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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취미(?)... 조언해주세요.
남편은 바르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잘하는 가정적인 좋은 사람입니다.
근데요...
간혹 야동을 보는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결혼해도 야동 본다고들 하고, 저도 꽉 막힌 사람 아닙니다만..
전 좀전에 컴터에 저장되어있는 파일을 재생해보고 깜딱 놀랬네요..
파일명이 걍 숫자라.. 뭔가 싶어 열어봤다가 손이 덜덜 떨렸어요..
내용 설정 자체가... 말을 할 수 는 없지만..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이런 내용의.. 이런 설정의 야동을 보면 성적 가치관이 이런 쪽으로 흐를까 걱정입니다.
두돌 지난 아이 한명 있구요, 부부생활이나 기타 여러가지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남편이 폴더에 꼭꼭 숨겨 놓은 파일 한개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
머리가 막~ 띵.. 하네요.
속상해요... 정말
남편한테 얘기해서 이런것 안봤으면 좋겠다고 말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남편 자존심 상하지 않게 얘기할 수 있을지요..
제가 이런 고민글을 여기에 쓸 일도 생기는군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10.6.5 2:31 AM (59.7.xxx.145)일단 이런 글들이 올라올 때 마다 참 답답한 점 중 하나가....
야동의 제목과 내용이 변-태스럽다며 두려워하는 겁니다.
히키코모리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기타 우울증, 정신분열증등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근친이니 강간이니 하는 야동 본다고 성적가치관이 심하게 파괴되고
야동과 실제를 구별 못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보지 말란다고 안 볼까요? 글쎄요 입니다.
기혼이든, 미혼이든, 야동을 보고 안 보고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이고요.
보란다고 보고, 보지말란다고 안 보고 하지 않습니다.
아까 낮에 올라온 다른 분은..... 포르노중독에 가까웠기에 치료 받으시길 바랐지만,
님의 남편은 아주 귀여운 수준인 거 아시겠지요?2. 속앓이
'10.6.5 3:19 AM (114.207.xxx.21)남편이 아주 귀여운 수준인지는 몰라도..
저는 실망감과 배신감이 드는걸요..
제가 문제인가요? ㅠㅠ3. 그러려니..
'10.6.5 3:32 AM (98.14.xxx.229)저도 제 남친이 야동많이 보는 거 발견하고 충격받았었는데 회사 남자동료들과 저녁때 맥주한잔 마시며 무슨 얘기끝에 야동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모범적이고 가정적인 많은 동료분들이 하나같이 야동은 나도본다, 와이프한테 안들키게 보고지우고 히스토리도 지워서 그렇지, 그런거는 그냥 모른척해줘야한다, 남자들 다그렇다, 걱정안해도된다... 등등, '정상'적인 남자들은 다 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인정해주기로 했어요.. ㅎㅎ 그 후에는 맘이 좀 편해지더군요.. 넘 걱정 마셔요~!
4. 모른척
'10.6.5 7:04 AM (175.118.xxx.78)하세요...
그정도는 ... 남자들 세계에서...아주아주........근본(?)이되는 거랍니다...ㅋ
더군다나...꽁꽁 숨겨놓으신걸 .... 찾으셨으니..ㅋㅋ
죽을때까지 모른척하셔야겠네요.....
들킨걸알면...........멀리달아나버릴지도 몰라요~~5. 걸어다니가만
'10.6.5 8:05 AM (219.241.xxx.53)걸어만다닐 수 있으면
모든 남자들 야동 다 본답니다. 아마추어처럼 왜 그러세요...
다 그러련 모른척하세요.6. 추억만이
'10.6.5 8:42 AM (121.140.xxx.203)폴더나 파일 이름을 바꿔주세요
정신차리고 돌아오지.avi
당신나이가몇살인데.avi7. 너무
'10.6.5 9:29 AM (121.185.xxx.24)심한 중독만 아니면 괜찮지 않나요?
야동은 여자들도 보는데요. 뭘 그렇다고 그분들 변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남편도 간간히 보지만 그냥 넘어가 줍니다.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여기서도 여성분들...야동에재밌다는 글 올라오잖아요. ㅋㅋㅋ8. 쐬주반병
'10.6.5 9:45 AM (115.86.xxx.49)추억만이님..빙고ㅋㅋ
아님, 그냥 모른척 하시던지, 같이 보세요.(제 남편은 야동류를 접하면, 제게도 보여줍니다.)9. 속앓이
'10.6.5 11:57 AM (114.207.xxx.21)조언 감사합니다.^^
거의 모든 남자들이 보는 것이고,,
또한 남편의 그러한 취미(?)에 의연하고 쿨하려 했지만 막상 그렇게 하기 어려웠어요.
심란하고 놀란마음 감추지 못해 글을 올렸었네요,,
특히 추억만이님~ㅎ 멋진 조언이십니다. 지켜보다 한번 해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