아픈 말이지만 엄마가 먹어라는 무언의 눈빛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늘 저도 식사때만 되면 아이가 안먹을까봐 전전긍긍하거든요...
그게 아이한테도 통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좀...마음을 내려 놓아야 겠죠...
암튼 여기에다라도 털어놓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 졌어요...
감사합니다...7. 위에
'10.6.8 10:27 PM (125.187.xxx.175)위에 댓글도 쓴 사람인데 저희 아이도 너무나 밥 안먹던 아니라 타들어가는 엄마 마음 잘 알아요.
이유식도 거부하고 젖만 찾아서 숟가락 던지고 운 적도 부지기수...
많은 양도 아닌데 아침 먹이고 나면 점심 먹을 시간, 점심 먹이고 나면 저녁 먹일 시간,
애 밥 먹이다 하루가 다 가고...ㅠㅜ
천주교 신자여서 묵주기도 54일동안도 했네요.(기도 효과가 좀 있긴 했어요.ㅎㅎ)
유치원 다니면서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친구들 먹는 것도 보고 활동량도 많아지니까요.
그리고 요리에 참여하게 해주니 자기가 재료 만져본 음식은 관심갖고 더 먹으려고 하구요.
지금도 조금 작긴 하지만 가끔 좀 많다 싶게 퍼 주어도 준건 열심히 다 먹네요.
유치원에서 유기농 급식 하는데(천주교 유치원) 사과도 껍질 좀 남겨서 같이 먹게 나오고
간식도 유기농 요거트, 두부과자, 오미자차, 식혜 이런 것 나오니 그런 음식도 즐겨 먹습니다.
너무 가슴아파 마시고 하루 세 끼를 버거워 하면 그 중 한끼는 좀 가볍게...아이도 엄마도 부담 없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걸로 소량 먹고 나머지 두 끼를 좀 더 맛있게 먹도록 하는 것도 좋을 듯 해요.8. .
'10.6.8 10:39 PM (112.155.xxx.26)제 주변에 안먹어서 걱정인 애들이 몇 있었는데 공통점은 외동이라는 거였어요. 엄마들이 일거수일투족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고, 먹는거 가지고 동동거리는게 눈에 보였어요. 좀 큰뒤에는 정상적으로 먹기 시작해서 다들 잘 자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