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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속상해서

트라우마 조회수 : 326
작성일 : 2010-06-05 16:02:01
맏이로 자라던 어릴 때 매일 보던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는 모습이었어요.
악을 쓰며 핏대를 세우는 엄마와 흥분해서 폭력도 불사하던 아버지..
어린 동생보다 맏이인 나는 더 두려움에 떨었고
아빠가 참으라고 애원하는 나에게 아버지는 저런 것을 어떻게 참냐고 하며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맘고생하며 자랐으니
두 분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네요.

그런데 다 자라고 난 후 지금은 따로 사는데
아버지는 나에게 전화하라고, 부모에게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하신다.
어머니와는 종종 전화하고 지내는데
워낙 친해놓지를 않았으니 아버지와는 할 말이 없네요.
사실은 아직도 아버지를 미워하고 있어요.
내가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는지, 얼마나 싸우지 말라고 애원했는지
전혀 모르는,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으니까요.
일상 생활에 바쁘게 지내다가
집에 전화 좀 하라는 얘기 들으며 미움이 다시 새록새록 살아나네요.
늙으셨다고 잊으려고 해도 정도 생기질 않고
미움도 가시지를 않네요.
IP : 125.188.xxx.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반지
    '10.6.5 4:04 PM (58.120.xxx.243)

    말하세요...그런 분은 늙었다고 다 용서되나요?
    그 때 왜그랬는지 말해야 자신도 후회란거 하지요.
    늙었다고 시간지났다고..다.........용서되지 않을꺼라 생각됩니다.
    앙갚음을 당해야알겁니다.
    하세요..글올리신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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