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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이 추구하는것은 무엇일까요.

자수정 조회수 : 845
작성일 : 2010-06-05 11:31:29
선거는  끝났고   승패는 갈라졌습니다.
오잔디와   문수는  험난한  길 일지라도  청와대의 비호아래
그들의 길을 갈것입니다.

진보신당에서   말을 합니다.
단일화 하였어도   승패에는   상관없다. 진보신당의 3%가
절실히 필요하다면  웃으면서 힘을 보탰을까요.

방송3사에서  20%  뒤진다고 떠들었기에
진보신당에서 힘을 합해도 떨어질것이  자명하기에
독자적인 길을 걸었던 것일까요.  이미 장악된 언론사의
발표를  철썩같이 믿었다면  참말로 순진한 당입니다.

死票는  없다며  票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점잖게 타이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적을 이롭게  하였으니  死票는  없었습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하에서는  개개인의 의견이 중요하고   각 정당의 이익을
추구하는것이   가장 이상적인 민주국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실은 어떠합니까.....
경제를 살린다는 사기꾼에게  속아서   괴물에게  權力 을 주었기에
대한민국은 마법에 걸려있습니다.   거대한 괴물과의 한판승을 위하여  
민주시민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으고    자봉하면서 힘을 보태었습니다.
진보신당이    국민의 염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이번에 어떤 행동을 했어야 했을까요.
끝까지 완주하여 그대들이 얻은것은 무엇입니까.  티브이 토론에 몇번 나오고
  3.3%를 얻어  오잔디의   서울광장입성을 도와주었습니다.


절박하기에 호소문이라도 남길까 하고  찾아간 진보신당의 홈피에서  
절망을 느꼈습니다.  김문수와의 격차가 나날이 커져간다고 축하하고,
심상정의 지지율을 10%대로 올리자는 목소리에  동조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원한 세상은  어떤것일까요.  오잔디와 문수가 되든 말든  
진보신당의 지명도만 올라가서  입지만 든든히 하면  만족 하는 분들 일까요.


경기도지사 후보분들이 나와서 토론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여정부와 실용정부를 같은 맥락에 놓고 이야기 하는
심상정 후보님을 보면서 의아 했습니다.  저는 노빠입니다.
참여정부에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의아 했을까요.
과연  참여정부 =  실용정부  ,
어떠한점이 똑같다고 느끼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선거 3 일전에   새장에  갇힌 신세였다면서  눈물   흘리는  
심상정님 사퇴 기자회견을  보았습니다.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이리 할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모든 이들이 상식선에서
행동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신바람나는  선거풍토이기를  소망합니다.  

어쩜  유시민님 이라도 경기지사당선이 되었더라면
이글을 쓰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책임을 진보신당 분에게 돌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쉽습니다.  결과를 예측 하기전에   모두 한마음이 되어
괴물과의 전면전에 나섰더라면............
좋아하던 분들을  이해하고싶고 끝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이기에
대의를 생각하는 모습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진보신당 분에게는 미안합니다.  그동안 많이 생각하였기에
가슴속에 남아 있는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분열보다는 화합으로 우리앞에 놓인 거대한 괴물 퇴치에
한마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아쉬움도 큽니다

이번 패인의 원인을 우리에게 돌리냐고 반문합니다.
진보라는 이름하에 보수를 도왔기에   패인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일부는 담당하였습니다.

한명숙의 인물됨이 46.8 % 밖에 안되었기에  서울광장에 입성못한것이고,
유시민의 인물됨은 47. 8 % 밖에 안되었기에 경기도에 입성 못한것일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마음에 안들어도 더이상 괴물에 이끌리어 살수없기에 바보처럼
여기저기 전화하고 문자하면서  기를쓰고 지지를 부탁하였습니다.
그들의 선거 유세를 쫓아다니면서 한표라도 구걸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원칙과 소신을 몰라서 민주당을 지지 하였겠습니까.
가장 시급한일이 무엇인가를 알기에 잠시 소신을 접었습니다.

서울

오잔디  47.4% (2,086,127표) , 한명숙  46.8% (2,059,715 표),
노회찬  3.3% ( 143,459 표)  , 지상욱  2 %( 90,032 표)

경기

김문수  52.2% (2,271,492 ),   유시민   47.8% (2,079,892 )
무효표    4%    18만3387

이표를 보시고도 진보신당은 자유로울수 있을까요.
한나라당을 이롭게 하였기에 지금은  서운하고 가슴 아픕니다.

어리석은 진보신당이여.......
그대들로 인하여   피멍든 가슴들  어찌  치유 하시려우.......
더이상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에 힘쓰지 마시고 미안 하다는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앞으로   진보가 나아갈길은 가시밭길입니다.
이번 선관위의 행태가 어떠했습니까.  언론사의  행태는 어떠 하였습니까..
과거의 부정선거 를 이번 선거에서  보았습니다.
괴물들은  정권을 지키기 위하여 더욱 악랄하게 나아 갈것입니다.
그들을 이길수 있는 방법은 따지지 않고 묻지 않고   하나로 뭉치는 일입니다.

이번일은 기회로 삼아 하나로 되었을때 진보신당은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것입니다.
앞으로는 당의 이익만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주시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IP : 116.41.xxx.10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보신당
    '10.6.5 11:39 AM (122.36.xxx.170)

    정말 이번에 그들도 이렇게 크게 대중적 지지?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공부가 될 겁니다.

    저는 한편으로 기존 정당에서 진보신당 진성당원(몇몇 극렬분들 빼고)들의 피터지는 고민들을 현실정치에 녹아들도록 좀 더 다가갔으면 하네요.

    역할분담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2. 음..
    '10.6.5 11:41 AM (116.41.xxx.7)

    저는 단일화 안 할 권리 인정합니다. 노회찬씨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큰 의문이 있습니다.
    어제도 한나라당과 똑같은 민주당을 지지하니 한심하다는 댓글 여기서 읽었어요.
    그분들께는 국민-참여정부 10년이 현 MB정권과 정녕 같은 의미인가요?
    악의 축 한나라당을 저지키 위해 민주당, 참여당, 진보계 아니 자유선진당도 찍을 각오가 있는
    저같은 사람은 개념 부족, 소신 부족한 인간인지요.

  • 3. 정치는
    '10.6.5 11:53 AM (220.73.xxx.37)

    이곳 계시판에서,, 서울시장 패배를 한나라찍은사람,,투표안한 사람에게 탓하라는 글들을 보고 그냥 생각해 봤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

    하지만 정치는 가정을 두고 말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한나라찍는 사람들 설득하면 돼고,,투표안한 사람 설득해서 투표장에 보내면 돼고의 이 진리를 몰라서,, 민주정권 다시 세우는 길은 단일화만이 정답이다라고 서거하시지 전까지 당부 하셨을까요,,, 김대중 대통령님,,정치 9단 이셨죠,,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서 역시 정치9단의 말씀이,,틀리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 4. **
    '10.6.5 11:58 AM (117.110.xxx.23)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 5. 우리 그냥
    '10.6.5 12:25 PM (119.65.xxx.22)

    진보신당은.. 잊어요::;; 그분들이 추구하는바와 우리가 절실하게 바랬던바가 달랐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해서 진보신당이 꼭 연합을 할 의무도 없거니와.. 저도 좀 마음이 꽁기꽁기하기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래요..우리의 힘이 부족하고 우리가 좀더 노력하지 않았기에(이건 좀 억울한 소리지만 머... 다른분들이 그러시기에) 그래서 우리가 진겁니다. 그런데 한명숙님과 유시민님이 본인들의 능력이 부족해서 진거다라고 한게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좀더 인맥을 넓히고.. 좀더 사람들에게 잘 알리려고 공부를 더해야하고.. 그래서 2년후에는.. 그분들이 자책하지 않도록.. 더 힘을 보태야죠..

  • 6. 글쎄요..
    '10.6.5 12:34 PM (210.115.xxx.75)

    요리도 제대로 안하는 학교에 있는 사람이 댓글 달아 죄송합니다만..^^
    저는 후보는 민주당, 정당투표는 진보신당 찍었습니다만,
    한명숙-유시민 후보 지지하신 분들과 노회찬-심상정 지지하신 분들 사이의 소통은 정말 불가능할까요?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진보신당 지지하신 분의 생각이 담긴 글을 하나 소개했으면 합니다.
    --> http://retired.tistory.com/692

  • 7. ....
    '10.6.5 1:09 PM (121.187.xxx.145)

    이번 선거 후에 처음으로 진보신당 홈피를 방문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아쉬운 마음에요. 당원들의 글을 보면서 느낀건...노회찬이 설령 사퇴를 했다고 해도 절대로 그 표가 한명숙에게 오지 않는다였어요. 반 엠비를 제외한 모든 세력을 한편으로 본다? 야4당에서는 그리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진보신당과 골수당원들에게는 전혀 해당 없는 얘기예요. 단일화 통해 자기네한테 서울 경기정도 주면 모를까...그정도 떡밥이 아니면 지금 그대로 마이웨이를 외칠거 같네요.
    저는 진보신당에 대한 이미지가...
    서글서글한 아저씨가 대표로 있는 정당.
    민노당과 뭐가 틀어져서 새로 둥지튼 정당.
    서민과 노동자를 위해 노력한 정당? 정도였다면..
    이번에 실패를 겪으면서 공부한 후엔 완전 생각이 바뀌었네요.
    우선 편가르기를 한다면..과연 그네들이 우리편인가? 국민편인가?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지지율과 상관없이...국민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했는지...당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했는지(좋은 말로 표현해주면 그들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지 정도가 되겠네요ㅣ)
    그들이 우리편일까요? 그들도 우리를 자기네 편이라고 생각할까요??
    그들 생각에는 진보신당을 제외한 모든 당은 쓰레기고, 보수라는 생각이 짙더군요.
    이번 선거 통해서 진보신당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앞으로도 그들은 마이웨이를 외치며 자기 길을 갈것이구요.
    그 선택이 국민의 마음을 얻느냐 못얻느냐...그걸로 승패가 갈리겠지요.
    단일화 하자하자 노래해도 그게 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설령 단일화 한다고 해도 그 표가 절대로 야권에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 않구요.
    심상정 사퇴했지만 수많은 진보당원들이 본인의 표를 사표로 만들면서까지 내던진데에는 이유가 있더군요. 노회찬도 마찬가지예요.
    서울시장 선거 떨어진거 지탓 아니라고 목을 놓아 외치던데..사실 그말 맞더군요.
    어설픈 노회찬 표는 한명숙에게 갔을지 모르겠지만..골수당원 표는 절대 한명숙에게 안갑니다.
    박사모 회원들이 한명숙에게 표를 던지는 심정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듯..
    오히려 그들의 실체를 알고 나니 패배를 인정하게 되고 마음이 편해지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는....

    결론적으로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이런 당 하나 있어주는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요.
    아마 이뻐 죽을겁니다.
    이런 논란 자체가 그들은 흐뭇하겠지만...그래도 입다물고 있을순 없겠어요.
    정치 얘기 얼마나 더 하겠어요. 이것도 다 때가 있는지라...진보신당 당원들 너무 열내지 마시고 그러려니 하셔요. 한명숙실패는 본인탓들 아닙니다. 자기 선택에 따라 표 던진건데요 뭐.

  • 8. phua
    '10.6.5 1:15 PM (110.15.xxx.28)

    우선 건강하시죠?
    여리여리한 몸으로 많은 코사지를 어떻게 준비하셨나... 했었답니다.
    선거 날 저희 집 두 남자에게 봉하 가는 날 받았던 노란 리본을 옷에
    꽂아 주었답니다. 승리의 의미로..
    정치에는 어떤 큰 흐름이 있듯이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그 흐름들이 어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우리들 눈에 보이게 되겠지요.
    조중동과 기득권 세력에 더 이상 귀중한 분들을 잃을면 안 되니까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생각들을 모아 차분히 진행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구 날씨가 좋은 가을에 하루를 잡아 소풍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그 때 다시 만날 수 있겠죠?

  • 9. 잠시귀국
    '10.6.5 1:29 PM (116.38.xxx.3)

    음...하나 배웠습니다.
    사실 정당투표에 심상정님을 생각해 진보신당 한표를 줬지만
    그게 아니엇군요.
    이제,,,진보신당은 제 뇌리에서 접었습니다.
    진보신당에게 사퇴를 구걸하느니...
    어설픈 퍼랭이당 친구들을 설득시켜야겠습니다.

  • 10. 춤추는구
    '10.6.5 1:54 PM (220.76.xxx.162)

    결론은 버킹검...
    전 이번 선거를 보면서...
    모든 말들이 다 좋고 옳지만.... 결론은 대중이란 생각을 했어요
    모든 관점에 최우선 해야 할 것이 이거다란 저 혼자만의 결론...

    대중, 민심을 얻지 못하는 이론은 공허하다는 것을... 뭐 대중 추수주의가 아니냐 하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진보 성향의 사람들은 그렇게 해도 된다고 봅니다
    대중 추수주의를 해도 결국 자신들의 정체성에 손상을 줄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설마 진보주의자가 대중따라가는 일은 없겠지요
    그냥 어설픈 제 주장입니다 ;;

    그리고 노회찬님의 아픔은 저도 느끼기에... 뭐라 할 말은 없네요
    그냥 좀 잘 서로 서로 이해 해 줬음 합니다만... ;;

  • 11. 봄비
    '10.6.5 3:46 PM (112.187.xxx.33)

    저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한 가지 확실하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정답은 계급투표라는 거요.

    진보라는 사람들한테 정권을 쥐어줬더니 비정규직 늘려놨고 의료민영화 추진했고 삼성이 정부 머리 꼭대기에서 노는 모습으로 변하더군요.
    그러면서도 평등한 비정규직 운운하는 한명숙한테 표를 던진 게 정말 멍청한 짓인 겁니다.
    다른 분들 입장에서는 몰라도, 버블 세븐 지역에 집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고
    의료민영화 실시되면 타격이 큰 저 같은 사람한테는 그렇네요.

    결국은 여러분들이 저보다 살만들 하신 거라는 말입니다.
    저도 또 한번 제 계급에 착각을 해서 한명숙한테 표를 던진 거구요.

    서로 싸울 필요도 없고 실망도 외면도 뭐 상처 같은 것도 받을 필요 없이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자기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곳에다 표를 던지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기억이 없지만 고정닉을 쓰시는 관계로 phua님께서 선거 전부터
    노회찬한테 이러다 한나라로 들어가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고 하셨고
    노회찬한테 한나라로 들어간다고 확신하는 사이코 글에도 동감, 추천이라고 하신 댓글 봤습니다.

    그래서 좀더 상상력을 스펙터클하게 키워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 어느 글 댓글에도 썼지만
    노회찬이 한나라로 들어가는 시나리오는 너무 뻔하니까 재미가 없습니다.
    그것 갖고 성에 차시겠습니까.
    두고 보세요. 노회찬은 그네랑 결혼합니다.
    이혼한 다음 평소 흠모하던 그네랑 재혼하지요.
    제가 10원 걸 수 있습니다.

    어떤 논리적인 말을 해도, 건강한 비판이나 충고도 아니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조롱과 비아냥, 섬뜩한 저주로 답하는 사람들에게서
    저 또한 어떤 소통 불능자의 그림자를 느낍니다.

    노통이 조중동 때문에 죽었다구요?
    대상만 다를 뿐 그런 행동을 똑같이 하는 사람들이 저 말을 할 때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계급에 맞게 투표를 하시는 것일테고
    저 또한 그럴 생각입니다. 이번엔 정말 멍청한 짓 했지요.
    정말 평등한 비정규직 따위나 읊조리는 후보한테 표를 던지고 정작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보여주는
    후보는 내 소중한 지지표를 얻지도 못했으면서 딴나라로 갈 것이라는 조롱과 저주를 받고 있습니다.

    푸아님. 저랑 내기하셔도 좋습니다.
    노회찬은 딴날당에 가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그네랑 결혼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다음부터는 계급투표에 충실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쿠차
    '10.6.5 4:06 PM (222.99.xxx.78)

    봄비님~

    '논리적인 말을 해도, 건강한 비판이나 충고도 아니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조롱과 비아냥, 섬뜩한 저주로 답하는 사람들에게서 저 또한 어떤 소통 불능자의 그림자를 느끼'신다고해서 굳이 다른 사람들 '상상력을 스펙터클하게 키워보시라고' 허경영스럽게 애 안쓰셔도 되요;;;
    그냥 민노당처럼 보수야당세력이랑 '야합'해서 얻은 전리품으로 어디 정치 잘 해보라고 하시는게 진보신당 답지 않나요?? 에휴, 진보신당에게는 결국 노-심 투 톱밖에 없었던 게로군요...진보신당과 지역구 정치 새내기들에게 꾸욱 눌러찍은 사람들 손꾸락 민망하게시리..!!

  • 13. phua
    '10.6.5 4:37 PM (110.15.xxx.28)

    봄비님...
    님의 글에 제 닉이 구체적으로 거론이 되어 글을 바로 잡으려 합니다.

    1. 선거 전부터 노회찬한테 이러다 한나라로 들어가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고 하셨고
    ㅡㅡㅡ> 저는 이런 끔찍한 일을 미리 알 정도로 지식이 깊지 않습니다.
    진보신당에 관한 글에 댓글을 달은 것은 제 기억으로는
    " 한명숙님과 단일화를 안 해 주시면 좋아하는 마음을 덤덤한 마음으로 바꾸렵니다"
    라고는 썼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미국소고기 일로 조,,중,,동,,에 기사를 쓰는
    사람을 <<상식을 저 버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썼습니다.

    2.어제 아고라에서 글이 올라 왔는데 읽어 보니 정동영씨를 말한 부분에 동감이 많이 되고(대선에서 그 사람에게 표를 찍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 라구요..) 노회찬님을 저리도 보는 시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제 수준에서 봄비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왜 ????? 진보신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글을 쓰실 때,
    " 당신들.. 암것두 모르지? 그러니 닥치고 내가 말하는 대로 따라왓 ! 안 그러면 바보들이야~~"
    하는 기분이 들게 하더 군요.
    아무리 지식이 짤아도 대 놓고 " 너 바보지? " 하면 "넵!!!" 할 사람이 있을 까요?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절대로 그...렇...게...는 못합니다.

    똑똑하신 분이니 제가 한 말과 안 한 말은 충분히 가려서 글을 수정해 주실 줄 믿습니다.

  • 14. phua
    '10.6.5 4:39 PM (110.15.xxx.28)

    짤 ㅡ> 짧

  • 15. phua
    '10.6.5 4:43 PM (110.15.xxx.28)

    그리고 봄비님하고 내기 할 마음 전~~~~~혀 없다는 것 굳이 말합니다.

  • 16. 자수정
    '10.6.5 5:18 PM (116.41.xxx.101)

    phua님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phua님으로 뵈온것은 커다란 수확이였습니다.
    평소에 뵙고 싶었고...... 기억하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누구도 원망하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속이 상하고..
    서운하여 마음을 적었습니다.
    이번에 많은 수업을 하였기에 앞으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가을소풍때 함께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평안하시고 다음에 웃으면서 만나 뵙겠습니다..

  • 17. 봄비
    '10.6.5 5:56 PM (112.187.xxx.33)

    일단 제가 푸아님 닉을 거론한 건 믿음직스럽고도 고마운 님의 활동을 그동안 지켜봐왔기에
    그 발언이 제게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쨌거나 뒤늦게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제 깜냥이 요 정도밖에 안됨을 증명하는 것이겠지요.

    어떤 분이 머리로는 진보신당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슴으로는 잘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던데
    저 또한 진보신당에 쏟아지는 격한 비난들 중에는 당장은 서운함이 커서 일시적으로라도 그렇게 토해내지 않으면
    선거로 인한 허탈감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그렇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진보신당이 쥐뿔도 없으면서 잘난척을 했으면 그런 것들도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저도 머리로는 늘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정말 어제와 같은 그 아고라의 정신병 수준의 글이나
    (글쎄요... 전느 정동영에 대한 판단도 잘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에 대해 더 기대할 게 없는 건 분명하지만 그 글쓴 사람은, 일부 극성 유시민 지지자들은
    정동영에 대한 분이 아직도 풀리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SF수준의 '저주'를 퍼붓는 것이에요. 제가 볼 때는.
    그쪽 동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제가 볼 때 유시민이 대선에 나가 성공하려면
    저런 사람들을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경기지사에서도 저런 사람들 때문에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표가 유시민에게 적지 않게 이탈한 것 같구요....
    노통을 가장 굳건하게 지지했던 사람들이 서프라이즈에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저는 역으로 그것이 노통의 족쇄로도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서프라이즈에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지지와 호응이 국민 전체의 지지는 아닌데.... 그건 열성 지지자들의 맹목적 외침일 뿐인데... 그 부분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아쉽네요.
    노통이라는 훌륭한 지도자의 발목을 그들이 살짝 잡은 듯해서....
    노통

  • 18. 봄비
    '10.6.5 6:52 PM (112.187.xxx.33)

    그리고 윗분들 중에 참여당 당원들도 계실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 앞에 진보신당이 어떤 재원으로 선거를 치르는지 설명하신 '개구리'님 글에서
    비례를 늘리고 결선투표제를 고민해보라고 한 조언,
    저는 참여당 입장에서 굉장히 참고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우나 고우나, 저주스럽건 그렇지 않건
    유시민이 대권을 잡으려면 민주당(지지층)의 지지와 지원을 등에 업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노통의 경우도 그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딱 결집하고 있는 상태에서 플러스 알파(노풍)가 더해졌던 것입니다.

    유시민이 진보신당의 길을 걸을 것이 아니라면
    참여당의 입지를 세우면서 민주당의 지지와 지원을 어떻게 얻어낼 것인가를,
    참여당 당원들이 고민해야 할듯싶습니다.
    (그러니까 정동영을 '저주'해서도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전략적으로.
    그 사람도 맛이 갔을지언정 딴나라로 갈 사람까지는 아닙니다.
    제발 자신이 무슨 무협지 저자나 된 것처럼 비장한 어조로 막글을 써갈기는
    싸이코 글들에 휘둘리지 마시고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할듯....)

    물론 당장 여기저기서 욕 처먹는 진보신당 입장에서 이런저런 조언을 드릴 처지는 아니지만요.

    덧붙여 원글님의 질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 대답을 드리자면요
    진보신당이 '추구'하는 건 유럽식 사민주의입니다.
    스웨덴은 우리보다 어 후진국가였을 때 사민당이 정권을 잡아서 전세계 최초로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국가를 탄생시킴으로써 선진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지요.

    그때와 지금은 환경이 무척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만
    기본적인 골자는 그런, 유럽식 사민주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양당 구조가 고착화되면 유럽식 복지는 어려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구체적인 모습은 <노회찬의 약속>이라는 책에 그려져 있습니다.
    참여당에서도 저기에서 정책을 참고할 것이 많을 것이니 편견을 거두고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조언할 주제들도 못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입만 살아서'
    니네는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있는 것 잘 압니다만.-_-

  • 19. 뻘댓글
    '10.6.5 6:55 PM (68.38.xxx.24)

    선거전인지 선거후인지까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히 제 기억에도 phua 님이
    노회찬한테 이러다 한나라로 들어가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노회찬한테 한나라로 들어간다고 확신하는 글에 동감, 추천이라고 하신 댓글을 봤습니다.

    저는 그것을 읽으면서,놀랐었기 때문에 기억합니다.
    평소의 phua 님께 받은 인상으로 봐서 이런 말을 하시다니...싶었거던요.
    그때 저는 "아이고 그럴리가요" 라는 댓글을 달까말까 ^^; 망설이다가 말았습니다(진짜 계속 저렇게 생각하시진 않을거라 싶어서 굳이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요.;;)

    지금 뻘댓글을 다는 것은, 자칫 봄비님의 착각이라거나 거짓말을 하신다는 의혹을 받을까 봐 밝힙니다.;;(제 느낌으로는, 82게시판에서,봄비란 닉의 인지도나 무게가 phua 란 닉보다 낮다고 생각돼서요;;;)

    위 phua 님 댓글을 보니 기억에 없으신 듯하니 그땐 아마 순간적으로 뭐에 홀리셨겠지요.;;
    지금, 다들 그 순간은 다르지만 헤까닥 할 때가 있는 게 정상인 모양입니당.;;
    무지 참을성 많으신 분이라고 믿었던(제맘대로^^;;)봄비님도 발끈하신 모습을(다른댓글에서) 보이신던데요뭐. - (농담이 섞인 표현이 있으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 20. phua
    '10.6.5 7:36 PM (110.15.xxx.28)

    또 댓글을 답니다.
    노회찬님이 한나라당에 들어 갈 것이라고 쓴 글은 분...명,,,히....
    선거 후에 나온 말들입니다.
    제가 추천!!!이라고 쓴 글도 어제 "아고라 펌"이라는 닉으로 올라 온 글입니다.
    닉으로 검색 해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다시한 번 말합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 소견으로 노회찬님이 한나라당으로 입당한다는 끔찍한 일을
    생각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선거 전에 제가 그런 말을 썼다면 진보신당 분들 뿐만 아니라 다른 82님들의 질책이
    아마도 한 페이지는 넘었지 싶습니다.
    제 나이 50이 넘었습니다.
    가능한 솔직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헸으면... 했다고 분명히 말 할 수 있습니다.
    어렴풋이 그랬을 것 같다,,, 이런 표현으로 사람을 매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봄비님이 첫번째 댓글에
    "phua님께서 선거 전부터 노회찬한테 이러다 한나라로 들어가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고 하셨고

    노회찬한테 한나라로 들어간다고 확신하는 사이코 글에도 동감, 추천이라고 하신 댓글 봤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다시한 번 말합니다.
    선거 전에 제가 그렇게 글을 쓴 적도 없었고, 또한 그런 글도 읽지 못했습니다.

    부디 한 것은 한 것....
    안한 것은 안 한 것으로 구별을 분명히 해 주셨음 합니다.

  • 21. 봄비
    '10.6.5 7:52 PM (112.187.xxx.33)

    그 부분은 제 착각입니다.
    하도 진보신당을 욕을 처먹다 보니 착시현상까지 생긴 모양이네요.
    그리고 푸아님의 활동을 뵈면서 내심 큰언니처럼 든든하게 생각하다가 '무덤덤하게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씀에
    제가 그냥 꽁해버렸던 것 같습니다.

    제 그릇이 요 정도밖에 안 돼서 괜히 푸아님을 구설에 오르게 만들었네요.
    너무 죄송하구요.... 기분 상하셨다면 푸시기 바랍니다.

    에고... 선거 끝났고... 예전처럼 눈팅족으로 돌아가야겠어요.
    개인에게 이런 폐까지 끼치고.

    푸아님. 전적으로 제 착각이자 실수이고 제 그릇이 그만큼밖에 안돼서 생긴 일이니
    기분 푸세요.... 죄송합니다.

  • 22. 깍뚜기
    '10.6.5 7:58 PM (122.46.xxx.130)

    82하다가 홧병으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기이한 체험을 하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어젯밤 글들도 그렇고, 오늘도 이 글 등을 보면서 한 20분 동안 호흡이 곤란하여 병원에 가야하나 하다가 요절할 운명은 아니었는지 청심환하나 먹고 다시 접속합니다.
    (이런 찌질한 체험으로 댓글을 시작해서 민망스럽지만, 82는 홧병난 아줌마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곳이니 저도 제 얘기하고 속 좀 풉니다.)

    저야 뭐 남을 가르칠 재주도, 그닥 말빨도 세지 않아서 봄비님처럼 진득하게 글을 쓸 깜냥은 안 되지만, 몇 마디 보태려고 합니다. 어차피 진보신당 이야기만 나오면 본 글의 쟁점과 상관없이 결론은 진보신당 껒여...로 나가니까요. 진보신당 재정에 대해서 궁금하대서 글을 써도 ‘그 딴 것들이 빚이 있든 말든 상관없다’ 는 댓글이 달릴 정도이니... 저 역시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유시민을 찍느니 내 표를 사표로 만들어버리겠다, 차라리 김문수를 찍겠다 혹은 찍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제 생각엔 또라이 정신병자입니다. 홧김에 무슨 질하는 거와 같고, 어젯밤 잠시 올라갔던 글과 비슷하게 임영박 미워서 차라리 박근혜를 밀어주겠다고 하는 자신을 ‘노빠’라고 명명하는 그런 사람과 비슷한 거죠. 물론 진보신당 게시판에 그런 글이 있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고, 그 사례가 극단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동을 통해서 진보신당에 누가 된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지요. 그래서인지 저같이 헐랭하게 진보신당을 ‘비판적 지지’하는 입장에선 참담한 심정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노회충은 ‘한나라당으로 입당한다’, 진보신당은 ‘한나라당 2중대’ 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지 저는 그것이 궁금합니다. (선거 전이든 후든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요) 견해가 달라서 진보신당의 유연하지 못한 이번 전략에 대해서 당연히 비판을 해도 좋고, 아니면 서로 좀 더 차분하게 더 유의미한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해보자...뭐 이건 더 좋겠고요. 진보신당이 지금껏 무엇을 이야기했고, 어떤 공약과 정책을 이야기했는지를 안다 해도 저런 정도의 욕지기가 나올런지요. 제가 노회찬 욕했다고 발끈하는 게 아니라 (그 순간 물론 발끈도 합니다만은...) 저런 댓글 올린 분들은 진심으로 저런 생각을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니 아찔해서 그렇지요. A의 입장에서 볼 때, B가 자신들에게 결과적으로 비협조적이었다고 해도, A와 B의 주적이 동일하게 C인데 어떻게 B가 순식간에 C와 절친이 되는지 참 모르겠습니다. 한 발 물러서서 그만큼 진보신당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은유로 표현해보았다고 쳐도, 혐오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데 저는 과연 그러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이명박 정부에서 왜 분노에 찬 혐오와 조롱을 하나요? 그게 정당하고 또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기 때문이며 그들이 앞으로 할 일이 눈에 훤히 보여서 그런걸 겁니다)

    82 자게에서 적극적으로 의사표명을 하시는 분들의 정치적 성향은 상당히 분명합니다. 다들 동의하시겠지요? 즉 82 회원 전체의 정치적 입장이야 제가 다 알 수 없으나 어차피 드러난 글로만 파악한다면 그렇다는 거지요. 물론 성향이 '비슷'하다고 했지, 그 내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일반화하는 것 역시 오류라는 것 모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열린 공간이고 회원이 많은 사이트라고 해도 분명하든 느슨하든 특정한 선호와 경향이 있다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열정이 종교적 맹목성 (그런 점에서 82의 기독교 알러지는 비판하는 대상의 습성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 같더군요. 그게 고도의 전략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으로 변할 때, 결국 그 것이 자기의 발등을 찍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의 경우에는요. 저는 소심한 트리플 A형이라 그런지, 선거 시즌이 되면서부터는 글이든 댓글이든 TM기 전에 이 곳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어떻게 까일지 생각해보게 되는 이상한 자기 검열이 생기더군요. 이 역시 못난 제 탓이지만... 그래서일까요? 겉보기엔 동일한 비난의 강도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아도 그걸 ‘누가’ 말하고, ‘누구를’ 향해서 말하는 가에 따라서 용인의 수준도 달라지더군요. 제 이 말이 껄끄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글들을 최대한 차분히 살펴보신다면 제 우려를 조금이나마 아시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저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요.

    참여정부에 대해서 일단 간단히 말하자면 ‘기대한 상대에 대한 애정어린 질책이었다’ 정도로 요약해봅니다. 적어도 저의 경우는요. 정치에 절대선이란 없고, 정당은 정책적 대결을 통해서 끊임없이 생산적 긴장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대원칙이었다면, FTA와 비정규직 문제와 같은 절대절명의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은 기대하는 국민의 대표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비판의 과정에서 상대의 진의마저 고려하지 않은 비난이었다면 그 태도는 욕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정책으로 보여주기에 정책에 진행 과정과 결과에 대한 문제제기 자체는 그게 어느 누구라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런 문제로 비판하면 수구 보수들이 진보신당 편듭니까? 그들이야말로 신자유주의의 선봉에 있는 자들인데요? 저 역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후 생긴 복잡한 자괴감이 평생갈 것 같습니다.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줄입니다...
    남편이 옆에서 화내면서 밥이나 먹으라고 하네요.
    그래도 늘 82에 오는 저에게 이 곳은 애증의 공간인 모양입니다.


    생각의 차이를 확인했을지언정 모두들 속상한 정도는 못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저녁 식사 맛있게 하세요.

  • 23. 자수정
    '10.6.5 8:45 PM (116.41.xxx.101)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82에서는 주로 눈팅으로 정보를 얻는 편이였는데
    선거후에 이해 할수 없는 진보신당에 대하여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리었습니다.
    공연히 글을 올려 phua 님에게 누를 끼친듯하여
    송구스럽습니다.
    모든 분들이 뜻을 합쳐 상식과 원칙이 살아있는
    세상사는 우리나라 이기를 소망합니다.

  • 24. 요즘
    '10.6.5 10:25 PM (125.177.xxx.193)

    82에는 정말 똑똑한 분이 많구나 새삼 느낍니다.
    숨어있다가도 어느 순간 전면에 나서기도 하시고..
    저같이 지식이 일천한 사람은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당 ㅎㅎ

  • 25. 자기가
    '10.6.6 1:19 AM (118.222.xxx.229)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 '아는 척하고 잘난 척한다'라고 받아들여지는 것은,,,말하는 사람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 비슷한 내용의 조국 교수의 칼럼은 많이들 수긍하시는 것 같은데
    82글로만 올라오면 읽는 사람을 무시하고 가르치려는 것이 되는 것인지,,,
    누가 그 글을 썼는가가 아니라, 어떤 내용를 썼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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