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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투정하는 아기좀 도와주세요ㅠ.ㅠ
밤8-9시경에 잠들어서 아침6시쯤깨거든요 밤중수유는 2번하구요
근데 낮이 문제예요
아예 안자면 같이 놀아주기나 할텐데 계속 졸려서 눈비비고 머리비비고 짜증을 내는데
어떻게 해도 쉽게 못자요
바운서에 태워서 흔들어줘도 진동을 틀어놔도 잠시뿐이고 빽빽울어대구요
유모차에 태워서 끌어줘도 잠시뿐이고 또 빽빽
안고 얼러봐도 잠시뿐이고 또 빽빽
눕혀놓고 토닥토닥하는건 당연히 안되구요
정말 애기 잘때도 우는소리가 환청이 들릴정도로 미치겠어요 옆집에도 미안하구요
잠투정 기본이 한시간이구요 어쩔땐 두세시간도 해요
근데 더 미치겠는게 저렇게 한두시간씩 노력해서 재워도 30분을 못자요
그것도 가장 마지막으로 썼던 방법 그대로 자야해요 예를들어 제품에 안겨 잠들었으면
그냥 그대로 자야해요 침대에 내려놓을려고 동작만 바꿔도 눈이 번쩍!
낮에는 하루종일 저상황을 반복해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아픈것 같지는 않은데요 밤에는 잘자니까요
아니면 도움받을 책이 있을까요?
1. .
'10.6.8 7:38 PM (119.70.xxx.132)혹시 너무 집안에만 계셨던 것은 아닌지요..밖에 유모차로 데리고 나가 산책시키면서 바람쐬고 분위기를 바꿔주시면 좀 나을 것도 같은데..밤에 잘 잔다니 그나마 나은데 많이 힘드시겠어요..ㅠ
2. 우우
'10.6.8 7:56 PM (112.133.xxx.79)저희 아기랑 월령이 같네요. 일단 반가워요~
우리 아기는 너무 많이 자요. 지금도 자고 있는 중. 신생아때보다 더 많이 자는 거 같아요. 밤에는 9시 반쯤 자서 6시쯤 깨고요. 낮에는 베이비위스퍼 내용마냥 2~3시간 간격으로 1시간씩 자는 거 같아요. 비결은...? 쪽쪽이죠. ㅋ 모유수유하느라 첨엔 적응 안되는지 안물더니 3일정도훈련시키니 물기시작. 막 잠들려고 칭얼거릴 때 눕혀놓고 물린 다음 좀 토닥이면 잠들더군요. 깊이 잠들면 자기가 뱉어내구요. 혹시 시도해보셨나요...?3. 원글이
'10.6.8 8:13 PM (59.0.xxx.110)집안에만 있는거 맞아요 근데 저도 그방법을 시도해봤거든요 유모차로도 데려나가봤고
아기띠하고도 나가봤는데 그래봐야 소용이 없더라구요..ㅠ.ㅠ
그리고 공갈젖꼭지는 안물어요 모유수유를 해서 그런지 계속 시도를 해봐요 공갈젖꼭지를
입에 갖다대면 묘한표정으로 혀로 자꾸 내밀어요 흐엉..ㅠ.ㅠ4. 남일이아냐
'10.6.8 8:49 PM (203.227.xxx.50)http://www.babywhisper.co.kr/ 싸이트 가보세요.
잠투정에 관해 자료가 많아요.
저도 잠투정 심한 4개월 아이가 있네요.ㅜ_ㅜ 저희 아이는 얼마전까지는 밤에도 수시로 깨서 저도 82에 도움 요청했잖아요 ㅎㅎ (요새는 밤에 7~8시 자면 수유 두번하고 6시에 깨요)
낮잠투정은 저는 베이비위스퍼라는 책이랑 아까 알려준 싸이트를 참조했어요.
일단 일지를 썼어요.몇시에 자고 몇시에 먹고 얼마나 놀았나.이걸 쓰다보면 아기가 얼마쯤 놀고 졸려하는지 알 수 있어요.졸려하는 시간쯤에 아이를 방에 데려가서 세워 안고 등을 두드리며 귀에는 쉬쉬..하면서 진정될 때까지 있어요.베이비위스퍼책에는 이걸 5분만 하라고 하는데
전 첫 일주일동안은 아기가 버둥거리다가 고개를 떨굴때까지 했어요.첫날은 한시간동안 버둥거리다 잠들었고요.계속 시간이 짧아져서 5분만에 고개를 제 어깨에 푹 파묻고 눈 감으면 내려 놓았어요.이렇게 해서 내려놓으면 평소에는 등센서 작동해서 눈 번쩍 뜨더니 ...지금은 눈 떠도 혼자 또 자요.그렇게 일주일 넘게 하니까 조금 두드려 주다가 내려 놓아도 혼자 버둥거리다가 잠들더라구요. 가끔 후퇴하는 경우도 있어서 혼자서 잘 자기도 하고 잠투정이 다시 심해져서 세워 안아야 할 경우도 있고 그래요.답글이 넘 길었네요.동병상련이라^^;;5. 나 역시
'10.6.8 9:29 PM (124.80.xxx.178)위에서 말씀하신 속삭임(http://www.babywhisper.co.kr/ )에 가보시고
공부 많이 하세요.
자료가 많으니 틈틈이 읽어보시고
윗님 말씀대로 일단 현재 아이의 사이클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해보세요.
하지만 그래도 안되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우리 애가 그랬어요.
지금 17개월 된 우리 애는 7-8개월까지 낮동안 내내 아기띠로 몸에 붙이고 살았네요.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등짝에 부저 달린 부저베이비였고
소리에 어찌나 예민한지 제가 움직이면서 무릎에서 나는 관절소리에도 깨는 아이였어요..
이렇게 예민하니 온갖 자료도 아무 소요없는 듯 했죠.
그래도 속삭임 사이트에서 중요하고 굵직한 원칙 몇 가지는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지켰어요.
저녁에 일찍 재우기, 일관된 취침의식, 무작정 울려 불신감 주지 않기...
그래도 쉽게 달라지지 않았고요.
저같은 경우 아이가 자라면서 낮잠 자는 횟수가 줄어들 정도로 체력이 생기니
저나 내나 스트레스가 좀 줄더라고요.
9개월 정도부터 짧은 시간이나마 잠들면 바닥에 뉘여볼 수 있었고
13개월 즈음 되니 어쩌다 한 번이긴 하지만 2시간 잔 적도 자는 적이 있을만큼 달라졌어요.
저는 하루종일 아기를 매달고 사니 무릎 연골이 다 닳아서 지금 치료받아야 해요.
애가 무거워지니 저녁 무렵엔 발뒤꿈치가 욱신거려 이젠 발뒤꿈치도 다 갈라졌고요...ㅠ.ㅜ
밤에도 서너번은 기본으로 깨서 밤중수유-안아 흔들어 재우기-물 먹이기로 차츰 달라졌는데
요새는 그냥 안아서 다시 뉘면 도로 자거나 제가 옆에 누우면 뒤척이다 도로 자요.
깨는 횟수도 많이 줄어 2,3일에 한번씩은 아침까지 통잠을 잘 때도 있어요.
완전 인간승리죠.ㅠ.ㅜ
이젠 낮잠도 되도록이면 업거나 안지 않고 혼자 자도록 연습시키고 있어요.
그런대로 차츰 성공해나가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4개월 즈음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공갈젖꼭지, 바운서, 흔들침대, 유모차, 백색소음, 피곤할 때까지 울리기, 창문 빛 차단,
온갖 방법 다 써도 안 되어서
매일 밤 눈물로 남편에게 화풀이하던 때가 있었네요.
사는 게 사는 것 같지가 않고 내가 사람인지 원숭이인지 모를 폐인이 되어 있었어요.
뒤집기하면 뒤집느라 못 자고 앉을 때는 자다가도 갑자기 벌떡 앉으며 깨서 울고
이 날 때는 몸살 앓듯 이앓이를 하며 괴로워 밤새 못 자고
아휴, 말로 다 못해요.
저 정말 죽고 싶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적응하고 아이도 점차 좋은 습관 들여가고 있어서
이제는 키울만 하네요.
돌까지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1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버티세요.
그냥 버티면 안되고 속삭임사이트에서 공부 많이 하시면서 차근차근 실천해보시고
당장 해결되지 않는다고 실망마시고요.
눈에 보이지 않게 차츰차츰 아주 쬐끔씩 좋아지면서 요즘같은 날이 드디어 제게도 왔네요.
요새는 급한 일 아니면 낮잠도 업어재우지 않고 뒤굴거리다 자게 하고요.
(물론 아직도 낮잠 자기 전엔 꼭 울어요)
밤잠은 아빠와 장난감들에게 굿나잇키스하고 들어와서 책 한 권 읽고
간단한 취침의식들 하고는 불을 끄면 저 혼자 상상놀이(혼잣말, 가위바위보, 낮에 했던 모든 말들)하다가
점차 움직임 둔해지면서 스르르 잠듭니다.
8시 전에 취침의식 들어가서 보통 8시 30분쯤 잠들어 제가 방에서 나옵니다.
작년 이맘때 생각하면 어떻게 내게 이런 날이 왔는지 감격스러울 정도에요.
힘 내시고, 엄마 체력이 중요하니 끼니 잘 챙겨드세요.
너무 힘들면 주변 도움도 받으시고 아기 잠재우는 것 외의 일에는 당분간 신경 끄세요.
이제 와 생각해보면 우리 아기는 타고난 겁쟁이였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 힘든 성격이죠.
그걸 충분히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했고
울거나 힘들어하는 걸 어느 정도 보아주는 것도 필요했어요.
잠투정이 심한 것도 그런 예민함에서 오는 거였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그래서 툭하면 집밖으로 나갔어요.
자꾸 아이에게 세상의 여러면을 보여줘야할 것 같아서요.
낯가림도 엄청 심하고 겁도 많지만 자꾸 나다니니 자주 가는 공간, 자주 보는 사람에 대한 경계는
많이 풀려서 동네의 재롱동이가 되었답니다.
요샌 놀이터에서 노는 재미를 알아서 자기가 먼저 신발 찾고 나가재요.
오전에 30분 이상 햇빛을 보게 하는 것도 잠호르몬에 좋으니 유모차 끌고 나댕겨보세요.
엄마 우울증도 예방하고 아기에게도 좋을 거에요.
저는 매일, 하루에 두어번씩 나가 돌아다녔어요. 수유 끝내고 기저귀 갈고 좀 놀린 후에는
무조건 밖으로 고고씽.
어쨌거나 힘 내시고 내년 이맘때 똑같은 고민하는 후배 엄마에게
저와같은 댓글 남겨주실 날이 올 거에요.
화이팅!!!6. ...
'10.6.8 9:34 PM (121.138.xxx.188)진짜 돌 전까지는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4개월이면 아직도 힘들 때지요.
저는 애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니까 좀 덜 징징거려서 살만했고...
돌 지나서 걸어다니니 운동량도 좋아져서 잠도 잘 자고, 밥도 많이 먹고 그러네요.
돌까지만 버티세요. 돌만 지나면 진짜 좋아져요. 몸은 덜 힘드니까요. ㅎㅎ7. 음..
'10.6.8 9:40 PM (121.147.xxx.217)품에 안겨서 잠들었을 때 두어시간 그냥 안고 계세요.
무척 힘들지요. 생각만 해도 정말 등골 빠지는 기분이지요.
처음엔 두어시간 계속 깰 때까지 안고 계시고,
차침 한시간 안고 있다가 내려놓으세요. 처음엔 아마 애기가 금방 깰거에요.
근데 그게 애기가 익숙해지면 내려놓아도 잠드는 때가 와요.
그렇게 내려놔도 계속 자면, 그 다음엔 30분정도 안고 계시다 내려놓구요,.
이 때도 처음엔 애기가 금방 깰테지만 역시 적응할거에요.
그러다보면 애기 졸려할 때 눕혀놓고 옆에 누워만 있어도 스르르 잠드는 날이 와요.
더더군다나 밤에 그렇게 잘 자는 애기라면 낮에 혼자 잠드는 법을 아직 익히지 못해
그러는 것이니... 좀 힘드시더라도 보름정도? 그냥 나죽었다 생각하시고 한번 시도해 보세요.
아기띠나 슬링으로 안고 계셔도 괜찮을거에요.
애기가 짜증내는건 자기도 졸린데 스스르 잠이 들지 못하니 점점 더 피곤해져서 그런거에요.
4개월이면 아직은 세번 정도 낮잠을 잘 시기인데요.
6시에 일어나면 8시반에서 9시 사이에 안아서 재우시고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면 또 그 뒤로 두시간 반에서 세시간이 지나면 재우시고,
그 다음도 마찬가지로 텀을 뒀다 재우시고 그 다음은 밤잠 재우시구요.
이게 익숙해지면 6개월 쯤 될 무렵 잠이 세번에서 두번으로 줄어드는데요.
이 때는 윗분이 말씀하신 사이트 참고하시면 애기들 패턴이 3 - 3 - 4 가 되요.
아침에 일어나 세시간 놀고 한번 자고, 일어나서 또 세시간 놀고 자고, 네시간 놀고 밤잠.
밤에 잘자는 애기는 규칙만 잘 정해주시면 금방 잘 자게 되요.
며칠 힘드시겠지만 한번 시간 맞춰 움직여보세요.8. 남일이아냐
'10.6.8 9:50 PM (203.227.xxx.50)흑흑흑 원글이는 아니지만...
우리 모두 힘내요. 친구들 아기들은 다 잘잔다고 해서 완전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런 힘든 걸 알아주는 같이 경험하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위안이 되네요.^^9. 원글이
'10.6.8 10:22 PM (59.0.xxx.110)아~ 정말 답글보니 눈물날려고해요
백일의 기적이라고 백일지나면 수월해진다고해서 백일까지 꾹참고 기다렸는데
우리아가는 백일지나니 잠투정도 심해지고 엄마를 더 힘들게해서 정말 매일매일 울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도 느끼고 했는데...ㅠ.ㅠ
정말 답글 감사합니다 하나씩 차근차근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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