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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님 대통령님께 한 마디.

... 조회수 : 437
작성일 : 2010-06-05 01:47:21
80년대.

나에게 80년대란 어떤 의미인가?
지난날을 생각해 보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그 분노를 풀 길 없어 속으로 피눈물을 흘려야 했던 세월이었다. 동시에 80년대 말경의 대모대 뒤편에 서서 같이 소리치고 최루탄 개스를 마시고 나중엔 보도불럭을 깨서 던지는 분노의 발산시기이기도 했다.

내 일터가 있던 청계천 4가 미싱골목에서 두 번 위험한 경험을 했다. 한 번은 백골단(그 때 체포조를 백골단이라고 했다)에 체포 직전에 골목으로 도망쳤고. 한 번은 내 2~3미터 앞에 최루탄이 떨어졌는데 터지기 직전 또 도망쳤다.

그게 코스모스백화점이던가 신세계 건너편 골목이던가 하여튼 내 바로 앞에서 사과탄이 터졌는데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숨이 콱 막히고 허리가 팍 구부러지는 기억. 뒤지는 줄 알았다. 그 퇴계로 고가도로를 대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이 완전히 차단하던 그 기억들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내가 인터넷을 연결한 때가 2001년 9월. 햇수로 십 년이다. 노무현 선거운동을 인터넷에서 할 때 저 위의 글을 시작으로 여러 내 경험과 여기저기서 ㅈㅜㅈ어모은 정보를 올리며 저들과 싸울 때 욕 많이 먹었다. 와우아파트 무너지고 어쩌고 하며 비판하고 우리나라의 초대육참총장이 어떻고  긴급조치와 정인숙사건까지 들먹이며 싸대니 욕을 안하겠는가...... 나 오래 살거다.

내가 인터넷에 쓴 글은 내 역사라 생각해서 상당부분 저장해놓았다.

----

[전략.......
나는 노무현 후보를 만난 적도 없고 잘 알지 못합니다.
그분에 대한 건 언론을 통해 보인 모습이 전부입니다.

어느 때 청문회에서, 언성 높이지 않고 조리 있고 논리적으로 증거자료에
입각한 증인심문을 하는 걸 보구서,
그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3당 합당 때 따라가지 않은 걸 보구서 소신 굽히지 않고 원칙에 충실한
정치인이라고 보았습니다.

부산에서 떨어지고도 계속 부산출마를 고집하는 걸 보구서는 쓸데없는
고집이라기보다는 어떤 강한 의지를 보았습니다.

그 의지 뜻을 부산시민은 알아주지 안았지만........

나는 노무현 후보가 집권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에 상당한 의식계혁을 이룰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과거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을 것이며
부패척결에 적극적일 것을 굳게 믿습니다.

그가 집권해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다거나 하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오직 원칙에 충실한 통치를 하기를 바랄 뿐........
그는 분명 그렇게 할 것이고.... 이 또한 굳게 믿습니다.

나는 노무현 후보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우리의 의식을 한 단계 쯤 올려 놓을거라고 생각하고, 그게 우리나라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후보는 그걸 이루어낼거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능력으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노무현 후보를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노사모 회원이 아닙니다.
그냥 늙고 평범한 노동자 일뿐.........



[한나라당 니네들....
울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추진하시는 정책에
딴지걸면 뒤질줄 알어.....
까불지말구 진정 국민을 위한 정책을 내놔...
글구 그동안....
몇몇 한나라당 지지하며... 정책이나 건전한 비판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오직 부정적인 온갖 흑색선전만 퍼 날라온 알바들....

나 그동안 정형근이 김용갑이 좃갑제 무서워 속이 끓구 타들어가도
욕 한마디 못했는데....

욕좀 해야겠당..
야~이~ ㅅㅅㅅㅅㅅㅅㅅㅅ 들아...
에라이~ㅂㅂㅂㅂㅂㅂㅂㅂㅂ 들아.....
ㅆㅑ~앙~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들아...
@#$%^&*@$%&$()^%##^^&&***#$%%%^^^&^ 넘들아....

정신차려...
죡도 모르면서 부아보구 감귤감귤 하지말구....
니네들 죽을 맛이쟈????
아~아~아~효.... 셔어어~언 하당...히히...
니네들 욕해도 돼...패자의 넉두리로 들을테니깐..
세종대왕님께서 벌떡 일어나 경복궁에 납시실 정도로 지독한 욕을
니네들에게 퍼 부을라구했는뎅....
니네들이 나에게 퍼부어도 돼...내 다 들어줄께....우!히히히..... ]

----------------

지금 좀 더 나이가 들고 이 사회를 눈꼽만큼 더 깊이 들여다보니 그 때의 그 내 행위는 지렁이의 꿈틀거림일 뿐이었다. 호헌철폐? 직선제개헌? 누구물러가라? 광주가 뭐라고? 모두 엿이나 먹어라.

물론 그런저런 행위들이 모여 자그마한 힘이 되고 그런 힘이 모여 어떤 일을 하고 흐름을 이어간다면 그게 곧 역사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속에 김대중이 있고 노무현도 있다.

그러나 그뿐. 자유와 평등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온갖 말의 성찬이 난무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생산력과 쪽수와 정보를 가진 자나 집단이 법이고 정의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저게 절대 변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 어떤 현상을 누가 판단하고 정의하는가? 옳고 그름을 어느 기준에 맞춰 갈라야 하는가? 한 예로 기독교 교인들은 성경이 기준인가? 부처나 공자의 가르침을 따르면 되는가?

도망자가 누명을 벗은 건 연속극 속에서나 있는 일이다.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쟝발장은 빵 훔친 도독놈일 뿐이고.

오늘날 힘없는 자는 법에 기댈 수밖에 없다.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은 가진 자, 힘이 있는 자이다.

고인이 되신 분께 예가 아닌 줄 안다. 그러나 말해야겠다.
노무현 대통령 당신은 해서는 안될 행위를 하나 했소.
더하여 유시민씨 이희호 여사님을 찾아뵙지 말아야 했소.

-----------------------------------------------------------

유대인은 모계를 인정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하나 말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가장 영향력 있고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가. 어머니.

전통민주당지지자분들께.
더 이상은 이 나라에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사회정의니 더불어 사는 삶이니 그런 데에 의미 두지 마십시오.
이 나라에서는 여러분의 가치체계를 이용만 하고 있습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돈을 버십시오. 아주 자그마한 권력이라도 쟁취하십시오.
여러분 모두 잘 살고 권력(그 권력이 어떤 권력, 말하자면 이장이나 동장 통장이라도)을 잡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능한 남을 밟고 일어서십시오. 필요하다면 적을 친구로 만들어서 이용하십시오. 힘들더라도 노력하십시오. 불가능하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이건 단기간에 끝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씨를 뿌리고 후손은 가꾸고 그 후손의 후손이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물론 통일이 된다면 이 글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기물보다 더한 쓰레기일 것입니다.
IP : 61.254.xxx.1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10.6.5 1:49 AM (122.37.xxx.87)

    퍼온거면 퍼왔다고 표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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