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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DVD보는 데냐구요.

기가막혀 조회수 : 598
작성일 : 2010-06-07 00:09:13
아들 친구의  담임샘 이야기입니다.
듣다보니 황당해서 글 올립니다.
이런 선생이 우리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면 도대체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싶어서 걱정이 됩니다.
고등학교 중학교보다 초등학교가 오히려 인성교육이며 사회성을 키우는데 더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물론 가정교육이나 부모와의 관계가 기본 바탕이겠지만) 그래서 초등학교 교사는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러한 기본 인성교육에 더 촛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구요.
그 여자 선생님은 50대 중반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반아이들이  수업시간 "요가학원"이라는 DVD를 봤다고 합니다.
물론 선생님이 가져오신 건 아니고 어떤 아이가 학교에 가지고 와서 선생님이 보여줬다고 합니다.

평소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영화를 자주 본다는 걸 알고 있기는 했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별로 다 보고 쿵푸팬더 ...기타 등등 다 봤더라구요.
사실 그런 거 집에서 혹은 극장에서 다 보지 않나요?
물론 학교에서 볼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년에 한 두편도 아니고 너무 자주 보지 않나 싶더라구요.
학교에서 정해진 교육일정대로 수업을 진행하게끔 되어 있는데
도대체 그 시간에 뭐하고 있고 애들은 영화나 보고 있나요?
그리고 선생들은 도대체 뭐하나요?

금이야 옥이야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어서 영화하나 보여주려고 해도 신경써서 보여주려고 집에서 엄마들이 애쓰는 거 하나 소용없겠더라구요.
학교에서 선생이 다 망쳐놓으니...
물론 좋은 선생님들이 더 많으시다고 믿고 싶습니다.

영화를 봐도 좀 교육적인 내용은 다큐멘타리 영화를 보여줄 수도 있지 않나요?
트랜스포머만 해도 섹시한 여자 배우가 남성앞에서 섹스어필하는 장면이 곧잘 나오기도 하고
요가학원 같은 영화는 공포영화 아닌가요?
어른들도 그런 영화 충격받고 무서워서 피하게 되는 영화를 수업시간에 아직 어리디 어린 아이들한테
버젓이 보여준다는게 저의 어리석고 편협한 사고방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단지 저런 선생이 우리 아이 담임이 아니라는 게 그저 다행일 뿐입니다.

그영화 보여주고 나서는 아이들 입단속 까지 시켰답니다.
아이들한테 학교에서 영화본거 집에 얘기하지말라고 하면서  시끄러운 일 생겨서 괜히 선생님 교장실에 불려가게 만들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런 시끄러운 일 생기면 알아서 하라고..

제가 너무 기가 막혀서  그 반 아이 엄마한테 이건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니라고 애들 아빠 대동해서 학교 교장실을 쳐들어 가든지 무슨 수를 내야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일인 걸 압니다.
아이한테 불이익이 가는 걸 알기 때문에 아무도 총대를 선뜻 메려고 하지 않죠.
도대체 그럴 거면 학교에 왜 나오는 지 모르겠어요.
아들 딸 시집장가 보내고 지 손주한테나 그런 영화나  보여주지 말이예요.

그저 학교에 나와서 낮에 시간 떼우다가 월급이나 연금타가려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82에 들어오시는 선량한 선생님들도 많으시겠지만
제 주변에서 듣고 보아온 바로는  50대 정도 되시는 선생님들 대체로 이런 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부모로서 정당한 발언도 못하니...
IP : 180.71.xxx.2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잎새
    '10.6.7 10:02 AM (220.88.xxx.199)

    왜 학교에 말을 못하세요?
    교장실에 쳐들어갈 것이 아니라 교장실에 전화 한통만 하면 됩니다.
    교장이 힘들면 교감 또는 교무주임에게 하세요.

    저도 우리 아이가 불이익 당할까봐 걱정하며 아무 말 안하던 엄마예요.
    근데 너무 어이 없는 일을 당해 참을 수가 없어서 교사인 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교감에게 말해도 다 해결된다고 합니다.
    원래 교무주임이나 교감이 교사들을 관리하는 책임자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교감에게 전화해서 다 고해바쳤더니 바로 해결됬습니다.
    그리고 누구 엄마라고 말안하고 전화해도 됩니다.
    아무 문제 없구요. 엄마들의 그런 태도가 저런 쓰레기같은 선생을 만듭니다.

    저는 우리 아들이 교감에게 당당히 항의하는 제 모습을 보고
    자기 권리를 위해 할 말은 해야한다는 민주시민의 자세를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전화했구요.
    의외로 아무 뒤끝 없이 문제가 쉽게 해결되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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