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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 다큐 보셨나요?

...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10-06-05 01:00:59
몇년 전에 방영했던 백혈병 걸렸던 아내와 남편의 이야기..너는 내운명이요..

전 보다가 말았습니다.. 볼 자신이 없더라구요.. 갑자기 친정 아버지가 사고로 간다는 말도 없이 혼수상태로

돌아가셔서..  누군가가 죽어서 이별을 하는 걸 다시 보는게..정말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거든요..

전 그래서..일부러 그 프로를 보지 않았어요..

오늘도 휴먼다큐를 하길래..잠깐 보다가..절대 보면 안되겠다 하고..채널 돌리려고 했는데..

늦게 들어온 남편이 옆에서 계속 보자고..

얼마나 울었는지..정말..남편 옆에 있으면 눈물 죽어라 참는데..

오늘은 꺽꺽 소리내면서 울었네요..

큰 딸도 너무 가슴 아프고..어린 아들 둘도 그렇고..   남편분도 그렇고..

어린 아이들이 눈물 꾹 참으면서 엄마랑 헤어질 때..참았던 눈물이..

아직도 가슴이 아파요..  

가족들에게 잘해야겠어요..



IP : 61.102.xxx.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끝이
    '10.6.5 1:02 AM (115.136.xxx.172)

    어떻게 끝났나요? 정말 도저히 못보겠어서 돌렸어요...ㅠ

  • 2. 원글이
    '10.6.5 1:04 AM (61.102.xxx.14)

    지인들 앞에서 결혼식 하기로 한 전날 돌아가셨대요.. 큰 딸과 남편이 가는 길을 지켜줬어요..

  • 3. 많이 슬픈
    '10.6.5 1:05 AM (119.149.xxx.65)

    것 같더라구요. 전 인터넷질 하느라 못봤는데,
    사실 너무 슬플까 겁나서 안보기도 했구요.

    휴먼다큐 '사랑'하니까 몇년 전 남편 모습이 생각나네요.
    애들 셋두고 암으로 세상떠나는 삼십대 아빠 이야기였는데,
    "니들 두고 먼저 가서 미안해... "
    초췌한 아빠가 말하는.

    애 재운다고 잠깐 들어갔다나왔더니 내내 씩씩한 척 보던 남표니 저 없는새
    눈물콧물 범벅을하고 있는 게 너무 슬프고도 웃겼던 생각이 나네요.
    마음껏 울 자유를 내가 뺏었나 싶은 것이

  • 4. 세라비
    '10.6.5 1:08 AM (112.158.xxx.41)

    아이가 눈물을 참는 장면에서 저도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아빠가 단이에게 생일축하노래 불러줄때.....

    마음이 아파 아직 잠못이루고 있는데...

    지금 자고있는 아들을 꼬옥 안아주고싶어요...

  • 5.
    '10.6.5 1:26 AM (211.209.xxx.101)

    정말 맘이 아파요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시는 분들께
    어제 들은 다모 누구씨도 맘이
    아파 많이 울었어요 다포폐인인데 ㅠㅠㅠㅠ

  • 6. ...
    '10.6.5 1:46 AM (119.71.xxx.30)

    http://www.imbc.com/broad/tv/culture/spdocu/love/love_2010/1764427_35847.html
    대충의 스토리 볼 수 있는데 이것만 봐도 눈물나려고 하네요...ㅠ.ㅠ

  • 7. 아휴
    '10.6.5 7:21 AM (115.137.xxx.38)

    예고보고 안볼려다가 봤는데,,, 아휴..처음부터 펑펑울었네요..

  • 8. 그래도
    '10.6.5 7:56 AM (116.37.xxx.3)

    생각보다 슬프지 않게 편집을 했더라고요
    정작 끝은 눈물이 나오지 않았는데
    엄마와 요양원에서 헤어질 때
    다섯살 (네살 _) 아이가 눈 뻘개지며너 입은 웃으려고 노력하는 장면에
    많이 슬프더군요...

  • 9. 궁금한게요
    '10.6.5 9:08 AM (58.140.xxx.194)

    어제 대충대충 봤는데 그분 경제적으로 엄청 어려웠고 그걸로
    죄까지 져서 감옥 갔다 오셨는데 부인의 병간호로 돈도 많이 들었을테고
    경제적으로 힘들것 같은데 큰 딸 필리핀 유학까지 보내는 것 같은데
    조금 의외였어요. 사는 데도 보니 넉넉해 보이고...
    질투하거니 모함하는 건 절대 아니고 과정들이 돈으로 빚어진 일이고...
    에휴 설득력이 없는 질문인가요?
    그거 보면서 맘이 아파서 괜히 봤나 싶더라구요.

  • 10. 아픈 가족
    '10.6.5 9:08 AM (125.241.xxx.162)

    중병으로 누워 계신 아빠가 계셔 사실 가족의 이별등을 보기가 힘들지만 어제 조용히 혼자 봤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이제 스무살이 된 아직도 어린 큰 딸, 학교도 안 들어간 꼬맹이 둘, 그리고 홀로 가정을 지키고 외로움을 혼자 이겨냐야 할 남편....
    남은 가족들이 앞으로 엄마의 빈 자리를 계속 느끼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평안과 행복을 느끼며 살기를 기도했어요.....

  • 11. 레몬타임
    '10.6.5 9:57 AM (183.97.xxx.63)

    오밤중에 혼자 꺽꺽 거리고 울다가 자는 아이들 얼굴 한번씩 쳐다보고..
    어휴~준이 단이 눈망울이 밟혀서.. 오늘도 마음이 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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